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9 (일)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월드

피격현장 재방문한 트럼프 "싸움 멈추지 않을 것"…머스크 "트럼프 찍어라" 지지연설

머스크와 손잡은 트럼프…피습 현장서 "선거 승리"
기사회생 '영웅' 이미지 부각…지지자들 "싸우자" 연신 환호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7월 총격으로 부상을 입었던 현장을 12주 만에 다시 찾아 영웅의 이미지를 재부각시키며, 대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지지자 결집에 나섰다.

 

5일(현지시간) 유세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공화당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해 지원유세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대로 걸어 나오는 순간부터 자신을 영웅으로 묘사했다. 유세 현장 전광판에는 1776년 당시 미국 독립군 지휘관이었던 조지 워싱턴 전 대통령이 델라웨어강을 건너는 역사적인 군사 작전을 펼치는 장면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직후 주먹을 치켜들고 "싸우자(Fight)"고 외치는 모습을 나란히 배치한 동영상이 재생됐다.

 

무대에 오른 트럼프 전 대통령이 12주 전에 총격을 당할 당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자 행사장을 가득 채운 지지자들을 "싸우자"를 연달아 외치며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 이후에도 트럼프는 "싸우자" 구호를 여러 차례 반복하며 지지자들을 열광하게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시의 야외 행사장인 버틀러 팜쇼(Farm Show)에서 열린 대규모 유세에서 "바로 이곳에서 한 냉혈한 암살자가 나를 침묵시키고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운동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트럼프의 선거 구호)를 침묵시키려 했다"며 "그러나 그 악당은 신의 은총과 섭리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년간 우리의 (밝은) 미래를 막으려는 사람들이 나를 비방하고, 탄핵하려 하고, 기소하고, 심지어 죽이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강력한 국경을 가져야 한다"면서 "우리는 나쁜 사람들이 들어와서 우리를 해치게 하길 원치 않는다"며 재집권 시 강경한 이민 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게다가 그는 "당신이 현명하다면 나라 밖의 적(敵)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러시아, 중국, 북한 등은 우리에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 외부의 적보다 더 위험한 내부의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재임 기간을 거론하면서 "4년 전 세계는 우리를 그 어느 때보다 존중했지만 지금은 우리를 비웃는다"며 "우리는 그들이 우리를 비웃게 내버려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악관에 복귀하면 임기 중에 우리는 (유인우주선으로) 화성에 도달할 것"이라며 "머스크가 그것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유세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화성을 점령하라(Occupy Mars)'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화성 점령은 머스크가 자신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를 통해 추구하는 목표다. 머스크는 무대에서 뛰며 "싸우자, 싸우자, 싸우자"를 외치는 등 역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투표를 독려하는 찬조 연설을 진행했다. 


이날 유세에는 머스크 CEO 외에도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J D 밴스 상원의원과 헤지펀드 거물인 억만장자 존 폴슨, 아들 에릭 트럼프와 며느리이자 선거 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는 라라 트럼프 공화당전국위원회 공동의장 등이 총출동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장소에서 대규모 유세를 개최한 것은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초박빙 대결을 하고 있는 가운데 선거인단 19명이 걸린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서 막판 바람을 다시 일으키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앞으로 두 번 더 펜실베이니아에서 유세할 예정이라고 미 NBC는 전했다.

 

한편 경쟁자인 해리스에 대해서는 "급진 좌파 마르크스주의자이고, 의회에서 존중받지 못하고 조롱받는 여성이었다"고 공격했다. 지난 7월 트럼프 피격 사건 이후 수장이 퇴진하는 등 홍역을 치른 비밀경호국(SS)은 이날 연단 주변에 방탄유리를 설치하는 등 7월 유세 때보다 한층 강화된 경호체계를 적용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우주 결혼식 꿈" 미션 임파서블…톰 크루즈, 26세 연하 연인과 결별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63)와 배우 아나 디 아르마스(37)가 약 9개월간의 열애 끝에 결별했다. 두 사람은 그동안 많은 관심을 받았던 파격적인 우주 결혼식 계획 등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결국 로맨틱 관계를 마무리하고 좋은 친구로 남기로 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0월 15일(현지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톰 크루즈와 아나는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연인으로서의 열정은 식었고, 앞으로도 좋은 친구로 지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앞으로도 함께 영화 ‘디퍼(Deeper)’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며, 프로페셔널한 관계를 유지할 뜻을 밝혔다.​ 두 사람의 공개 열애는 올해 2월 런던에서의 저녁 식사 목격을 시작으로 7월에는 미국에서 손을 잡고 거리를 걷는 모습이 포착되며 공식화됐다. 5월에는 에릭슨 데이빗 베컴의 50번째 생일파티 참석 모습도 함께해 연인임을 입증했다.​ 톰 크루즈는 이전에 1987년 미미 로저스, 1990년부터 2001년까지 니콜 키드먼,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케이티 홈즈와 각각 결혼했으나 모두 이혼한 경력이 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최근에는 연애를 대중에게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아나

[이슈&논란] 트럼프, 80세 생일 내년 6월 14일 백악관에서 UFC 대회 연다…韓과 MASGA로 美 조선업 부흥 '천명'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6월 14일 자신의 80번째 생일에 맞춰 백악관에서 세계적인 종합격투기 대회인 UFC(얼티밋 파이팅 챔피언십)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VN익스프레스, MMA Fighting에 따르면, 이 계획은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에서 열린 미 해군 창건 25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공개됐으며,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함께 지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자신의 생일 행사로 수도 워싱턴에서 34년 만의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한 바 있어, 이번 백악관 UFC 개최도 고령임에도 건재함을 과시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UFC의 상징인 옥타곤(팔각형 링)은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 설치될 예정이며, UFC 측은 이를 위해 약 70만 달러(한화 약 10억원)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UFC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지지자이자 친분이 깊은 인물로,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개최 일정 및 세부사항에 대해 공식적으로 대화를 나누었음을 밝힌 바 있다. 2024년 대선 기간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으며, 두 사람은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슈&논란] "금값 급상승에 이런 일도 생기네"…유럽 박물관들 황금 유물 절도 ‘비상’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금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드는 가운데, 유럽 전역의 박물관들이 금값 급등에 따른 황금 유물 절도 범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잇따른 대형 절도 사건들은 금값 급등이 단순한 금융 이슈를 넘어 문화재 보존과 국제 외교 문제까지 촉발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로이터, CNN, 골드만삭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내셔널 박물관의 일원인 세인트 페이건스 국립역사박물관은 지난 10월 6일, 2인조 절도범들의 침입으로 청동기 시대의 금 장신구들이 도난당하는 큰 피해를 입었다. 범인들은 절단기와 가스 토치 등 고도의 전문 장비를 사용해 방탄유리를 뚫고 침입하는 등 조직적이고 치밀한 수법을 보였다. 이는 조직폭력조직 수준의 계획적 범행이라는 점에서 현지 경찰과 박물관 관계자 모두를 놀라게 했다. 프랑스 파리의 국립자연사박물관에서는 지난 9월 16일 60만 유로(한화 약 10억원) 상당의 금 원석 표본 4점이 도난당했다. 범인들이 방탄유리를 절단하는 데 사용한 고급 장비는 범행의 치밀함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이 사건은 프랑스 내에서도 큰 충격파를 일으켰으며, 해당 금 원석은 전문 암시장에서

[이슈&논란] 트럼프와 푸틴, '종이호랑이' 모욕전 격화…우크라이나 전쟁, 美 군사지원 갈등증폭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최근 80년 역사의 중국 선전 용어인 '종이호랑이'를 주고받으며 미묘한 지정학적 긴장을 노골화했다. 로이터, 애틀랜틱 카운슬, 위키피디아, BBC, 뉴욕 타임스, 알자지라, CNBC에 따르면, 트럼프는 9월 23일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작전을 조롱하며 러시아를 '종이호랑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푸틴은 10월 2일 흑해 소치에서 열린 발다이 토론회에서 "우리가 종이호랑이라면 NATO는 무엇이냐"라며 반격,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진격 중이며 미국 주도의 NATO 연합군 전체와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은 "진짜 종이호랑이가 있다면 바로 NATO일 것"이라며 "누구든지 이 종이호랑이와 맞서보라"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종이호랑이'라는 용어는 중국 공산당 마오쩌둥 주석이 1946년 미국의 원자폭탄을 "무서워 보이지만 실체는 없다"며 처음 대중화시킨 표현이다. 당시 마오는 미국을 표면적으로 위협적인 존재지만 결국 종이처럼 약한 존재로 규정했다. 아시아소사이어티의 중국사학자 존 델러리는 "마오가 미국을 비판할 때 사용한 이 표현이

[이슈&논란] 美 연방 셧다운, 항공편 결항·지연에 '자유의 여신상' 폐쇄 가능성…국립공원 433곳 문 닫아 지역경제 '직격탄'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연방정부가 2025년 10월 1일부터 시작된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인해 미국 내 항공편 운항과 관광산업에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 셧다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당시 최장 35일간 지속된 바 있으며, 이번 재발로 공항과 국립공원, 주요 관광지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우선, 항공 운항은 공식적으로 계속되지만 항공교통 관제사 1만3천여 명과 교통안전청(TSA) 직원들이 셧다운 기간 무급 근무에 들어가면서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항공편의 지연과 결항 발생 빈도가 늘어나고, 보안 검색 대기시간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2019년 셧다운 당시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는 관제사 병가로 운항 중단 사태가 발생했으며, 이번에도 같은 유형의 혼란이 우려된다. 관광 산업에도 직격탄이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이 운영하는 자유의 여신상을 포함해 전국 433개의 국립공원이 전면 또는 부분 폐쇄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애리조나의 그랜드캐니언 등 주요 국립공원이 문을 닫아 방문객 감소가 불가피하며, 스미스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 등 유명 박물관의 운영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음식점과 주유소 등 주변 지역 경제

[이슈&논란] '女투숙객 약물 먹이고 성폭행' 日 게스트하우스 사장, 징역 26년…'엄지 척'에 누리꾼 공분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일본 오카야마현 소재 게스트하우스 운영자인 50대 남성 다케우치 도시하루(51)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4년에 걸쳐 여성 투숙객 10명에게 약물을 먹여 저항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성폭행하고, 일부 피해자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오카야마 지방법원에서 징역 26년을 선고받았다.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후지뉴스네트워크, FNN 프라임 온라인에 따르면, 다케우치는 재판 과정에서 "검은 그림자에 범행을 지시받았다"는 정신질환 상태를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일축하며 "범행이 치밀하고 계획적이었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다케우치가 피해자별로 범행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있었으며 범행 목적 달성을 위해 합리적으로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환각이나 망상 증세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판시했고, 다케우치 측의 정신질환 주장은 범죄 책임을 회피하려는 시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의 자기중심적이고 상습적인 범행 태도를 강하게 비난하며, 피해자들의 정신적 고통이 막대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케우치는 2022년 검찰 송치 당시 취재진 카메라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반성 없는 태도를 보이는 모습이 공개돼 국민적 분노를 샀다. 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