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 =조일섭 기자] 인공지능(AI)이 초래할 미래의 잠재적 위협으로부터 인류를 지키는 '어벤져스'가 구성됐다. 어벤져스 구성멤버로는 샘 올트먼(오픈AI), 사티아 나델라(마이크로소프트·MS), 순다르 피차이(구글), 젠슨 황(엔비디아) 등 미국 빅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나섰다. 이들은 인공지능(AI)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26일 연방 자문기구인 ‘AI 안전보안이사회(AI Safety and Security Board)’를 설립하고, 테크 기업, 공무원, 학계 등을 포함한 22명의 이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회는 작년 10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행정명령에 따른 것으로, AI 열풍의 부작용을 막고 AI 시스템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설립된 자문기구다. 명단에는 올트먼 CEO와 나델라 MS CEO, 피차이 구글 모회사 알파벳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리사 수 AMD CEO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어도비, 델타 항공, 아마존 AWS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CEO 등과 함께 스탠퍼드대 AI 연구소장 등 학계, 메릴랜드 주지사, 시애틀 시장 및 시민단체 관계자도 포함됐다. 하지만 AI 스타트업 xAI를 보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포함되지 않았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AI는 전례 없는 방식으로 국익을 증진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지만, 실질적인 위험도 있다”며 “미국의 중요한 인프라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AI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이사회가 전문 지식을 공유하는 것에 감사한다”고 했다. 이사회는 앞으로 전력망 사업자, 운송 서비스 제공업체, 생산 공장 등을 대상으로 AI 기술 발전에 따른 잠재적 혼란에 대비해 각각의 시스템을 보호하고 AI의 안전한 사용 방법에 대한 권장 사항을 개발하게 된다. 다만 구체적인 활동 계획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사회의 첫 회의는 오는 5월 초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인공지능의 대부'로 널리 알려진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 교수는 최근 "10년 내 자율적으로 인간을 죽이는 로봇 무기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힌턴 교수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차 대전에서 참화를 초래한 화학무기는 훗날 국제 합의에 의해 금지됐다"며 "로봇 무기도 조만간 규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 = 김문균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인공지능(AI) 동맹을 논의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주 초 미국 실리콘밸리 출장길에 오른 최 회장은 24일(현지 시각)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CEO와 만났다. 최 회장은 이번 회동에서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SK텔레콤의 AI 사업 관련 협력 방안등 SK그룹과 엔비디아와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젠슨 황 CEO와 함께 찍은 사진을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양사 간 끈끈한 파트너십을 과시했다. 최 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젠슨 황 CEO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엔비디아'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의 문구를 남겼다. 최 회장은 사진 하단에 "혁신의 순간을 포착할 때는 카메라 각도가 중요합니다"라고 적었다. 젠슨 황 CEO는 최 회장의 영어 이름 토니(Tony)를 언급하며 "우리의 파트너십과 AI·인류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을 위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젠슨 황 CEO는 지난달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직접 방문해 전시된 삼성의 HBM3E 12H(High·12단 적층) 실물에 '젠슨 승인(JENSEN APPROVED)'이라고 사인하기도 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메모리 시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HBM 판매 호조가 겹치면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2조88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타임 100') 인사로 선정했다. 타임지는 2004년부터 매년 세상을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가장 두드러지게 변화시킨 개인이나 단체 100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2022년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포함됐다. 올해 100인 중에 한국인은 포함되지 않았다. 타임지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타임 100' 명단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혁신가 부문'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았다. 황 CEO를 추천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젠슨 황은 기술업계의 확실한 리더"라며 "오늘날 대규모 언어 모델부터 자율주행 시스템, 과학·의료 분야의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AI 모델은 엔비디아 하드웨어에서 훈련된다"고 말했다. 2월 옥중에서 의문사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야 나발나야도 '지도자(Leaders)' 부문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올랐다. 추천사를 쓴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은 "정의와 법치를 위한 남편의 싸움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해 자유롭고 민주적인 러시아를 위해 힘쓰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겼다"며 "그는 특출난 이타심과 힘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올해 타임 100인에는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끄는 인물이 여럿 포함됐다. 젠슨 황을 포함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와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왕촨푸(王傳福) 회장은 거물(Titans) 부문에 선정됐다. 이 밖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한 성범죄 피해 관련 명예훼손 소송에서 승리한 패션 칼럼니스트 E 진 캐럴도 선정됐다. 또 국가 지도자 가운데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등이 선정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을 중재해온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꼽혔다. 미국인 가운데는 국경 문제로 조 바이든 정부와 맞서고 있는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수사해 기소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 미국 명문대학의 반유대주의를 비판해 하버드대 총장 등을 물러나게 한 인물이자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엘리스 스테파닉 공화당 하원의원, 민주당의 '차기 잠룡'으로 꼽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타임 100'에 꼽혀 눈길을 끌었다.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지도자 부문에 포함됐으며, 지난해 미 자동차 3사를 상대로 파업을 벌여 임금인상을 얻어낸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은 혁신가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 헤니페르 에르모소는 '아이콘' 부문에 꼽혔다. 에르모소는 지난해 8월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당시 스페인축구협회장 루이스 루비알레스로부터 강제 입맞춤을 당하자 그를 성폭력 혐의로 경찰에 고소해 재판에 넘겨지게 했다. 가자지구의 실상을 찍어 세계에 알린 팔레스타인 비디오 저널리스트 모타즈 아자이자도 아이콘 부문에 꼽혔으며, 이란의 여성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는 지도자 부문에 꼽혔다.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도 이 부문에 선정됐다. '아티스트' 부문에는 영국 팝스타 두아 리파와 배우 데브 파텔 등이 꼽혔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인간을 능가하는 인공지능(AI)가 "내년 안에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진행한 노르웨이 국부펀드 CEO 니콜라이 탕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는 "AGI(범용인공지능)를 가장 똑똑한(smart) 인간보다 더 똑똑한 AI로 정의한다면 아마도 내년에, 예를 들어 2년 이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의 이런 전망은 "5년 이내에 인간과 같은 수준의 AGI가 등장할 것"이라는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의 전망을 크게 앞서는 것이다. 그는 또 "AI 발전의 제약은 변압기 공급(voltage transformer supply)과 전력 확보"라며 현재 전력망은 AI 기술 발전에 따른 증가한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AI 스타트업인 xAI가 "5월에 그록(Grok)의 다음 버전에 대한 교육을 완료하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그록은 머스크가 작년 7월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가 대규모 언어 모델(LLM) 그록-1을 기반으로 개발해 같은 해 12월 선보인 챗GPT와 같은 AI 챗봇이다. 그는 아울러 AI 기술 개발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보다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스크는 자신이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달·화성 탐사 계획도 밝혔다. 머스크는 2050년까지 화성에 자족도시를 건설해 인류의 이주를 완수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그는 우선 "5년 안에 사람들을 달에 데리고 갈 것"이라며 "무인 우주선 스타십이 5년 안에 화성에 도달하고, 7년 안에 인류가 처음 화성에 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는 당초 머스크가 2026년에 화성에 인간을 착륙시킬 수 있을 것으로 밝힌 것보다는 4∼5년가량 늦어진 셈이다. 스페이스X가 달·화성 개척을 목표로 개발한 우주선 스타십은 지난달 14일 세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에서 궤도 도달에는 성공했지만, 낙하 도중 분해돼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머스크는 지난해 말 스웨덴에서 노조와 갈등으로 차량 판매에 어려움을 겪은 데 대해 "폭풍(storm)은 지나갔다"며 최악의 상황은 끝났고 현재는 "상당히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 5일에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보택시(무인택시)를 오는 8월 공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는 로보택시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자신의 X 계정에 "테슬라 로보택시가 8월 8일 공개된다"고만 썼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뉴욕 증시 시간외거래에서 약 5% 올랐던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4.9% 상승한 172.98달러에 마감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AI 선도 기업 엔비디아·메타의 최고경영자들의 ‘투샷’ 사진이 화제다. 저커버그가 젠슨 황과 외투를 바꿔입고 촬영한 사진을 놓고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AI 역사에 남을 세기의 사진"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외투를 바꿔입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두고 인공지능(AI) 산업혁명을 이끄는 두 미국 빅테크 기업의 'AI동맹'을 암시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니폼 교환(Jersey Swap)"이라며 젠슨 황과 외투를 바꿔입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저커버그는 젠슨 황의 검은색 가죽점퍼, 젠슨 황은 저커버그의 황토색 머스탱 재킷을 입었다. 검은색 가죽점퍼는 젠슨 황의 상징과 같다. 그는 20여년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포함한 공개 석상마다 검은색 가죽점퍼를 입었다. 사진 속 젠슨 황이 입은 황토색 머스탱 재킷은 저커버그가 지난달 28일 방한 당시 입었던 외투다. 저커버그는 이 외투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방문 일정에서 입었다. 커버그는 인스타그램에서 젠슨 황을 가리켜 "누구냐"고 묻는 댓글에 "기술업계의 테일러 스위프트"라고 소개했다. 황을 미국의 정상급 팝스타에 빗대어 AI를 포함한 정보기술(IT) 시장을 선도하는 빅테크계의 슈퍼스타라는 의미다. 저커버그는 또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인 H100을 구매할 것이냐는 질문에 "B100을 살 것"이라고 대답했다. B100은 엔비디아에서 연내 출시될 예정인 차세대 AI 칩으로, 연산 속도가 H100보다 2.5배 빠른 것으로 전해졌다. 젠슨 황도 지난 18일 이 제품을 처음 공개하면서 "B100은 모든 산업에서 AI 구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우리 회사 역사상 가장 성공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젠슨 황과 저커버그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AI 활황에서 산업을 선도하는 CEO로 꼽힌다. 엔비디아는 미국 시장분석업체 컴퍼니스마켓캡닷컴에서 시가총액에서 2조2560억 달러로 세계 3위, 메타는 1조2590억 달러로 7위다. 두 기업의 합산 시총은 3조5000억 달러를 넘겨 세계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3조1310억 달러)를 넘는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한 마디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웃고 울었다. 황 CEO는 ‘삼성의 HBM을 사용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현재 테스트하고 있으며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 둘째 날인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있는 시그니아 바이 힐튼 호텔에서 전 세계 미디어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테스트를 통과할 경우 삼성전자도 HBM을 엔비디아에 공급함으로써 SK하이닉스와 경쟁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 CEO의 이 한마디에 삼성전자는 5.6% 급등했다. 외인과 기관은 무려 1조5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반면 엔비디아에 HBM을 독점 공급해 온 SK하이닉스 주가는 2.3%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과 기관이 7거래일 넘게 매도중이다. 현재 엔비디아의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HBM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 SK하이닉스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발언이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개발한 HBM3E 12단 제품을 올 상반기 중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은 2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주주총회에서 반도체 부문이 향후 2~3년 안에 반도체 세계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 사장은 "2024년은 삼성이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지 50년이 되는 해로, 본격 회복을 알리는 '재도약'과 DS의 '미래 반세기를 개막하는 성장의 한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의 급등에 힘입어 전기 전자 업종이 2.8% 급등하는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베르나르 아르노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아르노 회장이 1위 자리에 오른 건 지난해 5월 머스크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지 9개월 여 만이다. 미국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제치고 '세계 1위 부자' 자리에 오른지 3일만에 아르노 회장으로 1위가 바뀐 것.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베르나르 아르노 3명의 세계부자 삼국지 시대가 펼쳐지고 있는 셈.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자체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지난 7일 기준 제프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호 타이틀을 탈환했다. 아르노 회장의 자산은 2010억달러(265조3200억원)로 유일하게 2000억달러(약 264조원)를 넘었다. 블룸버그는 주로 보유 지분 가치를 기반으로 세계 부자 순위를 매일 집계한다. 아르노 회장은 루이비통과 디올, 티파니앤코, 모엣샹동 등을 인수해 명품 제국을 키워왔다. 냉철하고 거침없는 투자 결정으로 ‘'캐시미어를 입은 늑대'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앞서 그는 지난해 3월 장녀인 델핀 아르노 크리스챤 디올 CEO와 둘째 아들 알렉상드로 아르노 티파니 부사장, 그룹 내 2인자인 피아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회장과 한국을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2위인 베이조스 창업자의 자산은 1980억달러에 달한다. 아르노 회장이 1위 자리에 오른 것은 지난해 5월 말 머스크 CEO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9개월여만이다. 베이조스 창업자는 지난 4일 머스크를 제치고 2021년 이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3일 만에 아르노 회장에게 다시 타이틀을 내줬다. 이처럼 세계 최고 부자 자리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은 이들 기업의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세계 부호 자리를 유지했던 머스크 CEO의 현재 자산 가치는 1890억달러 수준이다. 테슬라 주가가 지난해 말 248달러였지만, 최근 들어 175달러로 약 30% 추락하면서 머스크 CEO의 재산도 올해에만 404억달러 감소했다. 반면 아르노 회장은 올해에만 자산 가치가 214억달러 늘었고, 베이조스도 같은 기간 213억달러 증가했다. 4위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재산 가치는 1820억달러로 머스크 CEO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메타 주가가 올해 40% 넘게 급등하면서 저커버그 CEO의 재산 가치는 무려 535억달러 늘었다. 현재 1위인 아르노 회장부터 4위인 저커버그 CEO 간 자산 가치 차이는 19억 달러에 불과해 당분간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5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다. 그의 자산 가치는 92억달러 늘어난 1500억달러 수준이다. 6위는 스티브 발머(1410억달러), 7위는 워런 버핏(1340억달러)이다. 올해 주가가 76% 급등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772억 달러로 재산 가치로 20위에 올라 있다. 그의 자산 가치는 올해만 332억달러 불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에서 '가장 취업하고 싶은 직장' '직원 평균연봉이 3억원이상' 이 화려한 수식어의 주인공이 바로 엔비디아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최근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치솟으면서 주식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공대생과 엔지니어들 사이에서도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특히 높은 급여에 파격적인 복지까지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소문나면서 미국 실리콘밸리의 인재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지난해 직원의 절반 이상이 22만8000달러(약 3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까지 알려지면서 엔비디아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본사는 미국에서도 '꿈의 직장'으로 불리고 있다. 게다가 현재 800달러에 달하는 직원들 대상으로 지급되는 자사주는 고급 인재의 경쟁사 유출을 억제하는 요소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엔비디아 AI 시스템 구동에 필요한 칩을 독점 공급하는 안정성을 바탕으로 IT 인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캠퍼스가 기술 분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일자리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3만명 규모인 엔비디아 직원들은 자신들을 '엔비디아인(Nvidians)'이라고 부를 정도로 애사심이 높고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특히 엔비디아는 업계에서 독점적으로 AI 반도체 공급을 하고, 주가도 800달러까지 치솟으며 승승장구 중이다. 현재 엔비디아가 올린 1800개 채용 공고에는 AI, 딥러닝, 자율주행차량 분야에 기본급으로 14만4000달러~41만4000달러(약 1억9000만원~5억5000만원)를 지급한다고 적혀있다. 고속성장과 호실적덕분에 창업자인 젠슨 황 CEO의 인기도 높다.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서 황 CEO는 96%의 지지율을 얻어 미국 기업 CEO 중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취업준비생들도 엔비디아를 취업 1순위로 꼽고 있다. 구직 플랫폼인 핸드셰이크(Handshake)에 따르면 올해 1월 엔비디아의 인턴십 지원서는 1년 전보다 7배나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다이애나 마르쿨레스쿠 텍사스대 전기 및 컴퓨터공학 교수는"엔비디아가 전 세계 AI 분야를 사실상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예비 엔지니어인) 학생들에게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채용 회사 아티쿠스 그로스 대표 톰 케이스는 "엔비디아는 2014년의 페이스북과 같다"면서 "높은 주가와 고액의 연봉 등으로 실리콘밸리 인재들을 끌어들였던 과거 페이스북의 상황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는 2022년 11월 챗GPT 등장 이후 찾아온 생성형 AI 강세장을 타고 지난해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들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뒤를 잇는 세계 시총 4대 기업으로 올라섰다. 최근 시총 순위에서 구글·유튜브 지주사인 알파벳,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닷컴을 모두 추월했다.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기업 엔비디아가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을 발표하자 인공지능(AI) 관련 증시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속에 미국·유럽·일본의 주요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얼마전까지 주식시장을 점령했던 팡(FAANG=페이스북(Facebook), 애플(Apple),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ix), 구글(Google)), 비빅스(BBIGS=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반도체)에 이어 M7, S7이 미국 증시와 일본 증시를 장악했다. '팡(FAANG)'은 미국의 대표 빅테크 기업 5개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로, 2013년 미국 CNBC의 인기 진행자 짐 크레이머가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은 2016년부터 2018년 초까지 미국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이후 한국증시는 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반도체 기업들인 이른바 비빅스가 주도했다. 이후 지난해부터 '매그니피센트 7(M7)'이 미국증시를 주도하고 있다. 매그니피센트 7은 지난해 생성 AI 열풍을 주도한 7대 기술주인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MS, 구글, 애플, 테슬라 등을 일컫는 용어다. M7은 '훌륭한'이라는 뜻의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 앞글자와 구글·애플·메타(페이스북)·아마존·엔비디아·테슬라·마이크로소프트(MS) 등 7종목의 조합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가 마이클 하트넷이 처음 사용했다. 일본증시도 사상최대의 호황을 누리며 신고가를 갱신중이다. 일본 도쿄증시의 주도주는 '사무라이7(S7)'이다. 도요타 스바루 등 자동차 업체와 미쓰비시상사, 도쿄일렉트론·디스코·스크린홀딩스·어드반테스 등 반도체 장비 기업들로 이뤄져 있다. 사무라이7은 매그니피센트7에서 파생한 용어다. 매그니피센트7은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1950년대 영화 '7인의 사무라이'가 원작이며, 이후 한국에서는 '황야의 7인'으로 소개된 1960년대 미국 서부영화 제목에서 파생했다. M7, S7에 이어 AI 관련 5대 기업인 'AI 5'가 미국 뉴욕 증시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보도했다. AI 5에는 AI 관련 5대 기업인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MS)·AMD·TSMC·브로드컴이다. AI 5는 미국 라이트 스트리트 캐피털의 기업분석가인 글렌 캐처가 만든 표현이다. 이 중 MS와 엔비디아를 제외한 3개 사는 이전 'FAANG'과 'M7'에는 없던 기업이다. 미국 회사들 사이에 대만 반도체사인 TSMC가 낀 것도 눈에 띈다. TSMC는 엔비디아·AMD 등이 디자인한 AI용 반도체를 포함해 세계 반도체의 절반 이상을 만들어내는 생산력을 인정받아 포함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엔비디아는 퀄컴, AMD, 브로드컴, 미디어텍 등과 함께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반도체 기업으로 사상 최초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이기도 하다. MS는 월가에 생성형 AI 열풍을 불게 한 챗GPT를 만든 '오픈 AI'의 대주주로 IT업계의 최대 화두인 '생성형 AI' 시장을 선점했다. 시가총액에서도 애플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대만 TSMC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로 엔비디아, AMD 등의 반도체를 위탁생산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대만계 미국인이라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브로드컴은 글로벌 반도체 5위, 시스템 반도체로는 3위인 반도체 대기업이다. 브로드컴의 주식은 지난 5년 동안 4배 이상 급등하는 등 반도체업체의 조용한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AI 5' 외에도 'MnM'라는 신조어는 월가 투자사 레이먼드제임스가 지었다. M7 중 옥석 가리기를 통해 MS·엔비디아·메타 등 3종목을 추린 것이다. 미국 S&P500지수에 대응되는 스톡스유럽600지수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월가에선 '비만약 돌풍'을 일으킨 노보노디스크부터 명품선도주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까지 유럽 랠리를 이끄는 11개 기업에 주목한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유럽 증시를 선도하는 11개 우량주를 묶어 '그래놀라즈(GRANOLAS)'라고 이름 붙였다. 해당 주식 종목의 알파벳 첫 글자를 조합한 것이다. 건강식 그래놀라처럼 다양한 업종의 우량 주식을 그룹화했음을 상징한다. 영국 제약사 GSK(G), 스위스 제약사 로슈(R),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A), 스위스 식품기업 네슬레(N),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와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NO),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과 명품업체 LVMH(L),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SAP와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S) 등이 해당 종목이다. 600개 상장 주식으로 구성된 범유럽 대표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에서 그래놀라즈 11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25%다. 스톡스유럽600지수의 최근 1년간 상승분의 50%를 그래놀라즈 주식이 담당할 정도다. 미국에 M7이 있다면 유럽에는 그래놀라즈가 있다고 얘기할 정도로, '그래놀라즈'는 미국 대장주 그룹의 상대적 개념으로 등장한 용어다. 스톡스유럽600지수 구성 종목에서 그래놀라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년 전 약 15%에서 현재 25%까지 올랐다. 매그니피센트 7이 S&P500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28%에 근접한 수준이다. 그래놀라즈는 기술주 위주인 매그니피센트 7보다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변동성도 비교적 낮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평균 20배로, 30배 수준인 매그니피센트 7보다 낮아 상승 여력이 더 큰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자, 시간외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8%이상 뛰었다. 이날 정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3% 가까이 하락했으며 전날에도 4% 넘게 내렸으나 '어닝 서프라이즈'급 실적발표로 주가가 역주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21일(현지 시각) 장 마감 후 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 221억 달러(29조5035억원)의 매출과 5.15달러(6875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는 265% 급증했고, 총이익은 122억9000만 달러로 769% 급증했다. 앞서 지난 14일 엔비디아는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시총을 뛰어넘고 미국 내 시가총액 3위 기업으로 올라선 바 있다.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런던 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06억2000만 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도 전망치 4.64달러를 뛰어넘었다. 엔비디아는 매출 증가는 H100과 같은 서버용 인공지능(AI) 칩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사업은 409% 증가했다. 반면 노트북과 PC용 그래픽 카드를 포함하는 게임 부문은 전년 대비 56% 증가에 그쳤다.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 240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 221억7000만 달러의 8%를 웃도는 수준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가속 컴퓨팅과 생성 AI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에 도달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기업, 산업, 국가 전반에 걸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핑 포인트는 특정 현상이나 기술이 서서히 나타나다 어느 시점에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말한다. 덕분에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훈풍이 불었다. 엔비디아 최대 수혜주인 반도체 대장주 SK하이닉스가 15만65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전날 김기태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올해 고대역폭메모리(HBM)는 이미 '완판'"이라며 "시장 선점을 위해 벌써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AI 반도체주로 분류되는 한미반도체(+6.70%)와 이수페타시스(+6.56%), 하나마이크론(+2.53%) 등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당분간 엔비디아를 필두로 AI 산업의 성장이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AI 산업에 필수적인 반도체, 특히 HBM 관련주의 전망은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최대 9000조원의 대규모 펀딩을 추진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통해 올트먼 CEO가 5조~7조달러(약 6665조~9331조원)을 조달하기 위해 중동, 일본 등 예비 투자자를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투자 규모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기업가치가 높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을 합산한 6조달러(약 7998조원) 수준이다. 세계 반도체 시장의 규모를 감안해도 올트먼 CEO의 투자금 유치 목표는 일반인의 셈법과는 차이가 난다.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의 전체 매출액은 5270억 달러(약 701조원) 수준이었다. 반도체에 대한 높은 수요를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2030년이 돼야 매출액이 1조 달러(약 1330조원)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트먼 CEO는 천문학적인 투자금을 유치한 뒤 현재 세계 반도체 시장의 구도를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정도로 기능이 대폭 향상된 반도체를 설계하고, 생산 시설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그간 올트먼은 오픈 AI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AI 반도체 부족을 꼽은 바 있다. 올트먼 CEO는 수년 안에 10여개의 반도체 생산시설을 건설한 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에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자본 조달을 위해 올트먼 CEO는 중동의 '오일머니'에 주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셰이크 타흐눈 빈 자예드 국가안보 고문을 만났다.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동생인 셰이크 타흐눈 국가안보 고문은 AI 업계의 신성으로 주목받는 G42를 설립한 인물이다. 또한 올트먼 CEO는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과 만나 자신의 사업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 25일 방한한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임원진들과 회동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올트먼 CEO는 미국 정부에도 자신의 계획을 설명했다는 전언이다. 그의 반도체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미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픈 AI 대변인은 "에너지 및 데이터 센터를 위한 글로벌 인프라와 공급망을 늘리는 것에 대해 생산적인 논의를 해왔다"며 "우리는 국가 우선순위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미국 정부에 계속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에 투자해야 하는 비용이 반도체 칩의 성능 개량으로 예상보다는 적게 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황 CEO는 1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막한 2024 세계정부정상회의(WGS) 대담 프로그램에 참석해 "(AI를 위해) 컴퓨터를 더 사야 할 것이라고 짐작하지 않아도 된다"며 "컴퓨터가 더 빨라지고 있어 필요한 컴퓨터의 양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더 빠르게, 빠르게, 빠르게 제조하는 칩(반도체) 산업 덕분에 AI 비용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최근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천문학적인 규모의 '펀딩설' 이후 나온 발언이라 더욱 주목받았다. 현재 AI에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칩을 사실상 독점하는 엔비디아의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올트먼 CEO가 투자를 논의 중인 주요 상대는 이날 WGS가 열린 UAE의 자금이다. 올트먼 CEO는 마침 이튿날 이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그의 입에 전 세계적인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젠슨 황 CEO는 아울러 AI 비용이 낮아지겠지만 증가가 조만간 멈추는 것은 아니며 전 세계적으로 현재 1조 달러(약 1320조원) 규모인 AI 데이터센터가 5년 뒤엔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각자의 문화를 보호하면서 AI의 경제적 잠재력을 이용하려면 모든 나라가 각자의 AI 인프라를 보유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새로운 기술(AI)에 대해 다른 사람들을 겁주고 혼란케 하고 AI 기술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부추기면서 '우리에게 의지하라'고 하는 이해집단이 있는데, 이건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올 한 해 세계 500대 부자들의 순자산이 총 1조5000억 달러(약 1946조2500억원)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올 한 해 세계 500대 부자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가장 크게 늘어나 세계 1위 부자타이틀을 탈환했다. 반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공유 오피스업체 위워크 파산 등의 여파로 1조원이 넘는 자산을 잃었다. 30일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억만장자 지수(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올해 자산을 가장 많이 늘린 인물은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대표다. 그는 지난해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에게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내줬으나 올해 다시 찾았다. 머스크의 순자산은 전날 증시 종가 기준으로 연간 954억달러(약 124조원)이 늘어난 2320억달러(약 301조원)으로 평가됐다. 테슬라 주가가 연간 101% 올라 연초 대비 2배 수준이 됐고, 비상장 기업인 스페이스X 가치가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사업 등으로 장외 시장에서 높게 평가된 여파다. 세계 2위 부자는 머스크에게 1위를 내준 아르노 LVMH 회장이다. 명품 수요 둔화로 LVMH 주가가 하락하면서 그의 총 자산은 1790억달러(약 232조원)로 줄었다. 3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1780억달러·약 231조원)로, 아르노 회장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세계 6위 부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올해 840억 달러(약 109조740억원)를 늘려 순자산 증가액 면에서 머스크의 뒤를 이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올해 순자산 302억 달러(41조5520억원)를 불려 총 440억 달러(41조5520억원)로 세계 부호 28위에 올랐다. 한국인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일하게 세계 500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의 순자산은 33억8000만달러(약 4조3889억원) 늘어난 99억달러(약 12조8552억원)로, 세계 부호 228위에 올랐다. 반면 올해 자산을 잃은 부호로는 손정의(66) 소프트뱅크 회장 등이 선정됐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가 거액을 투자한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의 파산 등으로 11억 달러(약 1조4272억원)의 손해를 봤다. 그가 보유한 현재 순자산은 114억 달러(약 14조7915억원)로 184위다. 블룸버그는 "손정의 회장이 명성에 타격을 입은 만큼 내년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그는 닷컴 붕괴로 수백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도 다시 일어난 적 있다"고 희망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두드러지게 재산을 불린 부호로는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70)가 꼽혔다. 로레알은 키엘, 랑콤, 메이블린 뉴욕 등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다. 메이예는 로레알 주가가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덕에 자산가치가 40%(286억 달러·약 37조1085억원) 상승했다. 순자산은 1000억 달러(약 129조7500억원)이며 세계 12위 부자가 됐다.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이자 100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최초의 여성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 창립자 자오창펑(46)의 올해는 쉽지 않았다. 미국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자금세탁 위반 혐의 등을 인정해 거액의 벌금을 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상화폐 시세가 반등한 덕분에 자산은 크게 불어났다. 그의 순자산은 총 374억 달러(약 48조5265억 원)로 세계 부자 순위는 35위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에만 141조원을 더 불렸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9일(현지시각) '2023년 가장 많은 부를 얻은 억만장자'를 집계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올해에만 1084억 달러(약 140조8000억 원)가 늘어 총 2549억 달러(약 331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를 이어 2위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3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4위는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재벌’ 프라조고 팡에스투, 5위는 알파벳(구글 모회사)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로 확인됐다. 머스크는 엑스(X·옛 트위터)를 인수한 후 여러 논란에 휩싸였지만,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판매하며 테슬라의 주가가 작년 말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또 그가 지분을 소유한 스페이스X도 로켓 발사를 90회 이상 성공시키면서 기업가치가 1800억 달러(약 233조7000억원)으로 상승함에 따라 자산을 크게 늘렸다. 저커버그 역시 메타의 수익 감소와 4분기 대규모 감원 등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으나, 메타의 주가가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178% 상승하면서 748억달러(약 97조1000억원)의 자산을 추가했다. 순자산 총액은 1186억 달러(약 153조9000억원)에 달한다. 베이조스는 아마존 주가가 올해 79% 상승한 영향으로 순자산이 올해 650억 달러(약 84조4000억원) 늘어 총 1723억 달러(약 223조6000억원)을 소유하게 됐다. 팡에스투 바리토 퍼시픽 그룹 회장은 올해 지열 에너지 기업 바리토 재생 에너지와 석탄 광산업체 페트린도 자야 크레아시를 상장시키면서 재산 479억 달러(약 62조2000억원)을 추가, 528억 달러(약 68조5000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구글모회사 알파벳의 래리 페이지는 '제미나이 AI'에 대한 기대감으로 알파벳의 주가가 올해 50% 상승하면서 344억 달러(약 44조7000억원)의 자산을 늘려, 순자산 총액은 1117억 달러(약 145조원)를 기록했다. 올해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억만장자 6위는 패션브랜드 자라 창업자인 스페인 거부 아만시오 오르테가, 7위는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8위는 스티브 발머 전 MS CEO였다. 이어 9위는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 10위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로 조사됐다. 포브스에 따르면 올해는 주식시장의 상승으로 전 세계 억만장자 2568명 중 절반 이상이 재산을 불렀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이 현지시간 13일 이례적으로 미국 의회 회의 자리에 모여 AI규제에 대해 논의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인공지능(AI) 규제를 논의하기 위해 의회에서 비공개로 개최한 AI 인사이트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회의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MS 공동창업자와 사티아 나델라 CEO 등 미국에서 AI 산업을 주도하는 핵심 인물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의회에서도 상원의원 100명 중 6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격투기 대결을 놓고서 신경전을 이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도 참석해 관심을 끌었다. 이 자리서 각론에선 차이가 있지만 AI 악용·오용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큰 틀에선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 대부분 참석자들은 AI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는 뜻을 모았다. 대표적인 AI 규제론자인 머스크 CEO는 이날 회의에서 AI를 '양날의 칼'이라고 부르며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동시에 문명에 대한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해 걱정할 것이 아니라, '더 깊은 인공지능(deeper AI)'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한 우려를 집중해야 한다"면서 "AI가 인간의 뇌를 모방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도록 가르치는 딥 러닝에 대한 우려스럽다"며 소감을 피력했다. 특히 이날 오전 회의를 마치고 의회를 나오면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AI 규제를 위한 연방 정부 차원의 AI 담당 부서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AI가 잘못될 경우 결과는 심각하기 때문에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대응을 해야 한다"며 "연방 AI 담당 부서가 연방항공청(FAA)이나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유사하게 운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오픈AI와 MS, 구글 등 15개 기업은 AI 안전성에 대한 사전 검증,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워터마크 부착 등 'AI 안전표준'을 자발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빅테크 기업을 대표하는 두 기업의 CEO간 대결은 링이 아니라 의회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까지 추진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가 다음 달 미 의회에서 열리는 인공지능(AI) 미래 포럼에 동시에 참석해 주목된다. 이 자리에서 이 두 사람이 실제로 만나서 어떤 설전이 오고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악시오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척 슈머 미국 상원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다음 달 13일 비공개로 AI 미래 포럼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머스크 CEO와 저커버그 CEO는 물론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창업자, 사티아 나델라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에릭 슈밋 전 구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도 참석할 예정이다. 의원 측에서는 슈머 원내대표 외에도 마르틴 하인리히, 토드 영, 마이크 라운즈 등 의원이 포럼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포럼에서는 AI의 부정적 영향과 규제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AI 업계 수장들도 AI가 일자리나 국가 안보 등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막기 위해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어 어떤 정책들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자산가치도 올해 들어 37조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을 대표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월가 기대치를 대폭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미국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액으로 13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젠슨 황 CEO의 자산은 422억달러(약 56조원)를 기록 중이다. 엔비디아 주가가 올해 들어 이날 종가 기준 222% 급등했다. 젠슨 황의 자산가치도 올해 들어서만 284억달러(약 37조6300억원)가 증가했다. 138억달러 수준이던 올 초 대비 자산이 2배 이상 늘어난 것. 주식급등으로 세계 부호 순위도 단숨에 28위로 뛰어올랐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의 지분 3.5%를 보유하고 있다. 젠슨 황 CEO는 1984년 오리건주립대에서 전기공학 학사, 1992년 스탠퍼드대에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LSI 로지틱스와 AMD에서 엔지니어로 일했고, 1993년 엔비디아를 공동 설립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1조1650억달러(약 1544조원)에 달한다. 전 세계 증시에서 시총이 1조 달러를 넘는 기업은 애플(2조7200억 달러)과 마이크로소프트(2조4230억 달러), 사우디 아람코(2조590억달러),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5730억 달러), 아마존(1조1790억 달러) 등 5곳뿐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 업체로 잘 알려진 엔비디아는 현재 AI 개발에 이용되는 반도체를 전 세계 시장에서 90% 이상 공급하고 있다. 미국, 중국은 물론 세계 선진국들의 정보기술(IT) 기업이 개방형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하기 위해 엔비디아 반도체 확보전에 뛰어든 가운데 석유 부국까지 '오일머니'를 앞세워 'AI 전쟁'에 참전하면서 엔비디아의 몸값도 연일 상종가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H100은 생성형 AI용으로 설계된 세계 최초의 칩"이라고 자랑할 정도로, H100은 AI 개발에 없어서는 안 될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다. 하위 버전 반도체 격인 'A100'보다 학습 속도를 9배 향상시켰다. 개당 가격은 4만달러(약 5300만원)로 A100보다 2배 이상 비싸다. 하지만 '사상 최고가 엔비디아' '젠슨 황의 자산 급증' 등의 호조세에 비해 엔비디아의 브랜드 인지도는 생각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의 25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일반인들은 엔비디아를 ‘너비디아(nuh-vidia)’로 잘못 발음하고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낮다"고 보도했다. 이어 "엔비디아가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지만 인지도 때문에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과 같은 리그에 속해 있지 않은 것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의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에도 엔비디아는 들지 못했다. 한편 엔비디아 네이밍은 창업자인 젠슨 황이 '다음 버전(Next Version)+ 인비디아(Invidia, 부러움이란 뜻의 라틴어)'를 조합해 만들었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월가 기대치를 대폭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주당 500달러를 넘겼다. 엔비디아 주가는 연중 229% 상승했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1조1960억달러(약 1587조원) 수준으로 현재 글로벌 상장사 중 6위다. 23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미국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액으로 13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인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12억2000만달러를 20% 웃도는 수치다. 엔비디아의 주당순이익도 2.7달러를 기록, 월가가 예상한 전망치 2.09달러를 30% 상회했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전 세계적으로 챗GPT 등 생성형 AI가 큰 인기를 끌면서 H100과 A100으로 대표되는 최신 AI 칩이 이끌었다. 이들 칩의 수요를 반영한 엔비디아 데이터 센터 산업 부문 2분기 매출은 103억2000만달러(13조7772억원)로 1년 전보다 171% 증가했다. 게임 사업 부문 매출도 24억9000만달러(3조3241억원)로 작년 같은 분기 대비 22% 늘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도 "새로운 컴퓨팅 시대가 시작됐다. 전 세계 기업들이 가속 컴퓨팅과 생성 AI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이와 함께 250억달러(33조375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가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체들에 온기가 퍼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어서다.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 이에 탑재되는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도 급증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기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메모리반도체 빅3의 글로벌 HBM 시장점유율을 각각 50%, 40%, 10%로 추정했다. 현재 기준 HBM 시장에서 앞서고 있는 것은 SK하이닉스다. HBM은 1세대에 이은 4세대 제품(HBM3)까지 있는데 4세대 제품양산은 SK하이닉스가 유일하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 개발, 고객사에 샘플 공급을 시작했다. 주가도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나은 흐름을 보인다. 금융증권업계에서는 3분기 실적도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액으로 160억달러를 제시했다. 앞서 JP모건 등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엔비디아의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140달러를 크게 웃돌 경우 주가 프리미엄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 빅테크 기업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등 중동국가들까지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를 대량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은 물론 세계 선진국들의 정보기술(IT) 기업이 개방형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하기 위해 엔비디아 반도체 확보전에 뛰어든 가운데 석유 부국까지 '오일머니'를 앞세워 'AI 전쟁'에 참전하면서 AI기술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사우디가 엔비디아의 최고급 AI 반도체 'H100' 칩을 최소 3000개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억2000만달러(약 1606억원)어치에 달하는 물량이다. 엔비디아는 생성 AI 구축과 훈련을 위한 LLM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의 9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오픈AI와 구글을 포함한 대부분의 LLM 개발 업체가 엔비디아에서 반도체를 공급받고 있는 만큼 고성능 반도체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H100은 생성형 AI용으로 설계된 세계 최초의 칩"이라고 자랑할 정도로, H100은 AI 개발에 없어서는 안 될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다. 하위 버전 반도체 격인 'A100'보다 학습 속도를 9배 향상시켰다. 개당 가격은 4만달러(약 5300만원)로 A100보다 2배 이상 비싸다. 사우디 역시 자체 A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사우디 킹압둘라과학기술대(KAUST)는 이번 구매 물량을 사용해 오픈AI의 GPT-4와 유사한 LLM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체 개발한 슈퍼컴퓨터 '샤힌Ⅲ'의 연내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른 석유 부국인 UAE 역시 엔비디아 반도체 확보전에 가세했다. FT는 UAE가 자체 개발한 개방형 LLM인 '팰컨(falcon)'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 반도체 수천개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UAE는 이미 2017년부터 세계 최초로 AI 부처를 설립하는 등 AI 분야 선구자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 UAE 기술혁신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팰컨은 한동안 세계 최고 수준의 LLM으로 평가된 바 있다. UAE 산업개발국 관계자는 "이번 반도체 구매를 통해 UAE는 정부 차원에서 추가적인 LLM 모델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T에 따르면 두 석유 부국은 원유 수입으로 구축한 자본을 토대로 탈석유와 산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AI 기술 개발이 바로 이들이 추진중인 신동력 중의 하나다. FT는 "UAE는 자체 컴퓨팅 능력을 소유하고, 중국이나 미국에 의존하지 않는 자체 플랫폼을 갖기를 원한다"면서 "UAE는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자본을 보유했으며 최고의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자사가 개발한 챗봇 '챗GPT'의 기반 모델인 GPT-4에 A100을 약 1만개 활용한 바 있다. FT에 따르면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바이트댄스 등 중국 4대 빅테크도 이미 엔비디아에서 A800 반도체를 올해 안에 10억달러어치, 내년 중 40억달러어치 받기 위한 주문을 냈다. 중국이 H100 또는 A100보다 하위 버전인 A800을 구매한 것은 작년 중국에 가해진 미국의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 때문이다. 중국 기업은 수출 제한 조치가 하위 모델에까지 적용될 것으로 우려해 패닉 바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에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고객사 라인업에 일본 소프트뱅크가 추가됐다. 소프트뱅크가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기업용 생성 AI 개발에 나서면서 엔비디아 고성능 반도체 수급에 더욱 압박이 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동국가들의 AI경쟁 가담에 대해 서방의 AI 전문가와 인권 운동가들은 이 두 나라에서 개발되는 AI 프로그램은 윤리적 가이드라인이나 보호장치가 부족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FT는 "사우디와 UAE가 AI 분야 리더가 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지만, 산유국 독재 지도자들이 이 기술을 오용할 위험도 제기된다"며 꼬집었다. AI 기술을 활용한 사이버 해킹으로 눈엣가시인 인권단체나 언론인들을 불법 감시하는 등 독재 정권의 통제 수단으로 이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엔비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주가가 20% 넘게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기업으론 처음 시가총액 1조달러(1330조원) 진입을 눈앞에 뒀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24.37% 급등한 37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고치다. 장중에는 394.8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840억달러(약 245조원) 불어난 9390억 달러(1248조8700억원)를 기록했다. 미국 기업 역사상 하루 시총 증가 폭으로는 최대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엔비디아의 시총 증가 폭은 월트디즈니, 넷플릭스, 나이키, 보잉, 나이키 등 유명 기업의 시총보다 크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60% 폭등하면서 시총 1조 달러를 앞두고 있다. 엔비디아가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하면 반도체 기업으로는 처음이다. 전 세계 증시에서 시총이 1조 달러를 넘는 기업은 애플(2조7200억 달러)과 마이크로소프트(2조4230억 달러), 사우디 아람코(2조590억달러),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5730억 달러), 아마존(1조1790억 달러) 등 5곳뿐이다. 엔비디아의 작년 말 주가는 146.12달러(19만4339원)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인공지능(AI) 붐을 타고 주가가 160% 급등하며 몸집이 불어났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 업체로 잘 알려진 엔비디아는 현재 AI 개발에 이용되는 반도체를 전 세계 시장에서 90% 이상 공급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이날 급등은 전날 발표한 2∼4월(2024 회계연도 1분기) 실적과 함께 5∼7월 예상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며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공급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주가의 이날 급등은 다른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AMD와 대만 TSMC는 주가가 각각 11.16%, 14.22% 폭등했다. 이밖에 애플(0.67%), 마이크로소프트(3.85%), 알파벳(2.09%), 메타(1.40%) 등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주 상승에 힘입어 이날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7% 올랐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드디어 만났다. 면담을 계기로 삼성전자 전장용 시스템반도체 영토가 확대될 기대감이 흘러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14일 "이 회장이 지난 10일 미국 실리콘 밸리의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머스크를 만나 미래 첨단 산업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머스크 CEO와 별도로 미팅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용 회장과 머스크의 만남을 두고 업계에서는 "삼성과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차용 반도체 개발을 비롯해 미래 기술 개발에 대해 교류하는 의미가 아니겠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반도체 생산 경험을 토대로 자율주행 카메라 및 S/W 개발 기업 '모빌아이'의 고성능 반도체 위탁 생산 주문을 따내는 등 전장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상황이다. 이 회장 뿐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수장을 모두 대동해 테슬라 경영진과 만났다는 점에서 차세대 자율주행 반도체 양산 등에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반응이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리서치앤드마켓 등에 따르면 글로벌 전장 반도체 시장은 오는 2024년 4000억달러(약 520조원), 2028년 7000억달러(약 9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머스크 CEO는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를 포함해 차세대 위성통신(스타링크)·우주탐사(스페이스 X)·차세대 모빌리티(하이퍼루프)·인공지능(뉴럴링크·오픈AI) 등 첨단 기술 분야의 혁신 기업들을 이끌고 있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지난 12일 새벽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2014년 경영 전면에 나선 이래 가장 긴 22일간의 해외 출장이었다. 이재용 회장은 출장 동안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팀 쿡 애플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글로벌 IT 공룡 수장과 연이어 만났다. 이어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존슨 CEO, 지오반니 카포리오 BMS CEO, 누바 아페얀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CEO, 리스토퍼 비에바허 바이오젠 CEO, 케빈 알리 오가논 CEO 등 바이오 분야 대표들과도 연달아 만나며 미래 사업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