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8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한화시스템, 軍 통신장비 성능 개량 우선협 선정…958억원 규모

SATURN 무전기와 NATO 무전기 간 상호운용성 [한화시스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화시스템(대표 어성철)이 30일 방위사업청 주관 958억원 규모의 '공지(空地)통신무전기 성능개량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군용 항공기의 무선교신은 재밍(jamming·전파방해)과 감청에 노출돼 있어 항(抗)재밍과 보안 성능이 높은 통신장비 탑재가 필수다.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은 무선통신의 발달로 빠르게 변하는 재밍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2028년까지 우리 군의 육·해·공군 항공전력에 성능이 입증된 차세대 무전기를 장착하는 것이 사업의 골자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은 장비 현대화 정책 및 보안강화 차원에서 디지털 방식의 주파수 도약(hopping) 변환방식인 SATURN 무전기로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고속주파수 차세대 항재밍 전술통신'인 SATURN(Second generation Anti-jam Tactical UHF Radio for NATO)은 극초단파(UHF·Ultra High Frequency) 대역에서 동작해, 주파수 대역과 암호체계를 빠르고 지속적으로 바꿔야 하는 군 통신에 최적화 한 것으로 평가된다. 연합군 전력과 동일한 SATURN 무전기 도입은 전시상황에서 아군과 적군을 혼동할 위험을 줄이고, 한미 연합작전 유기성과 수행능력도 높이리라 예상되고 있다.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의 조기 전력화를 위해 해군 해상작전 헬기인 LYNX 등을 포함하여 임무 컴퓨터와 연동되지 않는 다품종 독립형 항공 5개 전력을 시작으로 육·해·공군 항공기에 SATURN 무전기를 장착한다.

 

한화시스템은 ▲SATURN 무전장비 체계통합 및 탑재 ▲기술도입 생산을 통한 국산화 추진 ▲점검 및 시험장비 구축 등을 수행하며, 국내외 업체와 협업할 계획이다.

 

미래 전자전과 네트워크중심전(NCW)에 대응할 첨단 항공전자 기술역량을 보유한 한화시스템은 지난 2000년대 초 우리 군의 항공기·함정·레이다에 항공기용 피아식별장비(IFF) Mode-4(4세대)를 적용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2019년부터는 IFF를 최신 버전인 Mode-5(5세대)로 업그레이드하는 사업을 맡아오고 있다.

 

김정호 한화시스템 항공·우주부문 사업대표는 “한화시스템은 피아식별장비(IFF) 성능개량 사업으로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차세대 공지통신무전기 사업에 녹여낼 것”이라며, “방위사업청과 함께 SATURN 장비의 높은 항재밍 성능이 우리 군의 작전 수행능력과 한미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최대치로 높이는데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항공 관제사 졸음으로 프랑스 여객기 1시간 상공 '빙빙'…"이런 일 처음 겪는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9월 15일(현지시간) 밤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을 출발해 지중해 프랑스령 코르시카 아작시오 공항으로 향하던 에어코르시카 여객기가 관제사의 졸음으로 인해 한 시간 동안 착륙 허가를 받지 못해 상공을 선회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 르피가로에 따르면, 당시 조종사들은 활주로 조명이 꺼져 있음을 발견하고 관제탑에 여러 차례 무선 교신을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었다. 이어 공항 소방대와 헌병대까지 동원되어 연락을 시도했으나 관제탑에서 아무 반응을 얻지 못했다. 비행기 조종사들은 상황이 장기화되자 코르시카 북쪽 바스티아로 회항할 가능성도 검토하며 비상 대책을 준비했다. 활주로 조명이 재점등되고 관제탑과 교신이 재개된 것은 약 1시간이 지난 새벽 1시 무렵이었다. 조사 결과, 당시 관제탑에 근무 중이던 유일한 항공관제사가 졸음 상태에 빠져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의 약물 및 알코올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해당 조종사는 "수십 년간 근무하며 이런 상황은 처음 겪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승객들도 기내에서 패닉은 전혀 없었으며 모두 침착하게 대응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항공관제사의 피로 및 졸음

KAI, 공중전 지배할 ‘전자전 항공기’ 형상 공개…"자주적 항공 전자적 능력 확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7일 서울 aT센터에서 개최된 '2025 전자기전 워크숍'에서 한국형 전자전 항공기(전자전기)의 형상을 처음 공개했다. 이번 형상 공개는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1조7775억원 규모의 전자전기 체계개발 사업에서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독자적인 전자전 역량 확보를 상징한다는 평가다. KAI는 이번 전자전기 설계에서 캐나다 봄바르디어의 G6500 항공기를 기반으로 전자전 장비의 소형·경량화를 실현했다. 특히 G6500 동체 하부에 전자전 장비를 장착할 경우 타이어 파손 등 비정상 상황에서 지상 충돌을 회피하기 위해 전자전 장비 높이가 제한되는 점을 고려해, 한화시스템과 함께 전자전 수행체계를 동체 양측에 장착하는 설계를 채택했다. KAI가 제안한 측면 일체형 개조 형상의 외부 돌출 수준은 현존 최강 전자전기로 평가받는 미 공군의 EA-37B 수준으로, 전자전 임무 능력과 항공기 비행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전자전기 체계개발 사업에는 KAI·한화시스템 컨소시엄과 대한항공·LIG넥스원 컨소시엄이 경쟁하고 있다. 방사청은 이달 초 각 컨소시엄으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했으

[이슈&논란] 에어아시아 승무원 기내 댄스 공연, '노출 의상·문신' 논란…안전보다 마케팅?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에어아시아 여성 승무원들이 비행 중 기내 복도에서 댄스 공연을 선보인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은 태국 방콕 돈므앙에서 푸켓 구간 항공편에서 촬영됐으며, 조회수 90만회, 좋아요 4만건 이상, 댓글 300여개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승무원들이 선보인 노출 의상과 문신이 보이는 모습에 일부 승객들은 불편함을 표하는 반면, 새로운 마케팅 시도로 긍정적 의견도 적지 않다. 이번 공연은 에어아시아가 2025년 3월 결성한 여성 아이돌 그룹 '베라' 멤버 엠마를 포함한 승무원들이 데뷔곡 '틱톡(Tick-Tock)'에 맞춰 약 1분간 선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틱톡'은 '정시 운항'을 의미하는 곡이며, 공연은 음료 및 식사 서비스 후 진행됐다. 에어아시아 공식 계정과 엠마 본인도 관련 댓글과 좋아요로 관심을 나타냈지만, 회사 차원의 공식 입장은 없다. 해외 사례와 비교하면, 최근 항공업계에서는 안전을 중시하므로 대부분의 국제 항공사들이 기내에서의 과도한 공연이나 노출, 문신 노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카타르항공은 문신을 일체 허용하지 않으며, 에티하드항공과 에미레이트항공도 복장 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