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미국 시카고대학 학부생들이 ‘우주에서 가장 화학적으로 원시적인 별’을 찾아냈다. 이는 별 형성의 가장 초기 시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하는 발견이다. 이 연구는 4월 3일 Nature Astronomy에 게재됐다. 빅뱅 직후 1세대 별이 남긴 잔향을 간직한 이 별은, 우리 은하 밖 대마젤란은하에서 건너온 고대의 ‘우주 이민자’로 확인되며 초기 우주 진화 시나리오를 다시 쓰게 만들고 있다. 이 별의 이름은 SDSS J0715-7334. New Planetarium, emergentmind.com, jkess에 따르면 이 별의 금속 함량은 태양의 약 0.005% 수준으로, 기존 기록 보유 천체보다 금속성이 두 배 이상 낮다. 천문학에서 금속이란 수소와 헬륨을 제외한 모든 무거운 원소를 의미하며, 금속이 적을수록 더 이른 우주 시기에 형성된 별로 간주된다. 과거 호주국립대(ANU) 연구팀이 2014년 보고한 SMSS J031300.36-670839.3(일명 SMSS)의 경우, 철 함량이 다른 초고대 별의 60분의 1 미만일 정도로 낮아 ‘관측 사상 가장 오래된 별’ 후보로 꼽혔지만, 이번 J0715-7334는 그보다도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대한항공 KE94편(비행시간 약 15시간 30분 예정)에서 30대 미국인 승객이 숨진 사건이 뒤늦게 국제적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사망자는 미 국방부 소속 민간 직원 포르샤 티니샤 브라운(당시 33세)으로, 그의 유족이 대한항공을 상대로 미국 연방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기내 응급의료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브라운은 친구 3명과 함께 휴가차 한국을 방문하기 위해 2024년 3월 29일, 워싱턴 D.C. 덜레스 공항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KE94편에 탑승했다. 소장에 따르면 비행 약 12시간이 지난 시점, 그는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과 함께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하며 좌석에서 쓰러졌다. 항공기는 이후 일본 오사카로 긴급 회항했고, 현지 병원으로 이송된 브라운은 급성 심부전 진단을 받고 사망 판정을 받았다. 외형상으로는 ‘기내 돌발 의료사고’지만, 유족이 제기한 구체적 주장들을 들여다보면 단순한 의료 불운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대목이 적지 않다. 유족이 가장 강하게 문제 삼는 지점은 기내에서의 초기 대응, 특히 산소마스크와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과정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미국·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미 공군 A-10 ‘워트호그’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추락하고 F-15E가 이란 상공에서 피격된 4월 3일(현지시간)은, 이란전(작전명 ‘에픽 퓨리’) 개시 이후 미군이 처음으로 전투기 손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날이자 전선의 성격이 달라지기 시작한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뉴욕타임스, Military Times, NDTV, theaviationist, BBC, airandspaceforces에 따르면, 미 정부 관계자 2명은 단좌 공격기 A-10 썬더볼트 II가 3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페르시아만 상공에서 추락했으며, 조종사는 구조됐다고 밝혔다. 미군은 정확한 추락 위치와 임무 성격, 피격 여부 등 세부 사항은 함구하고 있다. 이란 국영 IRIB와 준공영 통신사들은 자국 방공망이 “적 A-10을 격추해 걸프 해역에 떨어뜨렸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측은 격추·기체 결함·기상 등 원인에 대해 어떠한 확인도 내놓지 않고 있어 ‘격추설’은 아직 근거가 부족한 상태다. A-10 손실 소식은 이미 확인된 F-15E 스트라이크 이글 격추와 사실상 ‘동시 이벤트’로 겹치며 충격을 키웠다. 미군 당국은 2인승 F-15E가 이란 남서부 상공에서 적대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인류가 달을 향한 유인 비행을 시작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아르테미스 II 사령관 리드 와이즈먼은 전 세계 직장인들에게 익숙한 문제에 직면했다. 첫 난제는 로켓이 아니라 이메일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이 작동을 거부한 것이다. 4월 2일 이른 시간, 와이즈먼은 오리온 우주선에서 관제센터에 무전을 보내 인터넷 연결 문제를 겪고 있는 자신의 개인용 컴퓨팅 장치인 마이크로소프트 Surface Pro 태블릿에 대한 기술 지원을 요청했다. 그 뒤에 이어진 것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좌절의 순간이었다. 이번 사건은 고도로 자동화된 첨단 우주비행에서도 결국 인간과 상용 소프트웨어, 특히 지구의 사무실에서 매일 쓰는 협업 도구가 얼마나 깊이 임무에 통합돼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엔가젯·테크크런치·Mashable 등 미국 IT·과학 매체들이 연달아 이 장면을 기사화했고, 블루스카이(Bluesky)에서는 우주 저널리스트 니키 그레이슨이 라이브 스트림을 클립으로 올리며 “지금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선 컴퓨터에서 두 개의 아웃룩이 돌아가는 문제로 휴스턴에 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와이즈먼은 문제제기 전 이미 전형적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중국 민간 로켓업계의 기대주였던 스페이스 파이오니어(北京天兵科技)의 대형 로켓 ‘톈롱‑3(Tianlong‑3)’가 데뷔전에서 비행 이상으로 임무에 실패하면서, 중국이 추진해온 초대형 인터넷 위성망 ‘첸판(Qianfan)’ 구상에 적지 않은 균열이 생겼다. 톈롱‑3 Y1은 4월 3일 베이징시간 12시 17분,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 인근 동펑 상업우주 혁신 시범구에서 첫 비행에 나섰다. 9기의 TH‑12 엔진을 장착한 1단이 점화되면서 로켓은 정상적으로 상승하는 듯했지만, 상승 초반부에 엔진 베이에서 작은 폭발로 보이는 현상이 포착됐고, 이후 비행 궤도가 예상 경로에서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화통신은 “12시 17분 발사 후 비행 중 이상이 발생해 임무가 실패로 끝났다”며, 구체적인 고장은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다. 민간 우주 전문 매체 ‘China‑in‑Space’는 1단 말기 또는 2단 점화 전후 구간에서 비행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고, 탑재체는 목표 궤도에 전혀 도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우주전문 사이트 Aerospace Global News는 로켓이 끝내 궤도 투입에 실패해 태평양 상공 어딘가에 낙하했을 가능성이 크다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아폴로 17호 이후 54년 만에 인류를 다시 달 궤도로 보내는 아르테미스 II 우주비행사들이, 심우주에서 처음으로 개인 스마트폰을 꺼내 무중력 상태에서 영상을 찍는 시대를 열었다. 발사 수 시간 뒤 공개된 영상에는 4명의 승무원이 오리온 캡슐 선실에서 아이폰을 장난스럽게 던지며 떠다니는 장면이 담겨 있다. NASA가 수십년 간 고수해온 ‘관제용 카메라만 허용’ 원칙이 2026년을 기점으로 소비자용 스마트폰 중심의 하이브리드 체계로 전환되는 순간이다. 아르테미스 II는 2026년 4월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SLS(우주발사시스템) 로켓에 실린 오리온 우주선에는 레이드 와이즈먼,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크, 캐나다 우주국 제러미 핸슨 등 4명이 탑승했으며, 약 10일 동안 지구–달 간 약 38만km 왕복 비행을 수행한다. 궤도 설계상 이들은 최대 지구로부터 약 23만마일(약 37만km) 떨어진 거리까지 나아가며, 인류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가장 멀리 나가는 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 NASA 발표에 따르면 우주선은 달 표면 약 5,000마일(약 8,000km) 이내까지 근접해 비행하면서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미국 NASA의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54년 만에 다시 인류를 달 근처로 데려갔다. 이번 임무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사람을 태우고 달을 향하는 비행으로, 단순한 “재도전”이 아니라 유인 심우주 비행 능력을 재검증하는 분기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NASA는 아르테미스 2호를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 39B 발사대에서 쏘아 올렸으며, 발사 시각은 현지시간 4월 1일 오후 6시 24분으로 보도됐다. AP는 이번 비행을 “인류의 첫 달 귀환 비행”으로 규정했고, 마지막 달 방문이 아폴로 17호였던 1972년 이후 53년 넘게 이어진 공백이 끝났다고 전했다. 영국 BBC도 아르테미스 2호를 “50년이 넘는 만의 첫 유인 달 임무”라고 짚었다. 이번 임무는 달 착륙이 아니라 달 주변을 도는 플라이바이(flyby) 성격이다. NASA는 이 비행의 목적을 장기 달 거점 구축을 위한 시스템 검증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오리온 우주선과 SLS(우주발사시스템)의 성능, 심우주 항행, 생명유지, 귀환 능력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즉, 달에 “내려가는” 임무가 아니라, 달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전체 체계를 시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캐나다 최대 항공사 에어캐나다의 마이클 루소(Michael Rousseau) CEO가 자사 여객기 추락 사고에 영어로만 애도 메시지를 낸 데 따른 불어권 비난 여파로 결국 사임을 발표했다. 이는 2026년 3월 22일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발생한 치명적 사고 직후 불거진 언어 논쟁의 절정으로, 캐나다의 이중언어 정책이 기업 지도자 운명을 좌우한 사례로 기록됐다. cbc, businessinsider, cbsnews, The Guardian, independent에 따르면, 사고는 몬트리올 출발 에어캐나다 재즈(Air Canada Jazz) CRJ-900 여객기(편명 ACA8646)가 착륙 직후 활주로에서 소방 구조 차량과 충돌하면서 벌어졌다. 조종사 2명인 앙투안 포레(Antoine Forest, 30세, 퀘벡 출신 프랑스어 사용자)와 매켄지 건터(Mackenzie Gunther)가 사망했으며, 승객 72명과 승무원 4명 중 41명이 부상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FAA(미국 연방항공청)는 사고 원인 조사를 착수했으나, 조종사들의 급제동으로 더 큰 피해를 막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루소 CEO는 다음 날 4분짜리 영상 메시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