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HD현대에서 조선업 분야에서는 최초로 부자(父子) 명장을 배출했다. HD현대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5년 숙련기술인의 날 기념식’에서 HD현대중공업 소속 고민철 기사와 HD현대삼호 소속 유동성 기원이 각각 판금제관 직종과 기계정비 직종에서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명장으로 선정된 고민철 기사는 같은 HD현대중공업에서 근무한 고윤열 명장의 아들로 조선업 분야 최초의 부자 명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대한민국 명장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해 15년 이상 산업 현장에서 쌓아온 뛰어난 기술과 경험으로 국가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장인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다. 올해에는 총 11명의 명장이 선정됐는데, HD현대는 이 중 2명을 배출했다. HD현대중공업의 고민철 기사는 2012년 입사해 플랜트설비생산부를 거쳐 현재 SMR·ITER 생산부에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제작 생산파트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현장에 3차원 측정기기인 ‘레이저 트래커(Laser Tracker)’를 도입하고, 이를 제관구조물의 품질 측정에 접목해 생산성과 정밀도를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대한민국 대표 기업 삼성 일가 4세 이지호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입대한다는 소식이 2025년 9월 10일 공식화되면서 재계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대한 관심이 재조명되고 있다. 삼성가 4세, 미국 시민권 내려놓고 해군 장교 선택 이지호 씨는 오는 9월 15일 139기 해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영해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11주간의 제식·기본소양·전투기술 등 장교 교육훈련을 받고 12월 1일 해군 소위로 임관 예정이며, 이후 총 39개월간 군 복무를 이어간다. 삼성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그는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복수 국적자는 일반적으로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을 면제받거나, 복수 국적을 유지한 채 짧은 기간 일반 병사로 복무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 이에 반해 이 씨는 복수국적의 특권을 내려놓고 2배 이상 긴 기간 책임이 무거운 장교의 길을 택했다는 점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으로 평가받는다. 실제 미국 영주권·시민권 보유자가 자원 입영을 신청하는 사례는 연 평균 100명 내외에 불과하다. 주요 국내 재벌가, 후계자 병역 이행 사례 국내 재계에서는 오너가 자녀들의 병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국내 기업과 손잡고 군수·방위산업의 필수 소재인 전략광물 안티모니(Antimony)를 재가공해 미국에 추가 수출한다. 지난 6월과 8월에 미국에 안티모니를 직접 수출한 이후 또 다른 성과를 냈다. 고려아연은 최근 세계 1위 방산기업인 미국의 록히드마틴에 전략광물 게르마늄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중국의 수출 통제로 불안정해진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최근 고려아연은 국내 화학 제조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내달 안티모니 50톤을 미국에 수출한다고 9일 밝혔다. 고려아연이 온산제련소에서 아연과 연 등을 제련하며 발생한 부산물에서 안티모니를 회수해 국내 화학 제조사에 공급하면, 해당 기업이 이를 삼산화안티모니로 재가공해 양사 협업으로 미국에 판매하는 구조다. 앞서 지난 6월 고려아연이 직접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한 건 안티모니 잉곳(메탈)이다. 안티모니는 탄약과 방산 전자장비, 방호 합금 등 여러 군수·방위산업 분야에서 필수 소재로 쓰인다.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소재로 주요 국가들은 안티모니를 법령에 근거해 중점 관리한다. 우리나라는 '국가자원안보 특별법'에서 안티모니를 핵심광물로 분류하고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화학과 토요타그룹이 양극재 시장공략을 위해 손을 잡았다. LG화학은 9일 日토요타통상이 구미 양극재 공장(LG-HY BCM)의 지분 25%를 매입해 2대 주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토요타통상은 토요타(Toyota)그룹의 종합상사로 토요타 자동차의 원자재 조달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핵심 기업이다. LG화학 구미 양극재 공장은 이번 토요타통상의 참여로 지분구조가 LG화학 51%, 토요타통상 25%, 화유코발트는 49%에서 24%로 변경됐다. 이로 인해 최근 7월 새롭게 정의된 PFE 기준(Prohibited Foreign Entity, 제한 대상 외국 기업. 지분 25% 이상 초과 시 세액공제 대상 제외)을 충족해 IRA 규제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토요타통상은 구미 양극재 공장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를 북미 배터리 고객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과 강력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양극재 시장 공략을 한 층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LG화학의 구미 양극재 공장은 연간 6.6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핵심 거점으로 최근 전구체를 사용하지 않고 맞춤 설계된 메탈에서 바로 소성하여 제품을 만드는 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정부가 9월 7일 17년 만에 과학기술부총리제를 부활시키며 인공지능(AI) 정책의 컨트롤타워로 격상시켰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초대 과기부총리를 겸임하며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범부처 조정 역할을 맡게 됐다. AI 정책 총괄체계 강화 이번 조직 개편으로 과기부총리는 내년 35조3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예산에 대한 심의·조정 권한을 갖게 된다. 기존 사회부총리가 폐지되면서 과기정통부는 기획재정부와 함께 양대 부총리 부처로 위상이 강화됐다. 동시에 대통령 산하에는 국가AI전략위원회가 신설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 이 위원회는 범부처 AI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위원회가 AI 정책의 큰 전략을 설정하면 과기부총리가 실행과 예산 조정을 담당하는 구조다. 17년 만의 부활 배경 과기부총리는 2004년 노무현 정부에서 처음 신설됐다가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교육과학기술부 통합으로 폐지됐다. 당시 과기부총리는 국가 R&D 예산 편성권을 갖고 신성장 동력 사업을 추진하며 국제적으로도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으나, 교육부와의 통합으로 권한이 크게 약화됐다. 부활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텔레콤이 일본 인공지능(AI)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와 동시에 한국 AI 생태계의 글로벌 확장에 나섰다.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일본 일정 공유 애플리케이션 스타트업 '타임트리'에 22억엔(약 207억원)을 출자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SK텔레콤이 AI 에이전트 분야에서 외국 기업과 맺는 첫 번째 제휴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협의체를 구성해 캘린더 편의성을 높이는 AI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다. 사용자가 입력한 일정에 따라 티켓이나 호텔을 자동으로 검색하고, 여러 사람의 일정을 고려해 최적의 만남 시간을 제안하는 서비스가 검토되고 있다. 이번 투자는 SK텔레콤이 지난 5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K-AI 얼라이언스 글로벌 밋업'과 연관성이 높다. 이 행사는 K-AI 얼라이언스가 일본에서 진행한 첫 공식 행사로, 일본 주요 기업과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한국 AI 기업들의 투자 유치와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SK텔레콤과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 중 일본 시장에서 활동 중이거나 신규 진출에 관심이 높은 17개 회사가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NTT, 미쓰비시상사, 미즈호 은행 등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 노태문 DX부문장(사장)이 2030년까지 전사 모든 업무에 인공지능(AI)을 적용, 'AI 드리븐 컴퍼니'로 완전 변신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노 사장은 IFA 2025가 열린 독일 베를린에서 9월 4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AI 기술이 산업의 근본을 바꾸는 전환점에 도달했다”며 “특히 전 업무 영역의 90%에 AI를 적용해, 단순 지원이 아니라 AI가 현장에서 실시간 판단하고 결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사 90% AI 업무 적용…디지털 트윈·로봇까지 영역 확장 노 사장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5월 DX부문에 'AI 생산성 혁신 그룹'을 신설하고, 8월에는 AI 과제 전담 조직인 '이노X 랩'을 출범시켰다. 이노X 랩이 추진하는 4대 핵심 과제는 ▲디지털 트윈 솔루션 ▲로지스틱스 AI ▲피지컬 AI 기반 제조 자동화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기술 개발 등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약 300명의 'AI 크루'를 조직해 현장 중심의 AI 과제 발굴 및 실행을 주도하고 있다. 임직원 대상으로는 심화 교육과정,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사내 AI 활용 역량을 비약적으로 높이고 있다. 202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미국 조지아주에서 건설 중인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이 미국 당국의 대규모 이민 단속에 휘말려 약 297명의 한국인 근로자가 구금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9월 4일(현지시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은 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을 급습해 총 475명을 체포했으며, 이 중 300여명이 한국인으로 파악됐다. 이번 단속은 단일 현장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다개월의 수사를 거쳐 법원에서 수색 영장을 받아 집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구금된 인원 중 약 47명(한국인 46명·인도네시아인 1명)이 자사 소속이며, 나머지는 HL-GA 배터리회사 및 여러 설비 협력사 소속 250여명으로 대부분이 한국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협력사 소속 168명 중 약 60명도 한국인이다. 그러나 현대차 미국법인의 직접 고용 임직원은 이번 단속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미국 당국은 이번 단속을 “단일 현장 최대 규모”의 형사 수사로 발표하며, 불법 고용과 비자 위반 혐의를 근거로 한 계획적 단속이라고 밝혔다. 구금된 한국인 상당수는 단기 방문 또는 상용 목적 비자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가 탑재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메신저 앱 이탈 없이 채팅 탭에서 직접 챗GPT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2월 시작된 카카오와 오픈AI 간 전략적 제휴의 첫 결과물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톡 채팅 탭에 챗GPT 아이콘 탑재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채팅 탭에 챗GPT 아이콘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별도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카카오톡 내에서 특정 버튼을 클릭해 즉시 챗GPT와 대화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는 또한 카카오톡 채팅방의 '샵(#) 검색' 기능에서도 챗GPT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8월 2분기 실적발표에서 "그동안 AI 서비스 경험이 없던 이용자도 친구와 채팅 중 챗GPT 검색 결과를 공유받거나 하루에도 수십 번 접속하는 핵심 지면에서 챗GPT와 마주하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9월 23일 '이프 카카오'에서 공식 발표 카카오는 오는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개최되는 연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연쇄 해킹 사고에 대해 강력한 대응책을 주문했다. 대통령은 "보안 사고를 반복하는 기업들에 대해 징벌적 과징금을 포함한 강력한 대처가 이뤄지도록 관련 조치를 신속하게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이번 대통령의 발언과 지시로 인해 최근 해킹사태가 벌어진 롯데카드·예스24·SGI서울보증·웰컴금융·SK텔레콤 등의 기업들은 대책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최근 통신사 그리고 금융사에서 해킹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국민들이 매우 불안해한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을 시작으로 롯데카드, KT, LG유플러스까지 주요 통신사와 금융기관에서 보안 사고가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4월 발생한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는 2600만건이 넘는 고객 유심 정보가 유출되는 국내 통신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침해 사례였다. 이어 8월에는 롯데카드가 해킹 공격을 당해 약 960만 회원의 개인정보 유출 위험에 노출됐다. 최근에는 KT와 LG유플러스도 해킹 정황이 드러나며 국내 3대 통신사 모두 보안 사고에 휘말리게 됐다. 대통령은 기업들의 안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