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HD현대가 미국 현지 선박 공동 건조를 위한 활동에 본격 착수했다. HD현대는 미국 내 선박 건조 협력 파트너인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dison Chouest Offshore : 이하 ECO)’ 社의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 미국 내 컨테이너 운반선 공동 건조를 위한 세부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디노 슈에스트(Dino Chouest)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 및 엔지니어로 구성된 10여 명의 ECO 대표단 일행은 22일(화)부터 23일(수)까지 양일간 HD현대 글로벌R&D센터와 HD현대중공업 및 HD현대미포 야드를 둘러보며, 글로벌 1위 조선사인 HD현대의 기술력과 선박 건조 능력을 직접 확인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 6월 ‘전략적·포괄적 파트너십을 위한 MOU’를 체결, 2028년까지 ECO 조선소에서 중형급 컨테이너 운반선을 공동으로 건조키로 하고 선종 확대는 물론 안보 이슈가 강한 항만 크레인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가기로 한 바 있다. 실제로 HD현대는 지난달 전문가 10여명을 ECO 조선소에 파견해 생산공정 체계 및 설비 등을 점검하고, 생산성 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하기도 했다. 방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KT(대표이사 김영섭)가 경찰청과 195억원 규모의 ‘경찰 바디캠 도입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디지털 기반 치안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전국 지구대와 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관 1만4000여명에게 바디캠을 보급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치안 향상을 이루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향후 5년간 진행되는 본 사업은 2024년 경찰관직무집행법 개정으로 바디캠이 정식 경찰 장비로 분류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국가 치안 디지털 전환의 중요한 기점으로 평가된다. KT는 현장 경찰의 고충과 법적 이슈를 반영한 ‘AI 기반 All-in-One DEMS(Digital Evidence Management System, 디지털 증거관리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치안 현장 영상 디지털화해 증거 무결성 확보 ▲AI 기반 민감정보 자동 식별 및 비식별화 기능 ▲AI 분석 기반 수사 및 대응 지원 기능 ▲무선 전송 및 원본 보존 기능 등을 포함해, 스마트 치안 구현에 최적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KT는 ‘112 신고 시스템 연계 스마트 단말 사업’도 함께 수주했다. 전국 순찰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차녀인 최민정(34) 씨가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정신건강 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테그럴 헬스(Integral Health)’를 창업한 배경이 국내외 전문가와 대중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그 출발점은 군 복무 시절 직면한 비극적 경험에서 비롯됐다. 최민정 씨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던 당시 정신건강 문제로 동료를 잃는 비극을 경험했다. 그 후 정신적 위기에 몰린 사람들이 위기에 내몰리기 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꼭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자신의 창업 동기를 설명했다. 이 사명감은 단순한 자선사업을 넘어, 미국 의료 격차 해소와 미래 세대를 위한 실질적 해결책 개발로 이어졌다. SK하이닉스에서 실리콘밸리까지…국제적 시야와 실행력 최 씨는 해군 전역 후 2019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해 대리로 3년간 근무하며 기술과 데이터를 실무적으로 다뤘고, 2022년 퇴사 후 글로벌 무대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둥지를 튼 그는 예일대 의학박사 출신 정신의학자, UC버클리 박사와 함께 2022년 인테그럴 헬스를 공동 설립하며 현지 전문성과 혁신 DNA를 결합했다. AI-데이터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유플러스가 자사주 소각과 신규 매입을 통해 ‘밸류업 플랜(Value-up Plan)’을 본격 시행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8월 5일 기존 소유하고 있던 1000억원가량의 자기주식을 소각한다고 21일 공시했다. 2021년에 매입한 자사주 678만3006주 전량을 소각하며 이는 전체 발행주식수 대비 1.55% 규모다. 또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약 4년만에 800억원가량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한다. 7월 18일(전일 종가) 기준 1만4990원으로 산정 시 약 533만6891주이며, 소각전 전체 발행주식수 대비 1.22% 규모다. 매입은 오는 8월 4일부터 1년 내에 분할로 실시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중장기 재무 목표와 달성방안, 주주 환원 계획 등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밸류업 플랜’을 공시한 바 있다. 당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플랜에 포함한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검토와 탄력적 자사주 매입을 이번에 실시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2025년 중간배당금으로 주당 250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중간배당금과 같은 규모다. 중간배당 기준일은 8월 5일이며, 주주들에게는 오는 8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내 30대 그룹이 최근 10년간 5000억원 이상 규모로 인수합병(M&A)한 기업들의 경영성적이 주주가치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 전후를 매출액, 당기순이익, 자기자본이익률(ROE), 자기자본, 시가총액 등 5개 주요 지표로 분석한 결과, 한화그룹이 인수한 한화오션의 성적이 가장 뛰어났다. 7월 2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30대 그룹이 2015년 이후 10년간 인수한 기업 중 5000억원 이상 규모이면서 전후 4년간의 경영성적을 비교할 수 있는 20개사의 성과를 주주가치 측면에서 평가한 결과, 이들 기업은 당기순이익에서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자기자본성장률은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전반적으로 대기업집단 인수 이후 경영성적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 2년 전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33조9550억원이었으나, 인수 2년 후에는 47조6249억원으로 40.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4100억원에서 1조445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자기자본이익률도 -11.8%에서 5.1%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자기자본은 20조3641억원에서 28조4644억원으로 39.8% 늘었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오픈AI 샘 올트먼(CEO)과 전격 회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SK와 오픈AI 간 고성능 AI 반도체 협력의 실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연산 효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주문형 반도체(ASIC)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솔루션을 결합하는 ‘초고집적 HPC 반도체 동맹’이 실현될 경우,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판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지난 2월 서울 회동 이후 5개월 만의 후속 만남으로, 업계에서는 단순한 우호 교류 이상의 전략적 결속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회동에는 SK하이닉스 곽노정 CEO도 동행했으며, 실질적인 메모리 공급-탑재 전략 등에 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평가된다. 오픈AI, 엔비디아 의존 줄이려 자체 AI 칩 생태계 구축 중 오픈AI는 최근 협력사 브로드컴(Broadcom)과 함께 자체 ASIC(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 칩셋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칩에 탑재될 고성능 메모리로 SK하이닉스의 최신 HBM 솔루션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HBM(High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김정영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1심에서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징역 3년형을 받고 법정구속됐지만, 이후 잔존한 리스크가 겹치며 첩첩산중의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총수 리스크’ 현실화…징역 3년 법정구속, 경영권 흔들리는 한국앤컴퍼니 2심 재판이 8월로 예정됐지만, 이미 경영과 투자계획, 그룹의 지배구조 전반에 심각한 불확실성을 낳고 있다. 특히 일부 임원에 대한 유죄 판결과 조 회장의 반복된 구속 이력은 한국 기업 거버넌스 미비와 ‘오너 리스크’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평가이다. 법원은 계열사 자금 50억원을 개인적 친분을 내세워 지인 운영 회사에 부당 대여한 점, 회사 법인카드를 사적 목적으로 5억8000만원 상당 사용한 점 등을 유죄로 판단했다. 논란이 된 계열사 MKT 부당지원 혐의(타이어몰드 875억원 구매과정, 131억원 손실 추정) 등 일부 혐의는 ‘합리적 근거 부족’을 들어 무죄 판단했다. ‘오너 리스크’ 방치…임원직 유지·폭증한 보수에 거센 비판 조 회장은 구속 이후에도 한국앤컴퍼니 및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임원직을 공식 유지해 논란을 키웠다. 모회사에는 등기임원, 자회사에는 미등기임원 신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가 약 1년여 간 중단했던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건설 중인 첨단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인력 파견을 전격 재개했다. 이번 전개는 단순한 공정 정상화가 아닌, 미국 현지 고객 대응력 강화, 글로벌 반도체 리더십 재확장이라는 다층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중단된 인력 파견, 환율·설비조달 이슈 딛고 재개 복수의 업계 및 사내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7월부터 본사 반도체(DS) 부문에서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으로의 인력 파견을 점진적으로 재개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공정, 장비, 수율, 품질 부문 등 양산 전환에 필요한 '코어 역량 인력'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환율 급등, 자재 확보 불균형 등으로 예정된 건설 속도를 조절하고 일부 파견 인력을 철수한 바 있다. 2024년 말까지 원∙달러 환율은 1390원대까지 상승하며 해외 건설 프로젝트의 채산성을 떨어뜨렸다. 그러나 최근 환율 안정세, 미국 내 반도체 산업지원법(CHIPS Act) 본격화 등 긍정적인 대외 환경 변화 속에 인력 재파견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6년 양산 핵심 기로…“클린룸 마감 공사도 속도전” 삼성전자는 당초 계획대로 2026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KT(대표이사 김영섭)가 대법원과 ‘재판업무 지원을 위한 AI 플랫폼 구축 및 모델 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총 145억원 규모의 대법원 재판업무 지원 AI 플랫폼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법원의 재판업무 지원을 디지털 전환해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KT를 중심으로 엘박스, ㈜코난테크놀로지, 엠티데이타가 참여한 ‘KT 컨소시엄’이 향후 약 4년간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KT 컨소시엄은 사업 입찰과정에서 ▲KT의 ‘믿:음 2.0’ 기반 법률 특화 언어 모델 등 고객사 맞춤형 멀티 LLM 라인업 제안 ▲엘박스의 상용 리걸테크 AI 운영 노하우 및 특화 서비스 ▲코난테크놀로지의 데이터 검색·레이블링 기술 등 법률 맞춤형 AI 역량을 인정받아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KT는 공공분야의 다양한 AX 사업 경험과 AI와 ICT를 아우르는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대법원 재판업무 지원을 위한 법률 특화 AI 모델, 판결문·법령 기반 AI 검색 서비스, 재판 쟁점 사항 자동 추출 및 요약, 판결문 작성 지원 기능 등을 포함한 대법원 재판업무 지원 AI 플랫폼 전반을 설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유플러스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인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와 손잡고 회사가 자체 개발한 sLLM(소형 언어모델) ‘익시젠(ixi-GEN)’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전 세계 기업과 개발자는 AWS의 ‘아마존 베드록 마켓플레이스(Amazon Bedrock Marketplace)’를 통해 익시젠 기반의 새로운 AI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게 됐다. AWS의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은 간편하게 AI를 구현하면서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제어와 같은 첨단 기능을 제공하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다. 개발자는 아마존 베드록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파운데이션 모델과 대규모 언어 모델(LLM) 중 적합한 AI 모델을 선택해 AI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다. 아마존 베드록은 다양한 모델을 API 형태로 제공, AI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베드록에 AI 모델을 제공한 AI 기업은 수많은 개발자들이 자사의 AI를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하고 확대하는 과정에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 최초로 자체 개발한 sLLM ‘익시젠(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