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타임지는 2025년 올해의 인물로 ‘AI의 설계자들’을 선정하며,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확산과 사회 전반에 미친 영향을 조명했다. 이번 선정은 AI가 단순한 기술적 혁신을 넘어 인류의 삶과 권력 구조까지 재편한 해로 평가하며, “이제 되돌릴 수 없는 한 해”라고 표현했다. AI 리더 8인, 역사적 공로 인정 타임지는 젠슨 황(엔비디아), 샘 올트먼(오픈AI), 일론 머스크(테슬라), 마크 저커버그(메타), 리사 수(AMD), 다리오 아모데이(앤트로픽, Anthropic), 데미스 하사비스(구글 딥마인드), 페이페이 리(스탠퍼드) 등 8명의 기술 리더를 ‘AI 설계자’로 선정했다. 이들은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들로, 타임지는 “생각하는 기계의 시대를 제공하고, 인류를 놀라게 하고 우려하게 만들며, 현재를 변화시키고 가능성을 초월한 공로”로 이들을 올해의 인물로 뽑았다. AI 붐의 실제 수치와 영향 2025년 AI 산업의 성장은 눈부신 실적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2025년 10월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최초로 이 기록을 세웠고, 현재 시가총액은 4.4조~4.5조 달러 선에서 안정화되어 있다. 엔비디아의 생산량은 4배 증가한 반면 인력은 2배만 늘어나는 등, AI 도구가 엔지니어링 효율성에 큰 기여를 했다. 챗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는 2025년 7월 기준 7억~8억명에 달하며, 전 세계 성인 인구의 10%를 넘었다. AI 코딩 도구 Cursor는 연간 1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며, AI 기반 생산성 도구의 상용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중국 AI의 도전과 글로벌 긴장 2025년 1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는 덜 발전된 칩을 사용하면서도 미국 경쟁사와 비슷한 성능의 AI 모델을 출시했다. 딥시크의 모델은 6710억개의 파라미터 중 370억개만 활성화하는 ‘Mixture-of-Experts(MoE) 아키텍처’를 채택해, 훨씬 낮은 컴퓨팅 비용으로 높은 성능을 실현했다. 딥시크의 모델 훈련 비용은 55일간 2,048대의 H800 GPU로 약 550만 달러가 소요됐으며, 이는 주요 미국 AI 모델의 1/10 수준이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사회적 우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1월 취임 직후, 오픈AI, 오라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뱅크와 함께 5,000억 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는 전국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로, 타임지는 이를 “역사상 가장 거대한 물리적 인프라 프로젝트 중 하나”로 평가했다. 그러나 AI 기술의 확산은 사회적 우려도 함께 낳았다. AI의 막대한 에너지 소모, 일자리 대체, 소수의 억만장자에 의한 권력 집중 등이 주요 논점으로 떠올랐다. 타임지는 캘리포니아의 16세 학생이 AI 챗봇과의 상호작용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례를 소개하며, AI 기술의 윤리적 책임과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올해의 인물, 역사적 맥락 속에서 타임지는 1927년부터 올해의 인물 시리즈를 이어오며, 트럼프(2024), 테일러 스위프트(2023), 젤렌스키(2022), 일론 머스크(2021) 등 세계적 영향력을 가진 인물들을 선정해왔다. 2025년 AI 설계자들의 선정은 기술과 사회의 경계가 허물어진 시대적 전환점을 상징한다.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오픈AI에 10억 달러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자사의 대표 캐릭터들을 오픈AI의 AI 비디오 생성 플랫폼 Sora에 공식 라이선싱하는 파격적인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3년간의 계약은 디즈니가 Sora의 첫 번째 주요 콘텐츠 파트너가 되는 계기가 되며, 디즈니는 추가 주식 매입권(워런트)도 확보했다. 캐릭터 라이선싱, 200여 개 캐릭터 활용 가능 Reuters, The Guardian, CNN, CNBC, 9to5Mac에 따르면, Sora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들은 미키 마우스, 다스 베이더, 아이언맨, 엘사 등 디즈니, 마블, 픽사, 스타워즈 등 200여 개의 캐릭터를 활용한 짧은 동영상 제작이 가능해진다. 이 서비스는 2026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디즈니는 최근까지 Sora에서 자사 캐릭터의 무단 사용을 엄격히 금지해왔으나, 이번 협약으로 전략을 전환해 AI 기술과의 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 표준 설정 및 책임 있는 AI 사용 디즈니와 오픈AI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책임 있는 AI 사용 기준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불법·유해 콘텐츠 생성을 방지하고, 개인의 음성·초상권을 존중하는 통제 장치를 마련했다. 특히, 유명인의 초상과 음성은 라이선스에서 명시적으로 제외됐다. 디즈니는 오픈AI의 API를 주요 고객으로 활용해 직원용 챗GPT 도입, Disney+ 신기능 개발 등에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Sora 콘텐츠, Disney+에도 선보일 예정 사용자가 Sora로 제작한 캐릭터 영상 중 선별된 작품은 Disney+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는 AI 기반 콘텐츠의 상업적 활용과 확장성을 한층 강화하는 전략이다. 오픈AI CEO 샘 알트먼은 “AI 기업과 창작 리더가 협력해 사회에 이익이 되는 혁신을 촉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즈니의 전략적 투자와 오픈AI의 성장 이번 디즈니의 투자는 오픈AI의 기업가치가 2025년 10월 기준 500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한 가운데, AI 콘텐츠 라이선스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점에서 이뤄진 것이다. 디즈니는 AI 기술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에 미칠 영향을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협업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저작권 문제와 창작자의 권익 보호에도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워싱턴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스타클라우드(Starcloud)가 2025년 11월 2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로켓을 통해 발사한 Starcloud-1 위성이 궤도에서 인공지능(AI) 모델을 훈련하는 데 성공하며, 지구 밖 데이터 센터 구축 경쟁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Starcloud, Nvidia, CNBC, IEA, DatacenterDynamics, SatNOGS, TechBuzz, PCMAG, Yahoo Tech에 따르면, 이 위성은 세계 최초로 궤도에 배치된 엔비디아(NVIDIA)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하고 있으며, 이는 이전 우주용 GPU보다 100배 강력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 H100은 80GB의 메모리와 3.35TB/s의 메모리 대역폭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700W의 전력을 소모할 수 있다. Starcloud-1 위성은 약 60kg의 무게로 소형 냉장고 크기이며, 325~350km의 저궤도에서 약 11개월간 운용될 예정이다. 위성은 구글(Google)의 Gemma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실시간으로 운영하며, 셰익스피어의 전집을 활용해 NanoGPT도 훈련시켰다. 이는 지구 밖에서 LLM을 훈련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위성의 AI 시스템은 “안녕하세요, 지구인 여러분! 혹은 제가 선호하는 표현으로는—파란색과 초록색의 매혹적인 집합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지구 인프라 위기, 우주 데이터센터로 돌파 이번 성과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나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415TWh였으나, 2030년에는 945TWh로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일본의 연간 전력 소비량을 넘는 수치다. AI 모델의 발전은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수요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스타클라우드 CEO 필립 존스턴(Philip Johnston)은 CNBC 인터뷰에서 “궤도 데이터센터는 지상 기반 시설보다 에너지 비용이 10배 저렴하다”고 밝혔다. 궤도 데이터센터는 지속적인 태양 에너지를 활용하고, 진공 상태를 이용해 냉각 시스템의 물 소비를 없앨 수 있다. 이로써 지구의 전력망과 물 자원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존스턴은 “10년 내 대부분의 신규 데이터센터가 우주에 건설될 것”이라 전망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 AI 컴퓨팅의 새로운 장 스타클라우드 외에도 구글은 2027년 초까지 텐서처리장치(TPU)가 탑재된 위성 프로토타입인 Project Suncatcher를 발사할 계획이며, 로빈후드 공동창업자 바이주 바트(Baiju Bhatt)가 설립한 Aetherflux도 2027년 초 첫 데이터센터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Lonestar Data Holdings는 달 데이터센터 구축도 추진 중이다. 스타클라우드는 2026년 10월, 다수의 H100 GPU와 엔비디아의 Blackwell 플랫폼을 통합한 차세대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이 위성은 클라우드 인프라 스타트업 크루소(Crusoe)의 플랫폼을 탑재해 고객이 우주에서 AI 워크로드를 배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글 딥마인드의 제품 이사 트리스 워켄틴(Tris Warkentin)은 “우주의 가혹한 환경에서 Gemma가 작동하는 것을 보면 오픈 모델의 적응력과 복원력이 부각된다”고 평가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월 8일(현지시간),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WBD) 매각 승인 과정에 직접 개입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며, 할리우드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 전쟁에 정치적 영향력이 전례 없이 깊게 개입하는 국면이 펼쳐졌다. cnbc, cnn, usatoday, nypost, deadline에 따르면, 트럼프는 "나는 그 결정에 관여할 것"이라며, 넷플릭스가 워너의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자산을 830억 달러(약 120조원)에 인수하려는 제안이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인한 독점 우려를 낳는다고 언급했다. 이번 트럼프의 발언은 전통적으로 대통령이 규제 승인 과정에서 거리를 두는 관행과는 크게 벗어난 것으로, 인수 승인 과정의 정치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830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발표한 직후, 파라마운트가 1080억 달러(약 156조원)의 현금 제안을 내놓으며 적대적 인수전이 본격화됐다. 파라마운트의 제안은 주당 30달러로,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주주들은 2026년 1월 8일까지 공개매수 제안에 대해 투표할 예정이다. CNN 개편 약속과 백악관의 미디어 로비 이 인수전의 정치적 측면은 파라마운트 CEO 데이비드 엘리슨이 최근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에게 CNN의 "전면적인 변화"를 약속했다는 폭로로 더욱 확대됐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트럼프는 측근들에게 CNN의 새로운 소유권과 프로그래밍 변화를 원한다고 밝혔다. 오라클 공동 창업자이자 데이비드의 아버지인 래리 엘리슨은 넷플릭스 인수가 경쟁을 해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백악관 관리들과 특정 CNN 진행자(에린 버넷, 브리애나 카일라 등)의 해고 가능성까지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라마운트의 인수 자금은 트럼프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운영하는 어피니티 파트너스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부다비, 카타르 국부펀드 등이 지원한다. 만약 파라마운트 인수가 성사되면, 넷플릭스는 58억 달러(약 8.4조원), 파라마운트는 28억 달러(약 4조원)의 해약금을 지급해야 한다. 초당적 반독점 규제와 전세계적 심사 두 거래 모두 미국과 유럽 등에서 강력한 반독점 심사에 직면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은 파라마운트의 인수를 "트럼프의 측근들과 외국 자금이 지원하는 5단계 반독점 화재"로 규정했으며, 넷플릭스의 제안은 "반독점 악몽"이라고 비판했다. 공화당 마이크 리 상원의원 역시 넷플릭스가 HBO Max를 흡수하는 것이 전 세계 반독점 규제 당국에 경고 신호가 되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넷플릭스 공동 CEO 테드 서랜도스는 파라마운트의 적대적 인수가 "전적으로 예상된 일"이라며, 거래 성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이사회는 파라마운트의 제안을 검토한 뒤 10영업일 이내에 주주들에게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전망과 시사점 이번 인수합병전은 단순한 기업 간 경쟁을 넘어, 미국 정치권과 글로벌 미디어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직접 개입과 파라마운트·넷플릭스 간 초대형 자금전, 그리고 CNN 등 미디어의 정치적·상업적 영향력이 복합적으로 얽힌 구조로, 인수 승인 여부는 미국 내 반독점 규제와 정치적 이해관계, 그리고 글로벌 미디어 시장 구조 재편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민 셰프 백종원이 방송 활동 중단 선언 후 약 6개월 만에 MBC 교양 리얼리티 프로그램 ‘남극의 셰프’로 복귀했으나, 시청률과 대중 반응 모두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11월 16일 첫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시청률 1.8%를 기록하며 초라한 출발을 알렸다. 복귀작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동시간대 다른 프로그램 대비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 온라인상에서도 싸늘한 반응이 이어졌다. ‘남극의 셰프’는 백종원이 배우 임수향, 채종협, 가수 수호와 함께 남극 세종과학기지에서 혹독한 환경을 버티는 월동대원들을 위해 한 끼 식사를 준비하는 과정을 담았다. 백종원은 “기후변화가 심각하다. 남극이 기후 변화의 시작점이다”라며 “대원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출연했다”고 복귀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제작진이 ‘남극 기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담겠다’며 한국에서 별도의 식자재를 가져가지 않은 점이 온라인에서 ‘민폐’라는 비판을 받는 등 기획 방향에 대한 지적도 적지 않다. 백종원의 최근 논란이 대중 신뢰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올해 초 ‘빽햄’ 가격 논란을 비롯해 원산지 허위 표시, 농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국 코카-콜라는 이준엽 전 한국P&G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준엽 신임 대표는 P&G사에서 28년간 영업, 브랜드 전략, 이커머스 등 여러 분야에서 경험을 축적했다. 1997년 영업을 시작으로 한국P&G에서 브랜드 전략기획과 글로벌 커스터머 팀을 이끌었으며, 이후 2006년부터는 미국, 싱가포르, 일본 등 다양한 시장에서 브랜드 전략기획과 디지털 커머스 분야의 리더를 역임했다. 2017년에는 일본P&G에서 일본 및 글로벌 이커머스 교육사업과 아시아 태평양 디지털 커머스를 맡았고, 2018년부터 최근까지 한국P&G의 영업 총괄 및 부사장으로서 주요 브랜드의 사업 운영을 이끌었다. 이준엽 신임 대표는 “한국 코카-콜라의 대표이사로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 코카-콜라는 대표 브랜드인 코카-콜라를 비롯해, 스프라이트, 환타, 파워에이드, 토레타!, 조지아, 미닛메이드 등 20여 개 음료 브랜드를 국내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태광그룹이 운영하는 세화예술문화재단은 7일 이사회를 열고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제5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사장은 무보수 비상임이며, 임기는 2년이다. 세화예술문화재단은 태광그룹 창업주 고(故) 이임용 회장의 배우자인 이선애 여사가 2009년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재단은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2ㆍ3층에 위치한 세화미술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 미술전 및 문화 교류전 개최, 예술인의 창작활동 지원, 문화예술 교육장 운영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호진 이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뉴욕대에서 경제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태광산업 고문과 학교법인 일주세화학원(세화고·세화여고·세화여중) 이사장을 맡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는 백범 김구 선생이 유네스코(UNESCO)가 지정하는 2026년 ‘유네스코 세계 기념해’ 인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10월 31일(현지시간)에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제43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백범 김구 선생(1876~1949) 탄신 150주년을 맞아 2026년 세계 기념 인물로 선정했다. ‘유네스코 세계 기념해’는, 회원국이 제안하는 역사적 인물 및 사건을 국제적 차원에서 기념하고, 평화·화해·교육·과학 등의 가치를 증진하기 위해서 50주년, 100주년 혹은 그 이상의 기념에 맞춰 2년 단위로 선정하는 사업으로 1957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이번 지정은 2012년 다산 정약용 탄생 250주년, 2021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에 이어, 한국 인물로서는 세 번째이다. 유네스코는 김구 선생의 ‘교육을 통한 문화강국 건설’과 ‘평화의 실현’에 대한 신념이 유네스코 헌장의 정신과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백범 김구 선생은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이끌며 독립운동에 헌신하였으며, 광복 이후에는 남북통일을 위해 분단을 넘어선 협력을 호소했다. 국가 보물로 지정된 백범 김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이 미술 작품은 두꺼운 물감층(임파스토)으로 구축된 보랏빛 산맥과 에메랄드색 호수, 나선형의 태양과 구름이 등장하는 추상적 산수화다. 표면이 거의 부조(레리프)에 가깝게 솟아 있어 평면 회화라기보다 소규모 설치미술처럼 빛과 그림자를 끌어들이며, 보는 위치에 따라 산의 주름과 물결이 달리 읽힌다. 전통적인 원근법 대신 색 대비와 질감의 밀도로 공간을 직조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자연 풍경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기보다 ‘감각 데이터’로 재구성한 포스트-디지털 풍경으로 해석할 수 있다. 두꺼운 붓질의 정치학 – 임파스토가 말하는 것 이 그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산, 구름, 태양을 형성하는 과도하다 싶을 만큼 두꺼운 물감층이다. 미술 이론에서 임파스토(impasto)는 물감을 반죽처럼 두껍게 올려 붓 자국과 팔레트나이프 자국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기법으로, 표면의 요철이 실제 3차원 그림자를 만들며 회화의 물성(物性)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알려져 있다. 19세기 이후 빈센트 반 고흐, 렘브란트 등이 감정의 격렬함을 표현하기 위해 이 기법을 적극 사용했고, 최근에는 아크릴 물감과 젤·모델링페이스트의 발달로 보다 가볍고 빠르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국내 병원과 약국에는 옛날과는 다른 독창적이고 기발한 이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단순히 의사의 이름이나 지역명을 빌리던 관행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뇌리에 남을 ‘이색 네이밍’이 자주 목격된다. 실제 수도권의 한 통증클리닉은 한글명과 영어명을 혼합해 ‘땡큐베리마취 통증의학과(THANK YOU PAIN CLINIC)’라는 센스 넘치는 간판을 내걸었다. 또, ‘강약중강약 약국’처럼 이름 자체에 웃음을 유발하는 사례도 SNS, 커뮤니티마다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단지 ‘유머’의 수준을 넘어 실질적으로 병의원, 약국 매출 증대 효과까지 낳는다. 데일리팜 보도에 따르면, 잘 지은 약국 이름이 지역사회 내에서 인지도를 높여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된다는 약국 경영자의 의견이 보도된 바 있다. 실제 약국 업계 설문조사에서도 "재미있고 기억하기 쉬운 상호가 재방문율을 높인다"는 답변이 절반을 넘어섰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의약분업 이후, ‘병원·의원 이름을 딴 약국 상호’는 금지되고 있지만, 독창적 네이밍은 규제 대상이 아니므로 순발력과 위트로 무장한 작명전쟁이 계속된다. 해외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미국, 영국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 카페의 내부, 한쪽에서는 누군가 페인트칠을 하고 있고, 맞은편에서는 평범하게 커피와 담소를 나누는 손님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언뜻 엉뚱해 보이지만, 이 풍경은 바쁜 일상 속 유쾌한 단면을 생생히 보여준다. 카페 한켠에서는 작업복을 입은 남성이 바닥에 페인트 도구를 늘어놓은 채 묵묵히 벽을 손질한다. 그의 주변은 정돈되지 않은 채, 의자와 탁자들도 이리저리 치워진 모습이다. 반대로 맞은편에서는 비즈니스 미팅으로 보이는 중년 남성 네 명이 모여 앉아, 진지하게 서류를 확인하며 차를 마시고 있다. 공간은 하나이지만, ‘일’과 ‘쉼’이 물리적으로 동시에 얽혀 있다. 우리는 흔히 작업장과 휴식 공간을 철저히 분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카페는 두 영역의 경계를 의외로 부드럽게 허무는 모습이다. 한편에서는 리모델링을 위한 페인트칠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다른 한편에서는 평소처럼 삶의 대화와 만남이 이어진다. ‘불편’과 ‘평온’, ‘새로움’과 ‘익숙함’이 한 프레임에 담긴 셈이다. 이런 장면은 일상적 공간에서 예상치 못한 다층적 의미를 던진다. 누군가에겐 급박한 손길이 필요했던 페인트칠이, 다른 이에겐 일상과 비즈니스의 아늑한 쉼터로 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심 환경에서 멧돼지 출몰이 일상화되며 인간과 야생동물간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된 “쓰레기장 매트리스에서 잠든 멧돼지” 사진은 한 장의 이미지가 대변하는 도시 생태계 변화의 단면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멧돼지 출몰로 인한 안전조치 출동 건수는 총 1,470건에 달한다. 연도별로 2021년 442건, 2022년 379건에서 2023년엔 649건으로 급증했다. 2024년 1~9월 출동 건수도 451건에 이른다. 멧돼지 출몰은 주로 북한산과 연결된 은평구(16.4%), 종로구, 중랑구, 강북구 등 도시 외곽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번식기가 시작되는 10~12월 사이에는 야생 멧돼지의 활동성이 급증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서울에서 포획된 야생 멧돼지는 449마리로 1년 전보다 약 2.7배 늘었고, 도시 곳곳에서 “쓰레기 뒤져먹기”, “공원·도로 출현” 등이 반복되고 있다. 도심 멧돼지의 증가는 “야생먹이 감소”, “도시쓰레기 접근 용이”, “서식지 교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환경부는 멧돼지 도심 출현 원인으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