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7월 23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올해 말까지 미국 인구의 약 절반에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공식 선언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와 애리조나, 플로리다 등지에서 서비스 오픈을 예고하며 자율주행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의 화려한 AI 비전 뒤에는 전통 자동차 산업과 정책 변수로 인한 냉혹한 재무실적 악화가 겹쳐 있다고 CNN, Reuters, CNBC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폭발하는 AI 야망…“로보택시, 초대형 시장의 문을 열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서비스는 2025년 6월 텍사스 오스틴에서 최초로 공식 론칭됐다. 초기에는 소수 고객 대상 지오펜스 구역(지정된 범위)에서 약 10~20대의 모델Y 차량이 운용됐으며, ‘안전 감시자’ 인력이 탑승한 제한적 형태였다. 머스크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연말까지 미 전역 인구의 50%가 테슬라 로보택시를 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로리다, 네바다 등 신규 지역 출시와 동시에, 기존 오스틴 서비스지역도 확대될 계획이다. 향후엔 완전 자율운전(FSD, Full Self-Driving) 기능의 유럽-중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월가에서 테슬라를 향한 전망이 극과 극으로 엇갈리고 있다.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 JP모건은 7월 22일(현지시간), 테슬라(TSLA)에 대한 12개월 목표주가를 ‘115달러’로 제시하며 ‘하락 위험이 극심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이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록한 332.11달러 대비 65% 가까운 급락을 암시하는 수치다. JP모건, “전기차 인도량 감소·기업가치 과대평가”… ‘SELL’ 외치다 JP모건은 리서치 노트에서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요 부진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JP모건은 2분기 테슬라 인도량을 약 36만대로 추산하며, 이는 블룸버그 컨센서스(39만2000대)와 회사 추정치(38만5000대)보다 각각 8.3%, 6.5% 낮은 수치다. 또한 테슬라의 PER(주가수익비율)이 166배에 달할 정도로 동종업계 대비 지나치게 높다는 평가다. JP모건은 이미 올 1분기 낙폭이 컸던 인도량 부진이 2분기에도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또, 차량 판매 위축 국면에서 미국 신정부의 전기차 세제 혜택 축소, 글로벌 경쟁 심화 등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AI 혁신 경쟁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가 연이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며 독자적 데이터센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글로벌 주요 외신들은 최근 xAI가 AI 칩 구매 및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120억달러(약 16조6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 유치에 나섰다고 일제히 전했다. 이러한 조달전략은 오픈AI나 앤스로픽 등 경쟁사들이 AWS, 구글 등 기존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빌려 AI를 운영하는 방식을 택한 것과 달리, 머스크는 자체 대형 AI 데이터센터(‘콜로서스’ 시리즈)를 직접 구축하는 ‘수직적 통합’에서 절대적 우위를 노린다는 평가다. xAI의 최근 수십조 실탄 마련 내역 2025년 6~7월 모건스탠리 주관으로 50억달러(대출+담보부 채권), 전략적 지분투자 50억달러 등 총 100억달러 자금을 확보했다. 이어 스페이스X는 xAI에 20억달러를 직접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또 7월, 미국 투자사 발로르 에쿼티 파트너스 주도 하에 추가 120억달러 채권·대출 조달 단계를 마쳤다. 금융계 소식통들은 xAI의 올해 현금 소진 규모가 약 130억달러, 우리돈 1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챗GPT의 아버지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사기 위기'(fraud crisis)를 강력 경고했다. 7월 22일(현지시간)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오픈AI의 샘 올트만 CEO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회의에서 "AI가 인간의 목소리를 완벽하게 복제해 구식 인증 방식을 무력화시키고 있어, 은행권은 사상 초유의 사기 위기를 맞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그는 "여전히 음성 프린트를 인증 수단으로 받아들이는 금융기관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두렵다"며, "AI가 이 인증법을 완전히 무너뜨렸다"고 일갈했다. AI 음성인증, 99% 무력화…금융 보안 혁신 '촉구' 최근 캐나다 워털루 대학교 연구진은 AI 딥페이크 기술로 기존 음성 인증 시스템을 6회 시도만에 최대 99% 확률로 뚫을 수 있음을 입증했다. 심지어 3초 미만의 음성 샘플만 있어도 정교한 목소리 복제가 가능해졌다는 점이 본질적인 위험으로 지적받고 있다. 실제로 AI 음성 복제 기술은 이미 원격은행, 콜센터 등에서 쓰이던 1세대 음성 인증 방식을 빠르게 시대착오적으로 만들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AI 목소리는 현실과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김정영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를 거느린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조현범 회장이 2025년 5월 29일 1심 법정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타이어업계 국내 1위, 글로벌 7위 기업의 오너에게 내려진 중형 결정의 배경에는 대규모 자금 유용과 반복적 위법, 그리고 기업 시스템의 붕괴가 자리하고 있다. 8월에 잡힌 2심에서 이번 판결의 핵심 쟁점을 두고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1심 판결 요지와 인정된 중대 범죄행위 뭐길래 조현범 회장은 계열사 자금 50억원을 별다른 담보나 철저한 채권 회수 조치 없이, 개인적 친분이 있는 지인 회사에 사적으로 대여했다. 법원은 총수의 권한을 남용해 회사 자금을 사실상 사유화했다고 판단했다. 대규모 자금 거래에서 기업 자산의 보전 절차와 객관적 심사가 완전히 생략됐던 점이 결정적이었다. 둘째는 법인카드 등 회사 자산의 사적 유용 문제다. 조 회장은 차량 구입과 이사, 가구비, 배우자의 운전기사 제공 등 순전히 개인 용도로 5억8000만원 상당의 회사 돈을 유용했다. 법원은 이를 업무상 횡령 및 배임으로 엄격하게 해석하며 유죄로 인정했다. 특히 재판부는 “총수 일가의 지위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한국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프로2’가 독립 성능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의 ‘지능 지표(Intelligence Index)’에서 국내 유일, 세계 10대 프런티어 모델로 전격 선정됐다. 특히 솔라 프로2는 310억 파라미터라는 비교적 소형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1000억~1조7000억 파라미터급의 글로벌 초대형 LLM들과 직접 성능 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성과를 거두었다. 빅테크 제친 성능, ‘지표’로 입증 업스테이지 솔라 프로2의 상세 점수는 글로벌 벤치마크에서 58점. 이는 프랑스 미스트랄의 '스몰'(55점), 오픈AI 'GPT-4.1'(53점), 메타 라마4 매버릭(51점), 오픈AI GPT-4o(41점) 등 빅테크의 플래그십 LLM을 제쳤다. 중국 딥시크(DeepSeek) V3(53점), 문샷AI 키미 K2(57.59점) 등도 모두 추월했다. 특히 기업용으로 널리 활용되는 GPT-4.1을 뛰어넘는 고난도 추론 능력을 보이며, 비용 대비 성능(운영 효율성)에서도 주요 경쟁 모델인 클로드 4 소넷, 마지스트랄 스몰 등에 앞선 것으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7월, 인공지능(AI)이 또 한 번 역사를 썼다. 오픈AI(OpenAI)가 개발한 범용 추론 언어 모델이 세계 최고 고등학생 수학 경진대회인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금메달 수준’ 성적을 공식 인증받았다. Business Insider, TechCrunch, Engadget 등의 매체와 Simon Willison’s Weblog, lesswrong.com, THE-DECODER.com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모델은 인간과 동등한 조건(두 번의 4.5시간 시험 세션, 인터넷∙계산도구 미사용)에서 출제된 6개 문제 가운데 5개를 완벽히 풀어내며, 42점 만점에 35점을 획득해 금메달 기준점을 넉넉히 넘었다. IMO는 630명의 참가자 중 약 67명(전체의 10% 정도)만이 금메달을 따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대회로 알려져 있다. 오픈AI의 모델은 이 대회에서 실제 인간 수상자들과 같은 방식, 동일한 평가지침 아래서 전직 IMO 메달리스트 심사위원 3인에 의해 각각 채점됐고, 만장일치로 점수가 확정됐다. “단일 과업 특화 모델 아니다”…범용 AI의 본격 도약 이번 성과는 전문 수학 프로그램이 아닌 일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어떤 EU 국가에 폭염이 왔는지는 반도체 크래시 리포트만 봐도 바로 알 수 있다.” 유럽 전역을 뒤덮은 기록적 폭염이 반도체 시장에 뜻밖의 후폭풍을 안겼다. 인텔의 13세대, 14세대 랩터레이크(Raptor Lake) 데스크톱 CPU에서 크래시(충돌)가 폭증하며, 전 세계 사용자와 업계에 경고등이 켜졌다. Tom’s Hardware, PCWorld, TechRadar, ExtremeTech 등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 현장에서는 “CPU가 더위에 무너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브라우저 크래시로 ‘지도’처럼 드러나는 실상 모질라 파이어폭스의 수석 엔지니어 가브리엘레 스벨토(Gabriele Svelto)는 최근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의 크래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텔 랩터레이크 시스템이 폭염이 덮친 지역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다운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유럽에서만 2025년 6~7월 평균기온이 40℃(104°F)를 넘은 국가(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등)에서 랩터레이크 기반 PC 크래시가 집중 보고됐다. 특히 올해 6~7월, 모질라 내부에서 자동 크래시 신고 시스템이 과부하로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가 2025년 7월 '챗GPT Agent'를 전 세계에 공개하며 유례없는 수준의 생물학·화학적 위험 가능성을 공식 경고했다. 이 제품은 오픈AI가 자사 모델 중 처음으로 '높은(bio-high)' 위험 등급을 매긴 인공지능으로, 실제로 '초보' 수준의 사용자가 알려진 생화학 무기를 모방·제작하는 데 의미 있는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공식화됐다. 오픈AI CEO 샘 올트먼은 "(챗GPT Agent는) 여전히 실험적 기술이며, 악의적 행위자가 AI를 속여 사적인 정보를 유출하게 하거나 예측하기 어려운 형태로 해를 끼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챗GPT Agent는 사용자의 가상 컴퓨터를 제어해 파일 탐색, 데이터 분석, 프레젠테이션 생성, 심지어 웹 브라우저와 애플리케이션을 능동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기존 챗봇과는 차원이 다른 '에이전트형 AI'다. 기존 모델 넘는 '생물무기 위험', 첫 공식 고위험 등급 지정 오픈AI가 마련한 'Preparedness Framework(대비 프레임워크)'에 의해, 이번 챗GPT Agent는 그 위험성을 근거로 최대 수준의 보안 장치를 적용받았다. 실제로 올해 발표된 국제 AI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7월, 테슬라의 경영진 구조에 충격이 연이어 닥치고 있다. 자동차 업계와 IT 투자자, 월가 모두가 주목한 ‘임원들의 대탈출’ 이후, 13년간 정보기술(IT)·데이터 전문가로 역임한 라즈 제가나탄이 갑작스레 판매총책을 맡으면서 여파가 확산 중이라고 Wall Street Journal, Independent, CarBuzz, Business Insider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IT맨’의 급부상, 흔들린 테슬라 영업라인 라즈 제가나탄(Raj Jeganathan)은 실리콘밸리 안팎에서도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테슬라 내부 성장형 인재다. 2012년 이후 IT 및 데이터관리, 프로세스 자동화 등 기술직 포지션에서 테슬라의 내부 인프라를 다져왔다. 최근 핵심 임원 연쇄 퇴사 직후 판매와 영업부문 총책임자로 전격 승진했다. 이번 사태는 ‘테크놀로지 중심’ 조직문화의 상징성 결여과 함께, 영업·시장 경험 부족 논란도 야기하고 있다. 실제로 제가나탄에게 자동차 영업이나 국제 판매 실적이 확인된 적은 없다. ’줄퇴사’ 신드롬: 누가 떠났나, 왜 떠났나 최근 1년여 간 테슬라에서 12% 이상의 부사장급 이상 임원이 조직을 떠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