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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랭킹연구소] TIME, 2026년 ‘가장 영향력 있는 교육 기업’ 10곳의 민낯…칸아카데미>퀴즐렛>매직스쿨AI>에펙타>칼리지보드>스쿼럴AI>코드닷오르그>코세라>굿윌 인더스트리얼 인터내셔널>터니틴 順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TIME이 4월 29일(현지시간) 첫 ‘TIME100 기업 : 업계 리더(Industry Leaders)’ 교육 부문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교육 생태계의 새로운 권력지도가 뚜렷이 드러나고 있다. 칸아카데미·퀴즐렛·코드닷오르그 같은 익숙한 이름부터 브라질 영어 교육을 뒤흔든 에펙타, 중국의 개별학습 강자 스쿼럴AI까지, 공통 키워드는 단연 AI 튜터다. 1. TIME이 지목한 ‘교육 빅10’…공통분모는 AI TIME이 꼽은 2026년 가장 영향력 있는 교육 기업 10곳은 칸아카데미(Khan Academy), 퀴즐렛(Quizlet), 매직스쿨AI(MagicSchool AI), 에펙타 에듀케이션(Efekta Education), 칼리지보드(College Board), 스쿼럴AI(Squirrel Ai), 코드닷오르그(Code.org), 코세라(Coursera), 굿윌 인더스트리얼 인터내셔널(Goodwill Industries International), 터니틴(Turnitin)이다. 시사주간지가 이들을 따로 묶어 조명한 이유는 “학생이 배우고 교사가 가르치는 방식을 구조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편집진의 판단 때문이다. 교육 부문은 올해 처음 20개 산업별로 쪼개 발표한 ‘TIME100 Most Influential Companies’ 확장 프로젝트의 한 축으로, 사실상 ‘AI 기반 교육 인프라’의 글로벌 표본 목록에 가깝다. 2. 칸아카데미와 매직스쿨AI…“AI 튜터 대중화의 전면전” 이번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칸아카데미의 AI 튜터 ‘칸미고(Khanmigo)’다. 에듀테크 데이터 분석기관 튜터베이스(Tutorbase) 집계에 따르면 칸미고는 출시 첫해 140만명의 학생 사용자와 380개 이상 교육구 파트너를 확보했고, 매달 1억건이 넘는 학생–AI 상호작용을 처리하는 수준까지 성장했다는 수치가 제시된다. 아마존 최고기술책임자(CTO) 베르너 보겔스가 연례 기술전망에서 “출시 1년 만에 140만명 학생에게 도달한 사례”로 콕 집어 언급할 정도다. 교사용 AI 어시스턴트인 매직스쿨AI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 회사는 “전 세계 600만명 이상의 교육자 사용자”를 확보했다고 자사 채널에서 밝히고 있으며, 수업안·문항·피드백 문서 생성 등을 자동화하는 도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교사 업무의 ‘보이지 않는 디지털 인프라’로 기능한다. TIME이 두 서비스를 동시에 올린 것은, 학습자와 교사를 각각 겨냥한 ‘양면 플랫폼’ 구조를 인정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교육 AI 혁신이 별도의 에드테크 재무·성장성 랭킹과도 맞물린다는 점이다. TIME은 데이터 분석사 스타티스타(Statista)와 함께 ‘America’s Top EdTech Companies’를 따로 발표했는데, 이 순위는 재무 지표와 산업 영향력을 기준으로 미국 내 2,500여개 에드테크 기업을 평가해 250곳만 추렸다. 이 리스트에서 듀오링고(Duolingo)가 1위, 코세라가 2위에 오른 것은, 언어·고등교육 영역에서의 AI 활용과 수익성이 이미 시장에서 검증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3. 에펙타·스쿼럴AI가 보여준 ‘데이터로 증명된 AI 효과’ 에펙타 에듀케이션은 AI가 실제 학습 성과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는지를 수치로 보여준 사례다. 에펙타는 브라질 파라나(Paraná)주 공립학교 75만명 학생을 대상으로 AI 기반 영어 디지털 커리큘럼을 도입했고, 주 정부 표준 영어시험(Prova Paraná) 결과 2년 만에 평균 성적이 32.5% 향상됐다는 데이터를 발표했다. 에드테크크로니클(EdTech Chronicle)에 공개된 회사 자료에 따르면, 수업 참여도 역시 학생·교사의 95% 이상이 플랫폼을 적극 활용했다고 보고될 정도로 상승했으며, 라틴아메리카 7개 주로 확대한 롤아웃을 통해 최대 400만명까지 프로그램을 늘리는 계획도 제시됐다. 에드테크X(EdTechX) 어워즈 인터뷰에서 에펙타는 “플랫폼이 전 세계 2,400만명 이상 학습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400만명의 활성 학생과 2만5,000명 교사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에드테크X 측은 에펙타의 AI 교사보조 ‘애디(Addi)’를 통해 국가 단위 교육 시스템을 시범 수준에서 ‘전면 도입 단계’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평가한다. 중국 스쿼럴AI는 오프라인 3,000여 개 러닝센터 네트워크에 적응형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주목받는다. 이 회사는 이미 2025년 TIME ‘Best Inventions’ 명단에 올랐고,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PreK–12) 학생 개개인의 약점·속도에 맞춘 미시적 학습 경로를 설계하는 알고리즘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발 교육 AI 기업이 글로벌 영향력 리스트에서 연속으로 호명된 것은, 영어·코딩에 그쳤던 AI 교육 혁신이 수학·과학·시험 대비 등 전과목·전학년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4. 평가·직업·공공영역까지 번진 ‘AI 교육 인프라’ 칼리지보드와 터니틴, 굿윌 인더스트리얼, 코드닷오르그·코세라는 각각 교육의 다른 단면에서 AI를 녹이고 있다. 칼리지보드는 SAT·AP 등의 시험을 디지털·어댑티브 형식으로 전환하면서 평가 과정 전반에 AI 기반 분석을 확대하고 있으며, 터니틴은 표절 검출에서 출발해 AI 생성 텍스트 감지까지 기능을 확장함으로써 “AI가 만든 글을 AI가 감시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굿윌 인더스트리얼은 미국 각지에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재취업 교육을 제공하는 비영리 조직으로, 디지털 리스킬링 과정에 AI 콘텐츠를 접목하는 시도를 강화하고 있다. 코드닷오르그와 코세라는 각각 K–12 코딩교육, 성인·대학 수준의 온라인 학위를 담당하는 양 끝단에서 AI 추천·자동 채점·개인화 경로 제안을 실험 중이다. 특히 코세라는 TIME·Statista의 에드테크 250대 기업 랭킹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AI가 뒷단에서 구동하는 글로벌 고등교육 마켓플레이스”로 위상을 굳히고 있다. 5. ‘AI 튜터 3대 축’과 한국에 주는 숙제 이번 TIME 교육 부문 TOP10은 AI 교육 혁신을 세 개 축으로 재편하고 있다. 첫째는 칸아카데미·스쿼럴AI처럼 학습자와 직접 맞닿아 개별 학습 경로를 설계하는 ‘프런트엔드 AI 튜터’, 둘째는 매직스쿨AI·에펙타 ‘애디’처럼 교실·교사를 보완하는 ‘백오피스 AI 어시스턴트’, 셋째는 칼리지보드·터니틴 같이 시험·평가·품질관리 인프라를 장악하는 ‘AI 평가·거버넌스 레이어’다. 에듀테크 VC 관점에서 보더라도 사용자 수·학습 성과·수익모델이라는 세 가지 축이 각 유형별로 비교적 명확히 드러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한국 입장에서 시사점은 분명하다. 브라질 파라나주 사례처럼 “주 단위 75만명, 성적 32.5% 향상”이라는 데이터로 검증된 공교육 AI 실증은 아직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한편 TIME–Statista 에드테크 250대 기업 리스트에는 한국 기업들이 일부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글로벌 규모의 사용자·학습효과 데이터를 전면에 내세우는 사례는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에듀테크 기업이 협력해 “전국 혹은 광역 단위 AI 튜터 실증+공개 지표”를 설계하지 못한다면, AI 시대 교육 패권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경고가 이번 TIME 리스트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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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인사이트] 예전 배꼽 빠지게 했던 <바람>을 기대하고 갔다 ‘바람’ 맞은 기분…<짱구>를 보고

그저 기록이 좋아 콘텐츠를 소비하고 나면 몇 자 남긴다. 나만의 루틴이다. 그럼에도 함께 읽어주고 피드백을 건네주는 분들이 있기에 이 짧은 일종의 아카이빙은 늘 감사함 위에 놓여 있다. 영화 신작 소개 프로그램을 보다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오빠, 그 영화 뭐더라. 오빠가 엄청 재밌게 봤던… 정우 나오는 거. 그거 속편 나온대.” 순간, 감동이었다. 아니, 감격에 가까웠다. 정확히 몇 살 때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바람>을 보고 배꼽 잡고 웃었던 기억은 또렷하다. 그 안의 ‘짱구’(정우)는 그 자체로 하나의 캐릭터이자 학창 시절의 정서였다. “키득키득, 하하호호, 우하하하~” 그 시절의 웃음은 단순한 유머가 아니라 함께였기에 더 크게 터졌던 감정이었다. 내게 <바람>은 그런 영화였다. 그리고 짱구는, 그 기억의 중심에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기대가 컸다. 결론부터 말하면, 조금 당황스러웠다. 진부했고, 덜 웃겼고, 쉽게 몰입되지 않았다. 중간중간 웃음 포인트가 없진 않았지만, 그마저도 자연스럽기보다는 만들어진 웃음에 가까웠다. <바람>을 기대하고 갔는데, 말 그대로 ‘바람’을 맞은 기분. 그렇게

[콘텐츠인사이트] <프리즌 브레이크>의 긴장감을 소환한 신작…<더 클리닝 레이디> 1–4화 보고

유독 포스터와 예고편만으로도 시선을 붙잡는 작품이 있다.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긴 어렵지만, 직감적으로 봐야 한다는 신호를 주는 콘텐츠다. 넷플릭스에 최근 올라온 <더 클리닝 레이디>가 그랬다. 의사 출신의 불법 이주 청소 노동자라는 설정. 여기에 범죄 조직과 얽히며 의도치 않은 조력자로 살아가게 되는 한 여성의 서사. 그리고 불치병에 가까운 병을 앓고 있는 아들까지. 익숙한 듯 보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설정 위에 이야기는 빠르게 전개된다. 시즌1 중 4화까지 본 지금의 한줄 평은 명확하다. <프리즌 브레이크>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 마이클 스코필드를 연상시키는 주인공의 사고방식과 태도. 상대를 대하는 진심 어린 접근. 그리고 매 순간 절체절명의 위기를 기지로 돌파해내는 생존 방식. 여기에 주변 인물들의 스토리가 촘촘하게 얽히며 긴장감은 배가된다. 이 작품은 묘하다. 차분하게 흐르는 듯하지만 결코 정적이지 않고, 단순해 보이지만 구조는 복합적이다. 매 회 위기가 반복되지만 그 해결 과정이 지루하지 않다. 오히려 ‘다음 수’를 궁금하게 만든다. 그렇게 접하며 현재 만난 4화. 이성적으로 보던 나를 감정의 영역으로 끌어내렸다. ◆ 여자는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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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어딘가에서 한 번쯤 본 듯한 익숙함이 스친다. 옆집도, 아랫집도 아닌 <윗집사람들>이다. 하정우, 공효진, 그리고 이하늬. 이 조합이면 사실 고민은 끝이다. 안 볼 이유가 없다. 늦잠과 침대 위 나른함에 빠지고 싶던 주말 아침, 어김없이 07시 무렵 눈이 떠졌다. 한참을 멍하니 시선을 흘리다 결국 넷플릭스로 향한다. ‘이런 영화가 있었어? 러닝타임도 적당하네. 별다방 모닝세트 딜리버리 주문 넣기 전, 가족들 깨기 전에 딱 한 편 보기 좋겠군.’ 결론부터 말하자면, 투 썸즈 업. 제작비가 5억은 들었을까 싶다가도 배우들 몸값을 떠올리니 그 이상이었겠다는 생각이 스친다. 그런데 중요한 건 돈이 아니다. 무대 전환 하나 없이, 아파트 한 채 실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오직 대사와 연기만으로 이렇게까지 밀도 있는 웃음을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미소, 실소, 폭소를 오가며 관객을 쥐락펴락한다. 안 넘어가고 버티기 어려운 종류의 웃음이다. 다시 말하건데 이건 분명 ‘물건’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지만, 단순한 등급 이상의 수위다. 성인 코드가 곳곳에 촘촘히 박혀 있다. 그럼에도 성인들 입장에선 불쾌하거나 과하지 않다. 오히려 적절한 선을 지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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