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8 (토)

  • 맑음동두천 9.0℃
  • 맑음강릉 16.8℃
  • 맑음서울 10.0℃
  • 구름많음대전 11.3℃
  • 구름많음대구 16.4℃
  • 구름많음울산 14.4℃
  • 맑음광주 11.1℃
  • 맑음부산 17.2℃
  • 맑음고창 9.2℃
  • 맑음제주 13.9℃
  • 맑음강화 5.4℃
  • 구름많음보은 9.4℃
  • 맑음금산 11.9℃
  • 맑음강진군 11.3℃
  • 구름많음경주시 11.8℃
  • 맑음거제 12.6℃
기상청 제공

월드

[공간사회학] "파리 날리는 파리 올림픽"…호텔·지하철·에펠탑·외식비 '인상'에 바가지 올림픽?

올림픽 기간 호텔, 평균 요금 58만원
에어비앤비 가격 1.8배 인상
관광청, 방문객 1600만명 예상 '바가지'로 특수 실종
지하철 요금 2배, 에펠탑 관람료 20% 인상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매출 타격'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파리올림픽을 열리는 프랑스 파리가 '특수'을 누리기 위해 비상식적인 바가지 요금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는 호텔비등 숙박요금은 물론이고 교통 요금에 외식비 등 현지 물가가 급격히 치솟아 관광객들의 불만이 치솟고 있다는 소식이다. 

 

파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체감하는 변화 중 하나는 지하철 요금이다. 이용객 급증이 예상되자 파리시 당국은 관리 비용 충당을 위해 요금 인상을 예고했고, 최근 2배나 오른 새 요금이 적용됐다. 지하철 탈 때마다 2.1유로 정도였는데 올림픽 기간이 되면 2배인 6000원 정도로 올랐다.

 

교통비 뿐만 아니라 숙박비와 외식비의 바가지도 상상을 초월했다.

 

26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호텔 커머스 플랫폼 사이트마인더가 파리 호텔의 하루 평균 객실 요금을 집계한 결과 올림픽 전체 기간(7월26일~8월11일)에는 380유로(약 58만원)로 나타났다. 이 금액은 전년 같은 기간의 223유로(약 33만원)보다 무려 70% 이상 상승한 것이다.

 

올림픽 특수를 누리려는 현지인들의 상술로 인해 프랑스 전역에 있는 호텔의 하루 평균 객실 요금은 251유로에서 334유로로 33% 올랐다.  프랑스 현지 언론은 올림픽 기간 입실 가능한 파리 호텔 객실 수를 8만5000개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반면 프랑스 관광청은 올림픽 기간 파리 방문객 수가 최대 16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나마 저렴해 서민들의 안식처로 사랑받아온 에어비앤비 숙소 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가 최근 진행한 연구 보고서를 보면 이번 올림픽 기간 파리 지역의 평균 에어비앤비 숙박 비용은 1박당 약 1100유로로, 전년 같은 기간 600유로보다 1.8배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한 유튜버는 ‘혼돈의 파리여행, 바가지요금 때문에 효도 관광하기 힘드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숙박으로 선택한 에어비앤비 내부를 돌아보며 “근처 호텔이 원래 10만원 정도 했는데 지금 올림픽 기간 때문에 25만~30만원 한다. 여기도 나중에 올림픽 기간 들어가면 50만~70만원은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에펠탑 근처 일부는 경기장 공사를 한다고 막아놓은 구역때문에 주요 관광 명소는 관광객이 붐벼 오래 기다려야하는 불편까지 생겼다. 심지어는 에펠탑 입장권도 비싸졌다. 에펠탑을 운영하는 프랑스 공기업 SETE는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에펠탑 입장권 가격을 20% 올렸다. 기존 29.1유로(약 4만3300원)이던 에펠탑 관람권 가격은 35유로(약 5만2100원)으로 비싸졌다. SETE는 “입장료를 올려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어려운 재정 상태를 회복해야 한다”고 인상 배경을 밝혔다.

 

유튜버는 “올림픽을 보러 오는 게 아니라면 올림픽 기간에는 여행을 안 오는 게 좋다. 뭐든지 사람이 많아서 줄이 길고 에펠탑이나 기념비를 보려 해도 그 옆에 경기장을 다 짓고 있어서 공사장이 많이 보이고 풍경을 평상시처럼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런 바가지요금 현실에 불만을 가진 관광객이 늘면서 올림픽 특수를 기대했던 파리 호텔업계의 기대와는 달리 숙박 예약률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프랑스 컨설팅업체 MKG는 올해 파리 호텔 예약 건수가 오히려 줄었다며 6월의 경우 호텔업계 매출액이 25% 감소했다고 밝혔다.

 

파리를 여행중인 한 관광객은 "레스토랑과 일반 식당들도 파리올림픽을 맞아 가격을 15~20%가량 올렸다"면서 "심지어 콜라도 한화 8800원 가량했다"고 성토했다.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 취항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업계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델타항공은 6~8월 1억 달러(약 1378억원)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에어프랑스의 모회사인 에어프랑스-KLM도 유사한 예측을 내놓으며 6~8월 최대 1억8000만유로(약 2697억원)의 매출 손실을 전망했다.

 

에어프랑스 관계자는 “전 세계 고객들은 파리를 상당히 기피하고 있으며 프랑스 국민들은 올림픽 이후로 휴가를 미루거나 다른 지역으로 여행하는 것을 고려중이다”며 “프랑스와 다른 목적지 항공편도 6~8월 예년 평균을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증가 허용하며 유가하락…“완전한 재개보다는 점진적 완충 단계"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개시한 지 3주가 지난 지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가 점차 증가하면서 유가가 소폭 조정되는 양상이지만, 여전히 브렌트유는 배럴당 약 10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2022년 중반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한 상태다. 이란이 해협을 사실상 폐쇄하는 방식으로 걸프 지역 이웃 국가들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면서, 전 세계 원유 흐름의 약 20%를 좌우하는 촉각이 계속된 탓이다. 해사 정보 기업 윈드워드가 공개한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이란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를 소수지만 증가시켜, 과거 수준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까지 허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브렌트유 가격은 한때 119달러까지 치솟았던 19일 장중 고점에서 약 109달러 수준으로 후퇴하며, 단기적 긴장 완화 기대를 반영했다. 다만 윈드워드 측은 여전히 통과 선박 수가 평상시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라며, “완전한 재개”라기보다는 ‘점진적 완충’ 단계라고 평가했다. 미국 에너지 전문 매체는 이란이 호르무즈를 통한 걸프산 원유 수출량의 약 7~10%를 전면 차단하면서, 에너지 시장에 상당한 물량 충격

[이슈&논란] 암살 우려 속 푸틴, 요새 크렘린궁 내부에서 은신…FSB 무장 요원과 드론 저지 전자전 차량까지 '배치'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이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를 암살하는 데 사용된 정보 수집 방법이 자신에게도 사용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모스크바의 요새화된 크렘린궁 내부에서 비공개 회의를 진행하는 등 크렘린 궁에서만 밤을 보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보안 기관과 연계된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VChK-OGPU와 Rucriminal 웹사이트 최초 보도를 통해 최초로 확인됐다. the-express, evrimagaci, united24media, The Moscow Times에 따르면, 푸틴의 일상 변화로 알려진 이번 사건은 모스크바와 수십 개의 다른 러시아 지역에 걸친 전면적인 모바일 인터넷 차단과 동시에 발생했으며, 이러한 차단은 일상생활을 혼란에 빠뜨리고 기업들에 수십억 루블의 손실을 입혔다.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지난 2월 28일 테헤란 CCTV 해킹을 통한 미-이스라엘 합동 작전으로 사망한 사건이 모스크바에 충격을 줬다. 이스라엘제 영상분석 소프트웨어 BriefCam이 모스크바 주요 시설—러시아과학아카데미 생물물리연구소, 모스크바시티 유라시아타워, 조토프 문화센터—의 감시 시스템에서 발견되면서 러 크렘린은

[이슈&논란] 유가 100달러에 출근도 등교도 멈췄다…석유위기에 아시아국가들 ‘재택근무·휴교 비상체제’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이란·이스라엘·미국이 얽힌 중동 분쟁이 호르무즈 해협을 틀어쥐면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자, 아시아 각국이 출근과 등교 자체를 줄이는 초유의 석유 절약 모드에 돌입했다. nytimes, cnbctv18, greencentralbanking, moneycontrol, vnexpress, asiaone에 따르면,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고 비축 여력이 제한적인 국가일수록 ‘재택근무+휴교+근무일 단축’이라는 고강도 수요 억제 카드가 동시에 가동되는 양상이다. 태국·필리핀, ‘출근 없는 관가’로 연료 끊는다 태국 내각은 3월 10일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전면 재택근무를 즉시 시행하기로 의결했다. 국민을 직접 대면하는 민원·치안·의료 등 필수 서비스 인력만 예외로 남기고, 나머지 행정은 원격으로 돌리라는 게 총리실의 공식 지침이다. 동시에 중앙·지방 관공서의 냉방 온도는 섭씨 26도로 고정하고, 공무원 해외출장 전면 중단,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권고 등 세부 절전 조치도 묶어 발표했다. 에너지 당국은 태국의 에너지 비축분이 약 95일 수준에 불과하다고 공개했다. 태국은 이미 라오스·미얀마를 제외한 주변국으로의 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