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 한가운데, 한 척의 배가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선장은 어떻게 방향을 잃지 않고 전진할 수 있을까. 정확한 데이터와 풍부한 경험이라는 나침반 덕이다.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거센 파도에 휩쓸리는 가운데, 알스퀘어에 합류한 이상준 CRE(상업용부동산) 총괄을 만나 업계 현황과 전망을 들었다. 그는 학계와 금융기관, 운용사까지 부동산 분야에서 고른 경력을 쌓아왔다. 이상준 총괄은 기업부동산을 기업의 중장기 성장전략에 중요한 부문으로서 부동산 역할을 강조하고, 데이터와 계량모형 접근에 기반한 시장 접근 방식으로 업계의 항로를 제시하고 있다. 그는 여전히 고전 중인 현재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도전적 상황에 직면해 있어요. 미국이 기준금리를 낮추기 시작했으나, 한국이 직면한 거시/금융환경을 볼 때 시장의 반등은 여전히 어렵죠. 특히, 한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은 지속적으로 낮아질 뿐아니라, 기업들의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어요. 중견기업 이상에서도 실적이 악화되며 기업부동산을 다루는 업계 전반에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죠." 이러한 상황은 국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정해린) 에버랜드는 가을 시즌을 맞아 '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 프로그램을 새롭게 론칭하고 오는 18일부터 선착순 모집 접수를 시작한다. 에버랜드 인근 신원리 일대에 약 15만제곱미터(4.5만평) 규모로 조성된 은행나무숲은 에버랜드가 1970년대부터 산림녹화를 위해 은행나무 약 3만 그루를 식재한 이후 외부에 거의 공개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보존해온 국내 최대 규모의 은행나무 군락지다. 최근 들어 트레킹 코스, 숲속 명상장 등의 자연친화적인 인프라를 정비한 이후 프라이빗한 행사 진행을 위한 기업 및 단체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 방문객들의 좋은 반응에 올 가을에는 일반 개인에게도 은행나무숲을 시범적으로 공개하는 것이다. '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 프로그램은 황금빛 은행나무 단풍이 가장 아름다울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5일부터 11월 10일까지 매주 금토일, 총 9일 동안 하루 3회씩 진행된다. 1회당 최대 30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18일부터 에버랜드 앱 스마트예약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인당 3만5000원의 이용료가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은행나무 군락지에서 진행되는 다채로운 숲 체험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부자가 가난한 사람보다 8년 더 건강하게 산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즉 아프지 않고 살아가는 기간을 뜻하는 ‘건강수명’이 소득 상위 일수록 더 길었다.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에서의 건강수명은 평균수명에서 질병이나 부상으로 활동하지 못한 기간을 뺀 기간으로 ‘얼마나 오래, 건강하게 사는가’에 초점을 둔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을 분석한 결과 소득 상위 20%의 ‘건강수명’은 2011년 71.8세에서 2021년 73.4세로 10년 사이 1.6세 증가했다. 반면 소득 하위 20%는 같은 기간 64.7세에서 65.2세로 0.5세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의 건강수명 격차가 10년 새 7.1세에서 8.2세로 더 벌어진 셈이다. 특히 이 격차는 날이 갈수록 더 벌어지고 있어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복지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건강수명뿐만 아니라 자살사망률, 고혈압 유병률 등도 소득에 따른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여성 자살사망률의 경우 2018년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의 격차가 인구 10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구조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김성호 UC 버클리대 명예교수와 그의 동생 김헌무 변호사가 고려대 학생들의 연구 지원을 위해 1.1억원을 기부했다. 형제가 기부한 기부금은 ‘김성호 펠로우쉽’이라는 장학기금으로 만들어져 학기당 2명, 각 720만원씩 고려대 대학원 융합생명공학과 내 인공지능과 생물정보를 연구하는 대학원생에게 지급되어 다양한 바이오 인공지능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기부는 김성호 명예교수와 최인걸 고려대 융합생명공학과장의 인연으로 만들어졌다. 최인걸 교수는 김성호 명예교수의 제자로 1995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생체구조연구센터 학생연구원으로 처음 인연을 맺고 2007년 모교로 임용돼 귀국할 때까지 미국 UC 버클리 구조유전체학 센터에서 계산유전체학 연구를 함께했다. 김성호 명예교수는 “21세기 최첨단 연구 분야인 인공지능과 생명정보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후원하기 위해 기부하기로 마음먹었다”며 “제자들이 끊임없이 역량을 개발하고 다른 분야를 개척하는 모습을 보면 매우 자랑스럽다. 조성된 ‘김성호 펠로우쉽’ 장학기금을 통해 학생들이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찾으며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과학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황종성, 이하 NIA)은 이 달 11일 (사)한국정책학회가 주관하는 ‘제3회 한국ESG혁신정책대상’에서 사회적 책임(Social)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ESG혁신정책대상’은 국내 정책·행정 학계의 대표적인 학술 연구단체인 (사)한국정책학회가 지속가능한 ESG 혁신정책 사례를 보여준 기관에 수여하는 상으로, 환경(E), 사회적 책임(S), 지배구조(G) 각 분야에서 우수한 정책을 추진한 기관에 수여하고 있다. NIA는 디지털 권리장전 수립 및 디지털 기반의 사회적 가치 확산 노력을 인정받아, 2022년, 2023년 환경(E) 부문에서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사회적 책임(S)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디지털 권리장전은 디지털 심화 시대에 맞는 국가적 차원의 기준과 원칙을 제시하고, 보편적 디지털 질서 규범의 기본 방향을 담은 헌장이다. NIA는 디지털 신질서 협의체, 디지털 공론장 등으로 의견수렴을 거쳐 디지털 공동번영사회의 가치와 원칙을 담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수립했으며, 작년 9월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를 통해 이를 공개했다. 또한 올해 5월에는 권리장전을 토대로 20대 정책과제를 마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스고등교육(THE: Times Higher Education)에서 최근 '2025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를 발표했다. 115개 국가와 지역의 2092개 대학이 이름을 올린 이번 세계대학 순위에서는 영국 옥스퍼드대가 최고 순위를 차지하며 9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매사추세츠공과대(MIT)는 지난해 3위에서 2위에 올랐고, 하버드대는 3위를 차지했다. 4위~10위는 프린스턴, 캠버리지, 스탠포드, Caltech텍(캘리포니아공과대,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런던의 켄싱턴·첼시), 예일대 순으로 파악됐다. THE는 ▲교육 여건(29.5%) ▲연구 환경(29%) ▲연구 품질(30%) ▲국제화(7.5%) ▲산학협력(4%) 5개 지표를 평가해 가중 평균한 점수로 전세계 대학 순위를 매긴다. 특히 지난해부터 기존 ‘논문 피인용도’ 지표 대신 논문 피인용도, 연구 강도, 연구 우수성, 우수 논문 영향력 등 4개 세부 지표를 포괄하는 ‘연구 품질’ 지표가 신설돼 적용되고 있다. 세계대학순위에서 한국대학 중 1위는 서울대(62위)로 조사됐고, 그 뒤를 이어 카이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서울 광화문의 랜드마크 ‘해머링맨’ 앞에서 갑자기 음악이 흘러나왔다. 10일 낮 12시 30분 마련된 야외무대에서는 ‘리코더 마스터’ 남형주가 피아노 반주에 맞춰 연주하는 ‘왕벌의 비행’이 가을선율을 타고 나왔다. 어윤석이 연주하는 ‘바다를 꿈꾸는 해당화’가 청아한 가야금 선율이 울려퍼졌다. 흥국생명빌딩 앞을 지나던 직장인 수백 명은 무대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리코더와 가야금 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연주가 끝날 때마다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이날 무대는 태광그룹이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마련한 ’해머링맨 가을 음악회’의 첫 번째 공연이다. 이번 음악회는 10월 한 달간 매주 목요일 낮 12시 30분부터 30분 동안,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첫 무대는 ‘리코더 마스터’ 남형주와 가야금 연주자 어윤석이 장식했다. 남형주는 자신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왕벌의 비행’을 포함, 지친 일상 속 기쁨과 감동을 전하는 ‘숨은하루’ 등을 연주했다. 어윤석 연주자는 ‘바다를 꿈꾸는 해당화’, ‘침향무’ 등을 연주하며, 가을을 닮은 맑고 청아한 가야금 소리로 광화문 직장인들을 불러 세웠다. 남형주는 이번 ‘가을 음악회’ 메인 호스트로서 4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