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김정영 기자] 보령(구 보령제약)이 김정균 대표 체제에서 우주 의학을 신성장동력으로 천명하며 3년간 12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우주사업에 투입했으나, 뚜렷한 사업 성과와 전략적 방향성, 전문성 모두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900억 투자, ‘미래 먹거리’ 선언…성과는 어디에 김정균 대표는 2022년 “보령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류에게 꼭 필요한 회사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할 지 내부적으로 고민하던 중 우주라는 공간에서 그런 회사가 되면 어떨까라는 도전적이고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됐다”면서 CIS(Care In Space)를 매년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보령은 2022년부터 미국 민간 우주정거장 기업 액시엄스페이스(Axiom Space)에 두 차례 총 816억원(6000만 달러)을 투자해 지분 2.68%를 확보하고, 합작법인 ‘브랙스스페이스’를 설립하는 등 11건의 우주사업 투자를 단행했다. 현재까지 보령이 액시엄 스페이스에 투자한 금액은 120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현재까지 가시적인 수익이나 실질적 사업성과는 확인되지 않는다. 대표적 프로젝트로 내세운 것은 ‘Care In Space(CIS) 챌린지’ 등 우주 헬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정치권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극적인 결별과 ‘아메리카당’ 창당 선언으로 요동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Truth Social)에서 머스크를 “완전히 탈선한 열차”라고 맹비난하며 “미국에서 한 번도 성공한 적 없는 제3정당을 만들고 싶어한다”고 직격했다. 머스크는 하루 전인 7월 5일, 190만 명 팔로워를 대상으로 “양당제(일부는 단일당제)로부터의 독립”을 묻는 X(옛 트위터) 설문을 실시했고, 120만명 이상이 참여해 65%가 찬성표를 던졌다. 그는 즉각 “2대 1의 비율로 새로운 정당을 원한다. 오늘, 아메리카당이 여러분의 자유를 되찾아드리기 위해 창당됐다”고 선언했다.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 촉발한 결별…수조 달러 예산, EV 보조금 폐지 양측의 결별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7월 4일 서명한 3조3000억 달러(약 4500조원) 규모의 ‘원 빅 뷰티풀 빌(Big Beautiful Bill)’이 있다. 이 법안은 감세, 부자 감세 확대, 전기차(EV) 의무화 폐지, 복지 축소, 연방 부채 한도 5조 달러 증액 등 파격적 내용을 담고 있다. EV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 테일러에 건설 중인 440억 달러(약 60조원) 규모의 첨단 반도체 공장 완공 시점을 당초 2024년에서 2026년으로 2년가량 연기했다고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tomshardware, datacenterdynamics 등 복수의 글로벌 매체가 보도했다. 이번 연기의 핵심 배경은 고객사 확보 실패와 시장 수요 부진에 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자립' 전략에 적잖은 타격을 주는 동시에,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92% 완공에도 '멈춘 공장'…삼성, "장비 들여와도 할 일이 없다" 삼성 테일러 팹은 이미 2024년 3월 기준으로 92% 공정률을 기록했지만, 실제 장비 반입과 생산 개시는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닛케이 아시아 등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고객이 없어 공정이 지연되고 있다. 지금 장비를 들여와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이 현장 분위기다. 삼성은 네덜란드 ASML의 EUV(극자외선) 노광장비 등 핵심 생산설비 도입도 미루고 있으며, 주요 공급업체와의 주문 역시 연기 중이다. 투자 규모 3배 확대…그러나 '수요 미스매치'가 발목 삼성은 2021년 170억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혁신의 상징인 샘 올트먼(OpenAI CEO)이 독립기념일을 맞아 “현재 소속감을 느끼는 정당이 없다”며 민주당을 공개 비판했다. businessinsider, CNBC등의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올트먼은 7월 4일(현지시간) 엑스(X)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나는 미국인이라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라고 굳게 믿는다. 혁신과 기업가정신, 그리고 모두가 ‘상향 엘리베이터’에 탈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면서 "하지만 민주당은 더 이상 혁신과 기업가정신을 장려하지 않는다. 이제 나는 정치적으로 집이 없는(politically homeless) 상태”라고 밝혔다. “민주당, 혁신·기업가정신에서 멀어져…‘기술-자본주의’가 해법” 올트먼은 자신의 정치철학을 ‘기술-자본주의(techno-capitalism)’로 규정했다. 그는 “사람들이 엄청난 돈을 벌도록 장려하고, 그 부를 널리 분배해 자본주의의 복리 효과를 모두가 공유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두 가지 중 어느 하나도 단독으론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올트먼은 “민주당이 내가 20살이었을 때는 이런 신념에 부합했지만, 3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장중 시가총액 3조9200억 달러(약 5500조원)를 기록하며, 한국 증시 전체 시가총액(1조6847억 달러)의 2배를 돌파하는 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웠다. 이는 뉴욕증시 역사상 최대 시총으로, 지난해 12월 애플이 세운 3조9150억 달러를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엔비디아의 질주, 글로벌 증시 지형을 바꾸다 Yahoo Finance, 블룸버그, 루프 캐피털 등의 보도와 자료에 따르면, 7월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1.33% 오른 159.34달러로 마감했으며, 장중에는 160달러를 돌파해 시총이 3조9200억달러에 도달했다. 마감가 기준 시총도 3조886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폭발적 상승은 AI 인프라 투자 붐과 데이터센터용 GPU 수요 급증이 핵심 동력이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매출 441억달러(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 391억달러(73% 증가)라는 압도적 성과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88~89%가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할 정도로 AI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다. ‘AI 반도체 제왕’…GPU 시장 80% 이상 독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정치와 글로벌 산업계를 뒤흔드는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의 갈등이 극한 대립과 화해 제스처를 오가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The New York Times, Times of India, Forbes, Fox News 등의 해외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스페이스X CEO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추방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시사한 직후, 오히려 트럼프의 중동 평화 중재 노력을 극찬하는 등 이례적인 태도 변화를 보였다. 이번 사태의 배경과 파장, 그리고 향후 시나리오를 국내외 주요 매체와 공식 발언을 근거로 정밀 해부한다. 추방 위협의 발단: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갈등 갈등의 뿌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One Big Beautiful Bill’(일명 ‘BBB법안’)에 있다. 이 법안은 전기차 7500달러 소비자 세액공제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테슬라 등 전기차 산업에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머스크는 이 법안을 “정치적 괴물, 역대급 졸속”이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트럼프는 “머스크가 보조금이 없으면 사업을 접고 남아프리카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반격했다. 트럼프는 플로리다 이민자 구금시설 방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글로벌 AI 업계가 ‘인재 쟁탈전’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IT전문매체 와이어드에 따르면, 최근 메타(구 페이스북)가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앤트로픽 등 경쟁사에서 핵심 연구진을 대거 영입하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사명 있는 자들이 용병을 이길 것”이라며 강도 높은 내부 결속 메시지를 던졌다. 메타, 초지능 프로젝트 위해 오픈AI 등서 인재 블랙홀 메타는 지난 6월 말 ‘메타 초지능 연구소(Meta Superintelligence Labs)’를 출범하며, 오픈AI 출신을 포함해 최소 11명의 AI 연구자를 영입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연구진에게는 최대 1억 달러(약 1370억원) 규모의 파격적인 보상 패키지가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 CEO는 직접 영입전에 나서며,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최고AI책임자로 영입하고, 구글 딥마인드·Safe Superintelligence 등에서 최상위 연구자들을 흡수했다. 메타는 AI 인프라에만 650억 달러를 투자하고, 스케일AI에 143억 달러를 투입해 49% 지분을 확보하는 등 초지능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같은 ‘인재 블랙홀’ 전략은 메타가 Llama 4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이재명 정부의 첫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 차장 퇴직 직후 설립한 ‘세무법인 선택’이 1년 9개월 만에 자본금이 27배 이상 급증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전관 프리미엄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필드뉴스, 세정일보등의 보도와 세무업계와 정치권 소식통에 따르면, 임 후보자의 민간 영역 행보와 급성장 배경, 그리고 이를 둘러싼 국세청 조직의 언론 통제 의혹까지, 청문회에서의 철저한 검증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임광현 세무법인 '선택'의 폭풍성장 임광현 후보자는 2022년 7월 국세청 차장에서 퇴직 후, 같은 해 9월 서울 종로구에 ‘세무법인 선택’을 설립했다. 설립 당시 자본금은 2억원에 불과했으나, 9개월 만인 2023년 6월 26억7800만원으로 급증했고, 2024년 6월 기준 55억3900만원까지 치솟았다. 1년 9개월 만에 자본금이 27배 폭증한 셈이다. 2023년 6월 기준 연매출 45억4000만원, 영업이익 24억6100만원, 당기순이익 24억7800만원을 기록했고, 2024 회계연도(2023.7~2024.6)에는 매출 63억4000만원, 영업이익 31억8400만원, 당기순이익 2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61)와 방송기자 출신 로런 산체스(55)의 이탈리아 베네치아 초호화 결혼식이 2025년 6월 말, 세계 언론과 여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사흘간 이어진 이 행사에 대해 Forbes, CNN, Newsweek, Reuters등의 해외 유력매체들은 단순한 ‘억만장자 결혼식’ 이상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파장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결혼식 규모와 비용, 그리고 ‘상징성’ 베이조스 커플의 결혼식은 약 200명의 글로벌 슈퍼스타와 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베네치아의 역사적 명소와 최고급 호텔, 미슐랭 3스타 셰프의 케이터링, 무라노 유리 기념품 등으로 꾸며졌다. 현지 벤치마크와 업계 소식통을 종합하면 실제 결혼식 비용은 최소 2000만 달러(약 270억원)에서 최대 5600만 달러(약 760억원)로 추산된다. 베네토 주지사 루카 자이아는 4000만 유로(약 64억원) 이상이 들었다고 밝혔으나, 해당 수치는 직접적 근거보다는 언론 추정에 가깝다. 이 금액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베이조스의 총재산 2440억 달러(약 329조원)의 0.02%에 불과하다. 미국 평균 가계 순자산(약 106만 달러)과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사상 최초로 정치인 출신, 그것도 여당 현역 국회의원인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세청장 후보로 지명하면서 재계와 금융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임 후보자가 국세청장에 임명될 경우, 과거 그의 국세행정 철학과 국회 활동, 그리고 조사통으로서의 이력에 비춰볼 때 어떤 기업과 오너가 향후 세무조사의 표적이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조사통’ 임광현, 대기업·부자 탈루에 강경…“공정 과세, 부자감세 반대” 임광현 후보자는 국세청 재직 시절 6차례 조사국장을 역임한 ‘조사통’으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과 국세청 조사국장 등에서 대기업 및 고액 자산가의 고의적·지능적 탈세 행위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지휘했다. 이른바 ‘재계 저승사자’, ‘국세청 내 중수부’로 불릴 만큼 조사4국은 대기업 및 재벌 총수 일가, 초고액 자산가의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부서다 국회의원 시절 임 후보자는 ‘부자감세’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아르바이트생은 3.3% 세금을 꼬박꼬박 내는데, 주식으로 수백억을 번 부자들은 세금 한 푼 내지 않는다”고 현행 세제의 불공정성을 지적했다. 또한 “금투세 폐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