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인류가 달을 향한 유인 비행을 시작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아르테미스 II 사령관 리드 와이즈먼은 전 세계 직장인들에게 익숙한 문제에 직면했다. 첫 난제는 로켓이 아니라 이메일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이 작동을 거부한 것이다. 4월 2일 이른 시간, 와이즈먼은 오리온 우주선에서 관제센터에 무전을 보내 인터넷 연결 문제를 겪고 있는 자신의 개인용 컴퓨팅 장치인 마이크로소프트 Surface Pro 태블릿에 대한 기술 지원을 요청했다. 그 뒤에 이어진 것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좌절의 순간이었다. 이번 사건은 고도로 자동화된 첨단 우주비행에서도 결국 인간과 상용 소프트웨어, 특히 지구의 사무실에서 매일 쓰는 협업 도구가 얼마나 깊이 임무에 통합돼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엔가젯·테크크런치·Mashable 등 미국 IT·과학 매체들이 연달아 이 장면을 기사화했고, 블루스카이(Bluesky)에서는 우주 저널리스트 니키 그레이슨이 라이브 스트림을 클립으로 올리며 “지금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선 컴퓨터에서 두 개의 아웃룩이 돌아가는 문제로 휴스턴에 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와이즈먼은 문제제기 전 이미 전형적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중국 민간 로켓업계의 기대주였던 스페이스 파이오니어(北京天兵科技)의 대형 로켓 ‘톈롱‑3(Tianlong‑3)’가 데뷔전에서 비행 이상으로 임무에 실패하면서, 중국이 추진해온 초대형 인터넷 위성망 ‘첸판(Qianfan)’ 구상에 적지 않은 균열이 생겼다. 톈롱‑3 Y1은 4월 3일 베이징시간 12시 17분,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 인근 동펑 상업우주 혁신 시범구에서 첫 비행에 나섰다. 9기의 TH‑12 엔진을 장착한 1단이 점화되면서 로켓은 정상적으로 상승하는 듯했지만, 상승 초반부에 엔진 베이에서 작은 폭발로 보이는 현상이 포착됐고, 이후 비행 궤도가 예상 경로에서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화통신은 “12시 17분 발사 후 비행 중 이상이 발생해 임무가 실패로 끝났다”며, 구체적인 고장은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다. 민간 우주 전문 매체 ‘China‑in‑Space’는 1단 말기 또는 2단 점화 전후 구간에서 비행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고, 탑재체는 목표 궤도에 전혀 도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우주전문 사이트 Aerospace Global News는 로켓이 끝내 궤도 투입에 실패해 태평양 상공 어딘가에 낙하했을 가능성이 크다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아폴로 17호 이후 54년 만에 인류를 다시 달 궤도로 보내는 아르테미스 II 우주비행사들이, 심우주에서 처음으로 개인 스마트폰을 꺼내 무중력 상태에서 영상을 찍는 시대를 열었다. 발사 수 시간 뒤 공개된 영상에는 4명의 승무원이 오리온 캡슐 선실에서 아이폰을 장난스럽게 던지며 떠다니는 장면이 담겨 있다. NASA가 수십년 간 고수해온 ‘관제용 카메라만 허용’ 원칙이 2026년을 기점으로 소비자용 스마트폰 중심의 하이브리드 체계로 전환되는 순간이다. 아르테미스 II는 2026년 4월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SLS(우주발사시스템) 로켓에 실린 오리온 우주선에는 레이드 와이즈먼,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크, 캐나다 우주국 제러미 핸슨 등 4명이 탑승했으며, 약 10일 동안 지구–달 간 약 38만km 왕복 비행을 수행한다. 궤도 설계상 이들은 최대 지구로부터 약 23만마일(약 37만km) 떨어진 거리까지 나아가며, 인류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가장 멀리 나가는 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 NASA 발표에 따르면 우주선은 달 표면 약 5,000마일(약 8,000km) 이내까지 근접해 비행하면서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미국 NASA의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54년 만에 다시 인류를 달 근처로 데려갔다. 이번 임무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사람을 태우고 달을 향하는 비행으로, 단순한 “재도전”이 아니라 유인 심우주 비행 능력을 재검증하는 분기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NASA는 아르테미스 2호를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 39B 발사대에서 쏘아 올렸으며, 발사 시각은 현지시간 4월 1일 오후 6시 24분으로 보도됐다. AP는 이번 비행을 “인류의 첫 달 귀환 비행”으로 규정했고, 마지막 달 방문이 아폴로 17호였던 1972년 이후 53년 넘게 이어진 공백이 끝났다고 전했다. 영국 BBC도 아르테미스 2호를 “50년이 넘는 만의 첫 유인 달 임무”라고 짚었다. 이번 임무는 달 착륙이 아니라 달 주변을 도는 플라이바이(flyby) 성격이다. NASA는 이 비행의 목적을 장기 달 거점 구축을 위한 시스템 검증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오리온 우주선과 SLS(우주발사시스템)의 성능, 심우주 항행, 생명유지, 귀환 능력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즉, 달에 “내려가는” 임무가 아니라, 달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전체 체계를 시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캐나다 최대 항공사 에어캐나다의 마이클 루소(Michael Rousseau) CEO가 자사 여객기 추락 사고에 영어로만 애도 메시지를 낸 데 따른 불어권 비난 여파로 결국 사임을 발표했다. 이는 2026년 3월 22일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발생한 치명적 사고 직후 불거진 언어 논쟁의 절정으로, 캐나다의 이중언어 정책이 기업 지도자 운명을 좌우한 사례로 기록됐다. cbc, businessinsider, cbsnews, The Guardian, independent에 따르면, 사고는 몬트리올 출발 에어캐나다 재즈(Air Canada Jazz) CRJ-900 여객기(편명 ACA8646)가 착륙 직후 활주로에서 소방 구조 차량과 충돌하면서 벌어졌다. 조종사 2명인 앙투안 포레(Antoine Forest, 30세, 퀘벡 출신 프랑스어 사용자)와 매켄지 건터(Mackenzie Gunther)가 사망했으며, 승객 72명과 승무원 4명 중 41명이 부상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FAA(미국 연방항공청)는 사고 원인 조사를 착수했으나, 조종사들의 급제동으로 더 큰 피해를 막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루소 CEO는 다음 날 4분짜리 영상 메시지에서 '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NASA의 퍼서비어런스 탐사선이 예제로 크레이터 가장자리의 네레트바 발리스(Neretva Vallis)에서 두 가지 주목할 만한 발견을 보고했다. 루비를 닮은 작은 보석 같은 결정과 고대 화성 암석에서 기록적인 농도의 니켈을 발견한 것. 이 발견들은 화성이 한때 미생물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는 가능성을 더욱 강화한다. 특히 니켈이 유기물 및 황화철과 함께 나타났다는 점은 고대 화성에서 비생물적 화학을 넘어 생명 친화적 반응이 있었을 가능성까지 떠올리게 한다. 다만 현재로서는 “생명체의 증거”가 아니라 “생명 가능성을 키우는 단서”에 가깝다. nature, theregister, airesjewelers.com, AAPG, nationaldiamond, sciencedaily에 따르면, 퍼서비어런스가 검출한 니켈은 2024년 네레트바 발리스의 32개 암석 표적에서 확인됐고, 개별 암석에서는 최대 약 1.1 중량 퍼센트까지 측정됐다. 연구진은 이를 “화성 기반암에서 관측된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수치는 단순한 농도 기록을 넘어, 30억 년 전 퇴적암이 물과 화학 반응을 반복하며 강하게 변질됐을 가능성을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스페이스X는 오는 3월 30일 오전 6시 20분(동부시간·PDT 기준 3시 20분) 캘리포니아 밴든버그 우주군 기지 Space Launch Complex 4E(SLC‑4E)에서 팰컨 9 로켓을 발사해 총 119개의 탑재체를 태양동기궤도(Sun‑synchronous orbit, SSO)로 올려보낼 예정이다. Space.com, NASASpaceFlight.com, RocketLaunch.org, ASDNews, Mirage News, Exolaunch에 따르면, 이는 스페이스X가 2020년부터 운영해온 ‘Transporter’ 공동발사(라이드셰어) 라인업의 16번째 임무로, NASA가 지원하는 기술 실증·과학 실험을 시범 부하로 끌고 가며 ‘저렴한 저궤도 진입’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NASA가 실은 “소형 위성 실험단” Transporter‑16에는 큐브샛과 마이크로위성, 오르비털 서비스 차량(OSV) 등 다양한 소형 플랫폼이 탑재되며, NASA 지원 실험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NASA의 Small Spacecraft and Distributed Systems(SSDS) 사무국과 Flight Opp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글로벌 종합뉴스 매체 TIME이 스페이스X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그윈 쇼트웰을 최신호 표지 인물로 선정하며, 로켓과 위성 인터넷, 달 탐사에서 인공지능(AI)까지 포괄하는 기술 제국의 핵심 운영자로 그를 조명했다. 이 특집 프로필은 스페이스X가 일론 머스크의 AI 자회사 xAI를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한 직후 나왔는데, Reuters와 CNBC는 이 합병으로 스페이스X 전체 기업가치가 약 1조250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비상장 기업’으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핵심은 스페이스X 자체가 약 1조 달러, xAI는 25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되며, xAI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 주식으로 교환받는 구조가 주가 형성에 직접 반영된다는 점이다. 이번 기사의 타이밍이 중요한 이유는 TIME이 전하는 이야기가 단순히 잡지 표지에 관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항공우주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임원 중 한 명인 쇼트웰이, 규모가 커진 스페이스X를 xAI 흡수 과정의 리스크를 헤쳐 나가면서 동시에 수년간 가장 주목받을 것을 조명했다. TIME 인터뷰에서 쇼트웰은 xAI 합병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추진됐으며 통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