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테슬라 주주들이 11월 5일 밤(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11:59까지) 투표하는 일론 머스크 CEO의 1조 달러 규모 성과 기반 보상 패키지가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평가액은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로, 성공 시 머스크는 2035년까지 최대 4억2300만 주의 주식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현재 전체 주식의 약 12%에 해당한다.
benzinga.com, edgen.tech에 따르면, 자율주행 및 로보택시 사업의 진전, 시장 가치 상승, 그리고 첨단 AI 개발이 성과 목표에 포함되면서, 이 보상안은 단순한 보상 체계를 넘어 기업 지배구조와 시장 전략의 핵심 변곡점으로 평가받는다.
기업과 시장 평가, 그리고 논란의 중심
이 제안된 보상안은 테슬라의 시가총액을 8조5000억 달러(약 9경원)로 끌어올리고, 2000만대의 차량 인도, 100만대의 로보택시 생산, 100만대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상용화 등을 성과 목표로 하며, 실현 시 머스크의 지분이 약 25%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목표 달성 여부는 시장 예상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동시에 투자자 및 글로벌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는 과도한 보상 규모와 기업 거버넌스의 적절성 문제로 강한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노르웨이 국부펀드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 글래스루이스는 각각 반대 의견을 내놓았으며, 이들은 보상 규모의 폭과 주주 가치 희석 우려를 지적하고 있다.
시장과 전문가 견해
투자은행 웨드부시의 분석가들은 머스크의 이번 계획이 실현 가능성과 시장 기대치 간의 간극을 보여준다고 평가하며, 주가 상승의 잠재력은 크지만 과도한 목표 설정이 위험요소가 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 한편,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 막대한 보상이 결국 시장 내 영향력 확대와 동시에 기업의 장기 성과를 좌우하는 전략적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기술 현황
2025년 6월 현재, 테슬라는 텍사스 오스틴에서의 로보택시 시범운영을 시작하며,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 FSD) 기술을 통한 상용화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 AI와 카메라 기반 시스템을 활용한 자율주행은 라이다 등 고가의 하드웨어 의존도를 낮추면서 비용 절감과 기술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이 추진되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는 이 기술이 전통적 운송과 차량 소유 개념을 재편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투표 결과와 전망
이번 주주 투표 결과는 단순한 기업 경영권의 유지 여부뿐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와 AI 기술 시장에서의 테슬라의 경쟁력 강화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만약 반대 의견이 투표에 반영될 경우, 이는 기업 거버넌스 및 시장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승리한다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뿐 아니라 우주,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테슬라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