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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탑승구 못찾아 못탔는데"…‘전원 사망’ 브라질 여객기 놓쳐 생존한 승객들

승객 10여명 이륙 직전 비행기 놓쳐 생존
생존한 브라질 승객들 “항공사 탑승구 혼동, 결국 탑승 거절당해” 
룰라 대통령,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 선포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브라질 상파울루 주택가에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61명 전원이 숨진 가운데, 탑승구를 잘못 찾아 비행기를 놓치는 바람에 화를 피한 승객들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브라질 파라나주(州) 카스카베우를 떠나 상파울루주 과룰류스로 출발하려던 여객기에 타려던 승객 10여명이 잘못된 탑승구로 가 결국 탑승하지 못했다.

 

이 여객기에 탑승하지 못한 한 남성 승객은 브라질 현지 매체 글로부TV에 "최소 10명이 다른 탑승구에서 대기하다가 이륙 직전에 비행기를 놓쳤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사 직원들이 '이미 탑승 시각을 지나서 이 비행기에 탈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비행기에 태워달라고 그들을 압박하기도 했지만, 그들은 ‘방법이 없다. 해줄 수 있는 건 비행기표를 다시 예약하는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했다.

 

아드리아누 아시스는 자신이 아직 살아있는 유일한 이유는 예약한 비행기의 항공사를 혼동했기 때문이라고 브라질 매체 글로보뉴스에 말했다. 그는 출발 시각이 가까워져도 항공사 카운터 표시판에 자신이 타야 할 비행기가 뜨지 않자 뭔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그는 “보에파스(Voepass) 항공사 비행기를 예약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서둘러 게이트로 향했지만 직원이 ‘탑승하기에 너무 늦었다’”며 “그와 말다툼까지 했다. 그가 내 목숨을 구해준 셈이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다른 승객들도 탑승구를 잘못 찾았다는 것을 깨닫고 공항 직원들에게 비행기에 탈 수 있게 해달라고 했지만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들이 놓친 비행기는 이륙한 지 약 1시간 20분 뒤 상파울루주 비녜두 지역의 주택가 인근 지상에 추락했고,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자신이 타려고 했던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사실을 들은 이 남성 승객은 “다리가 떨린다. 내 기분은 오직 신만이 아실 것이다. 우리는 다행히도 그 비행기에 타지 않았다”고 말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추락한 비행기는 상파울루에 본사를 둔 ‘보이패스(Voepass)’ 항공사의 ATR-72 기종 쌍발 터보프롭 여객기다. 68명 정원의 이 항공기에는 당시 승객 57명과 승무원 4명 등 61명이 타고 있었는데, 탑승자 모두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이번 사고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결빙을 추락의 잠재적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추락한 비행기가 빙글빙글 돌면서 추락하는데, 이는 명백한 실속(속도상실)의 증거이고, 실속의 주요 원인은 날개 등에 생긴 ‘얼음’이라는 것이다.

실제 브라질 당국도 사고 비행기가 비행 중이던 지역에 ‘심각한 착빙 가능성’ 경고를 발령한 상태였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사고 발생 직전 인근 지역을 비행한 다른 여객기의 조종사도 글로보뉴스에 ‘착빙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비행기가 추락한 지역의 지상 온도는 섭씨 약 17도였다.

 

그러나 기상 조건만으로는 항공기가 추락한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할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브라질 당국은 현장에서 수거한 블랙박스를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항공기 제조업체인 프랑스·이탈리아 합작 업체 ATR은 성명에서 “전문가들이 면밀한 조사와 현지 당국 지원을 위해 참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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