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차녀 최민정(33)씨가 올해 가을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최씨는 오는 10월 SK그룹 계열사 SK네트웍스에서 운영하는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결혼한다. 최근 주변에 일종의 모바일 청첩장을 보내 결혼 소식을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방은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 A씨로 전해졌다. A씨는 미국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공공정책대학원을 졸업하고 지금은 소프트웨어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해 경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와 A씨는 둘 다 군(軍) 복무 공통점이 있다. 최씨는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에 지원해 주목을 받았다. 소위로 임관한 후 전투를 담당하는 ‘함정’ 병과 장교로 2015년 청해부대 소속 충무공 이순신함에 승선해, 6개월간 아덴만에서 파병 근무를 하기도 했다. A씨는 2016~2022년 미국 해병대에서 복무했고, 2020년 10월부터 약 10개월간 평택미군기지에서 주한미군으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딸이다. 위로는 언니인 최윤정(35)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아래로는 남동생인 최인근(29) SK E&S 매니저가 있다. 장녀 최씨는 2017년 10월 사업가와 결혼했다. 최민정 씨는 최태원 회장의 세 자녀 중 대외적으로 가장 화제가 된 인물이다. 지난 2014년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 졸업 후 재벌가 자제 최초로 해군에 자원입대해 청해부대와 서해2함대에서 근무했다. 2017년 11월 해군 중위로 전역하고 2018년부터는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M&A 관련 업무를 했다. 이후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가 2022년 초 휴직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고,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에서 교육 봉사를 하기도 했던 최씨는 올해 3월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기업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를 공동 설립한 사실이 알려졌다. 인테그랄 헬스는 헬스케어 기관, 건강보험 회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심리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이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내 88개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위는 삼성 계열사 주식 15조9016억원어치를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차지했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1조440억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4조9302억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4조160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조6216억원) 순이었다. 16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5월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한 자산총액 8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은 88곳이다. 5월 14일 기준으로 88개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위는 삼성 계열사 주식 15조9016억원어치를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 이번 대기업 주식재산 순위에서 가장 큰 이슈는 엔터테인먼트사 최초로 대기업집단에 오른 하이브 총수(동일인) 방시혁 의장이 보유한 주식재산이 국내 그룹 총수 6위 수준으로 파악된 것. 방 의장은 하이브 주식 2조5447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시점에서 방 의장은 주식재산만 놓고 보면 4대 그룹 총수인 최태원 SK그룹 회장(2조1152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2조202억원)보다 높은 순위다. 또 상위권에는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2조4547억원),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2조233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1조8914억원),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1조6624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HD현대·1조4224억원), 방준혁 넷마블 의장(1조3038억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1조1303억원) 등이 포함됐다. 올해 지정된 대기업집단 88곳에서 최연소 총수는 1981년생으로 올해 만 43세인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으로 나타났다. 여성 총수는 이명희 신세계 총괄회장, 유정현 넥슨 NXC 감사, 장영신 애경 회장, 박춘희 소노인터내셔널 명예회장 등 4명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64) SK그룹 회장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30억원대 위자료 청구 소송 선고기일이 8월 22일로 정해졌다. 티앤씨재단은 최태원 회장의 영문 이니셜 T와 김희영 이사장 영문 이름 클로이의 C를 따서 이름을 지은 청소년 교육 복지 재단이다. 9일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부장판사 이광우)는 두 사람의 위자료 소송 1심 2차 변론을 끝내고 선고기일을 지정했다. 이날 노 관장과 김 이사장은 불출석했으며,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양측 대리인이 상대방 주장에 대한 입장을 20분씩 PPT로 밝힌 뒤 최종 구두 진술을 했다. 노 관장 대리인은 기자들을 만나 “재판부가 잘 검토해 올바른 판단을 내려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관장은 이혼소송과는 별도로 지난해 3월 김 이사장을 상대로 30억원 규모 위자료 소송을 제기했다. 김 이사장이 최 회장과 교제해 결혼생활이 파탄에 이르렀고, 정신적 고통까지 겪었다고 주장했다. 최태원 회장은 1988년 노소영 관장과 결혼했으나 2017년 7월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노 관장의 반대로 합의가 무산되자 이듬해 2월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노 관장은 최 회장에게 2019년 12월 맞소송을 내고 위자료 3억원과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1297만5472주의 절반 분할을 청구했다. 1심 법원은 2022년 12월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주라고 판결했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650만주는 재산 분할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양측 모두 항소했으며 2심 선고기일은 이달 30일이다.
[뉴스스페이스 = 김문균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인공지능(AI) 동맹을 논의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주 초 미국 실리콘밸리 출장길에 오른 최 회장은 24일(현지 시각)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CEO와 만났다. 최 회장은 이번 회동에서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SK텔레콤의 AI 사업 관련 협력 방안등 SK그룹과 엔비디아와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젠슨 황 CEO와 함께 찍은 사진을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양사 간 끈끈한 파트너십을 과시했다. 최 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젠슨 황 CEO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엔비디아'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의 문구를 남겼다. 최 회장은 사진 하단에 "혁신의 순간을 포착할 때는 카메라 각도가 중요합니다"라고 적었다. 젠슨 황 CEO는 최 회장의 영어 이름 토니(Tony)를 언급하며 "우리의 파트너십과 AI·인류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을 위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젠슨 황 CEO는 지난달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직접 방문해 전시된 삼성의 HBM3E 12H(High·12단 적층) 실물에 '젠슨 승인(JENSEN APPROVED)'이라고 사인하기도 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메모리 시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HBM 판매 호조가 겹치면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2조88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대한민국 50대 부자'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포브스가 17일(현지 시각) '2024년 한국의 50대 자산가 순위'에서 이 회장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매년 발표하는 이 순위에서 이 회장이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브스가 추산한 이 회장의 자산 가치는 115억 달러(약 15조8000억원)다. 올해 35억달러를 추가로 불려 1위에 올랐다. 이는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위해 인공지능(AI) 칩 핵심 부품인 HBM(고대역폭메모리)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른 덕분이라고 포브스는 분석했다. 올해엔 지난 2일 주식시장 장 마감을 기준으로, 기업 사업 보고서 등 자료를 기반으로 자산 가치를 평가했다. 주식 재산을 주요 자산 평가로 삼고 부동산, 미술품 등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1위였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97억 달러(13조3300억원)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3위·75억달러, 10조3100억원),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4위·62억달러),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5위·46억달러),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6위·45억달러),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7위·44억달러),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8위·39억 달러),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9위·35억달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10위·34억달러) 등이 10위권에 있었다. 이 회장과 함께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3위·28억달러),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14위·27억달러) 등도 이름을 올렸다. 4대 그룹 총수로는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외에 구광모 LG그룹 회장(19위·18억달러), 최태원 SK그룹 회장(24위·14억달러) 순이었다. 국내 상위 50대 부자의 총 순자산은 1150억달러로 전년 1060억달러 대비 증가했다. 올해 50위 내 새로 이름을 올린 인물은 4명으로 나타났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23위·14억3000만 달러), 이채윤 리노공업 사장(35위·10억 달러),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48위·8억 달러) 등이다. 신규 진입 인물 중 박순재 대표를 제외한 3명은 반도체 관련 기업인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한국 증시는 지난해 아시아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뒀지만 한국 50대 부자 총자산은 1년 새 늘었다. 지난해 1060억 달러에서 올해 1150억 달러로 증가했다. 포브스는 AI와 반도체 투자 열풍 덕분이라고 해석했다. 포브스는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작년 아시아에서 가장 부진한 지수 중 하나였으나, 2024년에는 AI 투자 열풍과 (한국을) 글로벌 반도체 제조 허브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4700억 달러(645조원) 규모의 구상에 힘입어 크게 반등했다"고 소개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인 최민정 씨가 최근 미국에서 의료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최민정 씨는 최근 설립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의 공동 설립자로 이름을 올렸다. 인테그랄 헬스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환자의 심리건강 및 행동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다. 이미 예일대학교 출신 의학박사 등 여러 전문가들도 합류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미국 성인 5명 중 1명은 심리 문제를 겪고 있지만 의료비 부담의 문제로 건강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다. 최씨는 이같은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 스타트업 창업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뉴욕의 초대형 의료기관인 가톨릭 메디컬 파트너스와 협업하기도 했다. 최민정 씨의 언니이자 최태원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씨도 SK그룹 의학 계열사인 SK바이오팜에서 사업개발본부장(부사장)을 맡고 있어 두 자매가 동종업계(?)에 종사하게됐다. SK그룹이 헬스케어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어 민정씨의 스타트업이 향후 SK그룹 바이오 관계사들과 협력 가능성도 높다. 이후 두 자매간 사업시너지와 케미도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민정 씨는 지난 2022년 2월 SK하이닉스를 휴직한 뒤 한국과 미국을 오갔으며, 지난해 말에는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으나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91년생인 최민정씨는 최태원 회장의 둘째 딸로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2014년 9월 재벌가의 딸로는 처음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모범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군장교 시절 청해부대와 서해 2함대에서 근무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2017년 11월 전역해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Hony Capital)'에 입사해 글로벌 M&A 업무 경력을 쌓았고, 2019년 8월 SK하이닉스에 입사해 국제통상과 정책대응 전문 조직인 인트라(INTRA) 부서 소속으로 미국 워싱턴과 서울을 오가며 근무했다. 또한 SK하이닉스 미국법인에서 인수·합병(M&A)이나 투자 등의 업무를 맡았다. K하이닉스 휴직 후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고,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에서 지역 내 취약계층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 봉사를 하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의 차녀의 창업으로 향후 SK그룹의 후계 구도와 다른 자녀들의 행보도 관심이다. 최태원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본부장은 1989년생으로 2017년 SK바이오팜에 입사했다가 2019년 휴직 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바이오인포매틱스(생명정보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2021년 7월 복직해 2023년 말 SK바이오팜에서 임원으로 승진했다. 입사 후 7년 만의 임원 입성이자 그룹 내 최연소 임원이다. SK바이오팜은 사업개발본부 산하로 사업개발팀과 전략투자팀을 통합 편성했다. 최 본부장은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신규 투자와 사업 개발 분야에서 성과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략투자팀을 이끌고 있다. 1995년생인 장남 최인근씨는 2014년 미국 브라운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인턴십을 거쳐 2020년 SK E&S에 입사했고, 2년 만에 패스키(북미 에너지솔루션 사업 법인)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평소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따라 패스키로 옮겨 글로벌 에너지솔루션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11월 설립된 패스키는 SK E&S 미국 법인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이사회 의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고 있다. 지난해 10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룹 승계 계획을 구상하고 있지만 아직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1998년 최종현 SK 선대회장 타계 직후 39세의 젊은 나이에 경영권을 물려받은 지 올해로 26년이 됐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만 63세(1960년생)로 총수 평균연령에 접어들었고 삼성, 현대자동차, LG 등 주요 그룹이 최근 몇 년 새 경영승계 작업을 끝냈다는 점에서 SK그룹의 후계자는 재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최 회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승계 관련 질문을 받고 "후계구도에 대해 정말 많은 생각을 하고 있고 준비를 해야만 한다. 만약 제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다면 누가 그룹 전체를 이끌 것인가. 승계 계획이 필요하다. 나만의 계획이 있지만, 아직은 공개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최 회장은 경영승계에 대한 계획을 이미 세워뒀고 이사회와도 교감을 거친 것으로 풀이된다. SK그룹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돼있다. 최 회장은 슬하에 1남 2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자녀들에게 그룹 내 주요 사업을 넘기는 기업 분할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은 그동안 반도체, 바이오,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한 에너지 사업등을 그룹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글로벌 투자를 확대해왔다. 하지만 최태원 회장이 자녀들에게 자신의 SK(주) 주식 17.5%를 상속하는 방안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상속세 부담을 감안하면 최태원 회장 자녀들이 지분율을 유지하면서 주식을 물려받는 게 어렵다는 분석이다. 세 자녀 모두 현재 SK 지분이 없다. 현재 세법상 증여세율 50%, 대기업 최대주주 할증 20%를 가정할 경우 SK그룹이 4세 경영을 이어가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라 전문경영인과 이사회 체제로의 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반도체 보조금으로 60억 달러(약 8조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보조금 지급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난항을 겪던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 건립 사업에도 다시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블룸버그는 대만 반도체기업 TSMC가 미 반도체법(Chips Act)상의 보조금으로 50억 달러 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파운드리 세계 1위인 대만 TSMC 역시 애리조나주에 팹(fab·반도체 생산공장) 2개를 짓기 위해 400억 달러를 투자중이다. 삼성전자의 지원 규모가 이대로 확정된다면 TSMC보다도 훨씬 더 많은 보조금을 받는 셈이다. 미국 기업인 인텔의 경우 총 527억 달러(약 76조원) 이상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이같은 반도체법 관련 보조금 지원 내용을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직 예비 합의일 뿐이며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시행한 반도체법에 따른 이 보조금으로 삼성전자가 발표했던 텍사스주 공장 건설 계획 외에 추가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 기업의 미국 내 설비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반도체 생산 보조금, 연구개발 지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은 개별 기업과의 협의에 따라 진행된다. 상무부는 반도체 생산 보조금 총 390억 달러 가운데 TSMC와 삼성전자 등 첨단반도체 생산기업을 지원할 용도로 280억 달러를 배정했는데 이들 첨단반도체 기업들이 요청한 자금이 총 700억 달러를 넘는다고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이 밝힌 바 있다. 다만 미국 정부가 지급하는 보조금에 어떤 조항이 걸려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국에 추가 생산시설을 짓는 조건으로 보조금을 받았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삼성전자가 추가로 투자할 곳이 어디가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보조금을 받는 조건으로 경영정보 공개, 초과이익 발생 시 환수 등의 조항이 걸려 있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근 지역인 텍사스주 테일러에 약 170억 달러를 투자해 설비를 증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공장은 당초 올해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그 시점이 내년으로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삼성전자와 상무부 등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의 미국 사업 보조금도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대상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등 미국 내 공장 건설 부지를 찾고 있는 단계인 만큼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기에는 아직 이르다. SK하이닉스는 현재 미국 내 150억 달러 규모의 첨단 패키징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미국 투자 계획에 따른 것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을 위한 D램 적층 작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부지를 확정하고, 공사에 착수한 후에야 미국 정부에 보조금을 신청하고 지급 규모를 정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갈 수 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공장 부지 결정 시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시간의 문제일 뿐 인공지능(AI) 시장의 급성장으로 빅테크들이 몰려 있는 미국에 대한 투자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기업들의 배당 규모가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체 배당액 증가에 기여했다. 개인별 배당액 기준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237억원의 배당을 받으며 지난해에 이어 개인 배당액 1위를 수성했다. 다만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세 모녀는 막대한 상속세 마련을 위해 계열사 지분을 일부 처분하며 배당액이 줄어들었다. 한편, 국내 주요 기업들은 '코리아 디스카운드(한국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배당 규모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지난 8일까지 현금·현물배당을 발표한 76개 기업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 총액은 28조4486억원으로 전년 대비 9.3%(2조4306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공시한 결산배당 외에 분기·중간배당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최근 공시한 결산배당 외에 분기·중간배당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76개 기업 중 45곳은 전년보다 배당액이 증가했고 12곳은 동일, 19곳은 전년 대비 감소한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 기아가 전체 배당액 증가를 이끌었다. 현대차는 결산배당과 반기·3분기 배당을 합산한 총액이 전년보다 63.8%(1조1683억원) 증가한 2조9986억원을 기록하며 배당금 증가 1위에 올랐다. 배당액 증가 규모가 두번째로 큰 기아는 전년보다 58.1%(8155억원) 늘어난 2조2188억원을 결산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메리츠금융지주가 지난해 말 임시 주주총회에서 2조1500억원 규모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바꿔 배당 재원을 늘리고, 전년(127억원)보다 4356억원 증가한 4483억원을 결산배당하기로 했다. 이밖에 메리츠증권(2199억원), 삼성생명(1257억원), 삼성화재보험(994억원), 셀트리온(519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468억원), 삼성증권(447억원) 등도 배당액 증가 상위권에 포함됐다. 배당 규모가 가장 크게 감소한 기업은 LG화학이었다. 2022년에는 7831억원을 배당했으나 최근 공시한 지난해 결산배당금은 절반 이하로 줄어든 2743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포스코홀딩스도 1514억원을 줄여 7587억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전체 배당액 순위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부문의 대규모 적자에도 전년과 동일한 9조8094억원을 배당하기로 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차와 기아, KB금융(1조1662억원), 하나금융지주(9798억원), SK하이닉스(8257억원), SK텔레콤(7656억원) 등 순이었다. 개인별 배당액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전년 대비 195억원 증가한 323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2위는 2205억 증가한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2307억원), 3위는 535억원 늘어난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1762억원), 4위는 436억원 증가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549억원)이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5위·1330억원),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6위·1245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8위·733억원)은 전년보다 감소한 배당금을 받게 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7위)은 378억원 증가한 778억원을, 최태원 SK그룹 회장(9위)은 318억원 줄어든 331억원을 받는다.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챗GPT의 아버지,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삼성, SK등을 만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25일 한국에 도착한 올트먼은 26일 오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오후엔 SK하이닉스 임원진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잇따라 만났다. 올트먼의 방한은 작년 6월 이후 7개월 만으로, 한국의 대표하는 반도체 선두기업인 삼성, SK와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협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올트먼의 구상은 챗GPT라는 AI 개발에 이어, 향후 AI 개발과 구동에 필요한 반도체를 직접 만들며 거대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애플이 애플 생태계를 만들며 스마트폰 시장을 점렴했듯, AI시장에서도 오픈AI가 수직계여화를 이루려는 야심을 본격화하는 셈이다. 올트먼은 세계 주요 투자자와 기업들을 모아 ‘AI 반도체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트먼은 반도체 공장 설립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려고 여러 투자자와 이야기를 나눴고,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아랍에미리트 AI 기업 G42와 일본 소프크뱅크 그룹이 투자자로 합류하기로 했다. G42는 약 10조원에 달하는 현금을 투자하고,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을 소유한 소프트뱅크는 기술과 자금 일부를 지원하는 식이다. 샘 올트먼의 움직임에 따라 AI 반도체를 둘러싼 세계적인 기업과 투자자, IT 거물들의 물밑 협상이 벌어지면서 글로벌 반도체 산업 구도에 큰 변화가 예고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늦게 한국을 찾은 올트먼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을 비롯해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이 함께 올트먼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평택 캠퍼스를 돌아본 올트먼은 이날 오후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과 공장 이외의 장소에서 만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의 핵심으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만든다. 출국 전 늦은 오후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올트먼 CEO와 만났다. 최 회장은 통신·반도체 등 SK 주력 분야에서 ‘AI 기술 동맹’을 제안했다. 대표적인 게 SK가 독자 개발 중인 ‘개인 AI 비서’ 서비스다. SK텔레콤이 국내에 출시한 ‘에이닷’ 같은 서비스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확대하자는 것을 제안한 것. 최 회장은 올트먼 CEO에게 "통신사는 많은 고객을 보유한 데다 이동통신 서비스와 결합해 AI 서비스를 ‘유료화’로 잇는 역량도 갖추고 있다"고 설득했다. 최 회장의 제안에 올트먼 CEO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은 당초 한국에 6시간 정도만 머물며 삼성과 SK 경영진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평택 캠퍼스 방문 등이 추가되면서 1박 일정으로 체류 기간을 늘렸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최고경영자)가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한다. 22일 재계와 소식통에 따르면, 샘 올트먼이 우리나라를 방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등 반도체 기업들과 AI반도체 개발·공급 대책을 논의할 전망이다. 올트먼 CEO가 한국을 찾는 건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올트먼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과 만남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외신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AI반도체 자체 개발을 추진 중이다. AI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 속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반도체 기업을 낙점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반도체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AI반도체 생태계를 이끌고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손을 잡고 지배력을 늘리고 있는 만큼 올트만 CEO로서는 놓칠 수 없는 만남이다. SK의 AI반도체 팹리스인 사피온이 최근 공개한 반도체 ‘X330’의 공급 협력도 기대된다. 올트먼 CEO는 앞서 지난해 6월 방한 때 국내 스타트업과 가진 간담회에서 "딥테크(선행기술) 기업에 관심이 많다"며 "플랫폼 개발자들을 많이 만나고 싶고 많은 기업을 탐방하고 한국 반도체 기업들과 칩 개발도 함께하면서 협력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오픈AI는 올해 거대언어모델(LLM)인 GPT-4의 주요 업그레이드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고가의 AI 반도체가 대량으로 필요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AI 칩 생산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의 AI 기업인 G42,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암)을 보유한 일본의 소프트뱅크그룹 등과 자금 조달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올트먼 CEO가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동생이자 G42의 소유주인 타흐눈 빈 자예드 국가안보 보좌관 등과 자금 조달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트먼 CEO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TSMC와도 AI 반도체 생산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올트먼 방한 소식에 SK하이닉스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0.92% 오른 14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2주 신고가(14만5400원)도 기록했다. 실적 선방 관측 속에 올트먼 CEO가 이번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난다고 알려지면서다. 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강자로 꼽히는 SK하이닉스는 오는 25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1년 만의 흑자 전환 전망까지 나온다. 삼성전자 역시 0.54% 오른 7만51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지난해 6월 방한 당시 올트먼 CEO가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을 단독으로 만나자, SK네트웍스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함께 1조원 규모를 투자해 우리나라에 첨단 반도체 공정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 시설을 짓기로 협의했다. 또 한국·네덜란드 ‘첨단 반도체 아카데미’를 신설해 향후 5년간 첨단 반도체 분야 고급 인력 500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ASML이 반도체 제조기업과 해외에 R&D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슈퍼을' ASML이 연간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정한 셈이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이런 내용의 기업 간, 정부 간 협약이 이뤄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 첫 기업 방문으로 반도체 장비 제조 기업 ASML을 찾았다. 차세대 반도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네덜란드의 첨단 장비 기술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이번 협력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양국 정부간 직접 소통 채널을 강화하고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에서 12일(현지 시각) 열린 ‘한·네 반도체 기업인 간담회’에는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과 네덜란드 통상개발협력 장관, ASML·ASM·자이스SMT·IMEC 회장 등이 참석했다. 우선 ASML은 삼성전자와 함께 1조원을 공동 투자해 초미세 첨단 반도체 공정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 팹(Fab)을 우리나라에 건립하기로 협약했다. 네덜란드 벨트호벤(Veldhoven)에 있는 ASML은 극자외선 노광장비(EUV)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이다. 한편 양국 정부는 또 첨단 반도체 고급 인력을 함께 양성하기 위해 ‘맞손’을 잡았다. 양국 대표 반도체 기업들이 참여하는 ‘한·네 첨단 반도체 아카데미’를 신설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이다. 아카데미가 생기면 한국의 반도체 관련 학생들과 재직자들이 네덜란드 ASML 본사는 물론 에인트호번공대가 제공하는 교육 기회를 얻게 돼, EUV 등 첨단 장비 운영 노하우와 관련 기술 개발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된다. 내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양국 석박사 고급 인력 등 약 500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미세 공정을 개발하는 것은 혼자 하는게 아니다"며 "ASML이 새로운 장비를 만들 때 삼성전자와 함께 테스트를 해 보는 등 좀 더 긴밀한 협조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에 양국 간 합의한 ‘한·네 반도체 대화’ 신설을 통해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에서 글로벌 1위지만, 반도체 장비 분야에선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 톱10 기업 중 한국 업체는 단 한 곳도 없다. 한편, ASML은 첨단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해 슈퍼 을이란 별칭을 얻은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연간 매출 30조원으로, 미국의 AMAT(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에 이어 글로벌 반도체 장비회사 2위다. 미국의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밴티지마켓리서치는 반도체 제조장비 시장 규모가 지난해 기준 1015억2000만 달러에서 2030년에는 1879억1000만 달러(247조2707억원)로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룹 승계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998년 최종현 SK 선대회장 타계 직후 39세의 젊은 나이에 경영권을 물려받은 지 올해로 25년이 됐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만 63세(1960년생)로 총수 평균연령에 접어들었고 삼성, 현대자동차, LG 등 주요 그룹이 최근 몇 년 새 경영승계 작업을 끝냈다는 점에서 SK그룹의 후계자는 재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최 회장은 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승계 관련 질문을 받고 "후계구도에 대해 정말 많은 생각을 하고 있고 준비를 해야만 한다. 만약 제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다면 누가 그룹 전체를 이끌 것인가. 승계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만의 계획이 있지만, 아직은 공개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최 회장은 이날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위원회’와 대한상의가 파리 파빌리온 가브리엘에서 개최한 부산엑스포 심포지엄 참석차 파리를 방문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영국 BBC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과 다소 차이를 보인다. BBC가 2021년 12월 공개한 인터뷰에서 최 회장은 "결정된 것은 없다. 아들은 아직 어리고 본인만의 삶이 있다. 회장직을 강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회는 모두에게 열려있다. 자녀들도 노력해서 기회를 얻어야 한다. 이사회의 동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인터뷰 내용의 변화는 최 회장이 경영승계에 대한 계획을 이미 세워뒀고 이사회와도 교감을 거친 것으로 풀이된다. SK그룹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돼있다. 최 회장은 슬하에 1남 2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자녀들에게 그룹 내 주요 사업을 넘기는 기업 분할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은 그동안 반도체, 바이오,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한 에너지 사업등을 그룹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글로벌 투자를 확대해왔다. 최 회장의 자녀 윤정씨는 SK바이오팜에서 전략투자팀장을 맡고 있으며 신약개발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 중이다. 차녀 민정씨는 해군 장교 복무 후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하다 최근에 휴직했다. 현재는 미국 원격 의료 스타트업에서 자문역을 맡고 있다. 삼남 인근씨는 에너지 전문 기업인 SK E&S 북미 법인인 패스키에서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최태원 회장이 자녀들에게 자신의 SK(주) 주식 17.5%를 상속하는 방안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상속세 부담을 감안하면 최태원 회장 자녀들이 지분율을 유지하면서 주식을 물려받는 게 어렵다는 분석이다. 세 자녀 모두 현재 SK 지분이 없다. 현재 세법상 증여세율 50%, 대기업 최대주주 할증 20%를 가정할 경우 SK그룹이 4세 경영을 이어가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라 전문경영인과 이사회 체제로의 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1998년 32조8000억 원이던 SK그룹 자산은 올해 5월 기준 327조3000억 원으로 10배 가까이로 증가했고, 재계 순위도 5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최 회장은 미국 정부의 중국 내 반도체 장비 반입 규제 유예 결정에 대해 "좋은 소식을 듣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중국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인 ‘메이트60 프로’에 SK하이닉스 반도체가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미스터리다. 우리 거래선이 아니다"면서 "내부 조사에 따르면 관련 거래선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1990년대 미국 고등학생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나란히 김희영 티앤씨 재단 이사장도 비슷한 사진을 게시했다. 최 회장은 27일 새벽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모두 즐거운 추석 보내길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사진변환 앱을 이용해 변환한 사진을 여러장 올렸다. 1960년생인 최 회장은 AI앱을 통해 1990년대 유행한 가죽 재킷을 입고, 당시 인기를 끈 머리 모양을 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활용해 90년대 학생 모습으로 변신한 사진을 게재하며 "대유행이라는 AI 생성 90년대 학생앨범"이라며 적었다. 이어 "저는 90년대에 이미 30대여서 그런지 많이 삭았다”"면서 "오늘 이자리에 저와 닮았다고 소환되실 무고한 분들께 미리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고 덧붙였다. 또 최 회장은 "잘 지내셨습니까. 저는 몸이 수십개라도 모자라게 뛰고 있습니다"라며 "요샌 땅에서보다 비행기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라고 게시글을 올렸다. 최 회장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국내외를 넘나들며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느라 바쁜 일상을 보내는 중이다. 같은 날 최 회장의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도 같은 AI 변환 앱을 이용한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김 이사장은 6600원을 내고 60개의 다른 인물과 같은 사진을 받아봤다며 ‘60개의 평행우주’라고 적었다. 김 이사장은 "평행우주를 그린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속 주인공 역을 맡은 양자경이 된 기분"이라고 적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국내 33개 주요 그룹 총수의 주식 가치가 상반기에 1조4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이 중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주식재산이 13조원에 육박하며 1위를 지켰다. 4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의 '2023년 1월초 대비 6월말 기준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에 따르면 33개 그룹 총수의 1월 초 주식평가액은 46조4475억원, 6월 말에는 47조8996억원으로 평가됐다. 금액으로 보면 1조4521억원 이상 증가했으며, 증가율로 보면 3.1% 수준이다. 33명 중 19명은 주식평가액이 상승했으며, 14명은 줄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집단 중 올해 6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넘는 그룹 총수 33명이다. 상반기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OCI 이우현 회장으로 파악됐다. 이우현 회장은 올 1분기 조사때는 OCI 한 개 종목에서만 지분을 갖고 있었는데, 이후 인적분할을 통해 OCI홀딩스와 OCI 두 종목의 주식을 현재 보유 중이다. 1월초 기준 이 회장의 지분가치는 939억원 수준이었는데 지난 6월말에는 1392억원 이상으로 48.3%나 뛰었다. DB 김준기 창업회장의 주식가치도 40.4%나 뛴 것으로 조사됐다. 김준기 창업 회장은 6월말 기준 DB, DB하이텍, DB손해보험, DB금융투자 등 4곳에서 지분을 보유 중이다. 올 1월 초 김 창업회장의 주식평가액은 3532억원 이상이었는데, 6월말에는 4961억원 넘게 주식가치가 높아졌다. DB하이텍 주가가 70% 넘게 오르고, DB손해보험의 1주당 주식가치도 17% 이상 상승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한진 조원태 회장의 주식재산도 상반기에만 31% 수준으로 높아졌다. 조 회장의 주식재산은 1월초 1385억원에서 6월 말 1815억원으로 430억원 이상 많아졌다. 조 회장은 한진칼, 한진칼 우선주, 대한항공, 대한항공 우선주, 한진 주식종목에서 지분을 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 정의선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상반기에만 29.5% 상승했다. 정 회장의 올 초 주식가치는 2조8221억원 수준에서 6월말 3조6533억원 이상으로 높아졌다. 정 회장은 현대글로비스를 비롯해 현대차와 기아 등 8개 주식종목에서 지분을 갖고 있다. 1분기 주식재산 증가액이 가장 컸던 총수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다. 이 회장은 올초 11조5969억원에서 6월말 12조9984억원으로 주식재산이 최근 6개월 새 1조4014억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3개 그룹 총수 중 14명은 올 초 대비 6월말 기준 주식가치가 떨어졌다. 감소율이 가장 큰 그룹 총수는 다우키움 김익래 전 회장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 전 회장은 상반기에만 3543억원에서 1365억원으로 6개월 만에 주식재산이 61.5% 내려앉았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상반기 2조4362억원에서 1조8109억원으로 25.7% 하락했다. 여기에는 서 회장이 보유한 아모레퍼시픽그룹(24.4% 감소)과 아모레퍼시픽(27.7% 감소) 주식가치가 6개월 새 20% 이상 떨어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상반기 기준 서 회장의 감소 주식평가액은 6253억원 이상으로 조사 대상 그룹 총수 중 액수가 가장 컸다. CJ 이재현 회장의 주식가치도 20.3% 주저앉았다. 이 회장의 주식가치는 올 초 1조1102억원에서 6월말에는 8845억원으로 6개월 새 2200억원 이상 줄었다. 이 회장은 CJ를 비롯해 CJ제일제당, CJ ENM, CJ프레시웨이 등의 주식종목에서 지분을 보유 중인데 앞서 주식종목의 주식가치가 상반기에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다. 롯데 신동빈 회장(19.7% 감소)과 SK 최태원 회장(19.6% 감소)도 상반기 주식재산이 19%대 수준으로 하락했다. 신 회장의 주식가치는 올 초 7119억원에서 6월 말 5716억원으로 6개월 새 1400억원 넘게 사라졌다. 최 회장도 같은 기간 2조4022억원에서 1조9314억원으로 4700억원 이상 감소했다. 6월 말 기준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10명이 들었다. 올초 11명 대비 1명 줄어든 숫자다. 주식재산 1위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12조9984억원)이 차지했으며, 셀트리온 서정진 공동의장(8조7788억원)과 카카오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5조2226억원)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4~6위권에는 ▲현대차 정의선 회장(3조6533억원) ▲LG 구광모 회장(2조2085억원) ▲SK 최태원 회장(1조931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총수가 보유한 주식종목 중 절반 정도는 올 상반기에 오름세를 보인 반면 절반 정도는 주가가 내려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며 "특히 올 초 대비 1분기에 주식시장이 다소 훈풍이 불었지만, 2분기에는 다소 상승세가 소폭 꺾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 딸 최민정씨가 이번에 영어선생님으로 새로운 삶을 살고있다. 최민정씨는 SK하이닉스에 지난해 휴직계를 내고, 미국 의료 스타트업 무보수 자문에 이어 현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비영리단체(NGO)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민정씨는 올해 초 ‘스마트(SMART)’라는 NGO에서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봉사를 시작했다. 당초 수학 과목으로 지원했지만, 영어 과목으로 배정돼 약 6개월간 일주일에 한 번씩 과외를 해주고 있다. 2018년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설립된 NGO인 스마트는 지역 내 취약계층 중·고등학생을 교육 봉사자와 연계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샌프란시스코의 모든 학생에게 대학 졸업을 위한 공정한 기회를 부여한다는 게 목표다. 민정씨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원격의료 스타트업 던(Done)에서 무보수 자문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던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원격으로 진단하고 맞춤형 치료·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민정씨는 2019년 미국 워싱턴DC 소재 SK하이닉스 국제통상 및 정책대응 전문 조직 인트라(INTRA)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 SK하이닉스 재직 당시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를 찾아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을 상대로 연설을 해 주목받기도 했다. 그는 SK하이닉스가 반도체를 넘어 투자 회사가 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과 함께, 향후 실리콘밸리를 자주 찾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민정 씨는 최 회장의 세 자녀 중 대외적으로 가장 화제가 된 인물이다. 지난 2014년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 졸업 후 재벌가 자제 최초로 해군에 자원입대해 청해부대와 서해2함대에서 근무했다. 2017년 11월 해군 중위로 전역하고 2018년부터는 중국 투자전문회사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M&A 관련 업무를 했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국내 여성 중 주식 부호 부동의 1위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차지했다. 1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난 12일 종가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오너 일가 1902명 중 여성 주식 부호 417명의 주식 가치를 조사한 결과, 홍라희 전 관장의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보유지분의 가치가 7조720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홍 관장의 보유 지분 가치는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인 2020년 1월20일 종가 3조3791억원에 대비 3년 새 128.5% 증가했다. 2위는 이부진 호텔 신라 사장 대표이사(5조9473억원), 3위는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5조775억원)이 올랐다. 리더스인덱스는 "삼성가 세 모녀의 주식 가치는 최근 3년간 169.6% 증가했다"며 "고 이건희 회장 사망 이후 상속으로 받은 지분이 늘어나면서 주식 가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4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으로 조사됐다. 보유 지분 가치가 7939억원으로 나타났다. LG그룹의 세 모녀, 신세계그룹의 두 모녀 등도 높은 순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LG가의 경우 고 구본무 LG그룹 전 회장의 부인인 김영식 여사가 LG 지분 4.20%를 확보해 소유 주식의 가치가 5845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여사와 함께 맏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4054억원·8위), 둘째 딸 구연수씨(997억원·18위) 소유 지분을 모두 합치면 LG가 세 모녀의 주식 가치는 1조895억원이다. 신세계 그룹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4767억원으로 6위에 올랐다. 그는 모친 이명희 회장(4424억원·7위)와 합쳐 총 9191억원어치의 주식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이 9위(2309억원), 에코프로의 이동채 회장의 막내 여동생인 이선이씨가 10위(2078억원)다. 여성 주식 부호 417명 중 오너 일가가 아닌 사람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 민희진 하이브 자회사 어도어 대표 등 34명으로 전체의 8.1%다. 한편 이번 여성 주식 부호 417명의 주식 가치는 25조2474억원으로, 코로나 팬데믹 직전이었던 2020년 1월 20일 종가 13조5979억원에 비해 8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30위 주식가치는 같은 기간 12조5632억원에서 23조7173억원으로 88.8% 늘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내 33개 그룹 총수 주식가치가 1분기에만 3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열 명 중 여덟 명꼴로 주식평가액이 늘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유일하게 '10조 클럽'에 들었다. 김홍국 하림 회장 주식재산은 2배 이상 증가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3일 ‘2023년 1월 초 대비 3월 말 기준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도출 결과를 발표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작년에 지정한 대기업집단 중 지난달 말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넘는 그룹 총수 33명을 조사한 결과다.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보유한 경우, 비상장사를 통해 우회적으로 해당 그룹 상장 계열사 지분을 50% 이상 들고 있는 경우, 우선주 보유 현황 등을 살펴봤다.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은 공식 총수는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그룹을 이끄는 위치라 조사 대상에 넣었다. 조사 결과 33개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은 지난 1월 초 46조4475억원에서 지난달 말 49조8096억원으로 7.2% 늘었다. 작년 1분기에 7.5% 것과는 반대다. 1분기에 주식재산이 증가한 총수는 27명이다. 작년(13명)보다 2배 많다. 증가율 1위는 김홍국 하림 회장이 차지했다. 김 회장이 보유한 하림지주, 하림, 팜스코 주식평가액은 지난달 말 기준 3832억원으로 1월 초 1765억원보다 117.1% 늘었다. 하림지주 보통주 1주당 주식 가치가 7310원에서 1만603원으로 45% 뛴 것이 영향을 미쳤다. 김익래 다우키움 회장(49.9%), 김준기 DB 창업회장(39.9%), 이우현 OCI 부회장(31%), 조원태 한진 회장(28.5%) 등이 뒤를 이었다. 증가액 1위는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으로 조사됐다. 올 초 5조6000억원에서 지난달 말 6조5000억원으로 9000억원가량 늘었다. 감소율 1위는 최태원 SK 회장이다. 올 초 2조4022억원에서 지난달 말 2조2401억원으로 6.7% 감소했다. SK㈜ 1주당 주식 가치가 18만5000원에서 17만2500원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6.6%),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4.9%), 이호진 전 태광 회장(-1.9%),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1.8%) 등도 주식재산이 줄었다. 이재용 회장은 총수 33인 중 유일하게 10조 클럽에 들었다. 주식 재산 12조1497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서정진 셀트리온 공동의장(7조9832억원), 김범수 카카오 센터장(6조500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1조 클럽 멤버는 11명이었다. 이재용 회장, 서정진 의장, 김범수 센터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3조1169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조6080억원), 최태원 SK 회장(2조2401억원), 구광모 LG 회장(2조780억원), 방준혁 넷마블 의장(1조3743억원), 이재현 CJ 회장(1조3397억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1조2382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조2207억원) 등이다. 종목별 상승률은 하림지주(119.3%), ㈜DB(111.9%), DB하이텍(97.5%), 갤럭시아에스엠(53.3%), 다우데이타(53%) 순이었다. 오일선 CXO연구소장은 "작년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했고 올해는 이를 점차 회복하는 수준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실물 경제 흐름에 따라 주식시장이 다소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양이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으로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SK그룹 지주사인 SK 주식회사와 SK바이오팜이 신약개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는데, 여기에는 최윤정 팀장이 합류한 것. 24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이달 22일 SK바이오팜과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한 TF를 결성했다. 공식 명칭은 '혁신신약 TF'. TF장은 장동현 SK 주식회사 대표이사 부회장이 맡았고, 오는 27일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SK 주식회사에서는 김연태 바이오투자센터장, 조아련 바이오투자센터 그룹장이 TF에 합류했다. SK바이오팜에서는 이동훈 사장, 유창호 전략&투자부문장과 함께 최태원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팀장이 참여했다. TF가 초기 단계라 신약 개발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양사는 제약·바이오 분야 시너지를 찾기 위해 TF를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SK그룹의 핵심실세와 전문인력이 대거 이 TF에 가담한 것이라 향후 이 TF의 결과물에 관심이 모아진다. SK그룹 관계자는 "제약과 바이오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SK그룹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찾아보자는 취지"라며 "구체적으로 어떤 신약을 개발할지는 미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최윤정 팀장은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후 2017년 SK바이오팜에 입사해 전략기획실 책임매니저로 근무했다. 2019년 바이오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쌓기 위해 휴직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바이오인포매틱스(생명정보학) 석사과정을 밟았다. 2021년 7월 SK바이오팜에 복직해 글로벌전략본부 전략투자팀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최 팀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SK바이오팜 부스를 직접 점검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발작 의료기기인 ‘제로 와이어드’를 전시했다. 제로 와이어드는 뇌파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발작이 일어날 시간을 예측하는 헬스케어 기기다. 또 2022년 5월 SK바이오팜은 디지털 치료제 기업 ‘칼라 헬스’에 투자를 단행했는데, 최 팀장이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SK그룹 각 상장사들이 여성 및 전문경영인 출신 사외이사를 대거 신규 선임,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대폭 강화한다. 21일 SK그룹은 SK그룹 12개 주요 상장사들이 이사회를 열어 총 12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고 이달말까지 주총에서 이들을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특히 12명 사외이사 후보 중에 7명이 여성이고, CEO(최고경영자)급 전문경영인 출신도 7명이다. 올해 여성이사 비율이 7%포인트 높아진 21%가 된다. 전∙현직 기업인 출신 사외이사도 모두 14명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사외이사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15%에서 25%로 10%포인트 높아진다. 12개 상장사 이사회의 사외이사 비중도 확대된다. 올해 사외이사는 총 56명으로 사외이사 비중이 지난해 60%에서 63%로 높아진다. 반면 사내이사는 22명으로 지난해 25%에서 22%로 축소된다. SK 관계자는 “이달 말 주총이 마무리되면 SK 주요관계사 이사회는 전문성∙다양성∙독립성을 한층 강화하게 된다”며 “그 만큼 이사회가 기업가치 창출을 실질적으로 선도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지난 2021년부터 최태원 SK 회장이 경영화두로 제시한 거버넌스 스토리를 추진해왔다. 이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자는 것으로, 최 회장은 “지배구조 투명성을 시장에 증명해 장기적인 신뢰를 이끌어내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대통령 특사로 유럽 3개국(스페인, 덴마크, 포르투갈)을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각국 주요 기업인을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6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특사 자격으로 3개국 총리 등 정부 관계자를 만나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SK그룹 회장으로서 각국의 에너지 관련 기업과 연쇄 회동을 수행했다. 이번 출장은 신재생에너지 강국 방문인 점을 고려해 최 회장은 덴마크 베스타스, 포르투갈 갈프 등 각국 에너지 분야 주요 기업과의 회동에 중점을 뒀다. 이는 에너지 전환 분야를 중심으로 한 한국과 각국 간의 긴밀한 경제 협력 차원이며 기후 위기 대응, 탄소 중립과 같은 인류 공동 과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플랫폼이 되려는 부산엑스포의 비전과도 연결되는 활동이다. 또 SK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그린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 모색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자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 그리고 SK그룹 회장으로서 이번 출장을 통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우선 최 회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풍력 터빈 제조 세계 1위 기업인 베스타스의 헨릭 앤더슨 CEO를 만났다. 최 회장은 해상 풍력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베스타스와의 협력 확대를 언급하며 한국을 허브로 양사가 함께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진출하고 해상 풍력뿐만 아니라 수전해 기술을 통한 그린 수소 개발 및 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 강화를 제안했다. 앤더슨 CEO는 "급성장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사업 허브로써 한국이 최적의 국가"라며 "SK와의 해상 풍력 분야 협력을 진전시키고 향후 그린 수소 개발 및 친환경 전기 기반의 전기차 충전 시설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도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베스타스는 지난 1월 다보스 포럼 당시 한국 내 3억달러 규모의 풍력 터빈 생산 공장 투자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본부의 한국 이전 등을 발표했다. 최 회장은 같은 날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의 야콥 폴슨 CEO도 만나 해상 풍력, 에너지 저장 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 ESS), 수소, 소형모듈원전(SMR) 등 친환경 에너지 전반에 걸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CIP에 해상 풍력을 넘어 안정적인 수소 생산 및 해외 수출 방안에 관해 심도 있는 협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CIP 측은 SK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의지가 크다며 전남 신안 해상 풍력 단지 공동 개발을 비롯해 부유식 해상 풍력, 그린 수소 개발 등에서의 공동 투자 및 개발에 관심을 보였다. CIP가 덴마크 정부와 함께 북해 지역에 추진 중인 복합 신재생에너지 시설인 인공섬(Artificial Island)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SK 및 한국과의 공조를 제안했다. CIP는 2018년 국내에 CIP코리아를 설립한 이래 전남 및 울산에서 멀티 기가와트 규모의 고정식∙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SK E&S와 2020년 합작법인 전남해상풍력을 설립해 신안군 해역에서 900㎿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를 받아 99㎿ 규모의 '전남1' 사업을 조만간 착공할 예정이다. 덴마크 미팅에 관해 SK 관계자는 "한국과 덴마크 정부 간 구축된 녹색 성장 동맹(Green Growth Alliance)의 기반 위에 기업 차원의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해상 풍력, 수소, ESS, 배터리 등 그린 밸류체인 전반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양국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에너지 종합기업 갈프의 필리페 시우바 CEO와 면담했다. 최 회장은 포르투갈 최대의 석유 및 가스 기업인 갈프가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전환하고 있다는 점이 SK그룹과 유사하다고 평가하며 배터리, 수소, SMR 등 신재생에너지 및 순환 경제 전반에서 협력 기회를 발굴하자고 제안했다. 시우바 CEO도 갈프가 SK와 유사한 사업 플랫폼 및 포트폴리오 전환 전략을 갖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갈프는 최근 탈탄소로의 전환을 급격히 추진하며 이베리아 반도를 비롯해 브라질, 모잠비크, 북아프리카 전역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공급망 전반에 걸쳐 핵심 사업자로 부상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SK와 해상 풍력, 리튬 정제, 바이오 연료 개발, EV 충전 시설 등으로 협력 범위를 지속해서 확대하는 방안에 관해 협의했다. SK 관계자는 "한국과 포르투갈의 최대 에너지 기업 간 최고위급 면담이 이뤄짐으로써 양국의 에너지 전환과 녹색 성장 비전을 민간 차원에서 선도하며 경제 협력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레예스 마로토 산업통상관광부 장관을 만나 양국의 경제 협력 증진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스페인 최대 에너지기업 렙솔(Repsol)과 SK그룹 간의 오랜 신뢰 구축의 결과 성공적인 사업 성과를 내고 있는 고급 윤활유 생산 합작법인 일복(ILBOC, Iberian Lube Base Oil Company)의 사례를 소개하며 적극적인 상호 투자 및 인력 교류 확대를 제안했다. 이번 3개국 방문 성과에 관해 SK 관계자는 "기업인이 특사 역할을 맡게 돼 엑스포 유치 지원을 계기로 유럽과의 구체적인 경제 협력 논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ESG 등을 매개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