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 자회사 코카콜라음료가 지난해 12월 전국 농협하나로마트 및 하나로클럽 내 42개 위탁점에 '2025년 6월 30일 계약종료'를 사전 통보하면서, 국내 유통시장에서 ‘상생경영’의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약 200~400명에 달하는 판촉·진열 등 위탁점 소속 직원들의 실직사태가 현실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각 대리점에서 최근 두 달 사이 평균 10명 안팎, 일부는 한 번에 11명을 정리해고한 사례도 보고됐다. 계약종료의 직접적 사유에 대해 코카콜라음료 측은 “경쟁사들이 이미 2년 전부터 직영 체제로 전환, 매장관리 효율성 강화에 나섰고, 당사도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 정체,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해명했다. 코카콜라음료는 최근 3년간 위탁점에 연평균 60억원가량의 용역 수수료를 지급해 왔으며, 위탁점은 코카콜라 외 10여 개 브랜드 제품 취급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반면 위탁점주와 관련 협회는 “10년 중장기적인 유통 협력을 통해 전국 농협 코카콜라 매출을 326억원(2016년)에서 553억원(2024년)까지 69% 성장시킨 성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창립 80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9월 4일 용산구 본사에서 개최된 창립기념식에서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2035년까지 매출 15조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뷰티&웰니스(Beauty & Wellness)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크리에이트 뉴뷰티(Create New Beauty)’를 비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이를 구체화할 5대 전략을 수립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프리미엄 스킨케어 부문에서 글로벌 톱3에 진입하고, 글로벌 성장에 속도를 내며 해외 매출 비중을 70%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1945년 9월 5일 설립된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 공헌한다’는 창업 정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왔다. 1954년 국내 최초로 화장품 연구소를 개설하고, 1958년에는 월간 미용 정보지 ‘화장계’를 창간했으며, 1964년 방문판매 제도 도입과 1971년 메이크업 캠페인 전개, 1993년 무한책임주의 선언 등을 통해 한국의 뷰티 산업을 선도해왔다. 나아가 인삼과 녹차 성분을 처음 화장품에 적용해 한국 기능성 화장품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CJ제일제당이 KCC와 ‘색채 환경 디자인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월 8일 밝혔다. 두 회사는 색깔을 구별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을 포함해 누구나 한눈에 인지할 수 있는 색채 디자인을 CJ제일제당 사업장과 물류센터에 적용함으로써 보다 일하기 안전한 환경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식은 9월 3일 서울 서초구 소재 KCC 컬러디자인센터에서 김태호 CJ제일제당 안전경영실장(부사장), 맹희재 KCC 컬러디자인센터장(상무), 함성수 KCC 유통도료 사업부장(상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CJ제일제당 제조 사업장의 특성을 반영한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Color Universal Design, CUD)’을 연구·제작하고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는 데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은 색깔 구별이 어렵거나 시력이 낮은 이들도 공간과 사물을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색채 디자인 기법으로, 작업 동선과 위험 구역 등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어 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CJ제일제당은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사업장 바닥과 벽에 ‘통로 구분선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서비스 출시 22년을 맞은 네이버 블로그는 9월 8일, ‘기록의 발견, 즐거운 연결’이라는 새로운 슬로건과 함께 ▲발견과 탐색 ▲관계와 커뮤니티 강화를 중심으로 한 앞으로의 방향성을 공개했다. 네이버 블로그는 2003년 출시 후 이용자가 진솔하게 나다운 모습을 표현하고, 일상을 기록할 수 있도록 창작 생태계를 고도화해왔다. 2025년 8월 기준, 블로그에 쌓인 게시글은 33억건 이상이며, 누적 블로그 수는 약 3700만개에 달한다. 네이버 블로그는 나의 경험과 일상을 기록하는 공간을 넘어, 블로그에 쌓인 기록들이 다른 이용자에게 더 잘 발견되고, 유사한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가진 이용자들이 효과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기록에서 출발해 ‘발견과 탐색’-‘연결’-‘관계의 확장’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상징하는 새로운 로고도 공개했다. 네이버 블로그는 콘텐츠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AI 기반 개인화 추천을 한층 강화한다. 기존 연령별, 성별, 주제 등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추천하는 것에서 나아가, 이웃 관계, 관심사 및 활동 이력 등을 분석해 이용자가 취향에 맞는 게시글을 탐색하고, 새로운 관심사도 발견할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태광그룹이 17년 만에 재개한 인수합병(M&A) 시계가 화려하게 돌아가고 있다. 석유화학과 섬유 등 기존 주력 사업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4000억원대 후반에 애경산업 경영권 지분 약 63%를 인수하는 계약을 최종 확정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과 티투프라이빗에쿼티(PE), 유안타인베스트먼트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애경산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애경산업의 시가총액이 4300억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은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애경산업은 1985년 창립 이후 ‘루나’, ‘에이지투웨니스’ 등 화장품 브랜드와 생활용품 브랜드 ‘케라시스’, ‘2080’, ‘스파크’ 등을 보유하며 지난해 매출 679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화장품 부문 매출 비중이 약 60~70%를 차지하며, 이 중 약 70%가 해외시장, 특히 중국에 집중되어 있다. 태광그룹은 중국 의존도를 다각화 기회로 보고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태광그룹의 사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전통 섬유·석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간 ‘세기의 이혼’ 소송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2025년 9월 18일 최종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 6년 넘게 이어진 한국 재계 최대 이혼 재산분할 사건의 종착점이 다가오면서 SK그룹 지배구조에 미칠 영향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항소심 ‘1.38조 재산분할’ 판결…1심의 20배 규모 2024년 5월 서울고등법원은 “최태원 회장이 노소영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과 재산분할금 1조3808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는 1심의 위자료(1억 원)와 재산분할(665억원)을 20배 이상 상회하는 역대 최대 금액이다. 재판부는 두 사람의 재산 총액을 4조115억원으로 산정, 분할 비율을 최태원 65% 대 노소영 35%로 판단했다. 노소영 관장이 이미 보유한 약 200억원을 제외하고 최태원 회장이 1.38조원을 추가로 지급하라는 결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SK㈜ 주식이 재산분할 대상으로 포함됐는데, 항소심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일부가 SK로 유입돼 그룹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는 증거(‘선경 300억’ 메모, 약속어음 등)를 인정했다. 판결 쟁점: SK 주식과 ‘비자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 야놀자가 국내 여행업계 최초로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생성형 AI 기술을 여행 산업 전반에 선제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업계에서는 AI 전환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야놀자는 이번 도입을 통해 AI 기반 솔루션을 업무 환경 전반에 적용함으로써 내부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가격 예측 및 실시간 요금 조정, 고객 맞춤형 여행 상품 추천, 호텔 운영 효율성 제고 등 AI 기반 데이터·운영 솔루션을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앤디 브라운 오픈AI 아시아태평양 지역 비즈니스 총괄은 "여행 산업의 운영 방식과 고객 서비스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야놀자와의 협력을 통해 AI가 여행업계에서 더 스마트한 업무를 가능하게 하고,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한층 더 개인화되고 매끄러운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야놀자는 이미 지난 2월부터 오픈AI와 AI 에이전트 모델인 '오퍼레이터(Operator)' 아시아 론칭 협력을 시작으로 관계를 강화해왔다. 당시 야놀자의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코레일유통(대표 박정현)은 행정안전부와 함께 국토 균형발전과 인구감소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상생협업 상품 홍보 팝업 스토어’를 9월 첫째 주와 둘째 주에 용산역에서 운영한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전라북도 고창군(9월 5일~7일) ▲경상북도 영양군(9월 12일~14일)이 순차적으로 참여해 지역 특산물과 민간기업이 협업해 개발한 상품을 철도역 공간에서 선보이는 자리다. 판매 상품은 고창산 고구마를 활용한 롯데제과 제품 8종(찰떡파이, 마가렛트 등)과 영양산 고추로 만든 오뚜기 ‘더 핫(THE HOT) 열라면’이다. 영양군은 강우량이 적고 일조 시간이 긴 기후 조건으로 예로부터 고추의 명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고창군은 연간 약 3만톤의 고구마를 생산하는 전북 최대 산지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부터 지역특산물이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상품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상생협력 모델을 추진해왔다. 코레일유통은 이번 팝업 스토어를 통해 철도역이라는 생활 밀착형 플랫폼에서 인구감소지역 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 접점을 넓혀 판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팝업 종료 후에도 고창·영양 상생협업 상품은 전국 ‘스토리웨이’ 편의점과 상생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CJ그룹이 5일 일부 매체에서 제기된 'CJ와 CJ올리브영 합병 착수설'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CJ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CJ와 올리브영 간 합병비율 산정 작업 개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합병을 위한 가치평가를 의뢰한 적이 없으며, 합병 여부에 대한 검토 자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CJ가 CJ올리브영과 합병 절차에 본격 착수, 가치평가 작업에 돌입했다"며, CJ그룹 오너 3세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의 지주사 이동과 맞물려 경영 승계 플랜이 구체화하는 신호탄이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이선호 실장은 6년 만에 CJ지주로 복귀, 신설 미래기획실장에 선임돼 그룹 중장기 비전과 신사업 기획을 총괄하게 됐다. 이는 재계 안팎에서 CJ의 경영 승계 본격화를 알리는 포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해프닝은 주식시장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합병 가능성 보도 직후 9월 5일 오전 9시 29분 기준 CJ 주가는 전일 대비 10.69% 급등한 18만3200원을 기록했다. 올리브영은 국내 H&B(헬스앤뷰티)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며 연 매출 3조원, 영업이익 250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SNS를 통해 해외에서도 입소문이 퍼지며 ‘한국여행 필수 구매 품목’으로 자리매김한 K-과자의 대표주자가 옷을 갈아입었다. 오리온은 초콜릿을 통째로 넣은 샌드위치 비스킷 ‘비쵸비’의 새로운 맛 ‘비쵸비 딸기’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비쵸비는 출시 당시 차별화된 맛과 식감으로 주목받으며 품귀 현상까지 빚은 바 있다. 2022년 10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2800만개를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오리온은 비쵸비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출시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맛을 선보였다. 비쵸비 딸기는 코코아 파우더를 뿌린 카카오 비스킷 사이 딸기 크림에 진짜 딸기씨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딸기씨의 톡톡 터지는 식감과 함께 상큼달콤한 딸기 맛이 은은한 카카오 풍미와 어우러져, 마치 비스킷에 실제 딸기를 넣어 먹는 듯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비쵸비는 아이들 간식으로는 물론, 위스키와 함께 즐기는 조합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비쵸비의 달콤함과 위스키의 쌉싸름함이 조화를 이루며, 최근 '위스키 페어링 스낵'으로 주목받고 있다.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서울역, 명동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지 내 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