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8 (금)

  • 맑음동두천 4.1℃
  • 맑음강릉 8.3℃
  • 맑음서울 5.4℃
  • 맑음대전 6.1℃
  • 맑음대구 8.2℃
  • 맑음울산 8.1℃
  • 맑음광주 8.0℃
  • 맑음부산 9.4℃
  • 맑음고창 6.9℃
  • 구름조금제주 11.0℃
  • 맑음강화 3.1℃
  • 맑음보은 5.5℃
  • 맑음금산 6.5℃
  • 맑음강진군 8.8℃
  • 맑음경주시 8.0℃
  • 맑음거제 6.5℃
기상청 제공

월드

[공간사회학] "파리 날리는 파리 올림픽"…호텔·지하철·에펠탑·외식비 '인상'에 바가지 올림픽?

올림픽 기간 호텔, 평균 요금 58만원
에어비앤비 가격 1.8배 인상
관광청, 방문객 1600만명 예상 '바가지'로 특수 실종
지하철 요금 2배, 에펠탑 관람료 20% 인상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매출 타격'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파리올림픽을 열리는 프랑스 파리가 '특수'을 누리기 위해 비상식적인 바가지 요금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는 호텔비등 숙박요금은 물론이고 교통 요금에 외식비 등 현지 물가가 급격히 치솟아 관광객들의 불만이 치솟고 있다는 소식이다. 

 

파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체감하는 변화 중 하나는 지하철 요금이다. 이용객 급증이 예상되자 파리시 당국은 관리 비용 충당을 위해 요금 인상을 예고했고, 최근 2배나 오른 새 요금이 적용됐다. 지하철 탈 때마다 2.1유로 정도였는데 올림픽 기간이 되면 2배인 6000원 정도로 올랐다.

 

교통비 뿐만 아니라 숙박비와 외식비의 바가지도 상상을 초월했다.

 

26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호텔 커머스 플랫폼 사이트마인더가 파리 호텔의 하루 평균 객실 요금을 집계한 결과 올림픽 전체 기간(7월26일~8월11일)에는 380유로(약 58만원)로 나타났다. 이 금액은 전년 같은 기간의 223유로(약 33만원)보다 무려 70% 이상 상승한 것이다.

 

올림픽 특수를 누리려는 현지인들의 상술로 인해 프랑스 전역에 있는 호텔의 하루 평균 객실 요금은 251유로에서 334유로로 33% 올랐다.  프랑스 현지 언론은 올림픽 기간 입실 가능한 파리 호텔 객실 수를 8만5000개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반면 프랑스 관광청은 올림픽 기간 파리 방문객 수가 최대 16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나마 저렴해 서민들의 안식처로 사랑받아온 에어비앤비 숙소 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가 최근 진행한 연구 보고서를 보면 이번 올림픽 기간 파리 지역의 평균 에어비앤비 숙박 비용은 1박당 약 1100유로로, 전년 같은 기간 600유로보다 1.8배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한 유튜버는 ‘혼돈의 파리여행, 바가지요금 때문에 효도 관광하기 힘드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숙박으로 선택한 에어비앤비 내부를 돌아보며 “근처 호텔이 원래 10만원 정도 했는데 지금 올림픽 기간 때문에 25만~30만원 한다. 여기도 나중에 올림픽 기간 들어가면 50만~70만원은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에펠탑 근처 일부는 경기장 공사를 한다고 막아놓은 구역때문에 주요 관광 명소는 관광객이 붐벼 오래 기다려야하는 불편까지 생겼다. 심지어는 에펠탑 입장권도 비싸졌다. 에펠탑을 운영하는 프랑스 공기업 SETE는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에펠탑 입장권 가격을 20% 올렸다. 기존 29.1유로(약 4만3300원)이던 에펠탑 관람권 가격은 35유로(약 5만2100원)으로 비싸졌다. SETE는 “입장료를 올려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어려운 재정 상태를 회복해야 한다”고 인상 배경을 밝혔다.

 

유튜버는 “올림픽을 보러 오는 게 아니라면 올림픽 기간에는 여행을 안 오는 게 좋다. 뭐든지 사람이 많아서 줄이 길고 에펠탑이나 기념비를 보려 해도 그 옆에 경기장을 다 짓고 있어서 공사장이 많이 보이고 풍경을 평상시처럼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런 바가지요금 현실에 불만을 가진 관광객이 늘면서 올림픽 특수를 기대했던 파리 호텔업계의 기대와는 달리 숙박 예약률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프랑스 컨설팅업체 MKG는 올해 파리 호텔 예약 건수가 오히려 줄었다며 6월의 경우 호텔업계 매출액이 25% 감소했다고 밝혔다.

 

파리를 여행중인 한 관광객은 "레스토랑과 일반 식당들도 파리올림픽을 맞아 가격을 15~20%가량 올렸다"면서 "심지어 콜라도 한화 8800원 가량했다"고 성토했다.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 취항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업계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델타항공은 6~8월 1억 달러(약 1378억원)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에어프랑스의 모회사인 에어프랑스-KLM도 유사한 예측을 내놓으며 6~8월 최대 1억8000만유로(약 2697억원)의 매출 손실을 전망했다.

 

에어프랑스 관계자는 “전 세계 고객들은 파리를 상당히 기피하고 있으며 프랑스 국민들은 올림픽 이후로 휴가를 미루거나 다른 지역으로 여행하는 것을 고려중이다”며 “프랑스와 다른 목적지 항공편도 6~8월 예년 평균을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중국 무력통일 목표에 대만 58조원 방위비 증액 ‘아이언돔’ 구축…동아시아 안보 긴장 고조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중국과 대만간 군사적 긴장이 극단에 달하며, 대만은 2027년 중국의 무력 통일 시도를 강력히 경계하며 방위력 증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만의 라이칭더 총통은 2025년 11월 26일(현지시간) 집무실에서 열린 국가안보고위급회의 직후, 향후 8년간 1조2500억 대만달러(약 398억6000만 달러, 한화 58조원) 규모의 특별 국방예산을 편성해 대만판 ‘아이언돔’ 구축, 첨단 감시 및 정밀 타격 체계 도입, 인공지능 기술 활용 등 다층 방어 체계 완성과 고도 전투대비태세 확립을 천명했다.​ 라이 총통은 “중국은 2027년 무력통일 완성을 목표로 군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대만 주변 해상과 영공에서 지속적인 군사훈련과 ‘회색지대’ 침범을 감행하고 있다”면서, “대만은 주권 독립 국가로서 어떠한 침범과 병탄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내년 국방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2030년까지 5%에 도달토록 계획해 NATO 수준의 방위비 증강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GDP 대비 국방비가 3%를 넘는 규모다.​ 대만이 예산을 집중하는 분야는 다층 미사일

[이슈&논란] 美 트럼프 "조용히 해, 돼지야" 기자에게 폭언 논란… 언론·정치권 모두 '충격'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월 14일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백악관 기자에게 “조용히 해, 피기(Quiet, piggy)”라는 모욕적인 발언을 한 사실이 공식 영상에 포착되어 세계 언론과 정치권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이 장면은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을 비롯해 주요 뉴스 매체들에 의해 상세히 보도되면서, 트럼프가 공개 석상뿐만 아니라 내부에서조차 언어폭력을 일삼았던 정황이 드러나게 됐다. 구체적 내용과 맥락 이번 폭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건 공개 여부를 묻는 블룸버그통신 캐서린 루시 기자를 향해 쏘아졌으며, 당시 질문은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된 문서의 공개를 둘러싼 논란과 연결되어 있었다.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는 질문을 계속하자 손가락으로 기자를 가리키며 “조용히 해, 피기”라고 반응했다. 이 장면은 영상 공개 이후 미국을 넘어 전 세계 미디어에서 논란의 중심이 됐으며, 특히 영국 가디언은 “트럼프가 기자에게 ‘돼지’라고 부른 사건은 그의 내부 태도와 언행의 일면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여러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 발언으로 보복적 의도와 함께 언론에 대한 적대적 태도를 드

[이슈&논란] 마취 없이 수술시행? 가자지구 의료위기 심화…휴전 후에도 이스라엘 인도적 지원 '제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가자지구 보건 시스템이 휴전 한 달을 앞둔 지금도 필수 의약품과 의료용품의 심각한 부족에 직면해 있다. 이로 인해 의사들은 마취제 부족으로 각종 수술을 통증 완화 없이 강행하고 있다. 알자지라, 로이터, UN 뉴스, BBC, Middle East Eye에 따르면, 가자 보건부는 11월 7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의약품 부족률이 56%, 의료 소모품 부족이 68%, 실험실 용품 부족은 67%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정형외과 수술은 83% 부족하며, 심장 수술은 전면 중단된 상태이고 신장 관련 서비스도 80% 부족하다고 밝혔다. 보건정보국 자히르 알-와히디 국장은 "응급 서비스와 마취, 중환자 치료, 외과 의약품 분야에서 가장 심각한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의료진은 마취제가 충분치 않아 절단 수술, 화상 치료, 제왕절개 수술도 마취 없이 시행하고 있다. 알-와히디 국장은 "마취와 항생제 부족으로 인해 환자들의 고통을 완전히 덜어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환자 생명과 통증 완화 사이에서 어렵게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10월 1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시작된 휴전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하루 6

[랭킹연구소] 한국, 남자 성별 성비 105 "남아선호 역사 속으로"…남아출생비 최상위권 국가, 중국·아제르바이잔·베트남·알바니아 順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한국의 남아 출생 성비가 생물학적 자연 기준인 100명당 103~107명에 거의 근접했으며, 최근 수년간 남아선호 사상이 급격히 약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남아 출생이 현저하게 높은 나라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출생 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 105.1명으로 나타나 전년 대비 0.4명 증가했지만, 정상범위(103~107명)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1990년에는 116.5명이었으나,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2020년 104.9명, 2022년 104.7명까지 떨어졌다. 첫째아, 둘째아, 셋째아 이상 모두 자연성비 범주에 속한다. 이에 대해 "남아선호 풍조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실제로 사회적 인식은 '딸 선호'로 전환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많다.​ 남아 출생비율 높은 국가 현황 유엔 인구통계자료에 따르면,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여전히 남아 출생성비가 자연치보다 크게 높은 국가들이 있다. 유엔의 2000~2020년 데이터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중국이 115명, 베트남이 111명, 알바니아도 불균형 국가로 분류된다. 일부에서는

[이슈&논란] 당뇨병·비만 있으면 비자 발급 거부?…美 국무부, 비자발급 요건에 '건강'도 포함 '논란'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미국 국무부가 최근 전 세계 주재 대사관과 영사관에 하달한 새 지침에 따라 앞으로 당뇨병, 비만 등 만성질환이 있는 이민 비자 신청자에 대해 비자 발급 제한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미국 CBS 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지침은 신청자의 나이, 건강 상태, 공공복지 의존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미국 사회의 ‘공적 부담(public charge)’이 될 우려가 있는지를 세밀하게 심사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 인해 만성질환의 심각성에 따른 장기 의료비용 발생 가능성이 비자 심사 기준의 핵심 요소가 됐다. 이번 지침은 심혈관, 호흡기, 대사, 신경계, 정신 질환뿐만 아니라 비만, 천식, 수면 무호흡증, 고혈압 등을 포함하며, 특히 비만과 당뇨가 미국 내에서 성인 인구의 주요 만성질환임을 감안해 이들의 비자 심사 비중이 크게 강화됐다. 미국 내 비만 인구는 1억명 이상이며, 비만은 암 발생의 약 40%와 관련이 있다는 통계가 있다. 또한 성인 10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어 해당 질환으로 인한 비자 발급 제한은 큰 사회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비자 심사관은 신청자가 치료비를 자력으로 감당할 재정 능력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