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영국-스웨덴 제약 대기업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바이오 스타트업인 알젠 바이오테크놀로지스(Algen Biotechnologies)와 5억5500만 달러(한화 78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CRISPR 유전자 편집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로이터, 비즈니스와이어, 프리스탁, 마켓앤마켓, 프리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아스트라제네카는 알젠의 AI 기반 유전자 편집 플랫폼에서 도출되는 치료제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했다. 알젠은 초기 지급금과 개발·규제·상업적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최대 5억5500만 달러를 수령한다. 알젠 바이오테크놀로지스는 노벨 화학상 수상자 제니퍼 도우드나(Jennifer Doudna)의 버클리 연구실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AI와 CRISPR 기술을 접목한 ‘알젠브레인(AlgenBrain)’ 플랫폼을 통해 수십억 건의 RNA 변화를 모델링하며 질병 진행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정밀 분석한다. 이를 통해 질병의 원인 유전자 치료 타깃 발굴을 가속화하고,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이번 협력은 면역계 질환을 우선 목표로 삼고 있으며, 아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공무상 출장 등으로 쌓인 외교관의 항공기 마일리지를 환수할 규정이 없어 퇴직시 해당 마일리지가 개인에게 귀속되는 금액이 5년간 무려 4억6000만원에 달했다. 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 9월 20일까지 외교부 퇴직자 662명이 공무 출장으로 쌓은 항공 마일리지가 총 2328만 마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4억6000만원에 이르는 규모다. 해당 마일리지는 인천과 뉴욕 구간을 1700회 왕복할 수 있는 양이다. 그러나 이 공적 마일리지는 환수나 공적 사용에 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퇴직자 개인에게 귀속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고위직 평균 보유 마일리지 9만3370마일…소멸분도 2244만 마일 올해 기준으로 장·차관급 고위직의 경우 1인당 평균 9만3370마일, 일반 직원은 평균 1만3042마일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마일리지 누적량이 많고 관리가 어려워 유효기간 내 사용하지 못해 폐기되는 공적 마일리지도 상당하다. 최근 5년간 만료로 소멸한 마일리지는 약 2244만 마일에 달한다. 이러한 마일리지의 비활용은 국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인천에서 열리는 BTS 진의 단독 팬콘서트를 앞두고 인근 호텔 숙박 가격이 통상 요금 대비 10배 이상 급등하며 극심한 논란을 빚고 있다. 팬들과 일반 숙박객들이 확정 예약을 취소당하고, 갑작스런 가격 인상에 분노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과거 BTS 관련 콘서트 때마다 반복된 가격 폭등·예약 취소 문제를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인천 미추홀구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 일정이 발표된 직후 인근 호텔들은 평소 4만~8만원대였던 객실 요금을 최대 107만5000원(약 765달러)까지 올렸다. 이 중 한 팬은 본래 5만원에 예약이 확정됐으나 호텔 측에서 가격 오류를 이유로 예약을 취소하겠다고 전해 충격을 더했다. 예약 플랫폼이나 소셜미디어에는 “명절에도 8만원을 넘기기 어려운데, 콘서트 날짜에만 107만원이라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불만이 폭주했다. 이번 급격한 가격 인상은 팬들뿐 아니라 일반 방문객들에게도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예고 없이 예약이 취소되어 대체 숙소를 찾지 못하거나, 폭등한 가격 때문에 여행 계획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콘서트가 개최되기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한국 공공기관 해외파견직원들의 수당 관리 부실과 부당수령 실태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실태조사 결과 드러났다. 2021년부터 3년 반 동안 한전 등 전력그룹사 4개 기관이 UAE 원전 현장 등지에 파견된 1600여명에게 해외근무수당과 현장 가산 수당, 원전 가산 수당, 현지 수당 등 3중 이상의 추가 수당을 겹겹이 지급해 총 1076억원을 부적정하게 지급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해외근무수당 기준을 130%까지 초과 지급하는 사례가 있었으며, 수당 신설·변경 시 이사회 심의·의결 절차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한전은 추가 수당 환수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산업연구원 등 5개 기관에서는 가족들이 중간에 귀국했음에도 귀국 사실을 숨겨 해외 동반가족 수당을 계속 부당 수령한 13명이 적발됐다. 이들은 약 4000만원 상당의 수당을 받았다가 뒤늦게 반환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은 "공공기관 해외파견 수당의 보고 체계와 감사 시스템의 정비, 투명한 공개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자체 감사를 거쳐 부당 수당에 대해 추가 환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최근 5년간 국내에서 갱년기 질환으로 진료를 받는 여성 환자 수가 연간 7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여성 갱년기 질환 진료 인원은 73만5356명으로 2020년 67만여명 대비 약 6만명 이상 증가했다. 2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송파구병, 보건복지위)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2024년도 갱년기질환 진료현황’에 따르면, 연령대별로는 50대 여성이 평균 36만명 이상으로 전체 여성 진료자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60대 여성도 20만명대 진료 인원을 기록해 중년 여성 건강이 점차 주요 사회적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갱년기는 노화로 인한 여성호르몬 분비 급감과 더불어 심계항진, 발한, 현기증, 기억력 저하, 우울감, 권태감, 소화불량, 식욕부진, 근골격계 질환 등이 동반되는 질환군으로, 개인별 증상 심각도와 기간이 다르다. 이러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은 여성의 생활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할 경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의료 전문가들은 "갱년기를 단순히 견디는 시기가 아닌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환기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남성의 갱년기 질환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2024년 성장호르몬 주사 처방량이 162만개, 처방액은 1592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증 부작용도 2020년 9건에서 2024년 165건으로 18배 이상 급증했으며, 성장호르몬 관련 의약품 온라인 불법판매·알선 광고는 2021년 2건에서 2025년 8월 기준 111건으로 폭증한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의 관리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2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송파구병, 보건복지위)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성장호르몬 주사 처방현황’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국내 성장호르몬 주사 처방량이 162만건에 달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처방액 역시 1592억원을 넘어서 2020년 596억원 대비 2.6배나 급증했다. 성장호르몬 주사는 본래 성장호르몬 분비 장애, 결핍 환자 및 터너증후군 환자 치료용으로 사용되도록 허가됐으나, 최근에는 ‘키 크는 주사’라는 잘못된 인식과 과도한 광고 등으로 오남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폐렴, 미코플라스마 폐렴, 충수염, 발열과 같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증 부작용 사례가 급격히 증가했다. 2024년 보고된 전체 성장호르몬 주사 부작용 사례는 180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최근 5년간 국내 HPV(인유두종바이러스) 병원체 보유자가 32.8%나 급증하면서, 남성 두경부암과 구인두암 환자 수가 각각 23.9%, 27.3%씩 증가해 국민 건강 경보가 울리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두경부암 남성 환자는 11만5474명, 구인두암 남성 환자는 5586명으로 5년 만에 두 자릿수 이상 폭증했다. 이에 따라 관련 진료비도 덩달아 상승하는 추세다. 30일 박희승 국회의원 ( 남원장수임실순창 , 더불어민주당)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 지난해 HPV 병원체보유자 신고건수는 1만4534건으로 2020년 1만945건 대비 5년 만에 32.8%가 늘었으며 올해 8월 기준 9394건에 달한다. 성별로는 여성이 보유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 같은 기간 남성이 117건에서 214건으로 늘어 증가 속도가 빠르다. HPV는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암의 5% 원인으로 꼽히며, 각종 두경부암, 항문암, 자궁경부암까지 3만7800여개의 암을 유발할 정도로 다양한 고위험군 질환의 주요 기저 병원체다. OECD 38개국 중 33개국은 남녀 모두에게 HPV 국가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국민 부담 줄이는 공공과 민간병원 비교 결과, 진료비는 싸고 의료는 잘하는 7대 상급병원이 선정됐다. 2025년 9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상급종합병원 45곳 비급여 실태 및 의료 질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진료비 부담이 낮고 의료 서비스 질이 뛰어난 상급병원 7곳이 발표됐다. 비급여율, 진료비 고가도, 표준화 사망비 등 세 가지 주요 지표를 활용해 평가했으며, 이 중 비급여율은 환자가 전액 부담하는 비보험 진료의 비중으로 비율이 낮을수록 환자 부담이 적고, 진료비 고가도는 건당 진료비 수준, 표준화 사망비는 환자 중증도를 반영한 사망률로 낮을수록 의료 질이 우수한 병원을 의미한다. 선정된 ‘싸고 잘하는 상급병원’ 7곳은 화순전남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울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이들은 2021~2023년간 비급여율, 진료비 고가도, 그리고 표준화 사망비 모두 평균 이하를 기록해 경제성과 의료 질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되었다. 구체적으로, 전국 45개 상급종합병원의 평균 비급여율은 12.8%이나, 공공병원은 9.9%, 민간병원은 13.8%로 공공병원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50대에서 65세 사이 중장년층의 재취업에서 가장 높은 취업 성공률을 보이는 자격증은 ‘공조냉동기계기능사’로, 자격 취득 후 6개월 내 54.3%가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에너지관리기능사’(53.8%), ‘산림기능사’(52.6%), ‘승강기기능사’(51.9%), ‘전기기능사’(49.8%) 순으로 취업률이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2025년 발표한 만 50세 이상 65세 미만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51만명 중 실업자 24만명의 취업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른 것이다. 특히 ‘공조냉동기계기능사’ 자격자는 냉동 및 공기조화 설비 관련 업무에서 취업률뿐 아니라 고용 안정성 면에서도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에너지관리기능사 또한 취업률 2위에 고용 안정성 2위를 기록하며 기업 채용 수요가 높아 재취업 유망 자격증으로 선정됐다. 한편 첫 취업 시 급여 수준이 가장 높은 자격증은 ‘타워크레인운전기능사’로, 평균 월 369만원에 달하는 보수를 기록했다. 이밖에 천공기운전기능사(월 326만원), 불도저운전기능사(월 295만원), 기중기운전기능사와 철근기능사(각각 월 284만원)가 뒤를 이었다. 타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대웅제약 고순도·고품질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신흥 미용·성형 시장으로 꼽히는 중동 지역에 대거 진출하며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은 최근 이라크·바레인과 연이은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MENA) 20개국 중 10개국 진출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북미와 유럽, 중남미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보툴리눔 톡신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데 이어 최근엔 중동을 나보타의 새로운 전략 지역으로 점찍고 국내 업체 중 가장 압도적인 속도로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20년 UAE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튀르키예, 이집트 등 5개국에 나보타를 출시했고 5개국에서 수출계약 체결 및 품목 허가를 완료하는 등 국내 업체 중 가장 많은 국가에 진출해 있다. 중동 지역은 OECD 조사에서 30세 미만 인구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구 구조가 젊고, 종교적인 제약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SNS 통해 미용·성형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중동·북아프리카 미용성형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