[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커뮤니케이션스 바이오로지(Communications Biology)에 발표된 획기적인 연구에서 영장류의 엄지손가락 길이와 뇌 크기 사이에 강력한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University of Reading, Durhum University 보도자료를 비롯해 Phys.org, BBC, Technology Networks, Discover Magazine의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94종에 달하는 현생 및 멸종한 영장류를 분석한 결과, 더 긴 엄지손가락을 가진 종이 일관되게 더 큰 뇌를 갖고 있음을 밝혀냈다. 이는 손의 섬세한 움직임 능력과 뇌 진화가 영장류 전체 계통에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최초의 직접적 증거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연구는 손의 조작 능력 향상과 관련된 뇌 부위가 운동을 담당하는 소뇌가 아닌, 인지와 감각 처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피질(neocortex)이라는 점을 밝혀내어 이전 학계의 예상을 깨뜨렸다. 신피질은 인간 뇌 용적의 약 절반을 차지하며 감각 정보를 통합하고 의식, 고등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복잡한 층상 구조다. 주 저자인 조안나 베이커 박사는 “큰 뇌와 민첩한 손가락은 별개로 진화한 것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전 세계 20억명이 넘는 인구가 여전히 '안전하게 관리된 식수'(safely managed drinking water)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어 심각한 식수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인구 4명 중 1명꼴로, 최소한 가정 내에서 필요할 때 위생적으로 이용 가능한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하는 상황이다. 2025년 세계 물 주간(World Water Week)을 맞아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UNICEF)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 United Nations news, Climate and Capitalism, RTE News, Progress on Household Drinking Water and Sanitation 2000–2024 report, WHO/UNICEF JMP의 보도에 따르면, 2015년 이후 9억6100만명이 안전한 식수 접근성을 확보하며 전 세계 보급률은 68%에서 74%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21억명이 안전한 식수를 얻지 못하거나 하천·연못 등 정화되지 않은 '표면수'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억600만 명 이상은 여전히 정화되지 않은 표면수를 직접 음용하는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다. 식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맥주 한 잔의 매력은 청량감과 함께 올라오는 풍성한 거품에도 있다. 그런데 왜 어떤 맥주는 거품이 오래가고, 어떤 맥주는 순식간에 사라질까? 최근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ETH) 연구팀이 7년에 걸친 연구 끝에 이 의문에 과학적 해답을 내놨다. 2025년 8월 국제 학술지 'Physics of Fluids'에 발표된 이 연구는 발효 횟수가 맥주 거품의 안정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임을 밝히며, 맥주 제조는 물론 다양한 산업 분야에 새로운 통찰을 제시했다. 단일 발효 라거 맥주에서는 보리 맥아 속 단백질, 특히 '지질 전달 단백질 1(LTP1)'이 원형으로 거품 표면에 촘촘히 모여 점성 있는 얇은 막을 형성한다. 이 점성 막은 거품이 빨리 줄어들지 않고 오랫동안 유지되도록 돕는다. 반면, 벨기에의 삼중 발효 맥주(트라피스트 스타일)는 발효를 거듭할수록 LTP1 단백질이 변형돼 가느다란 그물망이나 여러 조각으로 분해된다. 이 단백질 조각들은 물과 기름을 동시에 사랑하는 양면성을 갖고 있어 계면에서 마랑고니 응력(Marangoni stresses)을 만들어내며, 거품 안의 미세한 순환 흐름을 유도해 거품이 스스로 무너지지 않고 더욱 오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2025년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상용화 중인 자율주행 시스템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정의한 5단계 중 대부분 '레벨 2' 이하에 머무르고 있다. 예컨대 테슬라의 대표적인 자율주행 지원 시스템인 '오토파일럿'과 그 진화판인 'FSD(Full Self-Driving)' 베타 버전 역시 실제로는 '레벨 2'에 해당하며, 운전자의 지속적인 주시와 개입이 필수적이다. 이로 인해 '완전한 자율주행'이라는 명칭이 사용자들 사이에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은 운전자의 개입 정도와 시스템의 자동화 수준에 따라 0단계에서 5단계까지로 구분된다. 각 단계별 특징은 다음과 같다. 레벨 0 (비자동화): 운전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산에서 점점 더 심각해지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드론이 큰 역할을 했다. 네팔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 에어리프트 테크놀로지가 중형 드론을 활용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의 쓰레기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Phys.org, DJI 공식 블로그, 네팔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DJI 플라이카트 30 드론 두 대가 해발 6065m 캠프 1부터 베이스캠프까지 300kg의 쓰레기를 운반하며, 등반가들이 셰르파와 함께 힘겨웠던 쓰레기 수거 작업이 몇 시간에서 단 몇 분으로 단축됐다. 이번 드론 활용은 에베레스트 쓰레기 청소 역사상 최초의 전면 무인 항공기 투입 사례로 기록됐다. 기존 셰르파들은 불안정한 빙하와 위험한 크레바스를 4~8시간에 걸쳐 최대 20kg의 쓰레기를 운반하며 극한의 환경에서 생명을 담보로 작업해왔다. 이에 비해 드론은 15kg까지 화물을 싣고 단 6분 만에 같은 구간을 비행해 인력과 시간을 대폭 절감한다. 사가르마타 오염관리위원회 체링 셰르파 대표는 “10명이 6시간 동안 옮길 수 있는 쓰레기를 드론 한 대가 10분 만에 운반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 혁신이 현장에서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왔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1991년 8월 25일, 핀란드의 21세 컴퓨터 과학도 리누스 토르발스는 comp.os.minix 뉴스그룹에 “그냥 취미일 뿐, GNU처럼 크고 전문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운영체계 개발 소식을 전했다. 34년이 흐른 지금, 리눅스는 전 세계 IT 인프라의 핵심으로 등극했다. 초기 0.01 버전의 1만239줄짜리 코드는 이제 3400만줄이 넘는 커널로 성장했고, 2만5000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글로벌 오픈소스 혁신의 주역이 되었다. 슈퍼컴퓨터와 클라우드, 글로벌 IT의 표준 CyberPress, GBHackers, HowToGeek, SUSE, StatCounter, TOP500 Project, SQMagazine, LinuxInsider 등의 보도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세계 상위 500대 슈퍼컴퓨터의 100%가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로 작동하고 있다. 이는 2017년 이후 깨지지 않는 기록이다. 미국의 프론티어, 유럽의 LUMI, 중국의 Sunway TaihuLight 등 주요 슈퍼컴퓨터 모두 최적화된 리눅스 배포판으로 운영되며, 이는 고성능 컴퓨팅(HPC) 영역에서 벤더 종속과 비용 절감, 그리고 커뮤니티 기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이 이미지는 일본 조각가 히로토시(Hirotoshi)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돌의 외형에 지퍼를 달아 실제 동전지갑처럼 보이게 만든 '착시 조각'이다. 돌과 지갑의 경계가 모호해, 보는 이에게 일상적 사물의 본질을 유머러스하게 뒤집는 메시지를 준다. 일본 조각가 히로토시는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사물에 독특한 상상력을 불어넣는다. 그의 작품 ‘돌지갑’은 겉보기엔 무거운 바위처럼 보이지만, 지퍼를 열면 동전이 나오는 위트 있는 장면을 연출한다. 이는 일상적 인식의 틀을 깨는 '트롱프뢰유'(Trompe-l'œil, 눈속임 미술) 기법의 정수다. 이 작품은 '돌이냐, 지갑이냐'라는 이중적 질문을 던진다. 단단함과 유연함,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문다. 돈이 들어있는 주머니와 바위의 결합은 현대 소비사회와 물질적 풍요의 상징을 동시에 풍자한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히로토시는 "일상에서 만나는 재료와 현실을 뒤집는 상상으로 관람자와 소통하고 싶었다"며 창작 의도를 밝혔다. 그의 바위작품은 무거움을 유쾌함으로, 진지함을 위트로 바꾼다. 보는 순간 헛웃음이 나오는 이유다. 마치 “세상 모든 무거운 문제도 이렇게 가볍게 열 수 있다”고 말하는 듯하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진짜 필수과목, 학교에선 왜 안 가르칠까?" ‘세금, 코딩, 요리, 보험, 주택 관리, 자기 방어, 생존 기술, 재테크, 말하기, 자동차 관리, 스트레스 관리.’ 이쯤 되면 단순히 교과과정을 넘어 인생을 살아가는 생존 매뉴얼과 같다.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이 일러스트는 “학교에서 반드시 배워야 할 과목들”이라는 테마로 누리꾼들의 공감대를 폭발시켰다. 일상에서 꼭 필요한 지식과 기술은 국영수보다 오히려 인생 전반에 걸쳐 더 자주 쓰인다. 세무, 보험, 재테크, 기초 요리, 자기 방어, 자동차 관리, 그리고 소통·스트레스 관리까지… 정작 이런 ‘실전형 스킬’은 공개된 교과목 리스트엔 없다는 현실을 꼬집는다. 사회적 예절과 말하기 기술까지 캡처된 이 이미지는, 누구나 겪는 현대인의 고민을 유쾌하게 시각적 언어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런 과목들이 실제 교과서에 들어간다면 어떻게 될까? 학생들은 시험 문제로 ‘소득공제 작성법’, ‘자동차 엔진 오일 교환 방법’, ‘실전 스트레스 해소법’을 풀어보고, 외워야 할 공식 대신 보험 약관을 분석할지도 모른다. 현실적이지만 늘 뒷전이었던 인생 교양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옥스퍼드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혁신적 꿀벌용 영양 보충제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꿀벌 개체수 감소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 스테롤이 풍부한 보충제를 먹인 꿀벌 군집은 기존 보충제 대비 최대 15배 이상 더 많은 유충을 생존시키는 성과를 보이며, 꿀벌의 번식률과 생존력 향상에 획기적인 기여를 했다. 이는 세계 식량 안보를 위협하는 꽃가루 매개자 개체수 감소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번 연구 결과는 2025년 8월 20일 Nature 저널에 발표됐으며, CRISPR-Cas9 유전자 편집 기술로 조작한 효모인 Yarrowia lipolytica가 꿀벌 생존에 필수적인 6가지 스테롤(24-메틸렌콜레스테롤, 캠페스테롤, 아이소푸코스테롤, β-시토스테롤, 콜레스테롤, 데스모스테롤)을 자연에 가까운 형태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상업용 보충제들이 충족하지 못했던 이 영양소 결핍을 해결하면서, 기후변화와 농업 집약화로 줄어든 꽃가루 매개자의 필수 영양소 공급 문제에 직접 대응하고 있다. 위기 심화, 군집 손실 60% 넘어서다 Technology Networks, ABC News,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가 딜리버스와 온라인 채널에서 새롭게 선보인 <스타벅스 생크림빵> 2종이 초기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출시와 동시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스타벅스 생크림빵> 2종은 지난 8월 7일 스타벅스 앱에서 딜리버스 배달을 통해 먼저 선을 보인 이후, 19일부터는 “스타벅스 앱 온라인 스토어”,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식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지난 7일 출시 당시, 준비 물량이 일시 소진되는 등 입소문을 타더니, 출시 2주가 지난 현재까지 누적 판매 10만개를 돌파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매장이 아닌 딜리버스와 온라인 채널에서만 주문 가능한 상품임을 감안했을 때 매우 이례적인 실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타벅스 생크림빵>은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과 구매 채널이 다양해지고 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최근 다시 떠오르고 있는 생크림빵의 인기 트렌드를 반영해 스타벅스 온라인 특화 푸드의 라인업 강화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특히, <스타벅스 생크림빵>은 냉동 상품으로 고객에게 배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