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칼럼] NASA의 주노 탐사선, 유로파의 얼음 껍질 두께를 29km로 측정…"유로파 생명 꿈, 두꺼운 얼음벽 앞에서 흔들"

  • 등록 2026.01.28 10: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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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목성의 위성 유로파는 지하 100km 깊이의 광활한 염수 해양으로 외계 생명체 가능성의 최전선에 서 있지만, 최근 NASA 주노(Juno) 탐사선의 얼음 껍질 두께 29km(18마일) 직접 측정 결과가 생명 유입 경로를 가로막는 장벽으로 떠올랐다.

 

phys.org, jpl.nasa, astrobiology, science, miragenews, modemworld, starlust, spacedaily에 따르면, 2022년 9월 29일 주노의 360km 고도 근접 비행에서 마이크로파 방사계(MWR)가 관측한 데이터로, Nature Astronomy 12월호에 발표된 이 수치는 기존 얇은 껍질(0.8km 미만) vs 두꺼운 껍질(수십 km) 논쟁을 종식지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스티브 레빈 프로젝트 과학자는 "이 29km는 순수 얼음의 차갑고 단단한 외부층 두께로, 내부 대류층이 더해지면 총 두께는 증가하고 염분 포함 시 약 4.8km(3마일)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외 매체는 이 발견을 '생명 탐사 악재'로 보도하며, 유로파 껍질을 15~25km로 추정하며 지질 활동 부재 가능성을 강조했다. Phys.org(2026.1.27)와 JPL 공식 보도자료는 주노가 유로파 표면 반 이상을 관측해 온도별 깊이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상세히 전했다.

 

한국 나무위키와 블로그 등은 과거 퍼듀대 연구(20km 이상)를 인용해 일관된 두꺼운 껍질 이미지를 뒷받침하나, 주노의 29km는 최신·직접 측정으로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다.

 

지각박리, 영양소 공급 새 희망…워싱턴大 모델링, 지구 지질 영감


두꺼운 껍질이 표면 산화제·영양소(목성 복사선 처리 염분·광물)의 해양 유입을 막는 가운데, 워싱턴 주립대(WSU) 연구팀이 '지각박리(crustal delamination)' 메커니즘을 제안해 반전 카드로 떠올랐다.

 

The Planetary Science Journal(2026.1.20)에 실린 컴퓨터 모델링에 따르면, 유로파 표면의 밀도 높은 염분 얼음(impurity 약화로 불안정)이 조석력으로 압축·분리돼 껍질 내부로 가라앉아 해양으로 녹아든다. WSU 오스틴 그린 박사후연구원(버지니아 공대)은 "지구 지각박리처럼 화학적으로 밀화된 얼음 덩어리가 지속적으로 영양소를 공급, 생명 거주 가능성 문제 해결"이라고 강조했다.

 

Modemworld(2026.1.25)와 Sci.News(2026.1.19)는 이 과정이 유로파 고유의 표면 유연·파괴·재형성으로 촉발되며, 광물 풍부 얼음 주머니가 해양 열류로 확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urekAlert(2026.1.19)는 복사선 산화제 생산량을 강조하며, 이 모델이 표면-내부 물질 교환 존 예측으로 관측 검증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미디어(Science.org, Astrobiology.com)는 이를 '얼음 속 생명 루트'로 호평하며 유로파 클리퍼 미션의 표면 화학 매핑 기대를 모았다.

 

해저 '죽음의 고요' 경고…번 교수, 화산·균열 부재 모델링


반면 세인트루이스 워싱턴大 폴 번 부교수가 주도한 Nature Communications(2026.1.6) 연구는 유로파 해저의 생명 에너지원을 부정하며 찬물을 던졌다. 조석력, 전지구 수축, 맨틀 대류, 암석-물 serpentinization 등 스트레스 요인을 61개 맨틀 모델(StagYY 코드)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해저 균열·활화산·열수 분출 가능성 '제로'로 결론지었다. 번 교수는 "지구·엔셀라두스와 비교해 조석 가열 부족으로 수백 미터 상층부만 물-암 상호작용, 광활한 해저는 무생물"이라고 단언했다.

 

Sci.News(2026.1.6)와 Nature Asia(2026.1.5)는 이로 해저 생명 조건 제한을 지적하며, 과거 가열 이력은 인정하나 현재는 Io(활화산)와 달리 '죽음의 바다'로 봤다. 즉 "유로파 껍질 15~25km 아래 100km 바다라도 지질 활동 없어 생명이 존재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분석가들은 조석 에너지 약화(현재 273~1600K 맨틀 온도 범위)가 핵심으로, 이는 주노 두께 데이터와 맞물려 거주 가능성 재평가 촉발 요인이다.

 

클리퍼·주스, 2030 진실 규명…49회 비행으로 얼음·해양 해부


이 상반된 시나리오를 풀 최종 판정권은 2024년 10월 발사된 NASA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와 ESA 주스(Juice)에 있다. 클리퍼는 화성(2025.3, 884km)·지구(2026) 중력 보조 후 29억km(1.8 billion miles) 비행, 2030년 4월경 목성에 도착해 49회 근접(최소 25km) 비행으로 레이더·열영상·자력계 투입한다.

 

스콧 볼튼 주노 PI(사우스웨스트 연구소)는 "주노 데이터가 클리퍼·주스에 껍질 균열·기공 맥락 제공"이라고 강조했다. 클리퍼는 260만명 메시지 마이크로칩 탑재로 대중적 상징성도 띠며, 2030 이후 해저 착륙 미션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해외 유력 매체들도 이 임무를 '태양계 생명 단서'로 지속 추적 중이다.

윤슬 기자 newsspac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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