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 CEO이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신설 자문기구인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는 미 정부 기관의 다양성 관련 예산 삭감으로 10억 달러(1조4500억원)가 넘는 지출을 막았다고 자랑했다. 머스크는 30일(현지시간) 밤 SNS에 DOGE 계정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DOGE가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계약에서 10억 달러 이상을 납세자들에게 절감하게 했다"고 적었다. 머스크가 이 글과 함께 공유한 DOGE의 게시물에는 1월 29일까지 10억 달러에 이르는 DEI 관련 계약이 재무부·상무부·국무부·환경보호청 등 25개 부처·기관에서 종료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DEI 정책은 인종이나 성정체성, 장애 등을 이유로 소수자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우선으로 배려하는 정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취임 뒤 행정명령을 통해 "인종과 성별 대신 능력에 기반한 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DEI 정책을 폐지했다. 머스크는 오랫동안 "DEI 정책이 능력주의에 반하는 반윤리적 정책"이라고 주장해왔으며 지난 11일에는 SNS에 "DEI는 사람들이 죽는다(DIE)는 의미"라고 쓰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67명이 숨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에 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미국 빅테크 업계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준데 이어 유럽 각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설 연휴로 휴장이었던 한국도 31일 장이 열리자 엔비디아 관련주인 SK하이닉스도 급락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딥시크 사용을 차단했으며, 영국과 프랑스 등에서도 딥시크에 질의서를 보내거나 내부 검토를 통해 규제 필요성을 따져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개인정보 보호 기관인 가란테(Garante)는 개인 정보 사용의 불투명성을 들어 딥시크 사용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는 29일부터 애플과 구글 앱 스토어에서 딥시크에 접속할 수 없다. 이와 함께 가란테는 딥시크 측에 사용자 데이터 처리 방식에 대한 질의서를 발송했다. 질의서에는 어떤 개인 정보를 어디에서 수집해 어떻게 이용하는지, EU 정보보호 규제에 따른 데이터 처리를 하고 있는지, 이같은 데이터가 중국 내 서버에 저장되는지 등의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정부 역시 딥시크를 국가 안보 측면에서 살펴보고 있다. 피터 카일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은 폴리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핵심 주력 사업인 클라우드 부문 성장세가 지난해 4분기 예상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5%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696억3000만달러(한화 약 100조6154억원), 주당 순이익은 3.23달러(약 4667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매출이 687억8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3.11달러로 이보다는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 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 순이익은 218억7000만 달러에서 241억1000만 달러로 10% 증가했다. 하지만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포함)은 19% 증가한 255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조사한 애널리스트 평균치(258억3000만 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MS는 애저가 31% 성장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성장률은 33%였으며 CNBC와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설문 조사한 애널리스트의 예상지는 각각 31.9%, 31.1%였다. MS는 애저 성장률 중 13%포인트는 인공지능(AI)이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사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의 챗GPT보다 자사의 인공지능(AI) 모델 'R1'의 성능이 더 뛰어나다고 주장해 미국을 충격에 빠뜨린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기술도용 및 데이터 무단 수집 논란으로 의심을 받고 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인공지능(AI) 개발 스타트업 딥시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무엇보다 양사는 딥시크의 오픈 AI 데이터 무단 수집 여부를 주의깊게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의 데이터가 딥시크 관련 그룹에 의해 허가 없이 무단으로 획득됐는지 오픈AI와 MS가 조사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오픈AI는 중국의 기관들이 자사의 AI 도구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빼내려는 여러 시도를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증류(distillation)라고 불리는 기술적 과정을 통해 자체 모델을 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픈AI는 자사의 모델을 증류하려 한다고 의심되는 계정을 금지했고 MS와 협력해 이런 시도의 배후에 있는 주체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증류'는 AI 모델이 다른 모델의 출력 결과를 훈련 목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중국 스타트업이 개발한 AI 모델 '딥시크(DeepSeek)'가 세계 IT업계를 강타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중국 알리바바가 '딥시크'를 능가하는 모델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중국 춘제 당일인 29일,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을 통해 새로운 AI 모델 '큐원(Qwen) 2.5-맥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이 모델이 20조개가 넘는 토큰을 학습했으며, (오픈AI의) GPT-4o와 딥시크-V3, (메타의) 라마(LLaMA)-3.1-405B를 거의 모든 영역에서 능가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딥시크가 ‘가성비’를 앞세워 이달 출시한 새 모델에 미국 빅테크와 반도체 업계까지 강타하며 돌풍을 일으키자 이번엔 알리바바가 다시 새 모델로 응수하게 됐다. 지난해 5월 출시된 딥시크-V2는 오픈소스에 100만 토큰당 1위안(약 200원)이라는 전례 없이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알리바바는 자사 모델 가격을 최대 97% 인하했고, 바이두와 텐센트 등 중국 빅테크 기업들도 경쟁에 합류했다. 로이터통신은 "딥시크 돌풍 속에 중국 AI 모델의 경쟁도 격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틱톡 운영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도 최근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중국 AI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으로 하루밤 새 빅테크 기업들의 시가총액에서 약 1조 달러(약 1400조원)가 증발했지만 월가에서는 인공지능(AI) 거품론을 둘러싼 우려가 지나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오히려 이번의 거대 낙폭이 저가매수의 좋은 기회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17% 가까이 폭락하며 시가총액에서 5890억 달러가 사라졌다. 이는 미국 증시 역사상 단일 종목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손실액이다. 게다가 브로드컴 17%, TSMC 1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11% 이상 폭락하며 AI 거품론, 미국 빅테크주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다만 이번 빅테크 폭락, AI관련주들의 투매 사태는 지나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딥시크의 많은 주장에 대한 진위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을 뿐더러 美 AI 거물들을 한순간에 무너뜨리진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 팽배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투매가 과도하다. 딥시크의 주장에 대한 많은 부분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특히 딥시크가 제재로부터 영향받으면서도 어떤 종류의 칩을 사용할 수 있었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인공지능(AI) 모델이 저비용으로도 고성능을 발휘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국 빅테크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딥시크가 밝힌대로 저렴한 칩을 써서 개발한 게 아니라 고가의 칩을 사용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머스크는 27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서 딥시크가 엔비디아의 비싼 최신 칩 'H100'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글을 공유했다. 이 게시물은 AI 데이터 기업 스케일AI의 알렉산더 왕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CNBC와 인터뷰한 영상과 "알렉산더 왕은 딥시크가 약 5만개의 엔비디아 H100을 갖고 있는데, 그들은 미국의 수출 통제 때문에 그것에 대해 얘기할 수 없다고 한다"는 설명이 달렸다. 머스크는 이 게시물에 "분명히"(Obviously)라는 댓글을 달아 동의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 머스크는 AI 모델 개발 비용에 대한 딥시크 측 발표를 비판적으로 분석한 아트레이드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 개빈 베이커의 엑스 게시물 아래에 "흥미로운 분석. 지금까지 본 것 중 최고"라고 썼다. 미국 투자회사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삼성전자가 최초의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를 출시한 가운데, 최근 6개월 동안 모바일 AI 사용 인구가 약 2배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언팩 행사 다음날인 2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갤럭시 테크 포럼'에서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글과 퀄컴, 캘리포니아대, 런던대 소속의 각 분야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는 ▲사미르 사맛 구글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 부문 사장 ▲크리스토퍼 패트릭 퀄컴 모바일 핸드셋 부문 부사장 ▲토비 리처드슨 스마트홈 표준 단체 대표 ▲큐 리 전미 지역 보건소 협회 회장 ▲스튜어트 샌딘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해양학 연구소 교수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했다. 삼성전자에서는 ▲김정현 MX사업부 CX실장(부사장) ▲패트릭 쇼메 부사장 ▲박헌수 디지털헬스팀 팀장 ▲다니엘 아라우조 지속가능경영사무국 국장 ▲정재연 SmartThings팀 팀장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이들은 각 세션을 통해 갤럭시 AI가 기술 혁신을 어떻게 주도할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포럼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삼성과 런던대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의 연구 결과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페이스북·인스타그램·스레드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은 올해 데이터 센터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최대 650억 달러(93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타의 이날 대규모 투자 계획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공식적으로 복귀한 지 나흘만에,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일본 소프트뱅크,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지 3일 만에 나온 조치라 더욱 관심을 모았다. 24일(현지시간) 메타는 “올해 자본 지출이 AI와 대규모 신규 데이터 센터 구축에 힘입어 600억∼65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1년간 자본 지출 전망치보다 약 70% 증가한 것으로, 전문가들이 분석한 올해 예상치 보다도 140억 달러, 약 30% 웃도는 수치다. 메타는 아직 2024년 자본 지출 수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분석가들은 2023년보다 40% 증가한 약 3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에서 "올해는 AI의 미래를 형성하는 결정적인(defining) 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수년간 핵심 제품과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역사적인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현대·기아차 등이 중국에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실시한다. 24일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주요 자동차 회사의 리콜 계획을 공개했다. 테슬라는 스티어링(조향장치) 문제로 2022년 1월 3일부터 2023년 9월 23일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3과 모델Y 87만1087대를 리콜한다. 여기에 후방 카메라 문제로 2023년 7월 16일부터 2024년 12월 14일 생산된 수입 모델S와 모델X, 중국 생산 모델3과 모델Y 등 33만5716대도 대상에 포함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에 리콜 대상이 된 테슬라의 전기차 120만여대는 2024년 말 기준 지금까지 중국에서 판매된 수량의 절반 수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발표하고, 원격 업데이트가 불가능한 차량에 대해서는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에 앞서 2025년 1월 초 테슬라는 중국에서 160만대에 대한 리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테슬라 이외 11개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같은 날 리콜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도 중국에서 기아 쏘렌토 6만9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