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SDI는 7일부터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에서 혁신 배터리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업계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에 위치한 윈(Wynn) 호텔에 마련된 고객 초청 전시회에는 원통형 배터리,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전력용 ESS 솔루션인 SBB 1.5 제품 등 최신 제품이 대거 전시됐다. 특히 전시장에는 이번 행사를 앞두고 'CES 혁신상'을 받은 배터리 관련 대표 제품들과 함께 최근 업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도 공개됐다. 이 가운데 혁신 설계와 공정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과 성능을 동시에 잡은 고밀도 장수명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PRiMX680-EV)와 무선통신 기술을 통해 구조를 단순화함으로써 생산 효율과 품질을 높인 전기차 배터리 모듈(PRiMX680 Module+) 등이 초청받은 업계 관계자 등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안전성도 대폭 향상된 컨테이너식 에너지저장장치(ESS) 'SBB 1.5'와 고출력·고속충전 기술을 구형한 원통형 배터리(PRiMX50U-Power)도 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화학이 태국 에스테틱 시장서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 LG화학은 10일 PN(Polynucleotide; 폴리뉴클레오티드)성분 스킨부스터 ‘비타란(HP VITARAN, 수출명 HP Cell VITARAN i)’ 태국 판매를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태국법인의 직판망을 바탕으로 2021년 태국에 첫 선을 보인 미용필러 ‘이브아르(YVOIRE)’에 이어 에스테틱 제품군을 확장한 것으로 두 제품 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의료미용 분야의 대표적 고성장 국가인 태국시장 공략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비타란’은 지난해 재생의학 기술 연구 및 제조 기업인 ‘비알팜’에서 도입한 스킨부스터 의료기기로 주사제형, 고품질 원료 등이 특징이다. 스킨부스터 의료기기의 경우 화장품으로 허가 받은 스킨부스터 제품과 다르게 피부 내 주입이 가능해 직접적인 피부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기초원료 생산기지인 비알팜 송어 양식장은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의 수산물 안전성 조사 결과, 적합 시설(방사능 및 중금속 성분 불검출) 인증을 획득하며 원료 품질관리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한 바 있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에스테틱 시장으로 태국 미용피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배터리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4분기 실적이 연결 기준 매출액 6조4512억원, 영업손실 225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4분기 예상한 미국 보조금은 약 3773억원으로, 보조금을 제외하면 영업손실 규모는 약 6028억원으로 늘어난다. 4분기 잠정 실적을 반영한 LG엔솔의 작년 연간 실적은 매출 25조6196억원, 영업이익 5754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대비 매출은 24.1%, 영업이익은 73.4% 줄었다. 전기차·배터리 업계는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이어져 작년 대부분 부진이 이어졌다. 특히 4분기에는 주요 완성차 기업이 연말 재고 조정에 들어가 배터리 공급 물량이 감소했고, 리튬 등 배터리 가격에 연동되는 광물 가격이 하락한 점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LG엔솔뿐 아니라 국내 주요 배터리 관련 기업들도 대부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절반 미만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가 2024년 4분기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 덕에 주가가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저조를 혹평하면서도 이미 주가가 지나치게 내려간 상태이며, 선반영 상태라는 점을 시장이 이미 인식하고 있어 향후 상승세가 나올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특히 8일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 ‘오버 웨이트(Overweight·비중 확대)’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로 6만5000원을 제시했다. 실적저조는 이미 예견돼 있어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다는 설명이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 메모리 부문의 이익 감소는 출하량 감소와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이 원인인 것으로 봤다. 연구·개발(R&D) 테스트 웨이퍼 비용과 평택4공장(P4) 초기 가동 비용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삼성전자 비모메리 부문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시스템 LSI의 낮은 가동률 등으로 2조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했다. 숀 김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산업의 주기적인 하락 국면이 진행 중이며 하락 사이클의 더 깊은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면서도 “주가에 이미 부정적인 요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토요타자동차가 꾸준히 주창해온 미래형 실증도시인 '모빌리티 시티'가 비로소 실체를 드러냈다. 토요타자동차(이하 토요타)가 7일부터 10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미래 모빌리티 도시 '우븐 시티(Woven City)'를 소개했다. 토요다 아키오 회장은 "모빌리티 실험 도시인 우븐 시티의 1단계 건설이 완료됐다"며, "1단계 도시의 모습을 올가을 이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2018년 CES에서 모빌리티 컴퍼니로의 변혁을 선언하고, 2020년 CES에서는 우븐 시티의 구상을 공표했다. 그 커미트먼트를 완수할 수 있도록 2020년 이후, 우븐·바이·토요타(이하 WbyT)와 함께 착실하게 우븐 시티의 개발을 진행해 왔다. 2020년 CES에서 우븐 시티의 시작을 알린 아키오 회장은 5년 만에 "일본의 아름다운 후지산 기슭에 위치한 우븐 시티는 단순히 사람이 살고, 일하고, 즐기는 곳이 아니라 모든 새로운 제품과 아이디어를 발명하고 개발할 수 있는 곳"이며 "오늘 우븐 시티의 1단계 준공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우븐 시티는 2021년 2월 23일, 시즈오카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전자(대표 조주완)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지난 4년간 LG전자 연결 매출액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10%를 넘어선다. 지난해 LG전자의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87조7442억원(YoY +6.66%)으로, 영업이익은 3조4304억원(YoY -6.1%)으로 각각 집계됐다. LG전자는 지난 수 년간 여러 대외 불확실성에도 견고한 펀더멘털(Fundamental, 기초체력)을 유지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가전구독이나 D2C(소비자직접판매)와 같은 사업방식의 변화가 주력사업의 한계를 돌파하는 원동력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B2B(기업간거래) 사업의 성장 또한 지속되며 전사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들어 예상치 못한 글로벌 해상운임 급등이나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을 고려한 재고 건전화 차원의 일회성 비용 등이 발생하며 수익성에 다소 영향을 줬지만, 연간 전사 경영실적으로 보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질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다.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22조7775억원,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해 고객가치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iton)을 통해 고객센터 상담 시간을 1년 새 1300만분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경험 여정 단계에 따라 발생하는 페인 포인트(pain point, 고객이 불편을 느끼는 지점) 발굴 체계를 고도화하고, 고객센터에 전화하지 않아도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사전 안내와 담당자와의 직접 소통 등을 강화한 결과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모바일 및 홈 상품 이용 고객들이 콜센터로 전화를 건 수치가 약 1800만여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170만건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고객들이 고객센터와 상담하는 시간도 1인당 평균 약 21초 줄어들며, 고객 문의시간 또한 2023년에 비해 약 1364만분 감소했다. 이러한 성과는 고객 가치를 최우선하는 LG유플러스의 사고방식과 이를 구현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 노력이 결합한 결과라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고객 가치 창출을 핵심 과제로 삼고, 지난 2017년 고객가치혁신 전담 조직을 신설한 이래, 페인 포인트 발굴 및 개선 체계의 고도화에 힘써왔다. 지난 2019~2020년에는 전사 통합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는 8일 지난해 연간 매출 300조800억원, 영업이익 32조7300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89%, 398.17% 오른 수치다. 매출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최고치였던 2022년 302조2300억원 이후 두 번째로 높은 해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7조원대)를 밑도는 6조5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3분기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 75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은 10.65%, 영업이익은 130.5%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당초 작년 4분기 영업이익으로 10조원 안팎까지 예상했다가 최근 전망치를 7조원대까지 낮춰 잡았는데, 이미 낮아진 시장 눈높이에도 못 미쳤다. 실적 부진은 스마트폰, PC 등 전방 IT 수요 침체가 예상보다 깊어지면서 삼성전자가 주력인 레거시(범용) 메모리의 수익성 악화가 길어진 영향이 크다. 공급 과잉으로 메모리 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하는 가운데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으로 메모리 출하량과 판매 가격(ASP)이 예상보다 부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BMW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수입차 브랜드로 나타났다.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국내 수입차 시장 왕좌에 올랐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BMW의 신차등록대수는 7만3754대로 2위를 차지한 벤츠(6만6400대)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3위는 테슬라(2만9750대) 4위는 볼보(1만5051대) 5위는 렉서스(1만3969대) 순으로 상위 5위까지 1만대 클럽을 형성했다. 6위~10위는 도요타(9714대) 아우디(9304대) 포르쉐(8284대) 폭스바겐(8273대) 미니(7648대) 등이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연간 수입차 판매 대수는 26만3288대로 2023년(27만1034대)보다 2.9% 줄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수요둔화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 등으로 2023년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BMW와 벤츠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왔다. 벤츠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7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독주하다가 2023년 BMW에 선두를 내줬다. 2023년에 이어 지난해도 BM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중국 자동차 업체인 BYD(비야디)가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는 2024년 1∼11월 전 세계에서 등록된 전기차가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한 1559만1000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그룹별로는 BYD가 중국 내수와 해외를 가리지 않고 호실적을 거두며 43.4% 늘어난 367만3000대로 1위였다. 2위 테슬라는 158만3000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12.9%)과 북미(-7.0%)에서 판매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점유율 역시 13.1%에서 10.2%로 줄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을 포함한 집계여서 순수 전기차(BEV)만 파는 테슬라와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2023년 1~11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20.7%를 점유하며 테슬라(13.1%)를 앞질렀던 BYD는 이번 조사에서는 점유율을 23.6%까지 끌어올리며, 10.2%를 차지한 테슬라를 2배 이상 격차로 따돌렸다. 3위는 59.3% 성장한 지리자동차그룹(122만5000대, 점유율 7.9%)이 차지했다. 이어 상하이자동차(SAIC·90만2000대), 폭스바겐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