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내 30대 그룹이 최근 10년간 5000억원 이상 규모로 인수합병(M&A)한 기업들의 경영성적이 주주가치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 전후를 매출액, 당기순이익, 자기자본이익률(ROE), 자기자본, 시가총액 등 5개 주요 지표로 분석한 결과, 한화그룹이 인수한 한화오션의 성적이 가장 뛰어났다. 7월 2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30대 그룹이 2015년 이후 10년간 인수한 기업 중 5000억원 이상 규모이면서 전후 4년간의 경영성적을 비교할 수 있는 20개사의 성과를 주주가치 측면에서 평가한 결과, 이들 기업은 당기순이익에서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자기자본성장률은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전반적으로 대기업집단 인수 이후 경영성적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 2년 전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33조9550억원이었으나, 인수 2년 후에는 47조6249억원으로 40.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4100억원에서 1조445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자기자본이익률도 -11.8%에서 5.1%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자기자본은 20조3641억원에서 28조4644억원으로 39.8% 늘었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오픈AI 샘 올트먼(CEO)과 전격 회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SK와 오픈AI 간 고성능 AI 반도체 협력의 실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연산 효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주문형 반도체(ASIC)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솔루션을 결합하는 ‘초고집적 HPC 반도체 동맹’이 실현될 경우,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판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지난 2월 서울 회동 이후 5개월 만의 후속 만남으로, 업계에서는 단순한 우호 교류 이상의 전략적 결속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회동에는 SK하이닉스 곽노정 CEO도 동행했으며, 실질적인 메모리 공급-탑재 전략 등에 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평가된다. 오픈AI, 엔비디아 의존 줄이려 자체 AI 칩 생태계 구축 중 오픈AI는 최근 협력사 브로드컴(Broadcom)과 함께 자체 ASIC(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 칩셋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칩에 탑재될 고성능 메모리로 SK하이닉스의 최신 HBM 솔루션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HBM(High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김정영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1심에서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징역 3년형을 받고 법정구속됐지만, 이후 잔존한 리스크가 겹치며 첩첩산중의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총수 리스크’ 현실화…징역 3년 법정구속, 경영권 흔들리는 한국앤컴퍼니 2심 재판이 8월로 예정됐지만, 이미 경영과 투자계획, 그룹의 지배구조 전반에 심각한 불확실성을 낳고 있다. 특히 일부 임원에 대한 유죄 판결과 조 회장의 반복된 구속 이력은 한국 기업 거버넌스 미비와 ‘오너 리스크’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평가이다. 법원은 계열사 자금 50억원을 개인적 친분을 내세워 지인 운영 회사에 부당 대여한 점, 회사 법인카드를 사적 목적으로 5억8000만원 상당 사용한 점 등을 유죄로 판단했다. 논란이 된 계열사 MKT 부당지원 혐의(타이어몰드 875억원 구매과정, 131억원 손실 추정) 등 일부 혐의는 ‘합리적 근거 부족’을 들어 무죄 판단했다. ‘오너 리스크’ 방치…임원직 유지·폭증한 보수에 거센 비판 조 회장은 구속 이후에도 한국앤컴퍼니 및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임원직을 공식 유지해 논란을 키웠다. 모회사에는 등기임원, 자회사에는 미등기임원 신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가 약 1년여 간 중단했던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건설 중인 첨단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인력 파견을 전격 재개했다. 이번 전개는 단순한 공정 정상화가 아닌, 미국 현지 고객 대응력 강화, 글로벌 반도체 리더십 재확장이라는 다층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중단된 인력 파견, 환율·설비조달 이슈 딛고 재개 복수의 업계 및 사내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7월부터 본사 반도체(DS) 부문에서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으로의 인력 파견을 점진적으로 재개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공정, 장비, 수율, 품질 부문 등 양산 전환에 필요한 '코어 역량 인력'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환율 급등, 자재 확보 불균형 등으로 예정된 건설 속도를 조절하고 일부 파견 인력을 철수한 바 있다. 2024년 말까지 원∙달러 환율은 1390원대까지 상승하며 해외 건설 프로젝트의 채산성을 떨어뜨렸다. 그러나 최근 환율 안정세, 미국 내 반도체 산업지원법(CHIPS Act) 본격화 등 긍정적인 대외 환경 변화 속에 인력 재파견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6년 양산 핵심 기로…“클린룸 마감 공사도 속도전” 삼성전자는 당초 계획대로 2026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KT(대표이사 김영섭)가 대법원과 ‘재판업무 지원을 위한 AI 플랫폼 구축 및 모델 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총 145억원 규모의 대법원 재판업무 지원 AI 플랫폼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법원의 재판업무 지원을 디지털 전환해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KT를 중심으로 엘박스, ㈜코난테크놀로지, 엠티데이타가 참여한 ‘KT 컨소시엄’이 향후 약 4년간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KT 컨소시엄은 사업 입찰과정에서 ▲KT의 ‘믿:음 2.0’ 기반 법률 특화 언어 모델 등 고객사 맞춤형 멀티 LLM 라인업 제안 ▲엘박스의 상용 리걸테크 AI 운영 노하우 및 특화 서비스 ▲코난테크놀로지의 데이터 검색·레이블링 기술 등 법률 맞춤형 AI 역량을 인정받아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KT는 공공분야의 다양한 AX 사업 경험과 AI와 ICT를 아우르는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대법원 재판업무 지원을 위한 법률 특화 AI 모델, 판결문·법령 기반 AI 검색 서비스, 재판 쟁점 사항 자동 추출 및 요약, 판결문 작성 지원 기능 등을 포함한 대법원 재판업무 지원 AI 플랫폼 전반을 설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유플러스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인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와 손잡고 회사가 자체 개발한 sLLM(소형 언어모델) ‘익시젠(ixi-GEN)’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전 세계 기업과 개발자는 AWS의 ‘아마존 베드록 마켓플레이스(Amazon Bedrock Marketplace)’를 통해 익시젠 기반의 새로운 AI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게 됐다. AWS의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은 간편하게 AI를 구현하면서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제어와 같은 첨단 기능을 제공하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다. 개발자는 아마존 베드록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파운데이션 모델과 대규모 언어 모델(LLM) 중 적합한 AI 모델을 선택해 AI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다. 아마존 베드록은 다양한 모델을 API 형태로 제공, AI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베드록에 AI 모델을 제공한 AI 기업은 수많은 개발자들이 자사의 AI를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하고 확대하는 과정에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 최초로 자체 개발한 sLLM ‘익시젠(i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하나자산신탁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7월 17일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빌딩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와 민관식 하나자산신탁 대표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빌딩관리 효율화를 담은 협약식에서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를 기반으로 한 통합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 하나자산신탁이 운용하거나 매입을 검토 중인 건물들이 대상이다. 건물의 엘리베이터 교체 시기와 상태, 에너지 절감 방안, 교통량 개선안 등을 망라, 정밀 분석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한다. 컨설팅에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첨단기술이 총동원된다. 일례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MIRI)’를 통해 기존 빌딩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의 교체 주기와 운영 효율 개선안 등이 검토된다.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승강기-로봇 연동 시스템’ 적용과 상황에 따라 닫힘시간을 조절하는 ‘스마트 CCTV’, 반려동물의 안전한 탑승을 돕는 ‘펫케어시스템’, 휴대폰으로 승강기를 호출할 수 있는 ‘모바일 연동서비스’ 등 최적의 이용 편의성을 위한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현대제철이 7월 17일 서울 엘리에마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린 '2025 세계 인정의 날(World Accreditation Day)' 기념식에서 철강제품 시험‧평가를 통해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단체 부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과 개인 부문 국가기술표준원장 표창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우리나라는 국가기술표준원을 중심으로 1993년 한국인정기구 KOLAS(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를 통해 국제적으로 통용 가능한 시험‧인증기관을 공인하고 있으며, 인정 제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시험인증산업 발전에 기여한 단체 및 개인을 대상으로 매년 시상식을 개최하고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0년에 걸친 '사법 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2025년 7월 17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등으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최종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결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자본시장법, 외부감사법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혀, 1·2심의 무죄 판단을 전격 유지했다. 검찰이 제출한 일부 증거는 위법하게 수집됐으나, 결정적으로 18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서버 데이터와 휴대전화 메시지 등은 ‘피압수인의 실질적 참여권이 보장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증거능력을 인정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검찰의 주요 혐의—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주도의 합병 계획, 시세조종, 회계부정 공모 등—은 법적으로 입증되지 못했다. 이번 판결로 함께 기소된 삼성 임원 및 삼정회계법인 등 관련 피고인 총 13명 역시 모두 무죄가 확정됐다. 10년 만의 해방…사법 리스크 걷힌 삼성, 글로벌 경영에 ‘드라이브’ 이 회장은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을 주도해 그룹 지배력과 경영권을 강화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화학이 자체 개발 소아마비백신 ‘유폴리오(Eupolio)’ 임상 데이터 확충을 바탕으로 글로벌 소아마비백신 시장에서 기존의 선도적 지위를 한층 확고히 한다. LG화학은 유폴리오의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임상3b상(추가 임상) 결과, 장기적 안전성, 면역원성 지속력, 부스팅 효과 및 생백신과의 교차 접종 적절성을 확인하며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LG화학은 2021년부터 글로벌 최대 규모 백신 입찰시장인 유니세프 등을 통해 유폴리오를 50개 이상 국가에 공급하고 있다. 유니세프 입찰시장에서 유폴리오 시장점유율은 약 35%, 누적(’21~’25) 판매액은 3000억원에 달한다. LG화학이 제품 상용화 이후 추가 임상을 진행한 것은 경쟁이 심화되는 입찰시장에서 유폴리오 사용 이점을 폭넓게 확보해 대체 불가한 공급자가 되기 위해서다. 이에 LG화학은 2023년 1월 시험자를 첫 등록하며 임상3b상을 본격화, 필리핀, 태국 11개 기관에서 2천여 명 시험자 대상 장기적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했다. 이번 임상의 1차 평가지표인 장기적(6개월) 안전성 평가 결과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이상반응(AEFI, Adv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