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K팝 스타 지드래곤(G-Dragon)이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타고 등장하는 영상을 직접 리트윗하며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드래곤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과 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6월 15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에서 ‘테슬라코노믹스(Teslaconomics)’ 계정이 올린 “K팝의 제왕 지드래곤이 사이버트럭을 타고 한국에 나타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라”는 게시물을 별다른 코멘트 없이 리트윗했다.
이 영상은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하이볼 출시 기념행사(6월 13일)에서,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 로고로 래핑된 사이버트럭을 타고 등장하는 지드래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머스크의 리트윗 이후 해당 게시물은 하루 만에 100만뷰를 돌파했고, 1.37만회 이상의 조회수와 수천 건의 리트윗, 댓글이 이어지며 글로벌 K팝과 테슬라 팬덤을 동시에 달궜다.
특히 “사이버트럭이 ‘거대한 마케팅 머신’임을 입증한 사례”라는 평가와 함께, K팝 스타의 영향력이 테슬라 브랜드 확장에까지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흥미로운 점은 일론 머스크의 어머니이자 유명 모델인 메이 머스크도 같은 날, “K팝의 제왕 지드래곤이 새롭게 디자인된 ‘전차’(war vehicle) 사이버트럭을 타고 행사장에 도착했다”는 게시물을 리트윗했다는 사실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머스크 모자가 동시에 ‘K팝의 제왕’이란 수식어가 붙은 게시물을 리트윗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앞서 지난해 11월 인천국제공항에 사이버트럭을 타고 등장해 이미 한 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자신이 명예이사장으로 있는 저스피스 재단에 8억8000만원을 기부하며, 무한대(∞)를 상징하는 숫자 8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머스크의 리트윗은 단순한 SNS 화제성을 넘어, 테슬라가 K팝 스타 파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이버트럭의 글로벌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는 상징적 장면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테슬라코노믹스 계정은 “더 많은 사람들이 사이버트럭을 보면 테슬라에 관심을 갖고 결국 구매로 이어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지드래곤은 현재 월드투어 ‘Übermensch’로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 중이며, 다음 공연은 7월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