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10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구글이 자사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Gemini)를 탑재한 검색 엔진을 정식 출시했다. 전날 오픈AI가 챗GPT 최신 버전을 공개한 데 이어 구글도 업데이트된 제미나이(Gemini)를 내놔 빅테크 강자간 정면승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구글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씨어터에서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I/O)'를 열고 제미나이를 통한 AI의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제미나이 생태계에 상상 가능한 AI의 모든 것을 담았다"며 "이번 주부터 미국 내 모든 이용자에게 완전히 개편된 경험인 'AI 오버뷰(AI Overview)'를 시작한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구글이 검색 엔진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것은 구글 등장 이후 가장 큰 전환이다. 검색에 대한 결과는 대화 형태로 제공된다. 사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고 '생성' 버튼을 누르면 생성형 AI가 요약한 검색 결과가 나온다. 이전까지는 실험용 버전 구글에 로그인한 사용자만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 구글은 이 같은 AI 오버뷰를 연말까지 전 세계 10억명의 사용자에게 확대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구글은 또 제미나이와 구글 음성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프로젝트 아스트라(Project Astra)' 도 선보였다. 이는 AI가 사람처럼 보고 듣고 대화하면서 이용자의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기능이다. 예컨대 구글 지메일과 구글 문서, 캘린더 등 구글 앱에서 개인 정보를 가져와 이용자의 스케줄을 알려주고 계획을 짜주는 식이다. 구글은 이런 비전을 위한 전 단계로 '제미나이 라이브'를 선보였다. 이 기능은 사람처럼 대화하고 이미지는 업로드를 통해 인식한다. 구글은 수개월 내 제미나이 라이브 출시하고 이후 실시간 시각과 청각 등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위한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구글은 또 지난 2월 공개한 멀티모달 AI 모델 제미나이 1.5 프로를 이날부터 한국어를 포함해 35개 언어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1500페이지에 달하는 대용량 문서를 소화하거나 100개의 이메일을 요약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구글의 제미나이 개발 담당 부사장은 "조만간 제미나이 1.5프로가 1시간 분량에 달하는 동영상 콘텐츠를 처리하게 될 것"이라며 "제미나이 생태계 완성으로 AI 혁신을 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해임 사태를 주도했던 오픈AI의 공동 창업자 겸 수석 과학자 일리야 수츠케버가 회사를 떠난다. 수츠케버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서 “나는 거의 10년 만에 오픈AI를 떠나기로 결심했다”면서 “회사의 궤적은 기적과 다름 없었고 나는 오픈AI가 이를 통해 안전하면서도 유익한 범용인공지능(AGI·인간 이상의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을 구축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올렸다. 이어 “나는 앞으로의 일이 기대된다”며 “개인적으로 매우 뜻깊은 이 프로젝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곧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트먼도 엑스에 “수츠케버와 오픈AI가 헤어진다. 그는 선구자이자 소중한 친구였다. 내게는 매우 슬픈 일”이라고 밝혔다. 오픈AI의 수석과학자인 수츠케버는 2015년 올트먼 CEO, 일론 머스크 등과 함께 오픈AI를 설립한 ‘창업공신’이다. 인공지능(AI) 신경망·딥러닝 그는 연구이사를 지내며 회사의 생성형 AI 개발을 주도했다. 러시아계 캐나다인인 수츠케버는 토론토대에서 AI 연구를 시작했다. ‘AI의 대부’로 불리지만 회의론자이기도 한 영국 컴퓨터 과학자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의 수제자로 꼽힌다. 스승처럼 AI의 초고속 발전에 회의적이었던 수츠케버는 지난해 11월 올트먼 축출을 주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수츠케버을 포함한 사내 ‘반(反)올트먼’ 세력은 AI의 위험성보다 시장의 성장성에 집중하는 오픈AI의 사업 방향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츠케버의 후임 수석 과학자는 야쿠브 파초키가 선임됐다. 올트먼 CEO가 복귀한 이후 파초키는 수츠케버를 대신해 실질적인 오픈AI의 연구 책임자 역할을 했다. 올트먼 CEO는 “파초키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를 여러 건 관리했으며 AGI가 모든 사람에게 혜택을 제공한다는 우리 사명을 향해 빠르면서도 안전하게 우리를 이끌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수츠케버는 해당 사건 이후 오픈AI에 소속돼 있었지만, 출근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츠케버와 함께 올트먼 CEO 해임을 주도했던 이사 3명은 이사회에서 물러난 상태다. 수츠케버 외에 또 다른 공동창업자인 그레그 브로크먼 역시 해임 사태 직후 회사를 떠났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샘 올트먼이 운영하는 오픈AI는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를 통해 기존 AI 멀티모달(Multimodal·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거대언어모델(LLM)인 GPT4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GPT-4o를 새롭게 출시했다. GPT04o는 텍스트, 음성, 이미지를 각각 다른 모델이 아니라 하나의 통합된 모델이 처리한다. 기존 모델은 텍스트로만 대화가 가능했지만 새 모델은 음성 대 음성 대화와 이미지를 입력해 답변을 이미지로 받을 수 있다. GPT-4 터보에 비해 속도와 효율성이 두 배 향상됐고 한국어를 포함한 50개국어를 지원한다. 13일(현지시간) 오픈AI는 온라인으로 '스프링 업데이트' 행사를 열고 GPT-4o를 공개했다. 오픈AI가 새 모델을 선보이는 것은 지난해 11월 GPT-4 터보 이후 처음이다. GPT-4o는 챗GPT의 기반이 되는 모델로 이전 버전인 GPT-4에서 업그레이드된 것이며, 'o'는 모든 것을 뜻하는 '옴니(Omni)'에서 따왔다. 오픈AI는 GPT-4o에 음성으로 질문하면 이에 대한 반응 속도가 빠르면 232ms(밀리초·1000분의1초), 평균 320ms로 사람이 실제 대화할 때와 같은 수준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PT-3.5는 평균 2.8초, GPT-4가 응답에 5.4초가 걸렸다. 오픈AI의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서로 다른 세 가지 모델이 함께 작동하면 시간에서 많은 지연이 발생하고 경험의 몰입도가 떨어지지만 음성, 텍스트와 이미지를 모두 추론하는 하나의 모델이 있으면 지연 시간을 줄이고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것처럼 챗GPT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픈AI는 복잡한 기술 향상보다는 AI가 실제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 실제 이날 오픈AI가 보여준 GPT-4o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지금까지 AI 음성 챗봇에는 없었던 사실적인 대화다. 사용자가 챗GPT에 말을 걸면 실시간으로 지연 없이 실시간 응답을 하는 식이다.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친구를 위해 잠자리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하자, 이 AI 모델은 다양한 목소리와 감정, 톤으로 바꿔가며 이야기를 들려줬다. 종이에 적힌 수학 방정식을 조언에 따라 단계별로 문제를 풀었고, 통역 기능도 제공했다. 발표를 맡은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이탈리아어로 말을 걸면 영어로 변환한 다음 바로 영어로 응답을 받아 이탈리아어로 대화했다. 심지어 요청에 따라 이야기 일부를 노래하기도 했다. 무라티는 "상호작용과 사용 편의성에서 큰 도약을 이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사람들이 챗GPT와 같은 도구와 협업하는 것이 실제로 가능하도록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궁극적으로 사용자가 챗GPT와 화상채팅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외신은 GPT-4o가 AI 비서와 감정을 나누는 내용의 영화 '허(HER)'를 연상시킨다고 평가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행사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에 'her'라는 단어를 올렸다. 올트먼은 오픈AI 블로그를 통해 GPT-4o가 "마치 영화에 나오는 AI처럼 느껴지고 이것이 실존한다는 사실이 여전히 놀랍다"며 "인간 수준의 반응 속도와 표현력을 갖추게 된 것은 큰 변화"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GPT-4o의 출시는 빠르게 진화하는 AI 환경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GPT-4는 여전히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새 모델은 50개 언어를 지원하도록 품질과 속도를 개선했다. 오픈AI는 ‘GPT-4o’ 모델이 기존 GPT-4 터보보다 두 배 더 빠르고 비용은 2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미라 무라티 CTO는 “챗GPT는 현재 1억명이 사용하는 AI 솔루션이며, 97%의 세계 시민을 사용하는 50개 언어로 제공된다”며 “이번에 추가된 15개 언어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이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픈AI는 무료 버전의 챗GPT3.5를 사용하는 사용자를 포함한 모든 사용자에게 GPT-4o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료 사용자(챗GPT4.0, 월 20달러)는 무료 이용자보다 5배 많은 질문을 할 수 있다. 오픈AI는 앞으로 몇 주에 걸쳐 사용자에게 GPT-4o 기능을 공개할 계획이다. WSJ은 "오픈AI가 GPT-4o를 출시한 것은 오픈AI가 사용자 풀을 확장하고 AI를 통해 수익을 본격적으로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짚었다. 오픈AI는 이날 당초 예상됐던 검색 기능은 선보이지 않았지만 올트먼은 X를 통해 "곧 더 많은 내용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오픈AI의 행사는 구글의 개발자 연례 개발자 행사인 구글I/O 하루 전에 기습적으로 진행돼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애플이 다음 달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음성 비서 '시리'(Siri)의 차세대 버전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새 버전에는 챗GPT가 탑재될 가능성이 커졌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애플이 6월 열리는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대대적으로 개편한 시리를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리는 애플이 2011년 처음 공개한 삼성 갤럭시 시리즈의 '빅스비'와 같은 음성 비서 서비스. 아이폰 등 애플 기기에서 이용자의 음성 요청에 전화를 걸고, 문자를 보내는 등의 여러 일을 처리해 '나만의 비서'로 인기가 높다. 계약이 임박하면서 애플이 챗GPT를 차세대 '시리'는 물론, iOS18 전반에 장착할 가능성이 커졌다. 애플은 그동안 생성형 AI 사용을 위한 라이선스를 두고 오픈AI 뿐만 아니라 구글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AI 모델 제미나이가 있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도 비슷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애플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인 크레이그 페더리기와 AI 수석 존 지아난드리가 지난해 초 수주 간에 걸쳐 챗GPT를 테스트해 보고 시리에 생성형 AI 탑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AI 도구 개발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대대적으로 조직을 개편했고, 직원과 엔지니어 등을 대거 AI에 재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전략의 변화는 전기자동차 '애플카' 프로젝트 취소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생성형 AI가 탑재된 시리는 기존보다 더 대화적이고, 맥락을 이해함으로써 더 합리적으로 답변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또 애플은 시리의 이 기능을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자체에서 구동하도록 할 계획이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이 투자한 소형모듈원전(SMR) 스타트업 오클로가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상장했으나, 53.65% 폭락했다. 오클로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이하 스팩)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우회 상장해 이날 거래를 시작했다. 오클로는 2014년부터 올트먼이 투자해 현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합병한 스팩도 올트먼이 설립한 회사다.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페이퍼컴퍼니인 스팩을 통한 상장은 까다로운 기업공개 공모 절차를 우회하기 위한 것. 올트먼은 기업공개 방식이 아닌 스팩상장이란 우회 상장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오클로는 차세대 SMR을 개발, 건설한 뒤 자체 생산한 전기를 판매하는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은 없고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오클로는 2027년 첫 원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결과는 대폭락을 가져왔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오클로 주가는 전날보다 53.65% 폭락한 8.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8.23달러였던 주가는 이날 15.5달러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이후 낙폭을 키우며 10달러 아래까지 주저 앉았다. 다만, 오클로는 이번 우회 상장으로 3억60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올트먼은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 에너지에도 투자했으며, 이 기업은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5년 이내에 핵융합으로 생산한 전기를 공급하겠다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앞서 그는 AI 인프라를 확장을 위해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AI 반도체를 직접 개발하고 에너지 발전소까지 구축할 것이라는 구상을 공개했다. 그는 이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정부 관리들과 투자자들과 만나 대규모 AI 인프라 지원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트먼은 "향후 인류가 AI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선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다"면서 "이 같은 에너지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핵분열과 핵융합 등 원자력 발전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올트먼은 최근 태양광 스타트업인 엑소와트에도 투자를 결정했다. 생성형 AI 열풍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인공지능(AI) 가동시키기 위한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AI 모델을 구동하는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양의 전력을 소모한다. 단일 데이터센터가 소비하는 전력은 수십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기 사용량과 맞먹는다. 현재 태양광, 풍력 및 배터리 기술로는 세계 각지에서 가동되는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합리적인 비용에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올트먼 CEO를 비롯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AI 붐’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앞다퉈 대체 에너지 투자에 나서고 있는 배경이다. 빅테크 업계 관계자는 "오클로는 아직 미래가능성을 갖고있을 뿐, 아직 구체적인 아웃풋은 없는 말 그대로 스타트업에 불과하다"면서 "올트먼이 까다로운 기업공개 방식이 아닌 스팩상장이란 우회 상장 방법을 선택하면서 까지 증시 상장을 서두른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챗GPT의 아버지'로 알고 있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의 귀재다. 그는 인공지능(AI) 전문가로 알려지기 이전부터 100곳이 넘는 스타트업에 투자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올트먼은 챗GPT 출시로 오픈AI를 세상에 알린 지난해에만 20곳 이상에 개인 투자했다. 투자 분야는 에너지, 바이오, 항공,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을 망라한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샘 올트먼이 경영하는 오픈AI가 챗GPT에 실시간 검색 기능을 일부 보여주는 서비스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력 26년 경력의 강력한 검색제국 구글의 검색엔진과 직접 경쟁을 예고한 셈이다. 오픈AI의 검색 진출이 본격화되면 세계 검색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구글은 물론 한국시장을 장악중인 네이버에도 위협이 될 수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8일(현지시간)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오픈AI가 챗GPT 사용자 질문에 위키피디아와 블로그 등 웹페이지의 내용 및 출처를 통해 답변하는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텍스트뿐 아니라 웹페이지에서 찾은 이미지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도 구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가 검색엔진과 유사한 기능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전망은 올해 초부터 나왔는데 구체적으로 어떠한 방식이 될 지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는 오픈AI가 인공지능 관련 기능을 도입하고 있는 구글의 제미나이와 생성형 AI 검색엔진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 경쟁사에 대응하기 위해 이러한 서비스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스타트업인 퍼플렉시티AI의 퍼플렉시티는 정확성과 인용을 강조해서 인기를 얻었고, SK텔레콤 등 글로벌 기업에서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가치 평가를 받았다. 구글도 다음 주 제미나이(Gemini) AI 모델 관련 새로운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오픈AI 검색 기능 개발을 둘러싸고 소셜미디어에서도 관심이 높다”며 “엑스(X·옛 트위터)의 일부 사용자들은 ‘search.chatgpt.com’이란 웹사이트 주소의 존재를 언급하면서 오픈AI가 검색 기능을 내놓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챗GPT가 실시간 정보를 바탕으로 답변할 수 있게 되면 구글 검색과 사실상 기능이 거의 같아지는 셈이다. 챗GPT의 검색 진출에 구글이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구글은 1998년부터 약 26년 동안 세계 검색 시장에서 90%가 넘는 압도적 점유율을 지켜 왔으나, 생성 AI 등장 이후 그 아성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웹 트래픽 분석 사이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4월 기준 구글의 세계 검색 시장 점유율은 90.91%로, (92.82%)보다 2%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빠진 점유율은 고스란히 MS의 빙이 가져갔다. MS 빙은 지난해 구글보다 먼저 검색에 AI를 결합해 'AI 검색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을 무기로 한 전쟁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AI의 전쟁 활용 가치는 높지만, 판단의 신뢰성, 인명 피해, 윤리적 문제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올트먼 CEO는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가 개최한 'AI 시대의 지정학적 변화'를 주제로 개최한 대담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 진행자는 북한이 서울을 향해 군항공기 100대를 출격시키고, 한국이 AI가 통제하는 로봇 무리를 이용해 항공기를 전부 격추해 북한 조종사 100명이 목숨을 잃는 상황을 가정하고서 어떤 상황에서 AI에 사람을 죽이는 결정을 맡겨도 되느냐는 취지로 질문했다. 즉 북한이 서울을 급습한 상황에서 한국이 AI에 서울 방어를 일임해도 되는지를 질문한 것이다. 올트먼은 "AI의 상황 판단을 정말 확신할 수 있는지 또 예상되는 인명 피해는 어느 정도인지 등 따져봐야 할 질문이 많다"고 답했다. 또 "항공기가 한국에 접근하고 있고 인간이 의사 결정에 관여할 시간이 없을 때 AI가 요격 결정을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지만, 그런 공격이 일어나고 있다고 정말 확신할 수 있나? 어느 정도로 확실해야 하나? 예상되는 인명 피해는? 정말 (우리가 따져봐야 할) 질문이 많다"고 답했다. 이어 "AI에 핵무기 발사권을 주어야 한다는 사람을 본 적도, 미사일 요격처럼 촌각을 다투는 일에 AI를 사용해선 안 된다는 사람을 본 적도 없다"며 "사람의 목숨에 관한 일 중 분명 AI가 개입해야 하는 애매한 회색지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내용은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니다. 오픈AI가 이런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이날 대담에서 올트먼 CEO는 AI를 구동하는 ‘연산력(Compute)과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의 시설이 “미래에 가장 중요한 상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기반 시설이 저렴해져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민간뿐 아니라 정부가 공공재로 투자하고, 이를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분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AI 기반 시설을 확대하는 데 있어 “미국이 이끌면서도, 넓고 포용적인 연합체가 이를 주도했으면 좋겠다”며 “미국만 AI 데이터센터를 지어야 한다는 방식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픈AI는 이날 자사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를 사용해 만든 이미지인지 여부를 감지할 수 있는 도구를 공개했다. 가짜뉴스를 방지하는 데 AI가 생성한 콘텐츠를 구분하는 게 중요해진 만큼 달리로 만들어진 이미지를 역추적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고 경영진 구성원 2명이 최근 같은 시기에 갑작스레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 부사장인 다이앤 윤(39)과 크리스 클락(41)이 지난주 초 회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비슷한 시기에 최고경영진 2명이 사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다이앤 윤 부사장은 오픈AI의 인사 책임자였으며, 크리스 클락 부사장은 비영리 및 전략 이니셔티브 책임자였다. 이들의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은 오픈AI가 세간에 알려지기 전부터 합류해 가장 오랜 기간 오픈AI에 몸을 담아온 멤버에 속한다. 그래서 그 내막에 더욱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 매체는 이들의 사임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이사회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축출 사태 이후 오픈AI 경영진의 가장 큰 변화라고 보도했다. 크리스 클락은 지난해 11월 올트먼 CEO가 축출된 뒤 복귀했을 때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오픈AI에서 8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이보다 더 자랑스러웠던 적은 없었다"며 "우리 팀은 이 모든 시련을 겪으면서도 단합을 유지했고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고 적었다. 업계에서는 샘 올트먼 추출 사태 이후 올트먼 체제가 더욱 공고해짐에 따라 새로운 경영진 물갈이를 통해 조직을 쇄신하려는 시도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만든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개발해 주목받고 있는 암호화폐 월드코인이 국내에서 다시 홍채 정보 수집을 재개했다. 개인정보 수집 절차에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한국 정부 기관이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조치라 정부 관계자와 가상화폐 업계 모두 향후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스페인 등 해외에서도 제재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한국에서 서비스 재개를 하는 행보를 두고 여러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월드코인은 가상화폐 관련 규제가 엄격한 미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등에서도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최근 칠레 당국도 월드코인에 대해 개인정보 침해 우려를 경고하고 나섰다. 4일 월드코인에 따르면, 현재 36개국에서 510만여명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올해 초만 하더라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등 10여곳에서 얼굴과 홍채인식 정보를 수집했지만, 지난 3월 초 개인정보위가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과 맞물려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화제를 낳은 가상자산 ‘월드코인’이 다시 국내 서비스를 재개했다. 재개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또다시 예약이 꽉 차며 인기몰이 중이다. 월드코인 국내 대행사 관계자는 "하루 최대 100명의 예약을 받아 운영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예약이 꽉 찼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채 인식을 하기만 하면 25개 월드코인을 제공해주는데, 올해 초 기준으로 가격은 8만원대. 즉 눈만 몇번 깜빡이고 나의 홍채정보를 넘겨주면 8만원을 벌 수 있는 셈이다. 월드코인은 2023년 7월 정식 출시한 홍채 인식 기반 암호화폐다. 월드코인은 샘 올트먼이 공동 창업한 프로젝트로 AI와 사람을 구분하고, 사람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한다는 것이 골자다.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수단이 월드코인(WLD)인 셈. 이를 위해 월드코인은 ‘오브’라는 이름의 홍채 인식 기기를 개발했으며 이미 300만명의 홍채 데이터를 수집했다. 샘 올트먼이 창업한 코인이다보니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 '소라'를 공개하자 월드코인도 폭등했다. 도지코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후광에 따라 급등하는 현상과 같은 상승 논리. 월드코인은 ‘오브(Orb)’라는 홍채 인식 기구를 통해 개인의 홍채를 데이터화해 블록체인에 연결하고, 실제 사람인지 확인되면 ‘월드 ID’를 생성한 뒤 이 ID로 가상자산 지갑인 ‘월드 앱’을 만들어 ‘월드코인’을 보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국에서는 올해 초 월드코인과 관련한 민원 신고가 잇달아 접수됨에 따라, 개인정보위는 민감정보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절차가 적합했는지를 비롯해 개인정보의 국외 이전 절차의 적법성 등을 조사중인 상황이다. 월드코인 측은 개인정보 수집 과정의 문제로 지적됐던 부분은 보완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코인 개발사인 툴스포휴머니티(TFH)는 이용자의 개인 정보는 안전하게 통제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최초 인증 후 홍채 정보 자체는 파기하고, 암호화된 데이터만 저장한다는 것이다. 이후 코인 지급, 업데이트 작업 등 계정 소유 확인에 사용된다는 설명이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추가 위반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처분을 내릴 것"이라며 "조사 시기를 단정 지을 순 없지만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 =이은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재생에너지에 약 14조원을 투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브룩필드에셋매니지먼트의 재생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에 100억 달러(약 13조8000억원)을 지원한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투자 계약에 따라 브룩필드는 오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생산되는 10.5기가와트(GW) 규모 재생에너지를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에 공급하게 된다. 브룩필드는 이번 거래 계약 규모가 MS의 거래 중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양사가 체결한 10.5GW는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시장인 북버지니아주의 데이터센터가 소비하는 전력(3.5GW)의 3배 규모다. MS는 지난해 5월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 에너지와 전기 공급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미국 내 데이터 센터, AI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은행 웰스파고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총 전력 소비량은 2030년까지 2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빅테크 AI 기업들은 향후 전력 부족이 예상되면서 에너지 공급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 AI CEO는 최근 태양광 스타트업 엑소와트에 2000만달러(280억원)를 투자했다. 테슬라는 인도에 전력저장 장치 '파워월'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기술기업들이 전반적인 에너지 수요 증가 외에도 자체 기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청정에너지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오는 2026년까지 전세계 데이터센터가 1000테라와트시(TWh) 이상의 전력을 소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22년 전력 소비량의 두 배 이상으로, 일본의 총 전력 사용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데이터센터가 집중된 미국도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은 전세계 데이터센터의 3분의 1이 위치하고 있다. 지난해 그리드스트래티지스는 향후 5년간 미국 전력 수요 증가율 예상치를 전년 2.6%에서 4.7%로 두 배 가량 늘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마이너스로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 =윤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를 설립한 빌 게이츠가 회사를 떠난 이후에도 경영에 깊이 개입하는 등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29일(현지시간) 전·현직 MS 고위 임원들을 인용해 빌 게이츠가 공식적으로 MS에서 물러났음에도 여전히 배후에서 회사를 조종하고 있으며 특히 MS가 투자한 오픈AI의 파트너십 체결을 주도했다고 보도했다. 빌 게이츠는 1955년생으로 작고한 스티브 잡스와 동갑이다. 1975년 친구인 폴 앨런과 함께 MS를 창립한 이후 2000년까지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이후 이사회 의장을 지내다가 2014년 물러났고 2020년 3월에는 평이사도 사임한 바 있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게이츠가 MS 이사회에서 축출된 것이 여직원과 맺은 부적절한 관계 때문이라는 보도를 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게이츠가 자신에 대한 불명예스러운 의혹으로 2021년 이후 회사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MS의 AI 혁명 대부분을 조율했다"고 지적했다. 전현직 임원들은 "게이츠가 회사 전략에 대해 조언하고, 신제품을 검토하고, 심지어 고위 임원 영입 등 회사 운영전반에 걸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임원은 “사티아 나델라 CEO와 고위 경영진 전체가 게이츠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중대한 변화를 만들 때마다 그의 의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게이츠도 포브스 인터뷰에서 "내 시간의 약 10%를 MS 본사가 있는 워싱턴 레드먼드에서 보내며 제품 로드맵에 대해 조언한다"고 밝힌 바 있다. MS의 검색 엔진 빙(Bing)과 대화형 AI 코파일럿(Copilot)의 탄생도 게이츠의 통찰력에서 비롯됐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MS와 오픈AI의 파트너십 체결(2019년)에 앞서 게이츠는 2017년 나델라 CEO 등 MS 중역과 공유한 메모에서 "'AI 에이전트'로 불리는 디지털 개인 비서가 새로운 세계 질서를 초래할 것"이라며 "우리가 컴퓨터와 소통하는 방식이 키보드 타자에서 아이콘 터치로 변화한 것보다 더 큰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오픈AI의 GPT-4를 처음 접한 외부인도 게이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게이츠는 지난 2022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오픈AI에 대학 과정인 AP 생물학 시험을 통과할 수 있는 AI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올트먼 CEO와 오픈AI는 그해 8월 게이츠의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외부에 처음 차세대 초거대언어모델(LLM)인 GPT-4를 선보였다. 게이츠는 지금도 일 년에 몇 번씩 올트먼을 초청하고 의견을 나누는 등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긴밀한 관계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해 11월 올트먼 CEO가 이사회에 의해 축출됐을 당시에도 게이츠는 올트먼에게 연락해 오픈AI로의 복귀에 대한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를 달리고 있는 MS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618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도 219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7% 뛰었다. 애저 등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1년 전보다 31%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예상이상의 실적으로 이날 MS의 주가는 402.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스페이스 =조일섭 기자] 인공지능(AI)이 초래할 미래의 잠재적 위협으로부터 인류를 지키는 '어벤져스'가 구성됐다. 어벤져스 구성멤버로는 샘 올트먼(오픈AI), 사티아 나델라(마이크로소프트·MS), 순다르 피차이(구글), 젠슨 황(엔비디아) 등 미국 빅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나섰다. 이들은 인공지능(AI)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26일 연방 자문기구인 ‘AI 안전보안이사회(AI Safety and Security Board)’를 설립하고, 테크 기업, 공무원, 학계 등을 포함한 22명의 이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회는 작년 10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행정명령에 따른 것으로, AI 열풍의 부작용을 막고 AI 시스템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설립된 자문기구다. 명단에는 올트먼 CEO와 나델라 MS CEO, 피차이 구글 모회사 알파벳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리사 수 AMD CEO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어도비, 델타 항공, 아마존 AWS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CEO 등과 함께 스탠퍼드대 AI 연구소장 등 학계, 메릴랜드 주지사, 시애틀 시장 및 시민단체 관계자도 포함됐다. 하지만 AI 스타트업 xAI를 보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포함되지 않았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AI는 전례 없는 방식으로 국익을 증진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지만, 실질적인 위험도 있다”며 “미국의 중요한 인프라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AI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이사회가 전문 지식을 공유하는 것에 감사한다”고 했다. 이사회는 앞으로 전력망 사업자, 운송 서비스 제공업체, 생산 공장 등을 대상으로 AI 기술 발전에 따른 잠재적 혼란에 대비해 각각의 시스템을 보호하고 AI의 안전한 사용 방법에 대한 권장 사항을 개발하게 된다. 다만 구체적인 활동 계획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사회의 첫 회의는 오는 5월 초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인공지능의 대부'로 널리 알려진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 교수는 최근 "10년 내 자율적으로 인간을 죽이는 로봇 무기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힌턴 교수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차 대전에서 참화를 초래한 화학무기는 훗날 국제 합의에 의해 금지됐다"며 "로봇 무기도 조만간 규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 =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60억달러(약 8조2600억원)라는 목표 자금 조달에 거의 성공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xAI가 60억달러 조달 목표 달성에 가까워졌다"며 "기업가치는 180억달러(약 24조7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IT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정통한 취재원의 발언을 인용해 “xAI가 세콰이어캐피탈 등 투자자들로부터 60억 달러(약 8조2467억원)의 자금조달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으로 2주 안으로 최종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번 모금에는 실리콘밸리에서 유명한 벤처캐피털 세콰이어가 투자에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세콰이어는 머스크 CEO가 수개월 전부터 자금 유치를 추진하던 기업 중 하나다. 세콰이어의 xAI 투자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과거 트위터에 8억달러를 투자한 이력을 볼 때 이번 모금에도 '통큰' 투자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 세콰이어는 트위터 외에도 구글과 유튜브, 애플의 초기 투자자로도 유명하다. 최근 몇 년간은 머스크의 터널 굴착 사업 '보링 컴퍼니'와 상업용 우주 비행 벤처기업 '스페이스X' 등의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도 했다. xAI는 일론 머스크가 2023년 3월에 출범한 인공지능 전문 기업이다. 챗GPT와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인 그록을 작년 11월에 출시해 머스크가 인수한 소셜미디어 ‘X’ 유료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제공중이다.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테슬라 대신 xAI로 인공지능 연구개발의 중심축을 옮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었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7월 xAI 설립 배경에 대해 "내가 샘 올트먼 등과 함께 설립했던 오픈AI가 초심을 잃고 챗GPT를 통해 영리를 추구하고 있다"며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진실 추구 AI'를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그는 xAI를 지원하기 위해 테슬라 출신의 엔지니어와 연구원을 고용해 xAI의 챗봇 그록의 성능을 향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외신들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구축하고 훈련하려면 엄청난 양의 컴퓨팅 성능과 값비싼 하드웨어가 필요하다"며 "세콰이어의 지원은 머스크가 오픈AI, 앤트로픽 등 경쟁 AI 스타트업은 물론 메타, 구글 등 빅테크를 따라잡는 데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xAI의 최대 경쟁사인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130억달러를 모금했으며, 앤트로픽은 구글과 아마존으로부터 각각 20억달러, 40억달러를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태양광 스타트업인 엑소와트에 투자를 결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올트먼 CEO와 벤처캐피털(VC) 회사인 앤드리슨 호로위츠는 2000만 달러(약 276억원) 규모의 엑소와트 투자자 중 일원으로 참여한다. 생성형 AI 열풍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인공지능(AI) 가동시키기 위한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다만 올트먼 CEO가 정확히 얼마를 넣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WSJ는 "현재의 태양광, 풍력, 배터리 기술은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24시간 내내 비용 효율적인 전력을 요구하는 데이터 센터의 수요를 충족할 만큼 발전하지 않았다"며 "AI 붐의 대표 인물이 새로운 방식의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가 데이터센터의 엄청난 전력 수요 중 일부를 처리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고 전했다. 엑소와트는 빅테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청정에너지로 충족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엑소와트는 태양광 패널 대신 태양광 렌즈가 탑재된 모듈을 개발했다. 모듈의 크기는 컨테이너만 하다. 태양광 렌즈는 태양 에너지를 열로 변환해 주며 모듈은 24시간 내내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을 받기 위해 중국산 부품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산 부품을 우선 사용했다. 궁극적으로 보조금 없이 kWh당 1센트의 저렴한 비용으로 전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텍사스주와 같이 에너지가 풍부해서 전기 가격이 낮은 곳보다도 저렴한 수준이다. 엑소와트는 올해 말 데이터센터 고객을 위한 첫 제품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엑소와트의 하난 파비지안 CEO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데이터센터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석 연료를 쓸 필요가 없다. 이는 비생산적"이라면서 "엑소와트의 모듈이 단순해서 배치 비용이 굉장히 저렴하기 때문에 회사가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AI 모델을 구동하는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양의 전력을 소모한다. 단일 데이터센터가 소비하는 전력은 수십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기 사용량과 맞먹는다. 현재 태양광, 풍력 및 배터리 기술로는 세계 각지에서 가동되는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합리적인 비용에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올트먼 CEO를 비롯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AI 붐’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앞다퉈 대체 에너지 투자에 나서고 있는 배경이다. 올트먼 CEO는 이미 2021년 핵융합 발전을 통해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스타트업인 헬리온에 3억7500만달러(5178억원)를 투자했다. 헬리온은 지난해 5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는 2028년부터 핵융합 발전을 통해 전기를 공급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오클로 에너지 스타트업 등 여러 곳에 투자한 바 있다. 앞서 그는 AI 인프라를 확장을 위해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AI 반도체를 직접 개발하고 에너지 발전소까지 구축할 것이라는 구상을 공개했다. 그는 이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정부 관리들과 투자자들과 만나 대규모 AI 인프라 지원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조만간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도 이와 관련된 회의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이번달에 3번이나 기업 고객들을 초청해 자사의 기업용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 엔터프라이즈' 세일즈에 직접 나선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오픈AI의 수익원을 다각화하기 위해 올트먼 CEO가 직접 기업 고객을 공략하고 있는 것. 오픈AI는 올해 매출 목표를 10억 달러(약 1조3850억원)로 잡고 있다.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시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영국 런던에서 '포천 500대 기업'에 속하는 기업 수백곳의 고위 임원들을 초청해 자사의 기업용 서비스인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홍보하는 행사를 여는 등 기업 대상 영업에 열을 올리면서 이 시장을 선점한 마이크로소프트(MS)에 정면 도전중이라고 전했다. MS는 오픈AI의 지분 49%를 보유한 최대 투자자여서 두 기업의 미묘한 관계에 관심이 모아졌다. MS는 오픈AI에 총 130억 달러(약 18조50억원)을 투자했다. 즉 투자자이면서도 경쟁자이다보니 의식을 안할수도 없고, 자연스레 비교가 되는 묘한 관계다. MS가 이미 기업 고객용 AI 시장 강자다보니, 자연스레 자사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MS와의 경쟁도 본격적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다. 행사 참석자들은 올트먼이 각 도시에서 100여명의 임원을 대상으로 직접 자사의 AI 챗봇과 소프트웨어, 새로운 텍스트·영상 생성 모델 등을 소개하고 사용 방법을 시연해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일부 기업 경영진들의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참석자는 '이미 MS의 AI 도구를 쓰고 있는데 굳이 챗GPT를 구매해야 할 이유가 있느냐'고 물었고, 올트먼은 "자사 제품을 구매하면 오픈AI 팀과 직접적으로 협력하고 최신 모델에 접근할 수 있으며 맞춤형 AI 제품을 얻을 기회가 더 많아진다"고 답했다. MS와 오픈AI는 이에 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MS는 그동안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점해왔으며, 지난해부터 오픈AI의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기업용 AI 도구 '365 코파일럿'을 판매하고 있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60만여명이 챗GPT 엔터프라이즈에 등록했다"며 "지난 1월의 15만명에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라이트캡 COO는 최근 할리우드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기업 경영진들을 만나 오픈AI의 동영상 제작 도구인 '소라'를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픈AI는 15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픈AI 일본 법인 설립 방침을 설명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주로 해외 국가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해 자사의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글로벌 큰손들의 자본을 유치, AI반도체를 넘어 더 큰 판을 만들려는 계획을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이 10일(현지시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AI 개발에 필요한 반도체, 에너지,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확대를 위해 글로벌 연합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트먼 CEO가 이번 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투자자와 정부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블룸버그는 관계자를 인용해 올트먼 CEO가 이번 주 UAE에서 마르티나 스트롱 주 UAE 미국대사를 만났다고 밝혔다. 또 올트먼 CEO는 다수의 서방 국가 관계자들과도 접촉했으며, 이번 주 후반에 워싱턴에서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최근 올트먼은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도 만났다. 올트먼은 이외에도 반도체 벤처기업들을 위해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수십억달러를 모금하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여기서 모은 자금은 반도체 제조 공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논의는 반도체 생산을 넘어 에너지 및 데이터센터 같은 다른 자원도 포함한다. AI 반도체 벤처 설립을 넘어 광범위한 AI 동맹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오픈AI는 AI 산업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로 AI 시스템을 구동하기 위해 필요한 막대한 에너지를 꼽는다. AI의 전력 소비가 급증한 가운데 올트먼 CEO는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올트먼은 "에너지 및 데이터센터 용량 공급 확대를 위해 혁신적인 에너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더 저렴한 태양광 발전이나 핵융합 기술이 AI 개발을 촉진할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회동은 반도체와 기타 주요 인프라 공급이 AI 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해결하려는 올트먼 CEO의 노력을 보여준다"며 "올트먼 CEO의 세계 각국 관료들과 협력은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더 광범위한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뒤처진 AI 개발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유치에 뛰어들었다. 이번 투자로 xAI 가치는 180억 달러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이 6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30억 달러(4조원)의 자금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머스크와 가까운 투자자들이 xAI의 30억 달러 조달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벤처 캐피털 기가펀드와 스티브 저벳슨이 투자를 고려하는 후원자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저벳슨은 머스크의 친구이자 스페이스X 이사회 멤버로, 이전에는 테슬라 이사회에도 참여했었다. 또한 기가펀드의 루크 노섹(Luke Nosek) 역시 스페이스X의 이사회 일원이며, 머스크와 함께 '페이팔 마피아(PayPal mafia)'라 불린다. 머스크가 작년 7월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는 이번 자금 조달에서 180억 달러(24조3500억원)의 시장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WSJ은 "xAI의 자금 조달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고 계획이 바뀔 수 있다"면서도 "현재 협상은 최근 탄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투자가 성공한다면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xAI가 경쟁이 치열한 인공지능 분야에서 오픈AI, 앤트로픽과 같은 라이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AI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AI시장은 더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고, 더 훌륭한 장비를 구축해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많은 자본유치가 결국 승패를 죄우한다.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130억 달러의 투자를 받은 오픈AI나, 구글(Google)과 아마존(Amazon) 등의 지원을 받아 60억 달러를 모금한 앤트로픽과 투자유치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 이를 증명한다. xAI가 조달을 추진 중인 자금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최근 AI 열풍으로 인재 영입 전쟁이 벌어지면서 관련 투자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에서 근무하던 AI 관련 엔지니어 여러 명이 xAI로 자리를 옮겼다. 머스크는 이들이 챗GPT 개발사 오픈AI로 이직하겠다고 하는 것을 xAI로 옮길 것을 설득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테슬라도 AI 엔지니어링 팀의 보상을 늘리고 있다"며 "내가 본 것 중 가장 미친 인재 전쟁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빅테크 기업들은 고수준의 인공지능 경험을 가진 제한된 인재 풀을 확보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대규모 언어 모델을 훈련시키고 새로운 인공지능 플랫폼을 디버깅하는 높은 수준의 자격을 가진 사람들은 세계적으로 수백 명에 불과하다. 레벨스 커리어 서비스 플랫폼 데이터에 따르면, 오픈AI에서의 중간연봉은 보너스와 회사 지분을 포함하여 92만5000달러 수준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시대 글로벌 빅테크간 인재영입 경쟁에서 우수 인재를 붙잡기 위해 AI 엔지니어들의 연봉을 올리고 있다. AI 인재가 생성형 AI ‘챗GPT’ 회사인 오픈AI 등 다른 기업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책이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날 늦은 밤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오픈AI가 막대한 보상 제안으로 테슬라의 엔지니어를 공격적으로 모집하고 있다"며 "테슬라는 급여를 인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 엔지니어 경쟁은 내가 본 것 중 가장 미친 인재 전쟁"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의 머신러닝 과학자 에단 나이트가 머스크의 AI 스타트업인 xAI에 합류하는 것에 대해 그는 "에단이 오픈AI에 합류하려 했기 때문에 xAI로 빼 왔다"고 설명했다. WSJ는 "기술 기업들이 연간 백만달러의 보상 패키지를 지급하는 방식 등으로 팀 전체를 영입하고 있다"면서 "AI 기술 개발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자원을 재배치하며 다른 기술분야에서는 해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AI 붐은 실리콘밸리의 인력 구도를 바꾸고 있다. 기업들은 AI 기술 개발을 위해 경쟁적으로 인재를 확충하는 한편 AI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자원을 재배치하면서 다른 기술 분야에서 감원과 해고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또 머스크 CEO는 자신이 공동설립했다가 손을 뗀 오픈AI와 첨예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오픈AI가 ‘인류의 이익을 위한 비영리연구소’라는 당초 합의를 깨고 이윤을 추구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실상 자회사로 변모했다면서 오픈AI와 샘 올트먼 CEO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오픈AI가 '챗GPT'로 AI 붐을 주도하자 머스크 CEO는 대항마로 지난해 7월 xAI를 설립해 AI 챗봇 '그록'을 출시했다. 테슬라의 AI 전략은 자율주행 무인자동차, 휴머노이드 로봇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 머스크 CEO는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위해 슈퍼컴퓨터 ‘도조’에 올해 말까지 10억달러(약 1조35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WSJ은 "이러한 머스크의 이니셔티브는 테슬라의 높은 시장가치를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됐다. 테슬라의 장기 성장 전략의 일부다"고 평하면서 "2022년 테슬라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인 것은 단순한 전기차 제조업체 이상으로 대중에게 인식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고 설명했다.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운영하던 '오픈AI 스타트업 펀드'에서 손을 뗀다.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그가 투자펀드에서 손을 떼자 또 축출되는 것이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 테크크런치등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오픈AI 스타트업 펀드의 지배구조를 변경했다고 지난달 29일 신고했다. 오픈AI는 제출한 신고서에서 이 펀드는 올트먼이 아닌 파트너 이언 해서웨이가 지배(control)하게 된다. 새롭게 오픈AI 스타트업 펀드의 책임자를 맡게 된 해서웨이는 오픈AI에 합류하기 전까지 벤처캐피털(VC) 헤이스택에서 투자를 담당했었다. 헤이스택은 도어대시와 인스타카트 등에 투자를 했고 상장을 이끈 VC다. 그는 오픈AI의 스타트업 펀드를 관리하며 앰비언스 헬스케어와 커서, 하비, 스피크에 대한 투자를 주도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 올트먼 CEO는 오픈AI의 스타트업 펀드 투자 운영 업무에서 아예 손을 떼는 것이다. 오픈AI 측은 이 펀드의 지배구조를 변경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오픈AI 대변인은 "올트먼 오픈AI CEO가 오픈AI 스타트업 펀드 출범 당시 초기 펀드 운영자(GP)가 된 것은 일시적인 계약이었다"라며 "올트먼은 CEO는 개인적으로 오픈AI 스타트업 펀드에 투자하지 않았고 재정적 이해관계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오픈AI 스타트업 펀드에 자금을 전혀 투자하지 않았는데 오픈AI CEO 올트먼이 오픈AI 스타트업 펀드 투자 권한을 가진 것이 최근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오픈AI가 다소 복잡한 오픈AI와 오픈AI 스타트업 펀드 운영 구조를 조정해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픈AI의 스타트업 펀드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외부 투자자들로부터만 자금을 조달해 올트먼 오픈AI CEO를 대표 GP로 임명하고 지난 2021년에 출범했다.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는 주로 의료, 법률, 교육 등의 분야에서 초기 단계의 AI 기반 기업에 주로 투자해 왔다. 오픈AI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한 신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오픈AI 스타트업 펀드의 약정 금액은 1억7500만 달러(약 2372억원)이었다. 현재 펀드 총 자산 가치는 3억 2500만 달러(4405억원)에 달한다. 그동안 투자 결정권도 오픈AI CEO인 올트먼이 갖고 있었다. 펀드는 작년 11월 '올트먼 축출 사태' 당시 오픈AI 이사회와 올트먼 CEO 간 갈등 이유 중 하나로 알려졌다. 오픈AI는 비영리법인이지만 올트먼 CEO가 사실상 이 펀드를 소유하며 수익 창출을 위한 투자를 했다는 것이다. 올트먼 CEO는 오픈AI 외부에서 광범위한 투자에 참여하고 중동에서도 펀딩 활동을 벌인 점 등으로 자체 조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오픈AI 당시 이사회는 "올트먼이 지속적으로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이사회가 책임을 다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그를 해임한 바 있다. 피치북 데이터에 따르면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는 최소 16 곳에 투자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5억 5300만 달러(약 7496억원) 규모의 오디오 영상 편집 플랫폼 기업 디스크립트와 자율 주행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고스트 오토노미가 포함됐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챗GPT를 만든 오픈AI와 오픈AI의 주주사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최대 1000억 달러(약 135조원)를 투자해 인공지능(AI)전용 슈퍼컴퓨터를 만들기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다. 29일(현지시각) 미국 IT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MS와 오픈AI 경영진은 오픈AI의 AI 모델을 구동하기 위한 전용 슈퍼컴퓨터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코드명 ‘스타게이트(Stargate)’라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향후 6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는 향후 수년간 급격하게 발전할 AI환경에 맞춰 장기적인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총 5단계로 이뤄져 있으며 스타게이트는 해당 계획의 마지막 프로젝트로 예상된다. AI용 대형 데이터센터에는 특수 제작된 수백만개의 서버 칩이 들어갈 예정이다. 기존 데이터센터와 비교해 100배 이상 많은 비용이 투자되며 수백만 개에 달하는 AI전용 칩이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의 AI 칩을 비롯해 여러 공급업체의 다양한 칩을 사용할 수 있도록 특별 설계될 예정이다. 1000억달러의 비용은 MS가 부담할 가능성이 크다. 예산 규모만 놓고 보면,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보다 100배 이상 큰 규모다. MS 대변인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항상 AI 역량의 한계를 확장하기 위해 필요한 다음 세대의 인프라 혁신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두 회사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AI 환경에 맞춰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한단계씩 밟아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MS는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 ‘애저 마이아’를 내놨고, 2026년엔 새로운 슈퍼컴퓨터를 출시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부터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선두주자인 오픈AI와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작년 1월에는 130억 달러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오픈AI의 지분 49%를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챗GPT 등 오픈AI가 개발한 AI 모델을 자사의 제품에 접목하고 있다. 한편 오픈AI를 이끄는 샘 올트먼 CEO는 지난 1월 한국을 찾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경영진을 만나 AI반도체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게다가 올트먼 CEO는 지난 18일(현지시각)엔 미국 현지 오픈AI 본사에서 "삼성·하이닉스는 환상적 회사"라며 "함께 AI칩을 제조할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 볼때 오픈AI의 데이터센터 구축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의 협력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