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Morgan Chase)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이 향후 20년에서 40년 내에 선진국 노동자들이 주당 3.5일만 근무하는 새로운 노동 패러다임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Fortune, Newsweek, Benzinga, Entrepreneur에 따르면, 미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국 비즈니스 포럼에서 다이먼은 “AI가 모든 애플리케이션, 모든 직업, 모든 고객 인터페이스를 바꿀 것”이라며 “개발된 세계는 머지않아 3.5일 근무하며 훨씬 나은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은 AI 기술 투자에 연간 20억 달러를 지출하면서, 거의 같은 규모의 비용 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다이먼 CEO는 은행 내 약 2000명의 AI 개발 인력과 매주 15만명이 넘는 직원들이 업무에 AI를 활용한다고 강조했다. AI는 사기 탐지, 법률 검토, 결산, 마케팅 최적화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AI가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있음을 입증했다. 다만 다이먼은 AI 도입이 불가피하게 일자리 감소를 초래할 것이라며 강도 높은 경고도 병행했다. 그는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며, 지금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정부와 기업이 재교육, 소득 지원, 직무 재배치, 조기 은퇴 지원 등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사회적 불안과 분열이 촉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 시대의 변화는 지난 산업혁명이나 인터넷 시대처럼 대규모 노동시장 변화를 수반하며, 이는 근본적인 사회 안전망 혁신도 요구한다.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 기술 리더들도 단축 근무 예측에 동참하고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립자는 2034년까지 AI가 인간 노동을 대체해 2일 근무 체제로 전환될 수 있다고 전망하며, 에릭 위안 줌 CEO도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주 3~4일 근무를 일반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안 CEO는 “AI 가상 비서와 디지털 대리인을 통해 업무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이먼은 AI가 인간의 판단력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AI 도입과 활용에 있어 신중한 접근과 규제 마련도 필요함을 덧붙였다. 그는 AI가 자본과 전력을 집약적으로 요구하는 특성을 가진 만큼, 모든 AI 프로젝트가 성공하지는 못할 것이고 투자자 역시 무분별한 AI 홍수에 휘둘리지 말 것을 조언했다. 즉 다이먼의 전망은 AI 기술이 21세기 노동 환경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생산성 증대와 노동시간 단축이라는 긍정적인 효과와 함께 사회적, 경제적 충격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동시에 요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난 10월과 11월, 블랙홀 이미징과 중력파 관측의 획기적인 발전이 천체물리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Event Horizon Telescope 공식 발표, Phys.org, ScienceDaily, MPG, SNExplores에 따르면, 이벤트 지평선 망원경(Event Horizon Telescope, EHT)의 최신 고해상도 이미지와 세계 최대 규모 중력파 관측 네트워크(LIGO–Virgo–KAGRA)의 정밀 측정이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이론을 정밀 검증하는 동시에, 이론의 한계를 시험하는 새로운 물리학의 문을 열고 있다. 먼저, EHT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M87와 우리은하 중심에 위치한 궁수자리 A 블랙홀의 그림자(shadow) 영역을 전례 없는 세밀함으로 포착했다. 이 그림자 영역은 블랙홀 주변 강력한 자기장과 고에너지 플라즈마의 상호작용으로 형성되며, 물리학자들이 중력과 입자 물리 현상을 동시에 연구할 수 있는 이상적인 실험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EHT의 이미지를 통해 기존 일반 상대성이론뿐 아니라 암흑물질의 존재 가능성과 특이구조인 웜홀 등 대안 이론에 대한 제약 조건들도 새롭게 강화되었다. 중력파 영역에서도 중요한 진전이 이어졌다. 2025년 1월 14일에 지구에 도달한 두 블랙홀 병합 신호 GW250114는 지금까지 관측된 중력파 신호 중 가장 명확하며, 이 신호는 블랙홀 형성 후 발생하는 ‘링다운(ringdown)’ 현상을 극히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게 해 일반 상대성이론이 예측하는 회전하는 케르(Kerr) 블랙홀 모델을 강력히 지지한다. 특히, GW241011과 GW241110 사건의 경우 빠른 회전으로 인한 블랙홀의 미세한 변형이 중력파에 남긴 ‘고차 조화파(higher harmonics)’가 처음으로 명확하게 포착되어 아인슈타인의 이론에 대한 정확한 검증과 함께 미지의 초경량 보존 입자 존재 가능성 탐색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 같은 블랙홀 연구의 진전은 블랙홀을 단순 천체가 아닌, 양자 중력과 우주의 기초 물리 법칙을 탐구할 수 있는 ‘우주 실험실’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링다운 신호에서 발견되는 주파수 오버톤은 블랙홀의 ‘음’을 통해 양자화된 시공간 구조 탐색과 새로운 중력 이론 검증의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한다. 또한, EHT의 차세대 네트워크 확장 계획들은 관측 해상도와 동적 범위가 현재보다 100배 이상 향상되어 한층 더 희미한 암흑물질 신호 탐지와 블랙홀 주변 환경의 정밀 분석을 가능케 할 전망이다. 국내 연구진들도 EHT 협업을 통해 M87 블랙홀의 자기장 급변 현상을 밝혀내는 등 활약하며, 블랙홀 공간의 복잡한 자기장 역학에 대한 기존 정체 모델에 도전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 공동 연구의 성과들은 앞으로 블랙홀과 중력의 진짜 본질을 밝혀내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결국 블랙홀 이미징과 중력파 관측의 연계된 발전은 아인슈타인의 중력 이론을 전례 없이 정밀하게 시험하는 동시에, 우주를 구성하는 본질적 요소들에 대한 탐구 수준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앞으로의 관측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우주의 법칙을 제시하거나, 현재 중력 이론을 뛰어넘는 혁신적 과학 패러다임을 가져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AI와 결합한 고성과자의 생산성이 평균 대비 최대 8배까지 증가하는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2025년 현재, 업무 현장에서 AI 활용이 일상화되면서 고성과자들이 AI를 날개 삼아 업무 효율과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전통적인 인적자원(HR)을 탈피해 인간과 AI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HAIR(Human-AI Resources, 융합 인적자원)’ 관리 체계를 도입하는 등 인재 관리 방식의 근본적 전환을 추진 중이다. 맥킨지앤컴퍼니의 브라이언 행콕 파트너는 “AI를 사용하는 조직 내 고성과자가 평균 대비 8배 이상의 생산성 격차를 만들어내며, 이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막대한 기회비용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실리콘밸리에서는 이미 전통적 HR을 넘어 AI와 인간의 협업 역량을 육성하는 HAIR 체계를 통해 인재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식 근로자의 75%가 이미 AI 도구를 사용하며, 이들이 평균 66%의 생산성 향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생산성 격차가 벌어지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AI 활용 능력과 숙련도의 차이에 있다. 미국과 유럽의 연구에서는 신입 및 중급 개발자들이 AI 도구를 써서 생산성을 27~39% 크게 끌어올린 반면, 고경력 개발자는 8~13% 정도의 증가에 그쳤다. 이런 점은 인재 관리에 있어 AI 숙련도 향상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또한,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이 인재 유치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보상(49%)’, ‘경력 개발(39%)’, ‘의미 있는 일(34%)’ 순이다. 그러나 직원들이 이직을 결정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경력 개발(45%)’, ‘보상(44%)’, 그리고 ‘배려심 있는 관리자(34%)’가 꼽혔다. 행콕 파트너는 “기업들은 보상을 과대평가하는 반면, 직원에게 존중과 성취감을 제공하는 관리자 역할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비금전적 인정, 즉 공개 칭찬과 권한 부여 같은 성과 인정이 인재 이탈을 줄인다”고 지적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AI 활용 직원 중 90%는 AI가 업무 시간을 절약하게 해주었고, 84%는 AI 덕분에 더 창의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 이는 AI가 단순한 업무 보조 수단을 넘어 직원들의 성취감과 직무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도 뚜렷함을 보여준다. 이처럼 생산성·성취감·경력 개발 등 다차원적 인재 관리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한 상황에서, 전문가는 “기업 생존 전략은 이제 AI와 인간의 최적 협업, 즉 HAIR를 기반으로 한 인재 관리 혁신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평가한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음악 장르는 저마다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장르가 바로 음악성의 핵심이자 취향을 보준다. 각 장르별 매력을 '한단어'로 파악해 음악 본질의 의미와 흥미, 재미 요소를 담았다. 락(Rock) - 강렬함 락 음악은 전기 기타의 왜곡된 사운드와 강력한 드럼 비트, 반복적이고 중독성 강한 리프가 특징이다. 젊음의 반항과 자유 정신을 대변하며, 파워풀한 보컬이 그 에너지를 극대화한다. 단어 하나로 표현하면 ‘강렬함’이 락 음악의 매력을 담는다. 메탈(Metal) - 해머드러밍 헤비메탈은 폭발적인 기타 사운드와 강한 리듬, 복잡한 기타 솔로가 심장을 두드리는 해머 같은 힘을 전달한다. 강렬한 손바닥 뮤팅과 왜곡 사운드가 특징이며, 절도 있는 악기 연주와 에너지 넘치는 보컬로 완성된다. ‘해머드러밍’이라는 강력함의 상징이 메탈 매력의 핵심이다. 블루스(Blues) - 슬로우핸드 블루스는 슬픔과 고통, 애절함을 담은 감성 음악이다. 블루노트, 멜리스마 등의 독특한 음정 변화를 통해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하며, 12마디 구성이 기본이다. 연주자들의 느린 손놀림과 심금을 울리는 기타 소리가 ‘슬로우핸드’로 비유될 정도로 감성적 매력이 크다. 재즈(Jazz) - 싱크페이션 재즈는 즉흥연주와 복잡한 화성, 스윙 리듬이 어우러져 독특한 그루브를 만든다. 불규칙한 강세와 반응형 연주법인 콜 앤 리스폰스가 음악의 생동감을 높인다. ‘싱크페이션’이라는 독특한 리듬 강조가 재즈 매력의 핵심이다. 보사노바(Bossa Nova) - 부드러움 브라질에서 온 보사노바는 삼바의 리듬을 잔잔하게 눌러 부드러운 감성을 전한다. 섬세한 기타 리듬과 얇고 숨결 같은 보컬이 조화를 이루며, 복잡한 코드 진행으로 풍부한 음악적 색채를 만든다. ‘부드러움’이 보사노바의 본질이다. 레게(Reggae) - 오프비트 레게는 느린 템포와 강한 백비트 강조가 특징이며, 2박자 강세가 불규칙하게 배치되어 독특한 리듬감을 준다. 기타나 피아노의 ‘스캥크’ 사운드가 리듬을 살리고, 심플한 코드 진행과 멜로딕 베이스가 편안한 분위기를 만든다. ‘오프비트’가 레게의 매혹적 리듬이다. 힙합(Hip-hop) - 리듬 힙합은 강력한 비트와 랩, DJ의 스크래칭과 샘플링이 결합된 음악이다. 리듬과 발음의 독특한 변주로 메시지를 전달하며, 즉흥성과 창의적 흐름이 돋보인다. ‘리듬’이라는 단어가 힙합의 정수를 압축한다. 클래식(Classical) - 균형 클래식 음악은 복잡한 화성과 멜로디의 대칭, 정교한 구조를 갖춘다. 감정의 폭넓은 표현과 극적 대비 속에 ‘균형과 조화’가 중심축이며, 시대를 초월하는 미학적 가치가 있다. ‘균형’이 클래식의 매력이다. 컨트리(Country) - 스토리 컨트리는 삶과 사랑, 고난을 진솔하게 노래하는 서사적 음악이다. 어쿠스틱 악기와 대중성 높은 멜로디, 정서적 진정성이 돋보인다. ‘스토리(이야기)’라는 단어가 이 장르 감성을 대표한다. 일렉트로닉 댄스뮤직(EDM) - 펄스 EDM은 반복적이고 빠른 비트, 전자음의 층층이 쌓인 사운드로 댄스 플로어를 지배한다. 드롭과 빌드업 등 긴장과 해방이 명확한 구성이 특징이다. ‘펄스’가 EDM의 핵심 매력이다. 트로트(Trot) - 꺾기 한국의 전통 가요 장르인 트로트는 반복적인 리듬과 독특한 ‘꺾기’(kkeokk-ki)라는 음정 장식법이 매력이다. 호소력 짙은 보컬과 단순하지만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대중적 인기를 끌며, ‘꾸밈 혹은 꺾기’이라는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 포크(Folk) - 뿌리 포크음악은 전통과 구전, 민중의 삶과 문화를 반영한다. 지역성과 공동체성이 강하며 소박하지만 힘 있는 선율이 특징이다. ‘뿌리’라는 단어가 포크 음악의 본질을 담는다. 스카(Ska) - 활력 스카는 재즈와 레게의 결합으로 탄생한 경쾌하고 경쾌한 리듬, 활기찬 관악기 세션이 특징이다. 사회적 메시지와 어우러진 빠른 템포가 청중을 춤추게 한다. ‘활력’이 스카 장르의 매력이다. 펑크(Punk) - 반항 펑크는 빠른 템포, 단순한 코드 진행, 거친 음향과 사회 문제에 대한 직설적 가사가 특징이다. DIY 정신과 비순응적 태도가 음악에 녹아 있다. ‘반항’이 펑크 음악을 설명하는 최적 단어다. 인디(Indie) - 진솔 인디는 감성 깊은 개인적 가사, 실험적 음악 구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성을 갖는다. 완성도보다 진솔함과 개성을 중시한다. ‘진솔’이 인디 음악 매력을 대표한다. 탱고(Tango) - 열정 탱고는 정열적이고 드라마틱한 멜로디와 리듬 패턴이 돋보인다. 반도네온과 현악기의 감성적 음색이 깊은 사랑과 그리움, 열정을 표현하며, 복잡한 리듬과 긴 멜로디 문장이 특징이다. ‘열정’이 탱고 음악의 본질을 담는다. 이처럼 각 음악 장르는 고유의 리듬, 화성, 연주 스타일과 감성 표현 방식을 통해 청중에게 다른 감동과 즐거움을 준다. 한 단어로 그 매력을 포착하는 것은 장르의 본질과 음악적 가치에 집중하는 흥미로운 접근이다. 음악은 저마다의 힘과 이야기, 감정을 담아 세상과 소통한다. 한 단어로 그 매력과 본질을 정리함으로써 음악의 풍부한 스펙트럼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음악은 단순한 소리를 넘어 청자와 세상을 연결하는 강력한 블랙홀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태광그룹이 운영하는 세화예술문화재단은 7일 이사회를 열고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제5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사장은 무보수 비상임이며, 임기는 2년이다. 세화예술문화재단은 태광그룹 창업주 고(故) 이임용 회장의 배우자인 이선애 여사가 2009년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재단은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2ㆍ3층에 위치한 세화미술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 미술전 및 문화 교류전 개최, 예술인의 창작활동 지원, 문화예술 교육장 운영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호진 이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뉴욕대에서 경제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태광산업 고문과 학교법인 일주세화학원(세화고·세화여고·세화여중) 이사장을 맡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는 백범 김구 선생이 유네스코(UNESCO)가 지정하는 2026년 ‘유네스코 세계 기념해’ 인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10월 31일(현지시간)에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제43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백범 김구 선생(1876~1949) 탄신 150주년을 맞아 2026년 세계 기념 인물로 선정했다. ‘유네스코 세계 기념해’는, 회원국이 제안하는 역사적 인물 및 사건을 국제적 차원에서 기념하고, 평화·화해·교육·과학 등의 가치를 증진하기 위해서 50주년, 100주년 혹은 그 이상의 기념에 맞춰 2년 단위로 선정하는 사업으로 1957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이번 지정은 2012년 다산 정약용 탄생 250주년, 2021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에 이어, 한국 인물로서는 세 번째이다. 유네스코는 김구 선생의 ‘교육을 통한 문화강국 건설’과 ‘평화의 실현’에 대한 신념이 유네스코 헌장의 정신과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백범 김구 선생은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이끌며 독립운동에 헌신하였으며, 광복 이후에는 남북통일을 위해 분단을 넘어선 협력을 호소했다. 국가 보물로 지정된 백범 김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오픈AI는 초대 오픈AI코리아 총괄 대표로 김경훈을 선임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김 대표는 20년 이상 글로벌 IT·컨설팅 업계를 이끌어온 경영자로, 한국에서 오픈AI의 전략적 협력과 AI 생태계 확장을 총괄하게 된다. 이번 임명은 한국에서 오픈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흐름에 맞춰 이뤄졌다. 한국에서 챗GPT는 지난해 대비 주간 활성 사용자 수(Weekly Active Users)가 4배 이상 증가하며, AI 도입과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김경훈 신임 대표는 2021년부터 최근까지 구글코리아 사장을 역임하며 한국 내 구글의 광고 사업을 성장시키고 조직 전반을 이끌었다. 또한 다양한 개발자 및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AI·디지털 생태계를 확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전에는 구글 마케팅 솔루션 한국 총괄, APAC 전략·운영 총괄 등을 거치며 모바일 광고, 검색 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베인앤컴퍼니 서울 오피스에서 ICT·소비재·제조업 등 다수 기업의 전략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MBA 학위를 취득한 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S그룹이 9월 26일, 안양 LS타워에서 ‘힘에 의해 재편되는 세계’를 주제로 그룹의 미래 준비와 혁신 역량을 공유하는 ‘LS Future Day’를 올해로 4회째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CEO, COO(최고운영책임자)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연구개발 최고 성과 사례 등을 공유하고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AI 데이터센터향 케이블 개발, 양자기술 기반의 센서 설루션 구축 등 각 사의 20개 프로젝트가 발표됐으며, 이중 우수사례로 선정된 임직원은 ‘LS Futurist’로 선발돼 내년도에 최신 기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 2026) 참관 기회가 주어졌다. 구 회장은 이날 임직원 격려사에서 “강대국들의 탈세계화, 자국 우선주의 등 세계 질서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과거 플라자합의, IMF 위기 등을 통해 이 시기의 대응방법에 따라 기업의 성공과 몰락이 좌우된다는 역사적 교훈을 알고 있다”며, “새로운 산업 질서 속에서, LS의 성패(成敗)도 지금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LS 퓨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과일 자두가 농협 하나로마트 매장에 진열된 순간, 쇼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다름 아닌 ‘라벨 표기’였다. 해당 라벨에는 "자두 자두 졸려 [국산]"이라는 우스꽝스러운 문구가 적혀 있었다. 단순히 이름을 반복해서 표기한 것 같지만, '졸려'란 글자가 덧붙으면서 의도치 않게 한국어 운율과 언어유희가 결합된 셈이다. 자두를 여러 번 반복한 끝에 자기도 모르게 ‘졸려’진다는 라벨, 이는 소비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미소를 선사했다. 어쩌면 직원의 단순한 입력 실수였겠지만, 이 실수조차 오히려 일상을 유쾌하게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특히 "100g당 500원, 총 808g"이라는 가격정보와 "4040원"이라는 계산은 효율적이면서도 직관적이다. 그럼에도 제품 라벨 하나에도 소비자와의 소통이 존재하고, 우연한 실수가 소소한 유머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 이런 실수는 오히려 긍정적 소통의 창구가 된다. 자두를 먹다가 문득 미소 짓게 만드는 라벨 한 줄, "자두 자두 졸려"의 유쾌한 착시가 일상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대형 쇼핑백 하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원래 자주 통용되는 문장은 '나는 누구? 여긴 어디?'이지만, 이 병원 홍보문구는 '나는 누구? 여긴 허리!!'라는 재치있는 문구를 사용했다. 문구와 함께 등장한 이 키치한 이미지는 척추·관절 전문 병원인 나누리병원이 선보인 ‘SPINE MONSTER’ 홍보물이다. 단순한 유머를 넘어서 척추 건강에 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메시지성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쇼핑백은 서울시 '한강 뚜벅뚜벅 축제'에 나누리병원이 의료지원 봉사를 나가면서 행사 참가자들에게 나눠준 홍보물이다. SPINE MONSTER라는 캐릭터는 실제로 척추 횡단면의 구조에서 착안한 디자인으로, 후관절돌기, 척추체, 디스크, 신경 요소 등 척추의 주요 부위를 모티프로 창작됐다. 친근한 얼굴과 사랑스러운 포즈는 허리 건강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는 동시에, 올바른 치료와 예방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환기시킨다. 나누리병원 관계자는 “나누리병원은 어렵고 무거운 의료 정보를 쉽고 재밌게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척추 건강의 중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 골목에 자리잡은 ‘불아더’와 ‘쉬어가는 개구리 잡화점’. 이 두 곳의 간판은 단순한 상호명 이상의 의미와 재미, 그리고 지역 상권의 상상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간판을 통해 드러나는 창업자의 센스와 유머, 그리고 도시의 아이덴티티까지 보여준다. 이색 간판은 소비자와 창업자 모두에게 단순 상호명을 넘어서 커뮤니케이션의 매개가 된다. 연구에 따르면, 독특하고 유쾌한 간판은 창업자의 브랜드 스토리텔링 역량을 평균 28% 강화하고, 동네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것이 수치로 확인됐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 강남의 한 부동산 중개소 앞. ‘전세 매물 없음’ 문구가 붙은 창문 아래로, 긴장한 표정의 30대 직장인이 서류철을 꼭 쥐고 있다. 급여명세서, 신용점수, 국세 완납증명서, 심지어 ‘임차인 자기소개서’까지. 요즘은 집을 ‘보는 게 아니라 집주인에게 보이는’ 시대다. 조만간 펼쳐질 한국 전세 부동산 시장의 모습이다. 최근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임차인 면접 서류 리스트’라 불리는 문서가 화제다. 이 서류에는 회사 PT자료, 신용점수(900점 이상), 범죄사실증명서, 반려동물 금지 서약서, 계약갱신권 포기 각서 등까지 포함돼 있다. 일부 집주인은 “화장실 인테리어를 해주면 우선권을 주겠다”는 조건까지 내건다. 시중 전세 물량이 급감하면서 ‘좋은 세입자 모시기’ 경쟁이 역전돼 ‘좋은 집주인에게 선택받기’ 경쟁으로 바뀐 셈이다. 2030세대 사이에서는 “이젠 집이 아니라 면접에 합격해야 이사 간다”는 자조 섞인 말까지 나온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금융규제 여파로 전세 공급이 줄면서 이런 현상이 일시적 과열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임대차 시장이 신용·직업·가족관계까지 기준으로 삼는다면, ‘임차인 스펙사회’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