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인간의 몸은 그 자체가 하나의 경이로운 우주다. 국내외 최신 논문과 매체, 그리고 SNS와 대중문화의 시각을 아우른 객관적 데이터를 통해, 신체의 다양한 부분이 어떻게 기능하고 무너질 위기 속에서도 스스로를 지키는지, 철학적·문화적 맥락에서 탐구한다. '면도칼도 녹이는 위산에 녹지 않는 위'의 비밀: 3~4일마다 점막을 바꾸는 셀프 방어시스템 위산은 면도칼도 녹일 정도로 강하다. 하지만 스스로를 녹이지 않으려고 위벽은 스스로 자가복구 시스템을 가동해 3~4일마다 전체 상피세포를 교체하며, 강력한 위산에 녹아내리지 않도록 한다. 위 내벽은 1분마다 50만개의 세포가 제거되고 새로운 세포로 교체되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 현상은 생명유지엔 필수적인 ‘자가 방어’ 전략임을 보여주며, 동양과 서양의 철학적 관점 모두에서 ‘변화’와 ‘회복’의 상징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심장은 '30억번의 맥박'으로 완주한다 평균적으로 심장은 일평생 30억번 이상 뛴다. 하루 약 10만번, 죽을 때까지 멈추지 않는 펌프 역할을 수행한다. 실제 정상인의 안정시 심박수는 분당 60~100회이며, 심박수가 빠를수록 수명 단축 위험도 높아진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학계에 발표됐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생명은 최초의 심장박동으로 시작되고, 마지막 박동과 함께 끝난다”고 말한 바처럼, 심장은 생명의 핵심적 리듬을 암시한다. 적혈구 500만개, 1분 만에 온몸을 순환 한 방울의 혈액에 포함된 약 500만개의 적혈구는 1분 만에 몸 전체를 돌며 산소를 공급한다는 것은 생명현상의 효율성, 그리고 "미시적 세계의 집합이 곧 거대한 생명을 만들어낸다"는 현대생물학적 통찰과 맞닿아 있다. 이는 인체라는 ‘집합적 존재’의 철학적 개념, 곧 작은 것이 모여 큰 것을 이룬다는 동양 사상의 연장이라 할 수 있다. 뼈는 강철보다 4~5배 강하다 과학자들은 같은 양의 철보다 뼈가 약 4~5배 높은 압축강도를 자랑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1inchi³(㎤)의 인간 뼈는 최대 8626kg의 하중을 버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칼슘이 부족하거나 질병이 있으면 뼈가 스폰지처럼 약해져 쉽게 부러진다. 이는 ‘강인함과 취약성’이라는 인간 삶의 이중적 본질을 보여준다. 간은 70% 잘려도 재생된다 간은 인체에서 유일하게 70~80%를 잘라도 다시 재생할 수 있는 장기다. 실제로 간 부분 절제술 후 남은 간 조직이 12개월 내 원래 크기로 회복된다는 연구가 다수 국제 논문에서 보고되고 있다. 이 재생능력 뒤에는 백혈구인 호중구가 분비하는 성장인자가 결정적 역할을 하며, 면역계와 장기의 협력적 복원이 핵심임이 밝혀졌다. 간은 ‘생명의 복원력’을 상징하며, 철학적으로 ‘회복과 갱신’을 보여준다. 뇌,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뇌는 신체 기관 가운데 통증을 직접 느끼지 못한다. 머리에서 느껴지는 통증은 실은 뇌가 아닌 신경, 혈관 등의 문제에서 비롯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뇌 중심부 편도체가 통증의 조절 및 제어를 담당하며, 신경 세포가 자체적으로 통각을 차단하며 고통을 조절할 수 있다고 밝혀진 바 있다. 뇌가 자신을 ‘통증에서 자유롭게’ 만드는 원리는 인간 의식과 존재론적 자유의 은유로도 해석된다. 장 내 미생물, 100조 마리 이상의 공생자: 면역의 70% 결정 인간의 장 속에는 100조개가 넘는 세균과 바이러스 등이 공생하며, 그들은 전체 면역력의 70% 이상을 결정한다. 장내 미생물 불균형은 면역력 저하와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된다. 서구와 동양 사상에서 ‘공생하는 생명’의 책무와, 미생물과 인간이 함께 진화해온 생태적 ‘연대’의 의미를 문화적으로 조명할 수 있다. 이처럼 인간의 신체는 생물학적 기계가 아니라, 끊임없이 재생하는 ‘생명 유기체’로서, 철학자들은 변동하는 ‘존재’로 관찰한다. 뼈와 간의 복원력, 점막·세포의 교체 주기는 인간이 환경에 적응하고 생존하는 진화의 산물임이 밝혀졌다. 면역과 장내 미생물의 상호작용은, 인간이 단독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생명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임을 시사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인간의 몸은 우주적 경이와 함께 셀 수 없이 많은 복잡한 장기, 미생물, 세포가 서로 협력하며 존재를 지속한다. 이 ‘자기복구적 엔지니어링’과 생의 의지를, 과학과 철학의 교차점에서 조명하는 건 앞으로도 계속될 지적 모험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이 2025년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용 항공기(전투기,헬리콥터,수송기 등) 보유국으로, 1만3043대의 군용 항공기를 운영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4292대)와 중국(3309대)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세계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으며, 인도(2229대), 한국(1592대)이 5위권을 형성했다. 6위에서 10위는 일본(1443대), 파키스탄(1399), 이집트(1093), 터키(1083), 프랑스(976)가 차지했다. 이는 글로벌파이어파워(Global Firepower), 플라이트글로벌(FlightGlobal), 월드포퓰레이션리뷰(World Population Review) 등 주요 국제 국방 분석 기관의 2025년 최신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로, 전투기, 헬리콥터, 수송기, 정찰기 등 모든 군용 항공기를 포함한 총 보유 대수 기준이다. 미국, 기술·수량 모두에서 압도적 우위 미국은 단일 국가로서 전 세계 군용 항공기의 약 25%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러시아, 중국, 인도, 한국, 일본 등 다음 5개국의 보유 대수 총합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미군의 항공력은 공군(USAF), 해군(USN), 육군 항공대, 해병대 항공대 등 다중 전력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특히 육군 항공대가 5714대의 헬리콥터를 포함해 4333대 이상의 항공기를 운영하는 등 독보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F-22 랩터, F-35 라이트닝 II와 같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 2600대 이상과 B-2 스피릿,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등 전략폭격기 140대를 보유한 것은 기술적 우위를 상징한다. 플라이트글로벌은 2025년 세계 공군 연감에서 "전 세계 161개국의 군용 항공기 총 보유 대수가 약 5만2600대에 달한다"면서 "미국의 비중이 전체의 25%를 넘는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중국, 현대화 속도 내지만 격차는 여전 러시아는 4292대의 항공기를 보유하며 2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전력 손실과 노후화된 기종의 비중이 높아 실질적인 전투력은 과거보다 저하된 것으로 평가된다. 수호이 Su-35, Su-34 등 약 1200대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카모프 Ka-52 등 1551대의 헬리콥터를 운용 중이다. 중국은 3309대의 항공기로 3위를 차지하며 가장 빠르게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J-20 위룡 스텔스 전투기와 J-16 다목적 전투기 등 약 1100대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Y-20 수송기와 공중급유기 등 전략적 운용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2030년까지 미국과의 격차를 대폭 좁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 기준으로는 여전히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아시아 주요국, 지역 안보 구도 주도 인도는 2229대의 항공기로 4위를 차지하며, 러시아제 Su-30MKI, 프랑스제 라팔, 국산 테자스 등 750대 이상의 전투기와 498대의 헬리콥터를 보유한 다국적 기반의 공군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은 1592대의 항공기로 5위에 진입하며, F-15K, KF-16, 국산 FA-50 전투기와 함께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육군 항공대가 618대의 헬리콥터를 보유한 점도 특징이다. 일본은 1443대의 항공기로 6위를 차지하며, F-35A/B, F-15J 등 최신예 전투기와 P-1 해상초계기를 중심으로 한정된 국방 예산 내에서 고효율 전력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파키스탄(1399대), 이집트(1093대), 터키(1083대), 프랑스(976대)는 각각 7위에서 10위를 차지하며, 프랑스는 라팔 전투기와 함께 공중급유기, 수송기 등 전략적 투사력을 갖춘 NATO 핵심 동맹국으로 평가된다. 한계와 전망 전문가들은 순수한 기수만으로는 국가의 실질적 공군력을 완전히 반영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세계현대군용항공기목록(WDMMA)은 항공기의 종류, 성능, 연식, 운용 가능성을 반영한 '트루밸류 등급(TrueValue Rating)'을 제안하며, 이 기준에서는 미국의 우위가 더욱 극대화된다고 분석한다. 방산분야 전문가는 "노후 훈련기 1대와 최신 스텔스 전투기 1대는 동일한 '1기'로 계산되지만, 실제 전투력은 천차만별이다"면서 "향후 중국과 인도의 지속적인 항공기 현대화와 미국의 무인기·AI 기반 전력 통합이 글로벌 공군력 지형을 재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태양의 그림자가 지표면에 드리워질 때, 하루 중 같은 시각이라도 그 위치는 계절에 따라 달라지며, 이를 기록하면 마치 길게 늘어진 '8'자 형태를 그리게 된다. 이처럼 태양이 우리 지구 하늘에서 1년 동안 같은 시각에 비치는 위치를 따라 그려지는 특이한 모양, 바로 '아날렘마(analemma)'이다. 이 놀라운 자연 현상은 지구의 자전축 경사와 타원형 궤도에서 비롯된다. StarWalk.Space, Phil Plait, Alejandro Gangui et al., GradesFixer, Yuchen Zhang, Wikipedia, Vito Technology Inc., Scientific American, uni-heidelberg, Sun's Shadow, arxiv.org, unicamp.br, mathematical engineering에 따르면, 아날렘마는 두 가지 요소가 결합된 결과물이다. 첫째는 지구 자전축이 약 23.4° 기울어져 있어 태양이 하늘에서 오르내리는 각도가 계절별로 변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태양의 적위(태양이 적도에서 위아래로 움직이는 각도)가 변하며, 아날렘마의 수직방향(남북 방향)을 결정한다. 둘째는 지구가 완전한 원형 궤도를 도는 것이 아니라 타원형 궤도를 도는 점이다. 이 타원 궤도 때문에 지구가 태양에 가까울 때(1월 초, 근일점) 빠르게 이동하고, 멀어질 때(7월 초, 원일점) 느리게 움직이면서 태양의 위치가 평균태양시(시계 시간)와 실제 태양시 사이에 시간차를 만들어낸다. 이 시간차는 '시간 방정식(equation of time)'이라 불리며, 아날렘마의 가로방향(동서 방향)을 만든다. 실제로 태양시와 평균태양시의 차이는 최대 약 16분(앞서거나 뒤치는 시간)까지 벌어지며, 이는 각각 11월(태양시가 평균시보다 16분 앞), 2월(태양시가 평균시보다 14분 뒤), 4월과 9월(동일 시간에 근접) 등에서 두드러진다. 지구의 북반구가 태양에 기울어진 기간(3월~9월)과 남반구가 기울어진 기간(9월~3월)도 그림자의 길이와 방향에 변화를 준다. 따라서 동일한 장소, 동일한 시각에 1년간 그림자 위치를 기록하면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태양의 위치가 '8'자 모양으로 축적된다. 흥미로운 점은 아날렘마가 지구 위 관측 지점에 따라 모양과 밀도가 다소 달라진다는 것이다. 위도가 높을수록 아날렘마의 크기와 형태가 변하고, 적도 근처에서는 아날렘마가 곧은 선 형태에 가깝게 나타난다. 또한 지구 궤도의 타원 형태가 완벽한 원형이 아님에 따라 아날렘마의 위쪽과 아래쪽 루프가 비대칭이며, 이는 태양이 근일점과 원일점 근처에서 이동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아날렘마는 단지 천문학적 호기심을 넘어서 인간 문화에도 깊이 응집되어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아날렘마 형태가 신전의 해시계 장식에 사용되어 태양신 라(Ra)의 신성한 여정을 상징했다. 고대 그리스에서도 아날렘마의 형태는 건축 요소로 표현되며 자연과 우주의 주기에 대한 인간의 탐구를 드러냈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알브레히트 뒤러 등 예술가들이 천문학 지식을 바탕으로 아날렘마를 작품에 도입해 과학과 예술의 접점을 이뤘다. 현대 미술에 이르러서도 아날렘마는 시간과 우주, 인간 존재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상징하는 모티프로 지속적으로 채택되고 있다. 철학적으로 아날렘마는 시간의 순환성과 인간의 우주 속 위치를 성찰하는 상징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면서도 반복되는 '8'자 모양은 생명과 자연 주기의 영속성, 그리고 인간 존재가 우주와 맺는 복잡한 관계를 은유한다. 아날렘마가 보여주는 우주의 리듬은 시계 중심의 인위적 시간과 자연이 리드하는 천체 시간 사이의 미묘한 긴장과 조화를 드러낸다. 과학과 문화, 철학을 관통하는 아날렘마는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태양과 그림자 너머에 숨겨진 거대한 우주 질서와 생명의 리듬을 이해하는 귀중한 창이다. 1년간의 그림자 관찰로 얻어진 아날렘마 '8'자는 단순한 도형이 아니라 인간이 시간을 측정하고 우주를 탐구하는 노력의 산물이자, 그 속에 담긴 신비를 끊임없이 새기게 하는 우주적 사유의 기호라 할 수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과학자들은 태양계 너머 우주에 존재하는 외계행성의 공식 확인 수가 6000개를 돌파했다고 NASA가 2025년 9월 발표했다. 이 성과는 첫 외계행성 발견 이후 30여 년 만에 급격한 탐사 속도와 우주망원경 등의 첨단기술 발전에 힘입은 것이다. 확인 대기 중인 후보 행성은 8000개 이상에 달해 앞으로 발견은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NASA 공식 발표, Science News, 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NASA JWST observations에 따르면, NASA의 NExScI 연구소(캘리포니아 공대 IPAC)는 "모든 별이 적어도 하나 이상의 행성을 거느리고 있다는 관측 하에 인류는 생명체 존재 여부라는 근본적 질문에 점차 다가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주목할 만한 발견 중 하나는 '떠돌이 행성' 차 1107-7626(Cha 1107-7626)이다. 카멜레온자리에서 620광년 떨어진 이 행성은 목성 질량의 5~10배에 이르며, 별에 속하지 않고 고립된 상태다. 놀랍게도 이 행성은 주변 가스와 먼지를 초당 60억톤의 속도로 흡수하는 기록적인 성장 급증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 강착 현상이 젊은 별에서 나타나는 양상과 유사하며, 행성 형성 초기 단계를 엿볼 수 있는 사례라고 평가한다. 그 성장 속도는 몇 달 전 기록 대비 8배 이상 증가했으며, 자기장이 성장 물질을 강력히 끌어당기는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올해 발견된 기이한 외계행성으로는 이진의 갈색왜성 곁을 극궤도로 회전하는 '타투인' 행성 2M1510 (AB) b가 있다. 이 행성은 기존 행성 형성 이론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극서행성을 보여 주며, 이와 함께 MIT 연구진이 발표한 500만 마일에 달하는 혜성 꼬리를 가진 암석형 행성 BD+05 4868 Ab도 주목받았다. BD+05 4868 Ab는 극한 온도인 화씨 3000도 환경 아래 매 공전마다 에베레스트 산과 맞먹는 물질을 잃으며 급격히 붕괴하고 있다. 생명체 탐사 분야에서도 급진전이 있었다. NASA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은 40광년 떨어진 TRAPPIST-1 시스템 내 거주 가능 구역의 지구형 행성 TRAPPIST-1 e를 집중 관찰 중이다. 초기 네 차례의 통과 관측 결과, 이 행성은 주 대기를 잃었을 가능성이 있으나 이차 대기 존재 여부는 미지수로 남아 있다. 연구진은 추가 관측을 통해 액체 상태의 물과 거주 가능성에 대한 보다 명확한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JWST의 발전은 외계생명 연구를 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으로 평가된다. 또한 2027년 발사 예정인 낸시 그레이스 로만 우주망원경은 웹 망원경보다 100배 넓은 시야를 가져 수천개 이상의 새로운 외계행성을 발견할 전망이며, 2040년대에 계획된 NASA의 거주 가능 세계 관측소는 지구형 행성의 생명체 신호 탐지에 특화된 최초 우주망원경으로 기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확인된 6000여 외계행성과 천문학적 수의 후보 행성을 감안할 때, 우주에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보다 존재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보고 있다. 코넬대 칼 세이건 연구소의 리사 칼테네거 박사는 "생명체의 부재를 확인하는 것이 생명체 존재를 확인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외계행성 탐사의 진전은 인류가 우주에서 독자적 존재가 아닐 수 있다는 희망과 더불어, 천체 물리학과 우주생물학 연구에 새로운 획을 긋는 변곡점이 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오픈AI는 초대 오픈AI코리아 총괄 대표로 김경훈을 선임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김 대표는 20년 이상 글로벌 IT·컨설팅 업계를 이끌어온 경영자로, 한국에서 오픈AI의 전략적 협력과 AI 생태계 확장을 총괄하게 된다. 이번 임명은 한국에서 오픈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흐름에 맞춰 이뤄졌다. 한국에서 챗GPT는 지난해 대비 주간 활성 사용자 수(Weekly Active Users)가 4배 이상 증가하며, AI 도입과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김경훈 신임 대표는 2021년부터 최근까지 구글코리아 사장을 역임하며 한국 내 구글의 광고 사업을 성장시키고 조직 전반을 이끌었다. 또한 다양한 개발자 및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AI·디지털 생태계를 확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전에는 구글 마케팅 솔루션 한국 총괄, APAC 전략·운영 총괄 등을 거치며 모바일 광고, 검색 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베인앤컴퍼니 서울 오피스에서 ICT·소비재·제조업 등 다수 기업의 전략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MBA 학위를 취득한 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S그룹이 9월 26일, 안양 LS타워에서 ‘힘에 의해 재편되는 세계’를 주제로 그룹의 미래 준비와 혁신 역량을 공유하는 ‘LS Future Day’를 올해로 4회째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CEO, COO(최고운영책임자)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연구개발 최고 성과 사례 등을 공유하고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AI 데이터센터향 케이블 개발, 양자기술 기반의 센서 설루션 구축 등 각 사의 20개 프로젝트가 발표됐으며, 이중 우수사례로 선정된 임직원은 ‘LS Futurist’로 선발돼 내년도에 최신 기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 2026) 참관 기회가 주어졌다. 구 회장은 이날 임직원 격려사에서 “강대국들의 탈세계화, 자국 우선주의 등 세계 질서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과거 플라자합의, IMF 위기 등을 통해 이 시기의 대응방법에 따라 기업의 성공과 몰락이 좌우된다는 역사적 교훈을 알고 있다”며, “새로운 산업 질서 속에서, LS의 성패(成敗)도 지금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LS 퓨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존 리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이 개인 사유로 10월 24일 자로 사직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2024년 5월 제1대 우주항공임무본부장으로 취임한 지 약 1년 4개월 만이다. 우주청은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NASA 출신 김현대 항공혁신부문장이 중심이 되어 업무 공백 최소화에 나설 계획이다. 존 리 본부장은 NASA에서 29년간 근무하며 헬리오피직스 프로젝트 관리자, NASA 고더드 우주비행센터 위성통합본부장 등의 요직을 역임했다. 미국계 한국인으로 백악관 행정예산국에서도 예산 관리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 우주항공청 출범과 함께 R&D를 총괄하는 임무본부장에 임명돼 우주항공청 안착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다. 그러나 그의 리더십은 내부에서 소통 부재와 조직 내 이견, ‘왕따’ 논란에 휩싸이며 논란을 빚었다. R&D 방향성 문제를 두고 내부 직원과 갈등을 빚었고, L4 탐사 프로젝트 등 주요 사업에서 의견 대립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이에 더해, 존 리 본부장은 미국 법무부의 외국대리인등록법(FARA)에 따라 외국 정부를 위해 활동하는 자로 등록돼 활동 내역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등 복잡한 법적·정치적 문제도 안고 있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영국 런던을 찾아 유럽 사업 확대 가능성을 점검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지난 4월 일본, 8월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행보로, 세계 시장에서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지주사 및 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함께 지난 9일부터 런던을 방문했다. 이미경 CJ 부회장,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CJ ENM 정종환 콘텐츠·글로벌사업 총괄 등 그룹 핵심 경영진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시작으로 올해 일본과 미국을 방문하며 글로벌 현장 경영을 본격화했다. 이재현 회장이 유럽 지역에서 현장경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룹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서 유럽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한 행보다. 이 회장은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유럽 지역을 포함한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그룹의 글로벌 사업 거점인 미국에 이어 잠재력이 큰 유럽 시장에서 신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현지 임직원을 만난 자리에서 “유럽 지역에서 전방위로 확산하는 K웨이브를 놓치지 말고, 현지 시장을 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버스 좌석에 일렬로 앉은 승객들의 뒷모습, 모두가 절묘하게 대머리로 이어지는 장면이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흔히 인터넷과 SNS에서 “남자의 인생은 결국 대머리로 수렴한다”는 유머가 회자되지만, 이런 장면이 실제 생활 공간에서 포착된다는 점이 사회적 의미를 더한다. 탈모, 남자 인생의 현실적 유머 한국의 성인 남성 중 약 18%가 탈모를 경험하며, 2025년 기준 국내 탈모 인구는 1000만명에 육박한다. 특히 20~30대 남성의 탈모 환자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고, 탈모 증상은 평균 30대 초반(39%), 20대(34%)에 처음 체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중교통, 공공장소에서 대머리 남성들이 한 자리에 모인 모습은 “사회적 스트레스, 식습관 변화, 환경오염 등 현대적 요인”과 맞물린다. 유머와 연대감, 그리고 변화하는 인식 과거에는 대머리가 중년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 젊은 세대에서도 탈모 관리와 치료에 대한 정보·관심이 빠르게 늘고 있다. 2025년 설문조사에서 20대·30대 남성 중 92%가 “탈모는 누구나 겪는 일”이라고 응답, 탈모 예방과 셀프케어 솔루션 이용률도 50%를 넘었다. 해외 역시 ‘버스 탈모 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사탕수수를 몰래 먹던 아기 코끼리가 농장 주인에게 발각되어, 자신을 숨기려 가로등 뒤에 '꼼짝없이' 숨어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코끼리는 자신의 몸집에 비해 훨씬 좁은 기둥 뒤에 머리만 숨기며, 자신을 못 본 척하려 애쓰는 귀여운 모습으로 밤길 한가운데 서 있다. 이 모습을 본 누리꾼은 '코끼리가 어디있는데'라는 재치 넘치는 댓글로 유머를 더했다. 이 같은 코끼리의 행동은 최근 태국 치앙마이에서 직접 포착된 실제 사례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2020년 치앙마이 현지에서 사탕수수를 몰래 먹던 아기 코끼리가 농장주에게 들키자 가로등 뒤에 숨는 장면이 SNS와 각종 매체를 통해 확산되며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좋아요와 공유를 했으며, 밈(Meme)으로 재탄생했다. 태국 자연생태환경청에 따르면 2025년 기준 태국에는 약 4422마리의 야생코끼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지난해 야생 코끼리와 인간의 충돌로 인한 사고가 4700건 이상 기록되었고, 사망자는 19명, 농작물 피해는 594건, 재산피해 67건, 인명 부상 22건에 달했다. 사탕수수와 같은 달콤한 작물을 찾아 들판에 내려오는 경우가 많아 농민들과 크고 작은 갈등이 반복되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 그리고 예상치 못한 순간의 궁금증이 배달앱 주문 화면 한 장에서 시작됐다. 포테이토 더블치즈엣지 피자를 주문하고 배달 진행 상황을 기다리던 소비자. 그런데 화면 아래에 뜬 ‘배달자: 도민호’라는 이름에 눈길이 머문다. 매장명도 ‘도미노피자’, 배달원도 ‘도민호’. 혹시 우연인 걸까, 아니면 시스템의 자동 생성된 닉네임일까? 배달앱의 실명제 안내 시스템으로 고객과 배달원 간 신뢰를 높이기 위한 정보 공개는 이미 익숙하다. 그러나 현장에서 실제 배달원의 이름이 브랜드와 절묘하게 겹치는 경우, 일상에 작은 기쁨과 웃음을 선사한다. 도미노피자를 시키니, 도민호 씨가 가져다준다니, 마치 영화 속 설정 같은 ‘운명적 만남’이다. “피자 한 판에 11,750원, 배달원이 도민호라니 오늘따라 유난히 피자가 더 맛있을 것 같은 기분”이라는 고객의 감상처럼, 아무 것도 아닌 일상 속 우연이 특별한 기억이 된다. 이런 에피소드는 배달앱 시대에 우리가 경험하는 ‘생활의 재미’와 ‘사소한 발견의 힘’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터넷상에서 누리꾼들의 웃음과 탄성을 자아내는 이색 예술 작품이 등장했다. 한 농가의 소의 옆구리를 거대한 캔버스 삼아, 만화 캐릭터 두 명이 소를 사이에 두고 유쾌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누군가는 빵을 들고 있고, 다른 한 명은 즐겁게 노래를 부르는 듯한 모습이다. 가축 등 실제 사물을 활용한 현장 설치 미술은 보기 드문 풍경이기에 신선함을 안긴다. 평범한 농촌의 소가 예술가의 손끝에서 살아 움직이며, 순간적으로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문다. 기존의 ‘예술은 갤러리에서만 감상한다’는 틀을 벗고, 자연과 일상의 낙천적 모습을 창의적으로 해석한 점이 눈길을 끈다. ‘안타까운 예술’이라는 유쾌한 제목과 함께, 이 작품은 누리꾼들에게 웃음과 동시에 예술이 가진 자유로움, 그리고 삶의 한가운데서 발견하는 유희의 힘을 전한다. 농촌이라는 소박한 무대에서 피어난 즉흥 예술이, 평범한 일상에서도 창의성은 언제든 꽃필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