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NASA는 지난 12월 18일(현지시간), 보안 위반 의혹으로 러시아 우주비행사가 갑작스럽게 제외된 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하는 스페이스X 크루-12 임무의 최종 4인 승무원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NASA, Next Spaceflight, Daily Galaxy, The Insider, TASS, CollectSPACE에 따르면, 이번 임무는 2026년 2월 15일 이전에 발사될 예정이며, NASA 우주비행사 제시카 미어가 지휘관, 해군 중령 잭 해더웨이가 조종사로 임무를 수행한다. 유럽우주국(ESA) 소피 아드노와 러시아 연방 우주국(로스코스모스) 소속 안드레이 페댜예프가 각각 임무 전문가로 선발됐다. 보안 위반 논란과 승무원 교체 이번 승무원 명단 발표는 베테랑 러시아 우주비행사 올레그 아르테미예프가 미국 수출 통제 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12월 초 임무에서 제외된 이후 나온 결정이다. 러시아 탐사 매체 '더 인사이더(The Insider)'는 아르테미예프가 11월 말 캘리포니아 호손에 위치한 스페이스X 시설에서 훈련 중, 자신의 휴대폰을 이용해 스페이스X 로켓 엔진과 민감한 문서를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20일 오전 브라질 현지에서 예정됐던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 발사를 기술적 문제로 중단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발사체 2단 연료인 액체 메탄 탱크 충전용 밸브의 기능과 관련해 기술적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빛-나노는 한국시간 20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19일 오후 9시 30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었다. 발사체는 날씨와 발사장 장비 점검 등으로 두 차례 발사 시각이 연기된 후 오전 4시 35분 기립을 완료하고 오전 6시 17분 연료와 산화제 충전을 시작했으나 결국 발사가 무산됐다. 잇단 연기로 발사 일정 불확실 이번 발사 중단은 세 번째 연기다. 한빛-나노는 당초 현지시각 지난달 22일 발사를 목표로 운용되던 중 항전 장비 이상 신호를 확인해 발사를 이달 17일로 연기했다. 이후 15일 발사대로 이송한 뒤 발사 직전 점검 과정에서 1단 산화제 공급계 냉각장치에 이상이 감지돼 발사가 다시 19일로 미뤄졌다. 20일 당일에도 발사 시각이 계속 변경됐다. 당초 오전 3시 45분 발사 예정이었으나 발사장에 비가 와 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브라질 항공우주 기업 엠브라에르(Embraer)의 자회사 이브 에어 모빌리티(Eve Air Mobility)가 2025년 12월 19일(현지시간), 브라질 가비앙 페이쇼투(Gavião Peixoto) 테스트 시설에서 실물 크기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프로토타입의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Reuters, Eve Air Mobility 공식 발표, FlightGlobal, Investing.com에 따르면, 이번 무인 호버 비행은 5세대 플라이 바이 와이어(fly-by-wire) 기술을 포함한 핵심 시스템의 작동을 검증했으며, 2027년 상용화를 위한 본격적인 비행 테스트의 시작을 알리는 역사적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프로토타입 성능 및 기술적 특징 첫 비행에서 이브는 8개의 전기 리프터 로터와 통합 추진 시스템을 포함한 항공기 아키텍처가 설계대로 작동함을 확인했다. 이브의 최고 기술 책임자(CTO) 루이스 발렌티니는 “프로토타입이 모델의 예측대로 안정적으로 작동했다”고 밝히며, 제어 법칙, 에너지 관리, 동적 응답, 소음 수준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전했다. 이브는 인증을 위한 6개의 적합 프로토타입을 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내년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모건스탠리가 주관사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모건스탠리 외에도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현재 ‘배이크오프(bake-off)’라 불리는 IB 경쟁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며, 최종 선정은 연내 결정될 전망이나, 시장 상황에 따라 상장 시점이 연기되거나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IPO 규모 및 기업 가치 Reuters, Bloomberg, Seeking Alpha, TipRanks, The Guardian, Fortune, CNN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IPO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러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IPO를 통해 최대 1.5조 달러(약 2,100조원)의 기업 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300억 달러(약 42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는 사우디아람코가 2019년 IPO 당시 290억 달러를 조달한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다. 최근 스페이스X의 주주서한에서는 회사의 잠재적 가치를 8000억 달러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가 인류 최초로 ‘102가지 적외선 색상’으로 그려낸 전 하늘 우주 지도를 공개했다. 올해 3월 11일(미 서부 기준) 발사된 스피어엑스는 5월부터 약 6개월 동안 하늘 전체를 스캔해 360도 전천 모자이크를 완성했으며, NASA와 제트추진연구소(JPL)는 이를 “그 어떤 우주지도와도 비교할 수 없는 ‘첫 번째 적외선 전천 스펙트럼 지도’”라고 평가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0.75~5.0마이크로미터(㎛) 파장의 적외선 102개 대역을 분광해 얻은 데이터로, 수억 개 은하의 3차원 분포와 우리은하의 별·가스·먼지 구조를 동시에 드러낸 점이 특징이다. 이번에 공개된 첫 전천 이미지는 뜨거운 수소가스(파란색), 별(파란·초록·흰색), 그리고 우주먼지(붉은색)에서 나온 적외선 신호를 가시광 색깔로 치환해 표현한 것으로, 중앙을 가로지르는 밝은 띠는 우리은하, 상·하단의 점광원 대부분은 외부 은하들이다. NASA는 스피어엑스가 “6개월마다 하늘 전체를 102가지 색상으로 다시 그리는, 문자 그대로 ‘우주판 맨티스 새우 눈’”이라고 비유했다. 하루 14.5바퀴, 3,600장씩 찍어 만든 ‘102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12월 18일 오전 10시 20분(현지시간) 미국 동부 노스캐롤라이나주 스테이츠빌 공항(Statesville Regional Airport)에서 세스나 C550 모델의 상용 항공기가 착륙을 시도하다가 추락, 전직 나스카(NASCAR) 레이서 그레그 비플(55)과 그의 가족 등 7명이 사망했다. 사고 개요 및 피해자 현황 CBC News, The New York Times, NBC News, BBC News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는 현지 시간 오전 10시 7분 스테이츠빌 공항에서 이륙한 후 약 8km를 비행하다가 급히 회항을 시도하며 착륙 중 활주로 끝에서 추락했다. 사고로 인해 탑승자 7명 전원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중에는 그레그 비플, 그의 아내 크리스티나, 두 자녀(딸 에마, 아들 라이더), 그리고 친지 3명(크레이그 웨즈워스, 데니스, 잭 더튼)이 포함됐다. 연방항공청(FAA)과 국립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 현장에 출동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공항은 사고 이후 폐쇄된 상태다. 항공기 및 공항 정보 사고 항공기의 기종은 세스나 C550(세스나 시테이션 II), 등록번호 N257BW이며, 비플이 운영하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미국 국방부가 구글의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기반으로 한 군사용 AI 플랫폼 ‘GenAI.mil’을 전면 출시하며, 300만명에 달하는 군인과 민간인, 계약직 직원들에게 배포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자국 기업의 AI 기술을 대규모로 군사에 도입한 최초 사례로, AI 주도의 국방 현대화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이 됐다. 구글 제미나이, 미군의 ‘디지털 전장’ 지휘도구로 12월 9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엑스를 통해 “미국 전쟁의 미래는 AI에 달려 있다”며, “새로운 플랫폼은 군이 영상과 이미지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문서를 자동으로 생성·수정하는 등 전례 없는 속도로 작전 지원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라는 극한 환경에서 국산 소자·부품의 성능을 직접 검증하는 역사적 임무가 시작됐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지난 11월 누리호 4차 발사에 실려 우주로 향한 우주검증위성(E3T) 1호가 정상 작동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검증 임무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E3T 1호는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 KAIST의 ADC/DAC ASIC, 엠아이디의 S램 등 국산 반도체와 우주급 소자 8종을 탑재해 고도 600㎞ 궤도에서 최대 12개월간 성능 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우주환경에서의 반도체 성능 시험의 의미 E3T 1호의 핵심 목적은 우주 부품 자립화다. 우주 환경은 지구와 달리 극심한 방사선, 온도 변화, 진공 등이 공존하는 극한 조건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반도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내방사선 성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직접 검증하는 것이 이번 임무의 핵심이다. 특히, 삼성전자 D램과 낸드는 일반적으로 지상에서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지만, 우주에서는 방사선에 의한 오류 발생 위험이 커진다. 이에 따라 우주용으로 특수 설계된 소자와 지상용 소자를 함께 검증해, 향후 우주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