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음주 뺑소니 사고의 트로트가수 김호중(33)씨가 2심에서도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김호중의 소속사인 아트엠앤씨(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연한준)의 지난해 실적이 나왔다.
4월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아트엠앤씨의 2024년 매출은 186억5901만원으로 전년(187억6155만원) 대비 0.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31억2147만원을 기록해 전년 33억9187만원 대비 8.0%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53억1566만원으로, 전년 32억6355만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음주 뺑소니 사고전 소속사의 매출은 2022년 256억원, 2023년 매출은 188억원에서 내림세를 걷고 있다. 또 영업이익은 2022년 24억원, 2023년 34억원에서 2024년 3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6.7%로 집계됐다. 배당금은 별도로 지급되지 않았으며, 사건 전인 2023년 기준 116억원에 달했던 이익잉여금은 62억4603만원으로 나타나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특이사항으로는 음주 뺑소니 사고이후 2024년 6월 상호를 '생각엔터테인먼트'에서 '아트엠앤씨'로 변경했다.
특히 서울 강남구 청담동 사옥이 2024년 11월에 매각됐다. 장부금액은 65억3500만원, 매매대금은 84억원이다. 지난번 감사보고서에서 서울 강남 청담동 사옥의 평가금액은 토지(34억5000만원)와 건물(41억7000만원)을 합쳐 76억원이었다.
또 주식투자로 인한 손상차손 27억3701만원, 자회사 유상증자 32억2865만원 집행 등이 눈에 띈다.
법정소송과 관련해서는 현재 2건의 소송(명의개서정차이행 소송, 손배배상 소송)이 진행 중이며, 소송금액은 총 1억5000만원에 달한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19억4588만원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광고선전비는 4억8304만원, 급여는 1억8814만원, 지급수수료는 2억7626만원으로 조사됐다.
특수관계자와의 자금거래는 대여금 등 채권이 7억4043만원, 단기차입금 등 채무가 655만원 규모로, 대여금은 소폭 증가하고 차입금은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197.4%로 집계됐으며, 유동비율은 28.8%로 나타났다. 단기차입금은 655만원, 유동부채는 124억9312만원, 현금성자산은 4억7842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무형자산은 2억90만원, 로열티 지급액은 별도 계상되지 않았으며, 저작인접권 등 무형자산 상각비로 1억8492만원이 반영됐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아트엠앤씨의 경우 ▲콘텐츠 제작비 등 원가 변동성 ▲시장 내 경쟁 심화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성 악화 ▲특정 거래처 의존도 ▲신규 사업의 불확실성 ▲법적 분쟁 리스크 등이 지적된다"면서 "무엇보다 김호중의 공백이 감사보고서에서도 그대로 들어나 향후 실적 변동성 확대와 재무구조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생각엔터는 지난 2018년 이광득 대표(SBS 공채 9기 개그맨)와 최재호 이사, 개그맨 정찬우가 3분의 1씩 출자하면서 출발했다. 이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이광득 대표와 정찬우의 지분을 각각 5%씩 총 10% 인수하고, 2023년 SBS미디어넷이 최재호 이사의 지분 가운데 3.6%를 인수했다.
결국 최재호 이사는 29.7%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으며, 이광득 대표(28.4%), 개그맨 정찬우(28.3%), 카카오엔터(10%), SBS미디어넷(3.6%)의 지분구조는 전년과 동일하다.
아트엠앤씨에는 김호중과 함께 ‘미스터트롯2’ 우승자(진) 안성훈, ‘미스트롯2’ 준우승(선) 홍지윤, 금잔디, 영기, 정다경, 강예슬 등 트롯 가수들을 비롯해 배우 손호준, 김광규, 문희경, 개그맨 허경환, 홍록기, 전 축구선수 이동국, 전 야구선수 봉준근 등이 소속돼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김지선 소병진 김용중 부장판사)는 4월 2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김씨는 2024년 5월 9일 오후 11시 44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가수 임영웅 1인 기획사인 물고기뮤직은 2024년 매출 289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8%, 영업이익은 22.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