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이미 많이 들어봤겠지만 아르테미스, 클립스 등은 우주프로젝트를 의미하는 말이다. 우주프로젝트가 무엇이고, 어떤 프로젝트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현재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달 표면에 사람을 보내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이것이 바로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다. 아르테미스 계획(Artemis Program)은 2017년 시작된 NASA, 유럽 우주국, JAXA, 대한민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영국, 아랍에미리트, 우크라이나, 뉴질랜드 등이 참여하는 유인 우주 탐사 계획이다. 계획의 이름은 아폴로 계획에 맞춰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아폴로의 쌍둥이 누이이자 달의 여신인 아르테미스의 이름에서 따왔다. 미국 대통령 직속 기관인 NASA는 올해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를 52년 만에 재개했다. 미국인이 가장 일하고 싶은 공공기관 1순위로 꼽히는 NASA의 올해 예산은 249억달러(약 33조원)에 달한다. 당초 2024년까지 우주인을 달에 보내고, 4차인 2026년 이후 5차에서 8차 또는 그 이상 순차적으로 달에 지속가능한 유인 기지를 건설하려는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라 NASA는 SLS로켓를 이용해서 오리온을 달로 보내고,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루나 게이트웨이를 지을 것이다. 특히 이 계획은 일부 달 탐사선의 개발을 민간에 위탁하는 등 민간 기업과 여러 국가들 간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다. 원래는 모든 미션에 SLS를 이용하려고 했으나 NASA의 2020년 예산안에 SLS 개발 예산이 반영이 되지 않아서 2024년의 아르테미스 3호 이전의 발사에서는 팰컨 헤비, 뉴 글렌호와 같은 민간 로켓을 사용할 것이다. 또 오리온에는 착륙 기능이 없기 때문에 착륙을 위해 블루오리진의 NHLS(national human landing system), 스페이스X의 스타쉽, 다이네틱스의 DHLS(Dynetics Human Landing System)을 쓰기로 했다. 미국은 1970년대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50여 년 만에 달에 우주인을 보내기 위한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를 추진하기 위한 국제협력 원칙으로 아르테미스 약정을 수립했다. 따라서 미국과 영국, 일본, 이탈리아, 호주, 캐나다, 룩셈부르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우크라이나에 이어 2021년 한국도 10번째 참여국이 됐다. 최근에 발사된 다누리호가 아르테미스 달탐사선의 착륙지점을 결정하기위한 달지도를 만들기 위해서 미 항공우주국에서 쉐도우캠을 탑재했다. 쉐도우캠은 달의 영구음영지역 및 녹지않은 달의 극지방쪽에 있는 얼음지역, 월면차의 수월한 이동을 위한 달의 평지부분을 편광카메라로 촬영해서 아르테미스 탐사선의 달 착륙지점을 확립할 계획을 미국이 제안했다. 2023년 10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한국을 비롯해 아르테미스 계획에 참여하는 국가들에 현재 개발 중인 '아르테미스 2호'에 각국의 큐브위성을 실어 달로 보내는 프로젝트를 제안하였으나, 한국 정부는 약 100억원의 예산 부족을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이에 앞서 올해부터 무인 착륙선을 지속적으로 보내는 이른바, 클립스(CLPS) 계획이 가동된다. 클립스(상업적 달 화물 서비스, Commercial Lunar Payload Services; CLPS)는 민간 기업 주도의 우주 개발을 촉진 하기 위해 달에 착륙선을 보낼 민간 기업을 선정하는 미국 항공우주국의 프로젝트다. 현재 클립스 프로젝트에 선정된 기업은 아스트로보틱, 인튜이티브 머신스, 오빗 비욘드 등 14곳이다. 지난해 달 착륙에 성공한 일본과 '국제달연구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도 글로벌 우주 배송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수립중이다. 달로 물자를 보내는 택배 서비스 시장이 2020~2025년 90억 달러에서 2036~2040년 420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클립스 프로젝트의 첫 번째 착륙선이자 미국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이 개발한 '페러그린'이 발사됐다. 이는 1972년 아폴로 17호의 달 착륙 이후 50여 년 만에 진행된 미국의 달 탐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로켓에서 분리된 후 기체에 치명적인 연료 누출 문제가 발생했고, 페러그린은 발사 열흘 만에 대기권에 재진입해 불타 사라졌다. 두 번째 클립스 프로젝트인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착륙선 '노바-C'는 지난 15일 발사됐다. 최근 빌 넬슨 미국 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아르테미스 달 탐사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아르테미스는 반도체와 모빌리티, 에너지 분야 한국 기업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인류의 미래는 우주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업용 달 탑재체 운송 서비스(CLPS·클립스)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작년 말 기준 1750억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등 14개 기업이 클립스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월 민간 첫 달 탐사선 페레그린을 발사한 아스트로보틱과 2월 달 남극에 탐사선 오디세우스를 착륙시킨 인튜이티브머신스도 클립스 멤버다. 한국 기업 가운데 아르테미스나 클립스에 참여하는 곳은 아직 없다. 넬슨 국장은 “우주는 기본적으로 전쟁 공간이지만 평화적 공존 장소가 될 수도 있다”며 “NASA와 미국은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위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과 화성뿐 아니라 금성 표면 착륙을 준비하고 있고,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와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도 로봇을 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현지시간 22일 오후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가 달 착륙에 성공했다. 착륙 위치는 달의 남극에서 3백km 쯤 떨어진 '말라퍼트 A' 충돌구로 2026년 유인 탐사선을 보낼 착륙 후보지 13곳 가운데 하나에서 가까운 곳이다. 미국의 우주선이 달에 내린 것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약 52년 만이다. 특히 민간 우주선의 달 착륙은 네 번째 도전만의 첫 성공이다. 지난 2019년 이스라엘의 '스페이스일' 과 지난해 일본의 '아이스페이스'가 도전했지만 모두 착륙 과정에서 실패했고, 지난달 미국의 또 다른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은 발사 직후 연료가 새면서 실패했다. 현재 가장 규모가 큰 클립스 사업자는 단연 스페이스X다. 스페이스X는 초대형 달 탐사선 스타십HLS를 개발하고 있다. 내년 첫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화성에 인류 거주지를 건설하겠다”고 말하는 자신감의 배경이 바로 이 우주선때문이다. 스타십HLS는 높이 50m, 직경 9m로 최대 100t의 화물을 달 표면에 보낼 수 있게 설계했다.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3호, 4호에도 사용한다. NASA가 건설 중인 달 우주정거장 ‘루나 게이트웨이’와 도킹해 다수 우주인을 실어 나르는 용도로도 쓴다. 우주 패권을 놓고 스페이스X에 도전장을 던진 블루오리진은 블루문-MK1을 달에 보낼 계획이다. 자체 개발 중인 초대형 로켓 ‘뉴 글렌’에 실어 발사한다. 아스트로보틱과 인튜이티브머신스에 이은 세 번째 민간 달 탐사 기업은 파이어플라이에어로스페이스가 될 전망이다. 착륙선 이름은 블루 고스트, 착륙 지점은 마레 크리시움(일명 위난의 바다)이다. 마레 크리시움은 25억~33억년 된 현무암 용암이 굳은 평원이다. 2022년 클립스에 합류한 기업 드레이퍼는 2025년경 달의 북쪽 분지, 일명 슈뢰딩거에 착륙선을 보낸다. 미세 운석 충격에 따른 지각 변화를 연구하는 장수명 지진계와 달 지표면의 열 순환 및 전기 전도도를 연구하는 탑재체를 싣는다. 인튜이티브머신스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에 걸쳐 오디세우스를 두 번 더 발사할 계획이다. 오디세우스는 지난 2월 달 남극 말라퍼트A 착륙에 성공했으나 기울어져 불완전 착지한 탓에 임무에 실패했다. 두 번째 발사의 착륙 목표 지점은 섀클턴 크레이터, 세 번째는 라이너 감마다. 세계 1위 방위산업 기업 록히드마틴의 자회사 록히드마틴스페이스도 클립스에 참여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60)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9000만달러(1217억원)짜리 저택을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조스가 마이애미 저택을 구입한 것은 지난해 11월 아마존을 창업한 시애틀에서 마이애미로 거주지를 옮긴다고 밝힌 이후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그의 마이애미 짝사랑이 점점 더 깊어지는 셈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가 이번에 사들인 저택도 마이애미의 인공섬 인디언 크리크(Indian Creek)에 있다. 베이조스는 작년에도 1억4700만달러(약 1988억원)를 들여 이 지역에 저택 두 채를 구매했다. 인디언 크리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부부와 미식축구(NFL) 스타 톰 브래디, 칼 아이컨 등 전 세계 갑부들이 거주하고 있어 '억만장자 벙커'로 불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앞서 사들인 두 개의 저택을 재건축하는 동안 새로 구입한 저택에서 살 계획을 하고 있다. 그는 2020년 LA 베벌리힐스에 있는 1억6500만달러 상당의 저택을 사들였고, 워싱턴에도 저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베이조스의 현재 재산 가치는 약 2040억달러로, 2300억달러의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부자다. 베이조스는 2021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이후 지난달 아마존 주식 5000만주를 매각해 총 85억 달러의 현금을 확보한 바 있다. 제프 베이조스의 마이애미 사랑은 이미 예견됐었다. 2023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아마존이 탄생한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을 떠나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주를 결정했다. 1994년 시애틀의 한 차고에서 온라인 서점 ‘아마존닷컴주식회사’를 설립한 지 29년 만이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는 제프 베이조스가 어릴때 살았던 곳이며, 그는 마이애미 과학고등학교인 팔메토 고등학교를 1982년 수석 졸업했다. 당시 베이조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태평양 연안 북서부(시애틀)를 떠나 마이애미로 돌아갈 계획이다"면서 "최근 마이애미로 돌아간 부모님, 그리고 로런(약혼녀)과 가까운 곳에서 살고 싶다"고 밝혔다. 또 베이조스는 마이애미 이주에 대해 민간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의 우주항공 사업과의 연계도 밝혔다. 그는 "블루오리진의 발사 임무가 플로리다의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로 많이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블루오리진은 또 이곳에서 화성 무인 탐사선인 ‘뉴글렌’도 개발하고 있다. 베이조스는 이 프로젝트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입했다. 즉 2021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베이조스가 우주항공 사업인 블루오리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중이다. 소득세를 내지 않는 플로리다주의 절세혜택을 노린 것이란 분석도 있다. 플로리다는 미국 내 '억만장자의 도피처'로 이미 알려져있다. 시애틀타임스는 "워싱턴주는 올해 주식·채권 등 금융 자산 매각에 대해 7%의 세금을 적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2억5000만 달러 이상을 소유한 개인에게 부유세를 걷는 법안 도입을 추진 중이다"면서 "세계 최고의 부자인 베이조스에게 세금 문제가 시애틀에서 마이애미로 밀어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적악화로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하자 지난 3월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1위 부자로 등극한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2003억 달러(약 266조7194억원)다. 베이조스가 부자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베이조스와 머스크는 빅테크기업, 세계 최고 부자, 우주항공사업에서도 경쟁자다. 베이조스가 마이애미파라면,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텍사스와 사랑에 빠졌다. 머스크 역시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의 첫 위성이 발사된 직후인 2020년 캘리포니아의 집을 처분하고 스페이스X 발사 기지가 있는 텍사스 보카치카로 이주했다. 또 머스크는 자신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를 네바다주로 옮긴데 이어 테슬라 법인도 텍사스로 옮겼다. 게다가 개인돈 1억달러(1300억원)를 들여 테슬라 본사와 기가팩토리5가 위치한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이공계 대학교를 세운다. 더파운데이션은 학교 설립을 위해 지난해 10월 미 국세청(IRS)에 면세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했고 올해 3월 승인을 받았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해 22억 달러(약 2조8500억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기부해 더파운데이션 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 머스크는 텍사스 주의 주도인 오스틴에 테슬라 본사를 옮긴뒤 3년 전부터 텍사스 오스틴 외곽 땅들을 사들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3월 머스크가 사들인 이 지역 토지가 24.28㎢에 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종로구 면적(23.9㎢)보다 조금 더 큰 규모다. 머스크는 사들인 부지에 테슬라, 스페이스X 직원을 위한 주택단지, 야외 레저시설 등을 갖춘 '머스크 제국' '텍사스판 머스크 유토피아'를 조성중이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머스크버전의 이공계 대학교'를 만든다는 것이다.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참석하는 백악관 국빈만찬에 미일 양국 재계, 특히 빅테크 업계의 거물급 인사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현지시간 10일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밤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 참석자 명단에는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이 포함됐다. 일본 내 클라우드컴퓨팅과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 향후 2년간 29억달러(약 4조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전날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의 산자이 메로트라 CEO 등도 자리했다. 금융계에선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의 존 그레이 최고운영책임자(COO) 등도 눈에 띄었다. 일본 재계 인사로는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미쓰비시상사 사장 출신의 고바야시 겐 일본상공회의소 회장, 파나소닉 북미법인의 이명원(미국명 메건 리) CEO 등이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데이비드 매콜 미 철강노조(USW) 위원장과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 등 노동계 인사들도 초청했다. 매콜 위원장이 속한 USW는 일본제철이 US 스틸 공장을 저가품 생산 시설로 사용하게 되면 대규모 해고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부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캐시 호철 뉴욕 주지사 등 미국 정·관계 인물도 초청했다.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일본계 미국 국적의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 크리스티 야마구치, 일본 혼성밴드 ‘요아소비’도 초대됐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개리 콘 IBM 부회장과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 보잉 항공방산부문(BDS)의 테드 콜버트 CEO 등 미국 기업 고위 경영진을 만나 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터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일본에 투자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같은 날 구글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투자해 미국과 일본, 태평양의 섬을 잇는 2개의 해저 통신 케이블을 새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일본과 북 마리아나제도, 괌을 연결하는 ‘프로아’ 케이블과 일본과 하와이를 잇는 ‘타이헤이’ 케이블을 설치할 계획이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가(CEO)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누르고 3년 만에 '세계 3위 부자' 타이틀을 되찾았다. 한 때 실제 만나 '격투기 대결'을 할 정도로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는 두 빅테크 CEO간 재산 싸움에서 저커버그가 일단 승리 한 셈이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집계를 보면, 이날 기준으로 저커버그가 보유한 자산 가치는 총 1869억달러(약 253조원)로 집계됐다. 메타의 실적 개선과 인공지능(AI) 분야 투자에 앞선 점이 주목받으면서 올해 들어 자산액이 589억달러(약 79조7000억원)가량 늘었다. 저커버그가 이 지수에서 3위에 오른 건 2020년 11월16일 이후 3년4개월여 만이다. 반면,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 자리를 놓고 열띤 경쟁을 펼쳤던 머스크의 보유자산액은 1806억달러(약 244조원)로, 지난해 말보다 484억달러(약 65조5000억원)나 줄었다. 전기차 수요 감소, 중국 경쟁기업의 대두, 주가 하락 등이 영향을 끼쳤다. 저커버그와 머스크는 지난해 메타가 '트위터 대항마'격인 소셜미디어 '스레드'를 출시한 것을 계기로 신경전을 벌여오다 급기야 종합격투기로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논란까지 일어났다. 실제 두 사람의 대결은 성사 직전까지 갔지만 같은 해 저커버그가 격투기 훈련 중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으면서 흐지부지됐다. 한편 이날 기준으로 세계 1위 부호는 2234억달러(302조원)의 자산을 보유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다. 2위는 2073억달러(280조원)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빅테크 기업 총수들이 줄줄이 자사주의 매각을 늘리고 있어 최근 상승세 중인 미국 주식 시장이 곧 고점을 찍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와 피터 틸 팰런티어 테크놀러지 회장,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번 분기에 수억달러 어치의 자사주 매각을 주도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기술주가 이끌어 온 증시 활황이 정점에 다다른 신호로 분석했다. 투자리서치업체 베리티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내부자 유통 주식 매도 대 매수 비율이 2021년 1·4분기 이후 12개 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부상으로 촉발된 기술주 강세장이 곧 쇠퇴할 것이라는 지표라고 분석했다. 찰스 엘슨 미국 델라웨어 대학교 기업 지배구조 의장은 "만약 테크기업 CEO들이 지금이 정점이라 판단해서 매도한다면, 이는 모든 투자자에게 매도 신호가 될 것"이라며 "고위 임원이 대량의 주식을 판매하는 것은 결코 좋은 징조가 아니다. 그들이 운영하는 사업보다 더 나은 투자처를 찾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1분기 대량 매도의 대부분은 빅테크 업계 경영진에서 나왔다. 피터 틸 회장은 이달 1억7500만달러(약 2347억원)를 매각했는데, 이는 2021년 2월 5억480만달러(약 6769억원)를 매각한 이후 최대 규모다. 베이조스 의장은 2월 아마존 주식 5000만주를 매각했는데, 85억달러(약 11조3985억원)에 달한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올해 주식을 2100만달러(약 282억원) 매도했는데, 2022~2023년 2년간 매도 규모인 2360만달러(약 316억원)에 맞먹는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 수년간 수백만 달러어치 메타 주식을 매각했지만, 올해 주가가 사상 최고치에 도달하며 매도세를 확대했다. 지난달 초 29만1000주를 1억3500만달러(약 1810억원)에 매각했다. 실제로 경영진들의 자사주 매각은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왔다. 특히 프랭크 슬루트만 전 스노플레이크 CEO는 사임을 앞두고 2월 초 6920만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각했다. 슬루트만의 은퇴 발표 이후 스노플레이크 주가는 29% 하락했다. 벤 실버먼 베리티 연구담당부사장은 "기업 내부자 주식 매각은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부정적인 데이터 포인트로 본다"며 "특히 기술 부문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당장 유동성 창출에 대한 욕구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중 일부는 2022~2023년 동안 억눌린 수요이며, 원동력 중 하나는 주식 시장 성과"라고 덧붙였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베르나르 아르노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아르노 회장이 1위 자리에 오른 건 지난해 5월 머스크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지 9개월 여 만이다. 미국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제치고 '세계 1위 부자' 자리에 오른지 3일만에 아르노 회장으로 1위가 바뀐 것.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베르나르 아르노 3명의 세계부자 삼국지 시대가 펼쳐지고 있는 셈.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자체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지난 7일 기준 제프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호 타이틀을 탈환했다. 아르노 회장의 자산은 2010억달러(265조3200억원)로 유일하게 2000억달러(약 264조원)를 넘었다. 블룸버그는 주로 보유 지분 가치를 기반으로 세계 부자 순위를 매일 집계한다. 아르노 회장은 루이비통과 디올, 티파니앤코, 모엣샹동 등을 인수해 명품 제국을 키워왔다. 냉철하고 거침없는 투자 결정으로 ‘'캐시미어를 입은 늑대'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앞서 그는 지난해 3월 장녀인 델핀 아르노 크리스챤 디올 CEO와 둘째 아들 알렉상드로 아르노 티파니 부사장, 그룹 내 2인자인 피아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회장과 한국을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2위인 베이조스 창업자의 자산은 1980억달러에 달한다. 아르노 회장이 1위 자리에 오른 것은 지난해 5월 말 머스크 CEO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9개월여만이다. 베이조스 창업자는 지난 4일 머스크를 제치고 2021년 이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3일 만에 아르노 회장에게 다시 타이틀을 내줬다. 이처럼 세계 최고 부자 자리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은 이들 기업의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세계 부호 자리를 유지했던 머스크 CEO의 현재 자산 가치는 1890억달러 수준이다. 테슬라 주가가 지난해 말 248달러였지만, 최근 들어 175달러로 약 30% 추락하면서 머스크 CEO의 재산도 올해에만 404억달러 감소했다. 반면 아르노 회장은 올해에만 자산 가치가 214억달러 늘었고, 베이조스도 같은 기간 213억달러 증가했다. 4위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재산 가치는 1820억달러로 머스크 CEO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메타 주가가 올해 40% 넘게 급등하면서 저커버그 CEO의 재산 가치는 무려 535억달러 늘었다. 현재 1위인 아르노 회장부터 4위인 저커버그 CEO 간 자산 가치 차이는 19억 달러에 불과해 당분간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5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다. 그의 자산 가치는 92억달러 늘어난 1500억달러 수준이다. 6위는 스티브 발머(1410억달러), 7위는 워런 버핏(1340억달러)이다. 올해 주가가 76% 급등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772억 달러로 재산 가치로 20위에 올라 있다. 그의 자산 가치는 올해만 332억달러 불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52)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60)에게 내줬다. 이유는 테슬라 주가가 최근 하락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7.2% 급락하면서 이날부터 머스크가 세계 최고 부자 1위가 아니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으로 이날 현재 머스크의 순자산은 1977억 달러(약 263조2968억원)다.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1위 부자로 등극한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2003억 달러(약 266조7194억원)다. 베이조스가 부자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베이조스는 아마존 지분 9%를 가진 대주주다. 지난달 약 85억 달러어치의 아마존 주식을 처분했지만, 여전히 아마존의 최대 주주다. 베이조스는 2017년에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에 오른 바 있다. 머스크와 베이조스의 자산 격차는 한때 1420억 달러(189조1156억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아마존의 주가가 오르는 동안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면서 차이가 좁혀졌고 결국 이날 두 사람의 자산 규모가 역전됐다. 아마존과 테슬라 모두 미국 증시를 견인하는 '매그니피센트 7' 종목이지만 아마존 주가는 2022년 말 이후 2배 이상 상승해 사상 최고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반면 테슬라 주가는 2021년 최고점 대비 50%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중국 상하이 공장의 출하량이 1년여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크게 떨어졌다. 아마존은 팬데믹 초기 이후 최고의 온라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이조스는 2021년 내내 머스크와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경쟁했다. 그러나 2021년 말부터 베이조스가 뒤처지면서 지금까지 1위에 오르지 못했다. 이들과 함께 1위 경쟁을 하는 인물은 세계 최대 명품 제조업체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74) 회장이다. 현재 아르노 회장의 자산은 1975억 달러(약 263조700억원)로, 테슬라 주가가 조금만 더 떨어지면 머스크는 2위 자리도 아르노 회장에게 내줄 판이다. 최근 미국 지방법원이 '테슬라 이사회가 지난 2018년 승인한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는 무효'라고 판결하면서 머스크가 받은 560억달러 규모의 스톡옵션을 뱉어낼 위기에 처한 것도 머스크에게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4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에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2'가 걸어 다니는 영상을 공개했다. 로봇 분야 경쟁업체 피규어AI에 MS·베이조스·엔비디아등 빅테크 기업들이 대거 투자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 하루만이다. '연구실을 거닐고 있는 옵티머스'라는 제목의 1분18초 분량 영상에서 옵티머스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처럼 양 팔을 부드럽게 흔들며 연구실을 걸어 다닌다. 부드럽게 혼자서 걸어 다니는 로봇은 완벽하진 않지만, 사람의 움직임과 매우 흡사한 수준이었다. 26일 오전 10시 현재 이 영상은 7500만 조회수를 넘겼다. 이 로봇은 테슬라가 작년 12월 공개한 옵티머스보다 진화된 2세대다. 테슬라는 2세대가 1세대보다 약 30% 빠른 속도로 걷고 다섯 손가락을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머스크는 지난 달에는 옵티머스가 바구니에서 셔츠를 꺼내 선반 위에 올려놓은 뒤 다섯 손가락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셔츠를 개는 영상을 올렸다. 작년에는 한 발로 균형을 잡고 서서 요가 자세를 취하는 모습, 달걀을 깨뜨리지 않고 집어 들어 끓는 물에 넣는 영상을 잇따라 공개했다. 테슬라는 2021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처음 발표한 뒤 2022년 9월 말 옵티머스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머스크는 당시 "로봇이 풍요로운 미래, 빈곤이 없는 미래를 만들 것"이라며 "옵티머스를 성능이 매우 우수한 로봇으로 만들고 수백만 대를 양산한다면, 3∼5년 이내에 2만달러(약 2600만원) 이하로 주문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머스크의 이번 영상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경쟁업체인 '피규어 AI(Figure AI)'에 빅테크 기업들이 대거 투자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 하루 뒤 게시돼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 경쟁사인 피규어AI에 빅테크의 관심이 쏟아지자 머스크가 이번 영상을 올려 맞대응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3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엔비디아가 '피규어AI'에 각각 1억달러와 5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이 스타트업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챗GPT 개발사 오픈AI도 각각 9500만달러와 5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텔의 벤처 캐피털이 2500만달러를, LG이노텍과 삼성 투자 조직도 각각 850만달러와 500만달러의 투자를 약속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피규어 AI는 2022년 테슬라와 로봇 전문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인간처럼 생기고 움직이는 AI 기반 로봇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 '피규어 01'이라는 로봇을 선보였다. 이처럼 AI기술 열풍에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대한 빅테크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머스크의 '옵티머스'와 피규어AI의 '피규어 01' 외에도 챗GPT 적용된 이족 보행 로봇 '1X 테크놀로지 AS', 캐나다 스타트업 생츄어리 AI 의 '피닉스'도 개발 중이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프랑스 명품 그룹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미국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갑부가 됐다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는 26일(현지시간) 아르노 회장과 그의 가족 순자산이 2078억달러(278조364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세계 부호 1위 자리를 지키던 머스크의 순자산 총액은 2045억달러(273조6210억원)를 기록해 아르노 회장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머스크 CEO와 아르노 회장은 세계 부호 1위 자리를 놓고 다퉈왔다. 아르노 회장의 자녀는 5명으로, 모두 LVMH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최근 두 아들을 추가로 LVMH 이사회에 합류시켰다. LVMH의 한국 법인명은 루이비통코리아다. 세계 부자순위 역전은 테슬라 주가가 실적 악화로 전날 13% 급락하며 이뤄졌다. 머스크 CEO의 순자산이 180억달러(24조840억원) 줄어든 반면 다음날 LVMH 주가는 실적 호조에 급등하며 아르노 회장의 순자산이 236억달러(31조5768억원)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세계 부호 3~5위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위성사진을 X(엑스, 옛 트위터)에 공유했다. 31일(현지시간) 머스크는 '밤과 낮의 차이(Night and day difference)'라는 설명과 함께 남한과 북한이 한눈에 보이는 야간 위성사진을 게시했다. 이 사진은 이달 초 인공지능(AI)을 둘러싼 찬반 논쟁에서도 한 차례 소환된 바 있는데, '정반대인 두 선택을 했을 때 각각 벌어질 결과'를 비유해 보여주기에 적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진 속에는 불빛 하나 없이 칠흑 같은 어둠에 파묻힌 북한과 환한 조명으로 불야성을 이룬 남한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머스크는 해당 사진 위에 '미친 아이디어: 한 나라를 반으로 나눠 한쪽은 자본주의, 한쪽은 공산주의로 두자. 그리고 70년 후를 확인해 보자'는 문구를 달았다. 6.25 전쟁 이후 70년 만에 확연하게 달라진 남한과 북한의 모습을 뜻한 것이다. 한반도 야간 위성사진은 북한의 전력난을 보여주는 대표적 이미지로 꼽힌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9년간 촬영한 한반도의 야간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북한의 전력난은 아직 큰 개선을 이루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유명 언론인 브라이언 크라센스타인은 "공산주의자는 (70년 뒤)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기술(발전)은 공산주의 존재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며 "자본가는 공산주의자를 멸종시키는 기술을 개발할 것이다. 자본주의가 기술에 적응해 부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지 않고 기술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영국의 한 천체물리학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탈성장을 이뤘다. 수십 년 동안 성장하지 않은 결과 탄소발자국도 적다. 꿈을 이뤘다"라고 조롱했다. 머스크가 올린 해당 게시물은 3500만 명 가까이 조회했으며, 40만 명 가까이 '좋아요'를 누르고 5만명 이상이 '리트윗'했다. 한편 이 한반도 야간 위성 사진은 이달 초에도 엑스(옛 트위터)에 등장한 적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AI를 둘러싼 찬반 논쟁에서 'AI 예찬론'을 펼치는 엑스 계정 '베프 제이조스(@BasedBeffJezos)'에 똑같은 사진이 올라온 바 있다. '베프 제이조스'는 AI 하드웨어 스타트업 엑스트로픽(Extropic) 대표인 기욤 베르동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이름을 패러디해 만든 계정으로, 효과적 가속주의(Effective Accelerationism, 모든 첨단 기술은 세상에 이로우며, 기술의 고속 발전을 위해 모든 규제와 안전장치를 없애야 한다)를 주창하고 있다. 베프 제이조스 계정에는 지난 10일 "SK(South Korea·한국)에서 돌아오는 길"이란 설명과 함께 이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의 한국 쪽엔 e/acc(효과적 가속주의), 북한엔 Decel(감속주의·Decelerationism)이라고 적었다. 즉 AI 개발을 가속화하면 한국처럼 밝은 미래가, 이를 막으면 북한처럼 어두컴컴한 미래가 온다는 비유로 보인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올 한 해 세계 500대 부자들의 순자산이 총 1조5000억 달러(약 1946조2500억원)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올 한 해 세계 500대 부자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가장 크게 늘어나 세계 1위 부자타이틀을 탈환했다. 반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공유 오피스업체 위워크 파산 등의 여파로 1조원이 넘는 자산을 잃었다. 30일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억만장자 지수(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올해 자산을 가장 많이 늘린 인물은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대표다. 그는 지난해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에게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내줬으나 올해 다시 찾았다. 머스크의 순자산은 전날 증시 종가 기준으로 연간 954억달러(약 124조원)이 늘어난 2320억달러(약 301조원)으로 평가됐다. 테슬라 주가가 연간 101% 올라 연초 대비 2배 수준이 됐고, 비상장 기업인 스페이스X 가치가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사업 등으로 장외 시장에서 높게 평가된 여파다. 세계 2위 부자는 머스크에게 1위를 내준 아르노 LVMH 회장이다. 명품 수요 둔화로 LVMH 주가가 하락하면서 그의 총 자산은 1790억달러(약 232조원)로 줄었다. 3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1780억달러·약 231조원)로, 아르노 회장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세계 6위 부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올해 840억 달러(약 109조740억원)를 늘려 순자산 증가액 면에서 머스크의 뒤를 이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올해 순자산 302억 달러(41조5520억원)를 불려 총 440억 달러(41조5520억원)로 세계 부호 28위에 올랐다. 한국인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일하게 세계 500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의 순자산은 33억8000만달러(약 4조3889억원) 늘어난 99억달러(약 12조8552억원)로, 세계 부호 228위에 올랐다. 반면 올해 자산을 잃은 부호로는 손정의(66) 소프트뱅크 회장 등이 선정됐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가 거액을 투자한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의 파산 등으로 11억 달러(약 1조4272억원)의 손해를 봤다. 그가 보유한 현재 순자산은 114억 달러(약 14조7915억원)로 184위다. 블룸버그는 "손정의 회장이 명성에 타격을 입은 만큼 내년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그는 닷컴 붕괴로 수백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도 다시 일어난 적 있다"고 희망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두드러지게 재산을 불린 부호로는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70)가 꼽혔다. 로레알은 키엘, 랑콤, 메이블린 뉴욕 등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다. 메이예는 로레알 주가가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덕에 자산가치가 40%(286억 달러·약 37조1085억원) 상승했다. 순자산은 1000억 달러(약 129조7500억원)이며 세계 12위 부자가 됐다.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이자 100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최초의 여성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 창립자 자오창펑(46)의 올해는 쉽지 않았다. 미국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자금세탁 위반 혐의 등을 인정해 거액의 벌금을 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상화폐 시세가 반등한 덕분에 자산은 크게 불어났다. 그의 순자산은 총 374억 달러(약 48조5265억 원)로 세계 부자 순위는 35위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에만 141조원을 더 불렸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9일(현지시각) '2023년 가장 많은 부를 얻은 억만장자'를 집계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올해에만 1084억 달러(약 140조8000억 원)가 늘어 총 2549억 달러(약 331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를 이어 2위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3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4위는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재벌’ 프라조고 팡에스투, 5위는 알파벳(구글 모회사)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로 확인됐다. 머스크는 엑스(X·옛 트위터)를 인수한 후 여러 논란에 휩싸였지만,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판매하며 테슬라의 주가가 작년 말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또 그가 지분을 소유한 스페이스X도 로켓 발사를 90회 이상 성공시키면서 기업가치가 1800억 달러(약 233조7000억원)으로 상승함에 따라 자산을 크게 늘렸다. 저커버그 역시 메타의 수익 감소와 4분기 대규모 감원 등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으나, 메타의 주가가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178% 상승하면서 748억달러(약 97조1000억원)의 자산을 추가했다. 순자산 총액은 1186억 달러(약 153조9000억원)에 달한다. 베이조스는 아마존 주가가 올해 79% 상승한 영향으로 순자산이 올해 650억 달러(약 84조4000억원) 늘어 총 1723억 달러(약 223조6000억원)을 소유하게 됐다. 팡에스투 바리토 퍼시픽 그룹 회장은 올해 지열 에너지 기업 바리토 재생 에너지와 석탄 광산업체 페트린도 자야 크레아시를 상장시키면서 재산 479억 달러(약 62조2000억원)을 추가, 528억 달러(약 68조5000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구글모회사 알파벳의 래리 페이지는 '제미나이 AI'에 대한 기대감으로 알파벳의 주가가 올해 50% 상승하면서 344억 달러(약 44조7000억원)의 자산을 늘려, 순자산 총액은 1117억 달러(약 145조원)를 기록했다. 올해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억만장자 6위는 패션브랜드 자라 창업자인 스페인 거부 아만시오 오르테가, 7위는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8위는 스티브 발머 전 MS CEO였다. 이어 9위는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 10위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로 조사됐다. 포브스에 따르면 올해는 주식시장의 상승으로 전 세계 억만장자 2568명 중 절반 이상이 재산을 불렀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이 15개월 만의 로켓 발사에 다시 성공했다. 블루오리진은 19일(현지시간) 오전 10시 42분 미국 텍사스주 밴 혼 인근 발사장에서 뉴 셰퍼드(New Shepard) 로켓을 쏘아 올렸다. 뉴 셰퍼드는 발사 후 우주와의 경계라고 여겨지는 약 66.5마일(107㎞) 고도 준궤도에 도달한 뒤 지구로 귀환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 셰퍼드는 발사 7분 30초 만에 수직으로 착륙했고, 우주 캡슐과 부스터는 하늘에서 분리되어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뉴 셰퍼드 로켓 발사는 2022년 9월 이후 15개월 만으로, 이번이 24번째다. 재사용이 가능한 뉴 셰퍼드는 높이 18m·지름 3.6m의 1단 추진체와 승객 4명 또는 화물을 태울 수 있는 캡슐로 구성돼 있다. 이번 발사에서도 사람은 타지 않았고, 33개의 실험 장비를 실어 보냈다. 현재 블루오리진은 뉴 셰퍼드의 후속작인 민간 우주 정거장과 유인 달 착륙선 개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주선 발사 재개를 다음 대규모 프로젝트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블루오리진은 이번 발사 성공으로 우주 관광사업 재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뉴 셰퍼드는 2021년 제프 베이조스 등을 태우고 첫 유인 우주 비행을 했다. 유료 우주여행을 포함해 지금까지 6번의 유인 준궤도 상업 비행을 수행했고, 베이조스를 포함한 총 31명이 이 로켓을 타고 우주 관광을 경험했다. 그러나 2022년 9월 실험시설 발사를 위한 무인 발사 직후 오작동이 발견돼 우주 캡슐을 부스터에서 긴급 분리시켜야 했다. 같은 달 이후에는 엔진 수정으로 인해 발사가 연기됐다. 블루오리진 뉴 셰퍼드 프로그램 수석부사장인 필 조이스는 "내년에 로켓을 더 자주 발사할 것"이라며 "뉴 셰퍼드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어 비행 주기를 늘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일론 머스크에게 강력한 도전장을 던졌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장악한 민간 위성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 아마존이 뛰어든 것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보잉과 록히드 마틴의 합작 투자사인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ULA)는 아마존의 시험 통신 위성 2기를 실은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아마존의 위성 발사는 지난 2019년 아마존이 공개한 '프로젝트 카이퍼'의 일환이다. 아마존은 당시 위성 네트워크 서비스 계획을 담은 '프로젝트 카이퍼'를 공개했고 이를 구축하기 위해 총 100억 달러(약 13조4900억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마존이 쏘아올린 로켓은 아마존이 ULA로부터 구매한 9개의 로켓 중 첫번 째 기기였다. 아마존은 ULA를 통해 향후 총 38회에 걸쳐 아마존의 통신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카이퍼'는 향후 10년 내로 최대 3236개 위성을 쏘아 올려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전 세계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스페이스 X가 먼저 선보인 지구 저궤도 통신망 사업 '스타링크'와 비슷하다. 이미 아마존은 미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앞으로 총 3200개 이상의 위성을 배치할 수 있는 허가권을 따낸 상태다. 아마존 앤디 재시 CEO(최고경영자)는 "아마존의 통신 위성이 아마존의 미래 캐시카우가 될 수 있다"면서 "아마존의 통신 위성이 인터넷에 안정적으로 접속할 수 없는 세계 곳곳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비쳤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아마존이 험난한 길에 들어섰다며 향후 성공가능성에 대해서는 냉정한 반응이다. 게다가 미국을 대표하는 양대 빅테크기업의 우주경쟁이 달갑지만은 않다는 목소리도 높다. 천문학계를 중심으로 우주 쓰레기 증가와 천문 관측 방해 등 과열된 경쟁이 낳게 될 부작용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현재까지 약 4800개의 위성을 발사해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스타링크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는 현재 전 세계 6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 되고 있고 이용자수도 200만명을 넘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스타링크는 1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월가에서도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시장 진출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미국 투자회사 번스타인은 "아마존의 카이퍼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등 경쟁사에 비해 뚜렷한 경쟁 우위가 없다"고 혹평했다. 아마존 앤디 재시 CEO는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과 비교하면서 "아마존의 기술력과 자원을 고려할 때 경쟁력이 있다"라고 반박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한 세기 만에 겪는 최악의 산불'이라는 평가까지 받는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속에서 지역의 명물 '반얀트리' 나무가 건재한 모습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하와이 산불은 13일(현지시간) 현재 사망자만 93명에 달할 정도로 인명 피해가 막심한 데다 건물, 자동차 등 재산 피해도 8조원에 달한다. 마우이 최고(最古) 주택으로 1830년대에 지어진 볼드윈 홈 박물관이 잿더미로 변했다. 웨스트 마우이 지역에서만 건물 2200여채가 무너졌고, 그중 86%는 주거용 주택 등으로 파악됐다. 현지 정부가 재난 대비에 미흡했을 뿐 아니라 화재 발생 이후 대응도 지나치게 느려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 하와이 마우이섬의 지역명물이자 주민들의 자부심인 반얀트리 나무가 화마속에서도 쓰러지지 않아 희망의 아이콘으로 급부상중이다. 18m가 넘는 이 나무는 1873년 인도에서 들여와 심은 미국에서 가장 큰 반얀트리다.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넓은 그늘을 제공해 주며 사랑받아 왔다. 산불을 피해 갈 순 없었지만, 나무가 쓰러지지 않아 뿌리가 아직 버티고 있다. 라하이나 마을 주민들이 돌아와 찾았더니 이 거대한 나무가 잎과 잔가지들이 불에 타고 까맣게 그을리기는 했어도 나무 기둥과 굵은 가지들이 건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얀트리는 인도의 국목(國木)으로 사원을 지으면 반드시 심는 것으로 유명하다. 신성함을 부여하는 의미도 있고, 넓은 그늘까지 제공한다. 이 나무는 많은 받침뿌리를 내리는데, 여러 가지를 자라게 해 마치 여러 나무가 엉겨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분명 한 나무다. CNN 방송은 "산불을 견딘 반얀트리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려면 시간이 걸리며, 당장은 물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피해 상황을 보게 된 현지 주민들에게 희망의 신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와이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유명인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마우이섬에 1000에이커의 땅을 소유한 오프라 윈프리는 전날 와일루쿠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들에게 직접 구호물자를 전달했다. 마우이섬 부동산을 소유한 아마존 창업주 제프 베이조스도 마우이섬 재건을 위해 1억 달러(약 1332억원)를 기탁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억만장자들의 여름 캠프’라고 불리는 선밸리 콘퍼런스가 올해도 주목받고 있다. 선밸리 콘퍼런스는 미국 투자사 앨런앤드컴퍼니가 1983년부터 미국 아이다호 휴양지 선밸리에서 매해 주최하는 비공개 행사다. 정보기술(IT), 미디어, 금융, 투자 분야의 유력 인사 200~300명이 모여 테니스, 골프도 치면서 토론도 하고 식사도 함께 한다. 전 세계 IT·미디어 업계 거물들의 사교모임인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가 12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개최되면서 참석자와 이들이 나눌 대화에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기업은 물론 빅테크CEO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인수·합병(M&A) 논의도 활발히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1996년 디즈니의 ABC방송 인수, 2013년 베이조스 창업자의 워싱턴포스트(WP) 인수가 대표적이다. 베이조스 창업자는 당시 도널드 그레이엄 워싱턴포스트(WP) 회장을 만나 3시간 대화를 나눈 뒤 별도 협상 없이 인수를 결정했다. 하지만 올해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 글로벌 경제 상황이 여의치 않아 '빅샷' 거래는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보통 이 행사에서는 서로 악수를 하며 합병을 성사하곤 하지만, 올해는 (경제 상황상) 거래를 할 만한 상황이 되지 못하는 데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꽤 다른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행사 전날인 11일 아이다호 선밸리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올트먼 CEO에 이어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 샤리 레드스톤 파라마운트 글로벌 회장, 밥 아이거 디즈니 회장 등도 반소매, 반바지로 편안한 복장을 하고 행사장에 나타났다. '단골손님'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올해도 모습을 드러낸다. 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도 예년과 같이 행사에 참석한다. 세계 최대 부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올해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를 출시해 트위터에 압박을 가하고 '격투기 설전'을 벌인 저커버그 CEO와의 현장 만남은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행사 단골손님이었던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국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년 중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큰 의미를 부여하며 2002년부터 2016년까지 거의 매해 이 행사에 참석했다. '글로벌 인맥왕' 이재용 회장에게도 그만큼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에 중요한 행사란 의미다. 지난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 등 자신과 친분이 있는 글로벌 인사들을 소개하는 등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한 것도 이런 비공식 사교모임에서의 친분을 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선밸리 콘퍼런스’에 올해도 불참할 전망이다. 2016년을 마지막으로 7년째 찾지 않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은 선밸리 콘퍼런스에 가지 않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며 “최근 7년가량 불참하기도 했고, 현재로서는 딱히 참석할 만한 이유가 없는 탓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선밸리 콘퍼런스가 글로벌 기업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행사 직전 이 지역에 글로벌 기업의 수장들이 탄 전세기들이 잇따라 도착하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행사를 앞둔 11일 오전부터 인근 프리드먼 메모리얼 공항에 40대가 넘는 개인 전세·전용기가 도착했으며 이날 하루에만 최소 100대의 개인 비행기가 더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우주관광기업 버진 갤럭틱의 첫 상업용 우주비행이 성공했다.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우주관광기업 버진 갤럭틱이 개발한 우주비행선이 사상 처음으로 이탈리아 유료 고객을 태우고 첫 상업용 준궤도 우주여행에 성공한 것. ‘갤럭틱 01’로 명명된 이날 비행은 2021년 7월 브랜슨 회장 일행이 최초의 준궤도 비행을 한 지 2년만에 이뤄진 것이다. 준궤도 비행은 우주 경계선(고도 80㎞ 또는 100㎞)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비행이다. 버진 갤럭틱은 29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각 11시30분) 미국 뉴멕시코주의 이 회사 전용 우주공항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에서 이탈리아 공군이 예약한 준궤도 비행을 진행했다. 이날 진행된 ‘갤럭틱 01′에는 이탈리아 공군 장교 2명과 이탈리아 국립연구위원회 소속 항공우주 엔지니어 1명이 유료 탑승객으로 합류했다. 이 외에 버진 갤럭틱 소속의 비행 교관과 조종사 2명까지 총 6명이 탑승했다. 이탈리아 공군은 여행비용으로 200만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외신은 이날 버진 갤럭틱의 비행 성공으로 유료 민간 우주 관광의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고 보도했다. 버진 갤럭틱은 유니티가 지상 85.1km의 고도에서 비행을 마쳤으며, 비행 정점에서 탑승객들은 몇 분 동안 무중력 상태를 경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탑승객들은 비행과 무중력 상태에서의 생체 데이터와 생리적 반응을 수집했으며, 이후 비행선은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 하강하기 시작했다. 미 연방항공국(FAA)은 고도 80㎞를 우주경계선으로 본다. 상승시 최고 속도는 음속의 3배에 이르렀다. 비행 중 무중력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은 4분 정도. 마이클 콜글레지어 버진 갤럭틱 최고경영자(CEO)는 비행에 앞서 “우리는 과학 연구와 민간인의 우주여행이라는 두 가지 역동적인 상품을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4년 설립된 버진 갤럭틱은 지난 10여년 동안 여행 티켓을 예약판매해왔고, 1인당 요금은 처음 20만달러(2억6000만원)에서 시작했으나 지금은 45만달러(약 6억원)로 올랐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버진 갤럭틱은 지난 10년동안 이미 800명의 예약 고객을 모집한 상태다. 이번 비행 성공으로 버진 갤럭틱은 8월에 두번째 유료 여행 ‘갤럭틱 02’를 계획하고 있고, 이후 월 단위로 우주 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진 갤럭틱은 2026년을 목표로 1주일에 한 번 발사할 수 있는 새로운 등급의 우주선 ‘델타’를 개발 중이다. 버진 갤럭틱은 2022년 기준 매출 230만 달러를 올렸지만, 동시에 5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기록한 회사다. 이번 상업용 우주여행이 성공하면서 '우주 관광' 상품을 앞세워 수익을 낼 것이란 긍정적 전망도 나온다. 민간 우주 여행의 현실화로 버진 갤럭틱, 제프 베이조스 ‘블루 오리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의 3파전도 관전포인트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은 버진갤럭틱과 달리 로켓을 이용해 지상에서부터 준궤도까지 곧바로 수직 상승하는 여행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행 시간도 10여분으로 매우 짧다. 블루오리진은 지난 2021년 베이조스 외 3명을 태워 우주비행을 마쳤다. 그러나 2022년 9월 무인 비행에서 이상 현상을 겪은 이후로는 비행을 하지 않고 있다. 블루 오리진은 내년 3월에 비행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역시 2021년 9월 3일간 우주 여행을 성공시켰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111년 전 침몰한 여객선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구경하기 위해 운영된 심해 잠수정이 실종돼 미국 해안경비대가 수색에 나섰다. 이 잠수정엔 총 5명이 타고 있으며, 이 중 한 명은 영국 사업가이자 탐험가인 해미시 하딩(58)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AP통신,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해안경비대가 대서양에서 실종된 잠수정을 찾기 위한 구조 및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종된 관광용 잠수함은 미국의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타이탄'이다. 5명 정원에 4일간의 비상 산소 공급 장치를 갖췄다. 해당 관광 상품은 3800m 깊이의 난파선 다이빙을 포함한 8일 일정으로, 1인당 참가비만 무려 25만 달러(한화 약 3억2000만원)에 달한다. 해당 잠수정은 잠수에 나선 지 약 1시간 45분여 만에 지상 본부와 교신이 끊겼고, 내부엔 사나흘치(70~96시간)의 산소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마우거 미 해안경비대 소장은 기자회견에서 "타이탄호 실종 지점이 너무 멀고 깊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구조 골든타임은 현시점에서 70시간에서 96시간 정도 예상한다. 두 대의 항공기, 잠수함, 수중 음파 탐지기 부표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오션게이트 측은 성명을 통해 "잠수정과 접촉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여러 정부와 회사로부터 받은 광범위한 지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실종자 중에는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탐험가 해미쉬 하딩(58)이 포함됐다. 하딩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민간 비행기 회사 '액션항공'(Action Aviation) 회장으로, 지난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민간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을 통해 우주여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딩은 잠수정 탑승 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타이타닉호 잔해 탐사를 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국적의 잠수정 조종사 폴-앙리 나르젤렛과 오션게이트 익스펜디션 최고경영자(CEO) 스톡턴 러시도 잠수정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타이타닉호는 1912년 4월 10일 영국의 사우샘프턴 부두에서 출항해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 빙산에 충돌하며 침몰한 여객선이다. 약 1500명의 승객이 목숨을 잃었다. 타이타닉호 잔해는 지난 1985년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600㎞ 떨어진 해저에서 발견됐으며, 현재 유네스코 수중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출연하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연출해 1998년 개봉한 영화 '타이타닉'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글로법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을 창업한 제프 베이조스가 20년 만에 아마존 주식을 1주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특히 매입이유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모아진다. 아마존 창업주 베이조스는 이미 아마존 주식 9억9000여주를 가진 아마존의 1대 주주다. 지난 9일 기준 베이조스의 보유 주식 수는 9억947만6371주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베이조스가 지난달 25일 아마존 주식 1주를 매입했다고 전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는 다음날 신고됐다. 그동안 우주기업 블루오리진 운영 자금 등을 위해 아마존 주식 300억 달러(한화 약 38조 7000억원)를 팔아온 베이조스는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아마존 주식을 산 것이다. 베이조스가 산 1주는 당시 114.77달러로 한화로 약 14만8000원이다. 이 주식은 지난 9일 기준 123.43달러(한화 약 15만9000원)로 올랐다. 베이조스가 돌연 주식을 ‘1주’ 산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베이조스의 주식 구매를 두고 재미있는 추측들이 쏟아졌다. '아마존 주식 실물 증서를 누군가에게 선물하려 했다', '실수로 매입 버튼을 눌렀다', '경영권을 가져오기 위해 한 주가 필요했다' 등의 유머스러운 이유를 들고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향후 미래를 바꿀 빅테크 흐름의 특징은 ‘초연결, 초융합’이다. 사물인터넷(IoT), 로봇, 무인 운송 수단(무인항공기, 무인자동차) 등이 원활하게 구현되기 위해서는 통신의 음영지역이 없어져야 한다. ‘초연결’을 위해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저궤도 위성 산업에 주목하는 이유다. 위성은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위성이 돌고 있는 궤도의 높이에 따라 저궤도(Low Earth Orbit), 중궤도, 정지궤도, 고궤도로 나뉜다. 현재 해저 광케이블의 통신 지연율은 70ms, LTE는 20ms 정도이다. 저궤도 위성의 통신 지연율이 25ms 이어서 동영상도 원활하게 전달될 수 있다. 다만 저궤도 위성은 고도가 낮아 위성 1기가 감당할 수 있는 지표면적은 대략 지구 표면의 2% 내외이다. 3만6000km 높이에 떠있는 정지궤도 위성 1기의 커버리지 면적은 34% 내외이다. 따라서 저궤도 위성으로 전 세계를 커버하려면 최소 18~66개 정도의 위성이 필요하다. 저궤도 위성이 상용화되면 아래사항들이 해결된다. 1. 인터넷 소외지역을 없애고 자율주행 시대를 완성한다. 6G 기술 구현에 있어 저궤도 위성은 인프라 구축 비용을 줄이는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려면 통신 음영지역이 있어선 안된다. 2021년 기준 전 세계 인터넷 보급률은 63%이다. 우선 저궤도 위성통신은 광대역 인터넷이 연결되지 못한 지역의 인터넷 통신 수단으로 적합하다. 또한 초고속 인터넷 연결, 정확한 내비게이션, 클라우드 컴퓨팅 등과 함께 저궤도 통신위성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스페이스 X나 원웹 같은 기업들은 이미 수백~수천 기의 위성을 쏘아 올리고 있으며, 스타링크나 중국의 지리(Geely) 자동차가 저궤도 통신위성을 준비하고 있다. UAM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필수 인프라인 셈이다. 2. 사물인터넷, AI, 양자 컴퓨팅, 빅데이터, 로봇을 완성하는 인프라 미래의 무인운송시대를 열어갈 자율주행도 사물인터넷의 한 분야이다. 사물인터넷은 또한 로봇 시장 성장의 전제조건이다. 로봇 시장도 날로 커지고 있는데, 로봇마다 비싼 고성능 컴퓨터를 탑재하게 되면 로봇의 가격이 비싸질 수 밖에 없다. 로봇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로봇에 비싼 고성능 컴퓨터를 탑재하는 대신 접근성이 높은 클라우드 로봇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클라우드 로봇 시장은 2018년 53억 달러에서 2025년 1704억 달러까지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이런 예상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음영지역이 없는 초고속 인터넷이 필요하며 저궤도 위성통신 성장이 필수다. 저궤도 위성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많아지다 보니 대규모 자본들의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스타링크, 제프 베이조스는 카이퍼, 손정의는 원웹 등에 투자해 이미 저궤도 위성을 쏘아 올리고 있다. 통신위성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최소 500기 정도는 돼야 한다. 그럼에도 저궤도 위성통신을 쏘아 올리려는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데는 각종 비용이 많이 줄어 들었기 때문이다. 현재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개발 기간도 줄일 수 있고, 제작 비용도 저렴한 소형 위성이 각광받고 있다. 또한 위성 본체를 플랫폼화하는데 성공하면서 탑재체만 바꾸면 된다. 이로 인해 개발비용, 생산비용이 크게 줄었다. 팰컨9나 팰컨 헤비같이 재사용 가능한 로켓이 등장하면서 발사 비용도 저렴해지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