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AtoZ] NASA, 8000명 경쟁 뚫고 신입 우주비행사 10명 공개…"여 6명, 남 4명· 2년 훈련 뒤 투입"

  • 등록 2025.09.23 2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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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25년 신예 우주비행사 후보 10명을 발표했다. 이번 24기 우주비행사 후보는 지난 2024년 접수한 8000여명의 지원자 중에서 선발된 것으로, 약 2년에 걸친 혹독한 훈련 과정을 거쳐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달, 화성 등 미래 우주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NASA 공식 발표, CBS, 뉴욕타임스, CNN, SCMP에 따르면, 이번 신예 후보 중 여성은 6명으로, 남성 4명을 넘어선 것은 NASA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특히, 10명 중 6명은 공군과 해군 등 고성능 항공기 조종사 출신으로, 조종사 경력이 우주비행 수행 능력에 반드시 요구되는 핵심 요소임을 보여준다.

 

또한, 생물의학 엔지니어, 마취과 의사, 지질학자, 전임 SpaceX 발사 책임자 등 다채로운 전문 배경을 지닌 인재들이 포함돼 있어 과학, 공학, 의학 등 다방면에서 NASA의 우주 탐사 역량을 강화할 전망이다.

 

이번 NASA 신예 우주비행사 후보 명단에는 버지니아 출신 기계공학자 베네딕트 베일리, 달 탐사 지질학 전문가 로렌 에드가, 전직 스페이스X 상업발사 책임자 유리 쿠보, 마취과 의사 임멜다 뮬러, 스페이스X 우주선 승무원 출신 앤나 메논 등 다양한 이력이 돋보이는 인물이 포함됐다. 이들은 휴스턴 존슨 우주센터에서 2년간 훈련을 받은 후 우주 비행 임무 자격을 얻을 예정이다.

 

NASA 임시 국장 겸 미국 교통부 장관인 숀 더피는 후보자 환영식에서 “중국 등 몇몇 국가가 미국 우주 리더십에 도전하고 있다”며 “중국이 우리보다 먼저 달에 도달하는 일은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여러분이 이 대역사에 동참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중국 간에 치열하게 진행 중인 달 탐사 경쟁의 긴장감을 반영하는 발언이다.

 

현재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달 남극에 인류 최초의 지속 가능한 기지를 건설하고, 이를 발판으로 화성 등 심우주 탐사에 나서려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예산 삭감과 인력 부족 등의 난제가 있어, 이번 우주비행사 후보들이 실제로 ISS 임무나 달 착륙 임무에 참여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한편, 중국은 국제 달 연구 기지를 추진하며 미국과 기술 및 운영 효율성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은 독자적 달 탐사 프로그램뿐 아니라 러시아 등 일부 국가와 협력해 달 남극의 ‘영원한 빛’과 ‘영구 그림자’ 지역 확보를 노리고 있다. 이 지역은 희귀 자원인 얼음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실질적 전략적 가치가 큰 공간이다.

 

NASA는 1959년부터 현재까지 총 370명의 우주비행사를 선발했으며, 이번 2025년 클래스는 “미국 우주 탐사의 골든 에이지(Golden Age)를 여는 세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주 탐사는 앞으로 달과 화성은 물론 미지의 심우주 영역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윤슬 기자 newsspac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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