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8 (목)

  • 맑음동두천 -7.1℃
  • 맑음강릉 -3.5℃
  • 맑음서울 -5.8℃
  • 맑음대전 -4.5℃
  • 맑음대구 -2.0℃
  • 맑음울산 -2.4℃
  • 구름많음광주 0.0℃
  • 맑음부산 -0.2℃
  • 흐림고창 -0.9℃
  • 흐림제주 5.2℃
  • 맑음강화 -5.8℃
  • 맑음보은 -5.4℃
  • 맑음금산 -3.8℃
  • 구름많음강진군 1.7℃
  • 맑음경주시 -1.6℃
  • 맑음거제 0.8℃
기상청 제공
thumbnails
빅테크

[빅테크칼럼] "AI 자동화의 역설" 업무 줄인다면서 오히려 스트레스는 폭증…AI 자동화로 오류 수정 업무 증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연구진의 최신 보고서는 인공지능(AI) 도입이 약속처럼 업무 부담을 줄이지 않고 오히려 직원들의 정신적·심리적 스트레스를 증폭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연구는 2026년 1월 초 Occupational Medicine 저널에 게재됐으며, AI가 일상 업무를 대체함에 따라 인간 역할이 '관리 감독(stewardship)', '문제 해결(problem-solving)', '감정 노동(emotional labour)'으로 전환되면서 새로운 심리적 요구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 theregister, sciencedirect, econstor, independent, management-issues, uktech, fortune에 따르면, 연구팀은 AI 에이전트에 지시를 내리고 출력물을 검토하며 오류를 수정하는 과정이 '숨겨진 업무량(hidden workload)'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비영리단체 METR의 2025년 7월 연구에서 Cursor AI 코딩 도구를 사용한 숙련 개발자들이 AI 없이 작업한 그룹보다 19% 느린 속도를 보였으며, AI 제안 중 채택률은 44% 미만에 그쳤다. 개발자들은 AI '환각(hallucination)' 오류 검증에 과도한 시간을 소비했으며, 완료 시간 단축을 24%로 예상했으나 실제 19% 증가를 경험했다. ​ 속도 저하·스트레스 증거 사례 국제 연구들은 AI 자동화가 생산성 향상 대신 부담을 키운다는 객관적 수치를 제시한다. 독일 노동자 스트레스 조사에서 AI 노출이 증가할수록 직원들이 '업무 스트레스 증가 가능성'이 15~20% 하락하는 대신 새로운 창의적·비구조화 작업으로 전환되며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Nature 저널의 2025년 연구는 로봇 자동화 도입 후 공장 근로자들의 스트레스 수준이 즉시 상승하고, 우울증 위험이 12~18% 증가하며 자가 평가 건강 지수가 10% 하락했다고 보고했다. ​ 서비스업 종사자 대상 Frontiers in Psychology 연구(2025년 8월)에서는 AI 직업 불안이 삶의 만족도를 유의미하게 떨어뜨리며(β=-0.188, p<0.001), 부정적 감정이 이를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지지가 부족할 경우 AI 불안이 부정적 감정을 9.8% 더 증폭시켰다. 미국 APA의 2023년 설문에서는 AI 도입 우려 응답자 중 51%가 업무가 정신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으며, 이는 비우려 그룹(29%)의 1.76배 수준이었다. ​ 전문가 경고와 역할 모호성 연구 리더 라라 셈토브(Lara Shemtob) 임페리얼 칼리지 임상 연구 펠로우는 "AI 감독 수요를 정량화하고 역할에 반영하지 않으면 자동화 이점이 무효화된다"고 강조했다. 직업의학회(Society of Occupational Medicine) 회장 닐 그린버그(Neil Greenberg) 교수는 "AI가 직장 생활의 핵심이 되지만, 역할 모호성(role ambiguity)과 변화 스트레스가 정신 건강에 단점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 분야 AI 전자건강기록(EHR) 시스템이 행정 업무를 늘려 번아웃을 유발하며, 건강 인력 부담을 20~30% 증가시켰다. Reuters는 AI가 복잡한 오픈소스 코드베이스에서 경험이 풍부한 개발자를 둔화시키는 '인지 오버헤드(cognitive overhead)'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 기업 투자 대비 미미한 효과 기업들은 생성 AI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부었으나 현재까지 수익률이 제한적이다. Fortune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에서 AI 노출이 높은 학사 이상 직업군에서 생산성 향상이 56%에 달했으나, 전체 40개 직업군 중 의료·개인 돌봄 분야는 AI 영향이 낮아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그러나 The Register는 "AI 프로젝트 실패율이 높아 광범위 도입 자체가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 이러한 연구들은 AI가 약속한 '쉬운 업무'를 넘어 직원 중심 재설계와 정신건강 지원이 필수임을 시사한다.


최신뉴스




많이 본 카드뉴스


영상뉴스(유튜브)

더보기


배너

최근 한달 많이 본 기사















[콘텐츠인사이트] 용서와 복수 사이에서, 코치는 무엇을 묻는가…<단죄> 1-3화를 보며

새해 첫날이다. 해가 바뀐다는 사실이 예전만큼 새롭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감각만큼은 여전히 축복처럼 다가온다. 가슴 아픈 일도, 잊기 힘든 기억도 잠시 내려두고 출발선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유난히 바쁜 연말을 보낸 뒤, 몇 달 전부터 예약해 둔 짧은 호캉스를 다녀왔다. 하룻밤이었지만 가족과 함께 수영을 하고, 사우나를 즐기고, 룸서비스로 식사를 하며 카운트다운을 함께했다. 어쩌면 우리는 이런 찰나의 달콤함을 위해 또다시 달리고, 견디고, 버티는지도 모르겠다. 체크아웃 후 전시를 하나 보고 집에 돌아와 짐을 정리한 뒤 자연스럽게 넷플릭스를 켰다. <이태원 클라스>에서 인상 깊었던 배우 이주영이 주연을 맡은 <단죄>가 눈에 들어왔다. 짧은 시놉시스를 읽고 1화부터 3화까지 단숨에 봤다. 아직 전편을 보지는 않았지만, 이 작품은 나를 한 질문 앞에 세웠다. ‘용서와 복수는 과연 무엇이 다른가.’ ◆ 진정한 용서란 무엇일까 보이스피싱은 인간의 악의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범죄다. <단죄>는 그 잔혹함을 전면에 내세운다. 부모를 잃은 딸의 시선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

[콘텐츠인사이트] 신선한 소재와 톡톡 튀는 대사에 일단 만족… <캐셔로> 1-2회차를 보고

“아버지가 물려준 건 초능력이 아니었다. 가난이었다.” 이 대사 한 줄에 저는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범상치 않은 능력, 그것도 초능력을 마치 신탁처럼 성인이 된 뒤 일정 시간이 지나 물려주는 아버지의 설정부터 흥미롭습니다. 얼떨결에 능력을 상속받은 주인공은 좌충우돌 가치관의 혼란 속에서 하나둘 현실을 헤쳐 나갑니다. 우리의 주인공은 이준호입니다. 평소 넷플릭스 신작이라면 관람평은 물론 사전 정보도 최대한 차단한 채 감상을 시작하는 편인데요, 그런 제 기준에서 <캐셔로> 1~2회차는 일단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이 시리즈는 시작과 동시에 <무빙>이 떠올랐고, 곧 <하이파이브>, 이어 <경이로운 소문>이 연상됐습니다. 카피한 듯하면서도 그대로 카피하지는 않은 느낌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작품에 제법 후한 별점을 주고 싶어진 이유는 분명합니다. 바로 돈이 있어야 초능력을 쓸 수 있다는 설정, 그리고 현실을 비틀어 꼬집는 맛깔나는 대사들 때문입니다. 아직 남은 회차가 있습니다. 주말 동안 기본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과 가사를 마친 뒤, 다시 한번 이 세계관 속으로 빠져들어 볼 생각입니다. ◆ ‘초(超)’는 무엇일까요?

[콘텐츠인사이트] 한식 정찬도 좋지만 가끔은 보리밥도…<미장센영화제 단편모음>을 보고

각종 전과 나물, 불고기, 조기구이에 식혜 후식까지. 옛날 입맛의 ‘꼰대(?)’ 같지만, 이렇게 일품 한상으로 차려 나오는 정통 한식당을 저는 꽤 좋아합니다. 물론 가격은 만만치 않지만 말이죠. 사실 따지고 보면 특별한 개성은 없죠. 정해진 코스에 맞춰, 때가 되면 정확히 등장하는 요리들. 마치 잘 짜인 시나리오대로 조연이 나오고, 주인공이 활약한 뒤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 흥행 공식을 충실히 따른 대형 상업영화 같습니다. 그럼에도 그 ‘예상 가능함’이 오히려 만족 포인트가 되더라구요. 괜히 접대를 잘한 것 같은 포만감도 들고, ‘이게 격식이지’라고 스스로에게 주입하는 일종의 강박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가끔은 그 모든 형식을 내려놓고, 라면 한 그릇이나 단무지 곁들인 짜장면 한 접시가 유독 당길 때가 있습니다. 한 시간 넘게 차곡차곡 이어지는 코스가 아니라, 물 끓여 붓고 10여 분 만에 끝나는 단순한 포만감. 목 넘김보다 속도를 택한 만족이라고나 할까요. 넷플릭스의 매력은 바로 이런 뜻밖의 ‘수작’을 만나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독립영화가 그렇고, 성탄절 휴무일 아침을 맞아 본 단편영화 모음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 지금은 유명 배우가 된, 무명 배






















배너









People

더보기

Visual+

더보기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