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시대] '정우성 혼외자 출산' 문가비, 2살 아들 근황 공개…“아빠 없이도 행복한 가족”

  • 등록 2025.10.30 18: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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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모델 겸 방송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과의 혼외자 출산 논란 후 1년 만에 훌쩍 자란 2살 아들의 근황을 공개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문가비는 10월 30일 자신의 SNS에 아들과 커플룩을 맞춰 입고 환한 미소를 짓는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하며 행복한 일상을 전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아빠 없이도 단란하고 따뜻한 가족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문가비는 지난해 11월 SNS를 통해 “한 아이의 엄마로 조금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기 위해 용기를 냈다”면서 출산 사실을 깜짝 고백했다. 이후 아들의 친부가 16세 연상인 배우 정우성임이 밝혀지며 대한민국 연예계와 대중의 큰 관심을 모았다. 정우성 측은 문가비와 결혼은 하지 않지만,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정우성은 양다리 의혹 등 사생활 논란에도 휘말려 파장이 컸다.​

 

문가비는 출산 당시 정우성과 교제하지 않은 상황에서 임신했고, 결혼과 양육비 요구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그녀는 2022년 모임에서 처음 만난 정우성과 2023년 말까지 좋은 만남을 이어갔으나 2024년 1월 이후 단 한 차례도 만나지 않았으며, 결혼 요구나 협의 없이 아이를 출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두 사람 모두 아이를 맞이하기로 한 것이 부모로서의 선택이었으며, 현재 두 사람의 관계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아이가 불행할 것이라는 단정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최근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염려와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면서 모든 질책을 자신이 감당하겠다고 사과하는 한편,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모든 책임을 끝까지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들의 성장 모습은 공개된 사진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아들은 이제 아장아장 걷기 시작할 정도로 훌쩍 컸으며 엄마와 옷을 맞춰 입는 등 밝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 네티즌들의 응원과 관심을 받고 있다.​

 

논란이 된 혼외자 출산 사건은 국내외 연예계에서도 비교적 이례적인 사건으로, 배우 정우성의 경우 법적 책임과 아버지로서 역할을 인정하며 결혼은 하지 않는 독특한 형태의 상황이어서 사회적 관심사로 자리 잡았다. 이 사안은 법적, 도의적 책임과 가족 구성의 다양성 등 현대 사회의 가족 가치에 대한 토론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이번 문가비의 근황 공개는 1년간 이어진 논란 속에서도 아이와 엄마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연예계 대표 혼외자 사건 중 하나로 기억될 전망이다.

 

 

한편 혼외자를 둔 국내 유명인사는 누가 있을까. 혼외자 문제는 연예인을 비롯해 정치인, 고위 공직자 그리고 재벌집안에서도 단골 이슈였다.

 

우선 영화배우 하정우의 이버지인 김용건 배우를 꼽을 수 있다. 배우 김용건은 2021년 3월 70대의 나이에 혼외자 늦둥이 소식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김용건은 1977년 결혼해 슬하에 배우 하정우, 김영훈을 뒀으나 1996년 이혼했다.

 

아이돌 그룹 SS501 출신 김현중은 2022년 첫사랑과 결혼을 발표하고 그해 10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2015년 전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이미 첫 아들을 혼외자로 낳은 것으로 알려져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1세대 대표 아나운서'로 유명했던 임택근 전 아나운서는 생전 복잡한 가족 관계로 유명했다. 가수 임재범과 배우 손지창은 임택근 전 아나운서의 혼외자로, 두 사람은 이복 형제다. 손지창의 경우 자신을 키워준 이모부의 성을 따라 성이 손씨가 됐다.

 

민주화의 상징 고 김영삼 전 대통령도 혼외자가 있었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그의 존재를 인정한 적이 없으나, 혼외자 김상만(1959년생)씨가 인지청구소송을 제기하였고, 2011년 서울가정법원 판결을 통해 법률상의 친생자로 인정받았다.

 

2013년 제39대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채동욱 전 총장도 같은해 9월 혼외자 논란에 휩싸여 불명예 퇴진했다.

 

2013년 작가 이외수에게도 혼외자가 있음이 세상에 알려졌다. 생모인 오씨가 이외수를 상대로 춘천지방법원에 친자 인지 및 양육비 청구소송을 내면서다. 이외수, 전영자 부부는 결혼 44년 만인 지난 2018년 말부터 별거에 들어가며 졸혼을 선언했다.

 

2015년 12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한 언론에 보낸 편지를 통해 혼외자 존재를 공개적으로 인정하며,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혔다. 이 사건은 재계와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으며, 이후 이혼 소송과 재산 분할 문제로 이어지며 소송이 진행중이다.

 

범현대가인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도 내연녀와 혼외자 문제로 부인 최은정씨와 1100억원대의 초대형 이혼 소송을 벌였다. 정 회장은 고(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이고 부인 최 씨는 고(故)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외조카다. 정 회장은 16살 아래인 다른 여성과 결혼식을 올리고 자녀까지 둔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고(故) 이맹희 전 CJ그룹 명예회장의 혼외자인 이재휘씨가 이 전 명예회장의 장남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부인 손복남씨 등에게 자신의 상속분을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한 사건도 있었다. 삼성 이병철 창업주의 장남인 이맹희 전 명예회장은 1964년 여배우 박모씨와의 사이에서 이씨를 얻었다.

 

그러나 당시엔 호적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외국 유학을 다녀와 한국에 정착해 사업을 하던 2004년 이 전 명예회장을 상대로 친자 확인소송을 냈고, 유전자 검사를 거쳐 2006년 친자임을 인정받았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도 장남 서진석 의장, 차남 서정수 이사 이외 호적에 딸 2명이 더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혼외자 2명이 2021년 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에 친생자 인지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같은 해 11월 조정 성립으로 2명의 혼외자가 법적 딸로 호적에 올랐다. 두 딸의 친모는 2001년 당시 가정이 있었던 서 회장과 사실혼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과 차영 전 MBC 아나운서(대통령 문화관광비서관, 통합민주당 대변인 역임) 사이에도 혼외자 문제가 불거졌다. 조 전 회장은 조용기 여의도 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장남이다.

 

차씨는 2013년 8월 조씨를 상대로 친자확인 및 양육비 청구 소송을 내면서 “2001년 3월 청와대 만찬에서 조씨를 처음 만나 교제했고 이혼 후 그와 동거하다가 2002년 8월 미국 하와이에서 아들을 낳았다. 조씨가 강력하게 권유해 전 남편과 이혼하고 아들을 낳았는데 정작 2004년 1월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고 결혼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태광그룹의 경우 故 이임용 창업주의 친자로 확인된 이유진씨가 부친의 차명재산 중 상속분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내 이복형인 이호진 전 회장과 법적 다툼을 벌였다. 이씨는 친자확인 소송을 거쳐 이 창업주의 친자로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이 일본인 여성과 낳은 혼외자 이태휘씨가 삼성가 상속소송에서 이름이 언급됐다. 코오롱그룹은 2004년 창업주 故 이원만 회장의 혼외자라 주장하는 이동구씨가 상속소송을 제기해 법적다툼을 벌인 바 있다.

 

2023년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씨는 자신을 파라다이스그룹 전필립 회장의 혼외자라고 속이고 피해자들을 속이는 수법으로 억대의 돈을 가로챈 사기사건도 있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기업 이미지 실추 등 피해를 겪었다. 카지노·호텔 등 관광서비스 사업을 진행하는 파라다이스그룹은 2004년 창업자인 전락원 회장의 타계 이후 장남인 전필립 회장이 그룹을 이끌고 있다.

 

2017년 팝 아티스트 낸시랭씨에게 접근한 왕진진(본명 전준주)씨도 파라다이스그룹 혼외자를 사칭해 사기 행각을 벌였다. 2003년에는 배우 김상중 씨가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딸을 사칭한 여성과 결혼을 발표했다가 파혼한 일도 있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재벌가에서 혼외자 이슈는 흔한 이슈 중 하나며, 조세포탈·횡령·배임·상속 등 재판과정에서 혼외자 존재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았다"며 "재벌가의 사생활이 기업 경영과 사회적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관련된 법적·도덕적 논의도 이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해외 유명인사로는 일론 머스크와 스티브 잡스를 꼽을 수 있다.

김문균 기자 newsspac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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