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나치 선전장관이었던 요제프 괴벨스의 별장을 두고 독일 베를린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유지비로만 해마다 수억원이 드는 탓에 당국이 한 푼도 받지 않고 다른 주정부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그 누구도 선뜻 별장을 인수하겠다고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1999년 이후부터 쓰임새 없이 25년간 방치 중이라 아예 별장을 철거하자는 의견도 나왔으나, 역사적 의미가 깊다는 이유로 반발이 나오면서 이조차 실행되지 못하고 있다. 5일(현지 시각) AP통신과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DW) 등에 따르면, 슈테판 에베르스 베를린 주정부 재무장관은 전날 의회에서 괴벨스 별장 문제와 관련해 “나는 이 부지를 원하는 사람에게 베를린이 주는 선물로서 인수해달라고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료로 괴벨스 별장을 넘기겠다는 것. 이 별장의 주인은 히틀러의 최측근이자, 나치정권의 선전장관을 역임한 요제프 괴벨스(1897∼1945)가 1939년 지은 건물이다. 괴벨스는 선전·선동의 제왕으로 불린 인물로, "히틀러가 1차 대전 패배의 굴욕으로부터 독일을 구해 다시 위대한 국가로 만들어줄 구세주"라며 교묘하게 선전해 '히틀러 무오류설' 신화를 만들어낸 장본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가수 임영웅이 출연한 정관장 광고 영상이 공개 10일 만에 1000만뷰를 돌파했다. 국민 5명 중 1명이 본 셈이다. KGC인삼공사는 지난달 24일 오전 8시 정관장 새 모델 임영웅이 나온 광고 영상을 공개했고 이 영상이 4일 오전 기준 조회 수 1000만건을 넘었다고 5일 밝혔다. 영상에는 임영웅을 응원하거나, 정관장으로 건강을 챙기고 있다는 등 6000개의 댓글이 달렸다. 유튜브 쇼츠 영상으로 공개한 두 편의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리즈도 큰 화제라고 인삼공사는 전했다. 임영웅 출연 광고 조회 수를 분석한 결과 55∼64세 여성 이용자가 38.5%로 가장 높았다. 임영웅의 인기는 가정의 달 프로모션까지 이어지고 있다. 프로모션 시작일인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8일간 2만명이 정관장 멤버스에 신규 가입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가정의달 프로모션 때보다 72% 증가한 수치다. 정관장의 스테디셀러 홍삼정 뿐 아니라 천녹, 에브리타임, 홍삼톤 등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8일간 구매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건물옥외, 엘리베이터에 노출되는 임영웅 광고판과 전국 정관장 매장에 설치돼 있는 임영웅 등신대는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오버 투어리즘'(과잉 관광)으로 몸살을 앓던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세계 최초로 도시 입장료를 받기로 해 화제다. 24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베네치아 관계 당국은 25일부터 도시에 입장하는 당일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받는다. 이에 따라 베네치아에서 숙박하지 않고 당일 일정으로 방문하는 관광객은 도시 입장료로 5유로(약 7000원)를 내야 한다. 우선 이날부터 오는 7월14일까지 공휴일과 주말을 중심으로 총 29일간 한시적으로 부과한다. 다만, 베네치아 역사지구 거주자, 업무·학업·의료 등 사유로 방문하는 사람, 베네치아가 속한 베네토주 주민과 14세 미만 청소년, 장애인도 입장료 대상에서 제외된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꼽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베네치아엔 성수기에 하루 평균 4만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진 세계적인 관광지다. 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부과하는 것은 베네치아가 처음이다. 주민이 5만명인 베네치아에는 지난 2022년 한해에만 관광객 3000만명이 몰렸다. 하루 이상 숙박한 관광객은 이 가운데 320만명이었다. 도시 입장료 부과는 오버 투어리즘으로 거주민이 떠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이스라엘-하마스, 이스라엘-이란 전쟁이 확전양상을 띄면서 미디어에서 자주 들리는 키워드가 바로 수에즈 운하다. 주요 전쟁터는 호르무즈 해협이 아니라 홍해와 이스라엘쪽이 됨에 따라 반군들이 홍해에서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선박들에 대해 무차별 테러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에즈 운하는 홍해와 이집트 사이에 인공으로 만들어 놓은 운하로 유럽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전세계 상업 선박이 다니는 물류 통로다. 수에즈운하가 없던 시절에는 유럽과 아시아를 이어줄때 아프리카 대륙 희망봉을 쭉 돌아서 가야했다. 즉 수에즈운하로 다니지 못한다면 선박들은 최소 10일 이상을 돌아가야 하고, 결국 유류비와 인건비 등 천문학적인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그만큼 수에즈 운하는 국제무역에서 정말 중요한 곳이다. 결국 전쟁으로 수에즈 운하가 막히자 전세계 물동량, 유동량에서 문제가 생겼고, 유가와 달러는 물론이고 원자재값의 상승으로 전세계 물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지중해와 인도양을 잇는 수에즈운하는 1869년 개통됐고,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파나마운하는 1914년 개통됐다. 우리나라에도 강은 많지만, 운하로 이용하는 강은 압록강, 대동강, 한강 정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불가리, 베르사체, 디올 같은 럭셔리 명품 브랜드들이 연이어 호텔을 오픈하며 공간 비즈니스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호텔 사업을 가장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다. 보석과 세공등 주얼리 분야에서 출발해 시계, 뷰티, 패션을 넘어 호텔 비즈니스까지 차별화된 이미지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2004년 첫 번째 호텔을 밀라노에 오픈한 이후 발리, 런던, 두바이, 베이징, 상하이, 파리, 최근 도쿄까지 전 세계 유명 도시 8곳에 호텔을 오픈했다. 불가리는 2024년 미국 마이애미 비치에, 2025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불가리호텔을 오픈예정이다. 불가리호텔의 건축과 인테리어는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안토니오 치테리오가 맡았다. 특히 불가리의 두 번째 호텔인 불가리 리조트 발리는 허니문 여행지 인기 1위로 떠오른 발리에 위치해 있다. 불가리 호텔 발리는 가장 성공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모든 객실이 독채 풀빌라 타입이라 휴식을 취하기 좋고, 높이 150m의 울루와투 절벽 꼭대기에 세워진 외관만으로 눈을 사로잡는다.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배경이 된 빠당빠당 해변을 모든 객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하늘 나는 택시'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직전 단계인 수도권 실증 비행이 오는 8월 아라뱃길 상공에서 이뤄진다. 정부는 14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2025년 UAM 상용화 준비를 위한 수도권 실증 추진 등 내용을 담은 '신성장 주요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또 하반기부터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도 개시한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성장 주요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올해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도심지 실증에 나선다. 8월부터 내년 3월까지 준도심 지역인 아라뱃길 상공에서 최초 비행을 실시한 이후 한강, 탄천 등 수도권 지역 실증에 착수한다. 그에 앞서 오는 6월에는 2025년 UAM 최초 상용화 및 이후 서비스 확산 즉, 관광과 치안 및 의료 등 UAM 활용 모델 다각화 실행력 확보를 위한 세부 로드맵이 마련된다. 정부는 UAM 상용화 뒷받침을 위한 기술 개발도 가속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 내년까지 총 8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그리스 유명 관광지 나바지오 해변 난파선이 곧 물에 잠길 위기에 처했다. 유로뉴스(Euronews)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나바지오 해변의 난파선이 강한 파도와 지속적인 악천후로 인해 원래의 형태를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바지오 해변의 난파선은 그리스 자킨토스 섬의 유명한 관광명소다. 처음에는 검은 돌이 있는 아주 작은 해변이었으나 1922년 산사태로 현재의 절벽과 해변이 만들어졌다. 1981년에 담배를 밀수한 선박이 그리스 해군으로부터 쫓기다 이곳에 난파된 후 현재의 인상적인 풍경이 만들어지게 됐다. 난파선 때문에 ‘쉽렉 비치(Shipwreck Beach)’라고도 부른다. 난파선과 함께 고립된 해변의 풍광으로 관광객들 사이에서 유명한 포토스폿으로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마지막화에서 강모연(송혜교)과 유시진(송중기)이 배에 걸터앉아 로맨틱한 키스를 나눈 곳이 바로 이 나바지오 해변의 난파선이다. 최근 자킨토스 섬 공식 SNS에 사람들은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자연적 이유뿐만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나폴레옹과 처칠도 묵었다는 이탈리아 북부 몰트라시오의 코모호수 기슭의 파살라콰 호텔이 세계 최고의 호텔로 선정됐다. 지난 9월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영국 미디어 회사 윌리엄 리드가 지난 19일 영국 런던 길드홀에서 개최한 '2023 세계 50대 호텔(피프티베스트, 50 Best)' 시상식에서 파살라콰 호텔이 1위에 올랐다. 총 24개의 객실을 갖춘 파살라콰 호텔의 여름철 숙박비는 1박에 최소 1800달러(약 238만원)라고 전했다. 1787년 건축된 이 저택에는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오페라 작곡가 빈첸초 벨리니 등 유명 인사들이 머물렀다. 윌리엄 리드는 "환상적인 호숫가 입지에, 화려한 계단식 정원과 바로크 양식의 우아함이 돋보이는 호텔"이라며 "금박 틀의 거울, 골동품 가구와 19세기 그림 등 고전적이고 호화로운 인테리어가 객실마다 모두 다른 디자인으로 꾸며졌다"고 평가했다. 파살라콰 호텔은 안드레아 루치니 파살라콰 백작이 소유했던 18세기 저택을 개조한 5성급 호텔이다. 2018년 그랜드 호텔 트레메초에 인수됐고, 3년 넘게 대규모 개보수를 마친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만약 목욕탕에서 불이 났다. 수건은 단 한장 뿐. 당신은 어디를 가릴 것인가? 어떤 사람은 주요 부위를 가릴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얼굴을 가리겠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정답은 수건 대신 '목욕 가운'에 있다. 목욕 가운만 있다면 주요부위는 물론 얼굴을 비롯해 몸전체를 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중목욕탕, 사우나 건물, 찜질방 등에서 불이 났다고 가정해보자. ‘알몸’ 상태라 더욱 당황할 것이다. 탈의실에서 옷을 입고 피신하면 좋겠지만, 대피를 지체했다간 연기흡입으로 질식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그래서 소방청이 전국 목욕장 업소에 ‘가운’ 비치를 권고한 것이다. 신속한 대피가 중요한 상황에서, 알몸 이용자들이 재난 현장을 빠르게 벗어나는 데 가운이 도움이 된다는 것. 소방청에 따르면 목욕탕에서 상·하의를 입고 대피하면 38~40초가 걸리는 반면, 가운을 걸칠 땐 18초면 된다. 위급한 상황에서 대피시간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소방청은 ‘2023년 봄철 화재예방대책 추진계획’을 마련, 전국 17개 시·도 소방본부에 내려보냈다. 추진계획엔 목욕탕이나 사우나 이용자를 피난 취약자로 보고 이들의 신속한 대피를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세계 여권 지수'에서 한국이 전 세계 199개국 가운데 2위에 올랐다. 우리나라 국민이 비자 발급 없이 여권만으로 입국할 수 있는 국가의 수를 반영, 무비자로 갈 수 있는 나라가 세계에서 2번째로 많다는 의미다. 북한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나라가 42개국에 불과해 최하위권인 97위를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국제교류협회인 헨리앤드파트너스가 발표한 '헨리여권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핀란드, 스웨덴과 함께 2위를 차지했다. 한국 등 3개국 여권을 지닌 사람은 전 세계 227개 국가 중 193개국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다. 헨리여권지수는 지난 2006년부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자료를 바탕으로 발표하는 지수로, 특정 국가의 여권 소지자가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국가 수를 합산해 측정한다. 지난해 하반기 한국은 이 지수에서 3위(189개국)였으나 반년 만에 2위로 올라섰다. 올해 공동 1위는 일본, 싱가포르,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페인 6개국으로 이들 국민은 194개국을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다. 6개 국가가 한꺼번에 공동 1위에 오른 것은 2006년 지수 산출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이어 △3위 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