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나는 누구로 사는가? 매일 아침 7시 30분, 출근을 준비하며 옷장 문을 여는 순간, 나는 선택의 기로에 선다. 오늘 하루 나는 어떤 ‘나(myself)’로 세상에 나설까? 왼쪽에는 단정하게 다려둔 정장이 있다. 회의나 인터뷰가 있는 날, 이 옷을 입으면 내 안의 전문가가 깨어난다. 목소리의 톤이 달라지고, 표정도 바뀌며 단호한 나를 불러낸다. 가운데에는 티셔츠와 청바지가 있다. 특별한 보고가 없는 날, 이 옷을 입으면 마음이 느슨해지고 생각이 열린다. 동료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소통하는 편안한 직장인의 내가 드러난다. 아이와 함께 움직일 때는 자연스럽고 친근한 엄마로 변신하기도 한다. 오른쪽에는 운동복이 있다. 땀 흘리며 달릴 때의 활력 있고 자유로운 내가 그 안에 숨어 있다. 옷을 바꿔 입을 때마다 걸음걸이와 태도가 달라지는 경험을 하며 알게 된다. 옷은 단순한 겉치레가 아니라, 마치 나의 다양한 정체성을 꺼내어 보여주는 정체성의 옷장 같다는 걸. 그래서 코칭에서도 고객이 “나는 누구인가?”라는 being 질문 앞에 섰을 때, 그 사람이 가진 옷장을 탐색하도록 돕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옷이 나인지, 내가 옷인지 헷갈릴 때 하지만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글로벌 소프트웨어 정보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어려운 암호화폐 시장 환경 속에서도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약 4560만 달러(약 6000억원)를 투입해 비트코인 397개를 추가 매입했다고 11월 3일 SEC(미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밝혔다. Yahoo Finance, Bitbo, CoinLaw, CoinDesk, Strategy Inc SEC 공시에 따르면,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64만1205개로 늘어났으며, 평균 매입 단가는 코인당 약 11만4771달러로 집계됐다. 현 시점 비트코인 가격이 약 10만660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이 자산의 시장 가치는 690억 달러(약 90조원)에 육박한다. 이번 매수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총 비트코인 누적 투자액 474억9000만 달러, 평균 매입 단가 약 7만4057달러에 포함되며, 최근 심화된 시장 조정 속에서도 공격적인 비트코인 확보 전략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누적 매수액은 전 세계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로, 경쟁 업체인 Marathon Digital의 약 5만3000여 비트코인 보유량의 12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파키스탄 해군은 2026년 중국 설계의 항고르(Hangor)급 잠수함을 첫 배치할 예정이며, 지난해 50억 달러 규모의 중국과의 무기 거래의 일부로 총 8척의 잠수함을 2028년까지 도입하게 된다. Reuters, Global Times, Economic Times India, USNI News, Stockholm International Peace Research Institute(SIPRI)에 따르면, 이 사업은 파키스탄이 북아라비아해와 인도양에서의 해상 영향력을 확대하고 중동 지역으로의 전략적 전진기지를 마련하려는 의도로, 인도와 미국, 일본, 호주 등이 참여하는 인도양 경쟁 구도 내에서 새로운 균형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파키스탄 해군참모총장 나비드 아슈라프 제독은 "잠수함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첫 4척은 중국에서 건조되고 후속 4척은 파키스탄 카라치 조선소에서 조립되어 기술 이전과 국내 조선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중국산 플랫폼과 장비는 신뢰할 수 있고 해군 작전 요구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항고르급 잠수함은 중국 해군의 유형 039B 원(Yuan)급 설계를 기반으로 하며, 공기불요추진(AIP)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 림)가 올해 공시기준 누적 수주 금액 5조5193억원을 기록하며, 10개월 만에 전년도 연간 수주 금액(5조4035억원)을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이는 회사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연간 수주 실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유럽 소재 제약사와 약 2759억원(2억15만달러) 규모의 위탁생산(CMO)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올해 공시기준 체결한 신규 및 증액 계약은 총 8건으로 늘었다. 특히 올해 1월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대 계약을 시작으로, 9월에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8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는 등 글로벌 주요 고객사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연이어 확보하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압도적 생산능력, 검증된 품질 역량, 다수의 트랙레코드 등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창사 이래 누적 수주액은 200억불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운영 사례를 집약한 18만L 규모 생산공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는 백범 김구 선생이 유네스코(UNESCO)가 지정하는 2026년 ‘유네스코 세계 기념해’ 인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10월 31일(현지시간)에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제43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백범 김구 선생(1876~1949) 탄신 150주년을 맞아 2026년 세계 기념 인물로 선정했다. ‘유네스코 세계 기념해’는, 회원국이 제안하는 역사적 인물 및 사건을 국제적 차원에서 기념하고, 평화·화해·교육·과학 등의 가치를 증진하기 위해서 50주년, 100주년 혹은 그 이상의 기념에 맞춰 2년 단위로 선정하는 사업으로 1957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이번 지정은 2012년 다산 정약용 탄생 250주년, 2021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에 이어, 한국 인물로서는 세 번째이다. 유네스코는 김구 선생의 ‘교육을 통한 문화강국 건설’과 ‘평화의 실현’에 대한 신념이 유네스코 헌장의 정신과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백범 김구 선생은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이끌며 독립운동에 헌신하였으며, 광복 이후에는 남북통일을 위해 분단을 넘어선 협력을 호소했다. 국가 보물로 지정된 백범 김구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우미건설이 건설 테크 스타트업 ‘포비콘’과 함께 공사 개산(槪算) 견적 플랫폼을 개발한다. 우미건설은 24일 서울 판교에 위치한 포비콘 본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CAD 도면을 입력하면 원자재의 물량과 비용을 자동 산출하는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대·중견기업과 혁신 스타트업의 협력을 통해 수요 기반의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다. 포비콘은 건설 특화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하는 스타트업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패밀리기업으로 선정됐다. 기존 건설 견적은 과거 실적을 참고해 산정하는 경우가 많아 숙련도에 따라 속도와 정확성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었다. 반면 이번에 개발될 플랫폼은 CAD 도면을 별도의 변환 과정 없이 업로드하면, 산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도면과 함께 물량과 견적이 산출돼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개산 견적의 정밀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자동화를 통해 업무의 생산성과 원가관리의 효율성까지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이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없는 멸균팩’을 도입하며, ‘친환경’을 앞세운 ESG 혁신에 속도를 낸다. 서울우유가 새롭게 적용한 친환경 멸균팩(SIG Terra Alu-free + Full barrier)은 국내 최초 ‘재활용 등급 기준에 부합하는 멸균팩’으로, 종이, 폴리머, 알루미늄 3중 구조로 이루어진 기존 멸균팩과 달리, 알루미늄층을 완전히 제거한 제품인 만큼 일반 멸균팩 대비 최대 10배 높은 재활용률을 기대할 수 있다. 서울우유는 ‘유기농멸균우유(200ml)’ 제품부터 친환경 멸균팩으로 생산하고, 추후 적용 제품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보다 폭넓은 선택지를 제시하고, 유업계 전체가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도 기여할 방침이다. 지난 2021년 대한민국 유업계 최초로 조합장 직속의 ESG 의사결정기구인 ‘ESG위원회’를 신설한 서울우유는 ‘친환경’을 필두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자원순환의 일환으로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을 위해 제품 패키지 혁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유기농우유(700ml)’
								
				어느덧 여섯 번째 회사를 다니고 있는 제 자신을 문득 살포시 돌아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육군 중위로 전역한 바로 다음 날, 저는 말년 군인에서 다시금 ‘군기 팍 든’ 신입사원이 되었습니다. 고심 끝에 들어간 첫 직장은 건설회사였습니다. 23년 전 공채로 입사해 4년 남짓 다니며 대리로 특진도 했지만, 결국 제 선택은 ‘이직’이었습니다.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또 고심했습니다. 그때 불현듯 마음속에서 이런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너는 스페셜리스트(Specialist)가 될래, 아니면 조직 안에서 제네럴리스트(Generalist)로 성장할래?” 제 선택은 ‘스페셜’이었습니다. 그래서 홍보라는 본래의 신호를 벗어나진 않았지만, 과감히 업종을 바꾸며 새로운 길을 택했습니다. ◆ 이직을 해야만 스페셜리스트가 될까요? 제 대답은 단호히 “그렇다!”입니다. 한 회사에서 같은 팀, 같은 본부에 수십 년을 머무는 건 - 자의든 타의든 -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물론 예외적으로 정년까지 한 조직에서 근속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내 의지나 조직장과의 관계, 회사 시스템의 변화, 사업 구조 개편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언젠가 자리를 옮기게 됩니다. 결국 나만의 커리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2025년 11월 3일(현지시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7년간 총 380억 달러(약 54조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 제품 의무 사용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클라우드 전략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CNBC, 와이어드, 더 버지,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계약을 통해 오픈AI는 AWS의 최첨단 컴퓨팅 인프라인 '아마존 EC2 울트라서버'에서 수십만 개의 엔비디아(Nvidia) GPU를 즉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AWS는 계약에 따른 최대 용량을 2026년 말까지 제공하고, 2027년 이후에는 추가 확장도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이 컴퓨팅 파워로 챗GPT의 추론 서비스 및 차세대 AI 모델 훈련을 비롯한 대규모 AI 작업 처리 능력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최첨단 AI 확장에는 안정적이고 대규모의 컴퓨팅 인프라가 필수"라며, "AWS와의 협업은 차세대 AI 기술 개발과 더 많은 이용자에게 고급 AI를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WS의 맷 가먼 CEO 역시 "AWS의 최적화된 컴퓨팅 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갈등이 2025년 11월 초 다시 격화됐다. 올트먼이 테슬라 로드스터 예약 취소와 환불 문제를 공개하자 머스크는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을 거론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포브스, CNN, 알자지라에 따르면, 올트먼은 10월 30일 2018년에 테슬라의 신형 로드스터를 예약하고 4만5000 달러(약 6700만원)를 보증금으로 낸 뒤 7년 반 동안 출시가 지연돼 왔는데 최근 예약 취소와 환불 요청을 이메일 주소 변경으로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는 내용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X)에서 공개했다. 그는 “출시가 지연되는 것을 이해하지만, 7.5년은 너무 긴 시간”이라고 토로했다. 테슬라 2세대 로드스터는 2017년 공개 후 당초 2020년 출시 예정이었으나 5년 이상 미뤄지며 많은 예약자가 환불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당신은 비영리법인을 훔쳤다”며 오픈AI가 비영리에서 영리 중심 회사로 전환된 점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그는 올트먼의 환불 요청이 24시간 이내에 해결됐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하지만 그건 당신 본성”이라고 조롱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