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구글이 자사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Gemini)를 탑재한 검색 엔진을 정식 출시했다. 전날 오픈AI가 챗GPT 최신 버전을 공개한 데 이어 구글도 업데이트된 제미나이(Gemini)를 내놔 빅테크 강자간 정면승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구글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씨어터에서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I/O)'를 열고 제미나이를 통한 AI의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제미나이 생태계에 상상 가능한 AI의 모든 것을 담았다"며 "이번 주부터 미국 내 모든 이용자에게 완전히 개편된 경험인 'AI 오버뷰(AI Overview)'를 시작한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구글이 검색 엔진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것은 구글 등장 이후 가장 큰 전환이다. 검색에 대한 결과는 대화 형태로 제공된다. 사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고 '생성' 버튼을 누르면 생성형 AI가 요약한 검색 결과가 나온다. 이전까지는 실험용 버전 구글에 로그인한 사용자만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 구글은 이 같은 AI 오버뷰를 연말까지 전 세계 10억명의 사용자에게 확대 제공한다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법원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에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환 조사에 응하라고 최종 명령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 재클린 스콧 콜리 판사는 머스크의 SEC 소환 조사 출석을 명령한 치안판사의 지난 2월 판결을 확정했다. 다만 콜리 판사는 SEC의 소환 조사 심문 시간을 5시간으로 제한하고, 이를 60일 이내에 진행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머스크의 엑스(X·옛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제기된 불법 의혹을 조사 중이다. SEC는 머스크가 2022년 당시 트위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증권법과 공시 의무를 위반했다는 의혹을 놓고 조사를 벌여왔다. 앞서 콜리 판사는 지난주 이 소송 심리에서 머스크가 소환 조사에 응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변호사에게 "머스크 씨가 매우 중요하고 바쁜 사람이기 때문에 SEC가 그를 조사할 수 없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2022년 4월 4일 트위터 지분 9.2%를 인수했다고 공개했는데, 이는 SEC의 공시 마감일로부터 11일이 지난 후였다. 머스크는 또 처음에 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트위터 인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해임 사태를 주도했던 오픈AI의 공동 창업자 겸 수석 과학자 일리야 수츠케버가 회사를 떠난다. 수츠케버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서 “나는 거의 10년 만에 오픈AI를 떠나기로 결심했다”면서 “회사의 궤적은 기적과 다름 없었고 나는 오픈AI가 이를 통해 안전하면서도 유익한 범용인공지능(AGI·인간 이상의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을 구축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올렸다. 이어 “나는 앞으로의 일이 기대된다”며 “개인적으로 매우 뜻깊은 이 프로젝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곧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트먼도 엑스에 “수츠케버와 오픈AI가 헤어진다. 그는 선구자이자 소중한 친구였다. 내게는 매우 슬픈 일”이라고 밝혔다. 오픈AI의 수석과학자인 수츠케버는 2015년 올트먼 CEO, 일론 머스크 등과 함께 오픈AI를 설립한 ‘창업공신’이다. 인공지능(AI) 신경망·딥러닝 그는 연구이사를 지내며 회사의 생성형 AI 개발을 주도했다. 러시아계 캐나다인인 수츠케버는 토론토대에서 AI 연구를 시작했다. ‘AI의 대부’로 불리지만 회의론자이기도 한 영국 컴퓨터 과학자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의 전 부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자선단체인 게이츠 재단을 떠난다. 합의에 따라 17조원을 받게 됐는데, 이 자금으로 앞으로 성평등을 위한 사업 등에 쓰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규모 자선재단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의장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59)가 125억달러(한화 약 17조938억원)를 받고 재단을 떠나 별도의 자선사업을 하겠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렌치 게이츠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신중하게 숙고한 끝에 나는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의장직에서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현재 게이츠 재단이 뛰어난 경영진 등과 함께 중요한 업무를 지속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지금은 내가 자선사업의 다음 장으로 나아갈 적절한 때"라고 올렸다. 프렌치 게이츠는 이어 "지금은 미국과 전 세계의 여성과 소녀들에게 중요한 순간이고, 성평등을 보호하고 진전시키려 싸우는 이들에게 긴급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빌과의 합의 조건에 따라 재단을 떠나면서 여성과 가족을 위한 활동에 125억달러를 추가로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1년 5월 이혼한 빌 게이츠와 프렌치 게이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샘 올트먼이 운영하는 오픈AI는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를 통해 기존 AI 멀티모달(Multimodal·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거대언어모델(LLM)인 GPT4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GPT-4o를 새롭게 출시했다. GPT04o는 텍스트, 음성, 이미지를 각각 다른 모델이 아니라 하나의 통합된 모델이 처리한다. 기존 모델은 텍스트로만 대화가 가능했지만 새 모델은 음성 대 음성 대화와 이미지를 입력해 답변을 이미지로 받을 수 있다. GPT-4 터보에 비해 속도와 효율성이 두 배 향상됐고 한국어를 포함한 50개국어를 지원한다. 13일(현지시간) 오픈AI는 온라인으로 '스프링 업데이트' 행사를 열고 GPT-4o를 공개했다. 오픈AI가 새 모델을 선보이는 것은 지난해 11월 GPT-4 터보 이후 처음이다. GPT-4o는 챗GPT의 기반이 되는 모델로 이전 버전인 GPT-4에서 업그레이드된 것이며, 'o'는 모든 것을 뜻하는 '옴니(Omni)'에서 따왔다. 오픈AI는 GPT-4o에 음성으로 질문하면 이에 대한 반응 속도가 빠르면 232ms(밀리초·1000분의1초), 평균 320ms로 사람이 실제 대화할 때와 같은 수준을 구현할 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애플이 다음 달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음성 비서 '시리'(Siri)의 차세대 버전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새 버전에는 챗GPT가 탑재될 가능성이 커졌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애플이 6월 열리는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대대적으로 개편한 시리를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리는 애플이 2011년 처음 공개한 삼성 갤럭시 시리즈의 '빅스비'와 같은 음성 비서 서비스. 아이폰 등 애플 기기에서 이용자의 음성 요청에 전화를 걸고, 문자를 보내는 등의 여러 일을 처리해 '나만의 비서'로 인기가 높다. 계약이 임박하면서 애플이 챗GPT를 차세대 '시리'는 물론, iOS18 전반에 장착할 가능성이 커졌다. 애플은 그동안 생성형 AI 사용을 위한 라이선스를 두고 오픈AI 뿐만 아니라 구글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AI 모델 제미나이가 있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도 비슷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애플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인 크레이그 페더리기와 AI 수석 존 지아난드리가 지난해 초 수주 간에 걸쳐 챗GPT를 테스트해 보고 시리에 생성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이 투자한 소형모듈원전(SMR) 스타트업 오클로가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상장했으나, 53.65% 폭락했다. 오클로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이하 스팩)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우회 상장해 이날 거래를 시작했다. 오클로는 2014년부터 올트먼이 투자해 현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합병한 스팩도 올트먼이 설립한 회사다.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페이퍼컴퍼니인 스팩을 통한 상장은 까다로운 기업공개 공모 절차를 우회하기 위한 것. 올트먼은 기업공개 방식이 아닌 스팩상장이란 우회 상장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오클로는 차세대 SMR을 개발, 건설한 뒤 자체 생산한 전기를 판매하는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은 없고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오클로는 2027년 첫 원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결과는 대폭락을 가져왔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오클로 주가는 전날보다 53.65% 폭락한 8.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8.23달러였던 주가는 이날 15.5달러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이후 낙폭을 키우며 10달러 아래까지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또 말을 바꿨다. 테슬라가 충전 네트워크 관련 부서 직원 대부분을 해고하고, 전기차 충전망 확대 속도를 늦추겠다는 입장을 내놓은지 약 일주일 만이다. 10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에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테슬라는 올해 슈퍼차저 네트워크 확장에 5억달러가 훨씬 넘는 금액을 투자해 수천 개의 충전기를 새로 만들 것"이라며 "이는 신규 부지와 충전망 확장에 대한 비용만 들어간 것으로 운영비는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로 고전하는 가운데 지난달 전 세계 인력 10% 이상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지난주에는 충전 인프라 담당 책임자인 레베카 티누치를 포함한 슈퍼차저 인프라 담당 직원 대부분인 약 500명을 해고했다. 충전관련 대부분의 테슬라 직원들을 해고한 상황이라 전기차 충전망 사업을 접는거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진 직후 머스크는 "슈퍼차저 충전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지만 신규 충전소를 완만한 속도로 추진하고, 이미 구축된 기존 충전소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현재 북미 지역 초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뉴럴링크의 두뇌 칩을 이식한 첫번째 환자에게서 불과 몇 주만에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는 보고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가 설립한 뇌 임플란트 스타트업 '뉴럴링크'는 전날 자사 블로그를 통해 첫 번째 인간 임상 대상 놀런드 아르보의 칩 장치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뉴럴링크의 첫 번째 인간 실험 대상인 사지마비 환자 놀런드 아르보의 두뇌에 이식된 칩에서 뇌와 연결되는 부위의 실 일부가 몇 주 후 빠져나오는 바람에 뇌에서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줄었다고 전했다. 뉴럴링크는 이날 WSJ의 문제 제기 후 자사 블로그에 이를 인정하는 내용을 포함해 해당 수술의 경과를 게시했다. 또 수술 후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개선 조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회사 측은 해당 문제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WSJ은 이번 첫 실험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해 한때 뉴럴링크 내부에서 환자의 뇌에 심은 칩을 다시 빼내는 방안까지 논의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뉴럴링크 관계자들은 자체적으로 이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낙관하고 있으며 미 식품의약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영국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등 빅테크(대형 IT기술기업) 플랫폼의 아동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8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통신미디어 규제 당국인 오프콤(Ofcom)은 지난해 10월 제정된 온라인안전법 시행을 위한 아동 안전 행정지침을 이날 발표했다. 이 지침에 따라 연령 확인을 강화하고 알고리즘을 통제하라고 경고했다. 그렇지 않으면 미성년자 사용 자체를 차단하겠다고 엄포까지 놓았다. SNS 플랫폼은 어린이가 자살이나 자해, 음란물, 섭식장애 등과 연계된 유해 콘텐츠를 보지 못하도록 사용자 연령 확인을 강화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사용자 식별을 강화하고 어린이 사용자의 개인 맞춤형 피드에서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거나 줄이도록 알고리즘을 재구성해야 한다. 오프콤은 이를 어길 경우 기업 이름이 공개되고 미성년자 사용 자체를 차단하는 등 더욱 강력한 조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멜라니 도스 오프콤 대표는 "테크 기업들은 어린이의 개인화한 피드에 유해 콘텐츠를 밀어 넣는 공격적인 알고리즘을 통제하고 나이에 적합한 경험을 하도록 연령 점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현재 업계 표준을 훨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