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 트위터 직원들이 퇴직금을 달라며 건 7000억원 규모의 소송에서 승소했다. 10일(현지시간) 미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 트리나 톰프슨 판사는 전 트위터 직원 수천 명이 자신을 해고한 머스크를 상대로 낸 소송을 기각했다. 머스크는 2022년 10월 당시 트위터(현 엑스·X)를 인수한 후, 전체 직원 중 절반이 넘는 3000∼4000명을 해고했다. 해고된 직원들은 "트위터의 2019년 해고 플랜(severance plan)에 따르면 회사가 인수된 뒤에도 계속 근무하다 해고를 당할 경우 2개월 또는 6개월 치 급여와 함께 근무 기간에 따라 1주일의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그러나 머스크는 퇴직금으로 단 한 달 치만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근로자의 퇴직 이후 소득을 보장한 근로자 퇴직소득 보장법(ERISA)을 위반한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최소 5억달러(6922억원)의 금액을 청구했다. 하지만 트리나 톰프슨 판사는 "ERISA 법은 기업이 (해고 직원들에게) 지속적인 건강보험이나 재취업 지원 서비스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등 관리 프로그램을 요구한다"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의 정재계 거물들이 선밸리로 모여든다. 빅테크CEO들 뿐만 아니라 금융, 미디어 업계의 주요 기업인 및 정치인들은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아이다호에서 열리는 선밸리 콘퍼런스에서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미국 억만장자들의 여름 캠프'로 통하는 선밸리 콘퍼런스는 부티크 투자 자문사 앨런앤컴퍼니의 주최로 1983년부터 매년 열리는 행사다. 이들은 행사 기간 중 테니스나 골프를 치며 함께 스포츠를 즐기기도 하고 각종 주제로 토론 세션을 진행하면서 자유롭게 서로의 생각을 나누곤 한다. 이 행사는 언론사들의 접근이 제한될 뿐만 아니라 회의 및 강연 일정 등도 비공개로 유지된다. 이로 인해 참석자 명단조차 확실치 않다. 다만, 미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60명이 넘는 미디어 거물, 빅테크 최고경영자(CEO), 정치인들이 올해 행사에 초대 받았다. 세계 IT·미디어 업계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임에 따라 이들이 나눌 대화 내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기업 수장들이 모이는 만큼 인수·합병(M&A), 경제 현안 논의가 단골 주제인데, 올해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 행보에 대한 관심이 크다. 블룸버그통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말 25마리 중 제일 빠른 3마리 찾기 위한 최소 경주 횟수는?" "스쿨버스에는 얼마나 많은 골프공이 들어갈까요?" 구글에 입사하려면 이 정도 수준의 문제는 풀어야 한다. 10여년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구글의 입사 문제라고 알려진 퀴즈가 화제다. 과연 구글 면접들 가운데 몇사람이 인터뷰 자리에서 이런 질문을 받자마자 머릿속에서 계산이 가능할까? 물론 아이비리그나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탠포드대, 하버드대를 졸업한 IT수재들도 머리가 순간 멍해진다. 구글 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 빅테크기업 상당수가 면접에서 이런 성격의 문제를 낸다. 빅테크, AI분야 선두기업인 MS도 과거에 이같은 악명높은(?) 구두인터뷰 시험문제를 낸 적이 있다. 예를 들면 "일본의 후지산을 반드시 옮겨야 한다. 어떻게 옮길까?"라는 질문을 비롯해 구글 인터뷰 질문과 비슷한 질문을 했었다. 정답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일종의 문제해결능력, 즉 얼마나 논리적으로 팩트와 논거를 제시하며, 답에 근접하나가는 사고력과 창의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당시 게일 라크먼 맥도웰 전 구글SW담당 기술자이자 구글입사원서(Google Resume) 저자는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인을 향해 "똑똑한 사람들"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이 테슬라가 되면서 그가 반응이다. 서학개미는 해외종목에 투자하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말이다. 8일(현지시각) 테슬라 관련 소식을 전하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인 '테슬라코노믹스’가 "테슬라는 한국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1위"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태극 문양에 테슬라 로고를 합성한 태극기 사진도 공개했다. 해당 게시글에 머스크는 "똑똑한 사람들"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5일 해외 주식 가운데 보관액이 가장 큰 종목은 테슬라다.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보유한 테슬라의 보관액은 149억7094만달러(약 20조7000억원)이다. 2위는 엔비디아로 131억6609만달러(약 18조2073억), 3위는 50억달러(약 6조 9145억)인 애플이 차지했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 급등 이전 국내 투자자들에게 가장 사랑받았던 해외 종목인 테슬라는 연이은 저가 매수에도 주가 하락세가 장기간 지속됐다. 그러나 4월 말 저점 이후 73.5%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성능검증위성에 실린 국산 원자력전지가 안정적인 성능을 1년 반 동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022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원자력전지가 우주에서도 출력 감소나 부품 고장 없이 약 120mW(밀리와트)의 전력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2016년부터 우주 탐사용 원자력전지 개발 연구를 수행해 9년 만에 맺은 결실이다. 2032년 달, 2045년 화성 착륙 등 우리나라가 추진하고 있는 우주 탐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주의 극한 환경에서 버틸 수 있는 에너지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핵심이 바로 원자력전지다. 우주 탐사 관련 국제 협의체인 국제우주탐사조정그룹(ISECG)은 우주 탐사에 있어 원자력 동력원 확보가 필수라고 했으며, 유럽우주국(ESA)도 2030년대 달 착륙선 탑재를 목표로 아메리슘 동위원소(Am-241) 기반 원자력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원자력전지는 플루토늄 동위원소(Pu-238)를 열원으로 하고, 열을 전기로 변환하는 열전소자, 전지 내부의 열 손실을 막고 열을 전달하는 열제어 구조체로 구성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18년, 2019년 잇단 항공기 참사로 346명의 사망자를 냈던 보잉이 유죄를 인정하고 4억8720만 달러(6746억원)를 벌금으로 내기로 미국 법무부와 합의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등 외신에 따르면, 보잉은 벌금 납부와 함께 향후 3년 간 안전 프로그램 강화 등을 위해 최소 4억5500만 달러(63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또 보잉은 737 맥스 항공기의 치명적 추락 사고에 대한 미국 법무부 조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형사상 사기 공모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21년 25억 달러(3조4600억원)에 이은 두번째 벌금 2억4360만 달러(3300억원)을 내고 독립적 감시인의 3년 보호관찰을 수용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는 2018년과 2019년에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로 346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보잉이 중범죄를 저질렀음을 인정한다는 의미이다. 유죄 인정은 보잉이 미국 국방부 및 미항공우주국(NASA)와 같은 정부 계약 발주 자격을 훼손시킬 수 있다. 2021년 합의 위반 여부가 재검토되면서 보잉이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다. 미 정부 계약 수주에 불이익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빅테크 CEO들이 연이어 주가를 매도하고 있어 기술주들의 주가정점에 달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관심이다. 연초부터 불기 시작한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아마존과 엔비디아등 빅테크 기업드릐 주가가 최고가를 찍은 것에 비춰보면 기술주 열풍으로 랠리를 이어가는 증시가 정점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무려 50억 달러(약 6조92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도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조스는 7월 2일(현지시간) 장이 끝나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아마존 주식 2500만 주를 추가 처분하겠다고 신고했다. 미국에서는 주요주주가 주식을 매도할 경우 반드시 SEC에 신고해야 한다. 베이조스가 주식 처분 계획을 밝힌 전날 공교롭게도 아마존 주가는 주당 200달러로 마감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이조스는 지난 2월에도 85억 달러(약 11조7600억원)의 아마존 주식을 9거래일에 걸쳐 처분했다. 이번에 신고한 주식까지 매각하게 되면 총 135억 달러(약 18조67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각하는 셈이다. 매각 완료 이후 베이조스가 보유한 아마존 주식은 전체 지분의 8.8%가 된다. S&P 캐피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지난해 7월 엑스의 대항마를 자처하며 야심차게 출시한 스레드(Threads)가 1년 만에 1억7500만명의 이용자를 기록했다. 1년의 성적표로는 나쁘지 않은 성과지만 ‘엑스(X·옛 트위터)의 대항마’로 불리기엔 부족하다는 평가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이 SNS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를 겨냥해 출시한 스레드(Threads)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년 만에 2억명에 육박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스레드 출시 1년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 "스레드의 MAU가 1억7500만명을 넘었다"면서 "지난 1년은 멋진 한 해(What a year)였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텍스트 기반의 SNS인 스레드는 출시 당시 X의 대항마로 주목받았다. 출시 5일 만에 가입자가 1억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MAU가 20억명에 달하는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쉽게 프로필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한 덕분이었다. 게다가 일부 X(옛 트위터)에 대한 불만 사용자들이 '망명'한 데 따른 반사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X가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에게 인수된 뒤 운영정책을 대거 변경해 이용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중국의 7세 소녀 몰리가 테슬라 자동차의 터치 스크린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동영상을 만들어 X(옛 트위터)에 올리자 머스크가 바로 응답해 화제다. 지난 1일 베이징에 사는 몰리는 "머스크 씨 고칠수 있나요?"라고 물었다. 같은 날 머스크는 X에 '물론(SURE)'하고 응대했다. 영상에서 몰리는 테슬라 자동차 터치스크린의 드로잉 기능에 문제가 있다며 머스크가 이를 해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녕하세요 머스크 씨, 저는 당신의 차에 대해 질문이 있습니다. 제가 그림을 그릴 때, 그림이 때때로 이렇게 사라져 버립니다.” 몰리는 머스크에게 “보이나요? 고칠 수 있나요?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제보를 마쳤다. 머스크는 같은 날 그녀의 질문에 “물론”이라고 답을 보냈다. 타이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몰리의 어머니 야오씨는 “아이에게 머스크가 답장을 보냈다고 얘기해 주니까 매우 행복해 했다”며 “다른 사람이 아이가 X에 올린 글에, 더욱이나 머스크가 실제로 답장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야오 씨는 딸이 3살 때부터 베이징의 이중언어 유치원에 다녀 영어가 꽤 유창하다고 말했다. 몰리가 올린 동영상은 중국의 누리꾼 사이에 화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지난해 국내 항공사 등 항공업계의 안전 투자 규모가 5조84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4조2298억원)보다 38.2% 증가한 액수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운송사업자 및 공항운영자 등 18개 항공교통사업자가 공시한 지난해 안전투자 실적 및 향후 투자 계획 집계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이는 항공안전 투자 공시제도에 따라 항공운송사업자 및 공항운영자 등 18개 항공교통사업자들이 공시한 2023년도 안전투자 실적과 향후 투자계획을 집계한 결과다. 국제운송사업자 중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LCC)는 작년 한 해 각각 4조3640억원, 1조2143억원을 투자했다. 각각 전년보다 45.4%, 24.7% 늘어난 규모다.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은 2조7914억원, 아시아나항공 1조572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1.6%, 35.7% 증가했다. LCC의 경우 제주항공 4935억원, 티웨이항공 2512억원, 에어부산 2293억원, 진에어 1119억원, 에어서울 604억원, 이스타항공 302억원, 에어프레미아 261억원, 에어로케이 74억원, 에어인천 44억원 순으로 많았다. 공항운영자의 경우 한국공항공사는 전년보다 20.7%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