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8 (수)

  • 맑음동두천 14.0℃
  • 맑음강릉 16.2℃
  • 맑음서울 13.6℃
  • 맑음대전 14.4℃
  • 맑음대구 15.0℃
  • 맑음울산 16.1℃
  • 맑음광주 14.8℃
  • 맑음부산 15.7℃
  • 맑음고창 13.6℃
  • 맑음제주 14.4℃
  • 맑음강화 10.3℃
  • 맑음보은 12.5℃
  • 맑음금산 14.5℃
  • 맑음강진군 16.0℃
  • 맑음경주시 17.0℃
  • 맑음거제 16.1℃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적분할 '방산·우주' 집중…주가도 '훨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비전·한화정밀기계 분할
"지상·해양·우주 아우르는 종합 방산 기업 도약"
올 들어 주가 83% '상승'···수주 잔고 급증하며 호실적 전망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엔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력사업인 항공 및 방산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시큐리티, 칩마운터, 반도체장비 등의 사업을 인적분할키로 했다고 5일 공시했다.

 

분할존속회사는 항공기 가스터빈 엔진 및 자주포, 장갑차, 우주발사체, 위성시스템 등을 만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며, 분할신설회사는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는 한화시스템 등 방산 자회사와 항공우주 자회사 쎄트렉아이 등이 남게 된다. 방산, 항공우주 등 주력 사업에 집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기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00% 자회사였던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신설법인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 아래로 옮긴다. 인적분할은 물적분할과 달리 기존 주주들이 신설법인의 지분을 동일한 비율로 보유하게 된다.

 

따라서 한화는 분할법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신설법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지분을 각각 33.95%씩 보유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신설법인의 분할 비율은 9:1이다. 신설법인으로 이전되는 자산총계 및 자본총계는 3138억원이다.

 

분할기일은 오는 9월 1일이며, 배정비율은 분할회사 보통주 1주당 0.997203주를 배정한다. 신주는 9월 27일에 상장된다.

 

이를 통해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시스템 3사를 중심으로 방산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지난해 4월 한화 방산부문을 흡수 합병하며 방산 계열사를 통합했다. 지난해 5월에는 한화오션을 인수하며 해양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즉 이번 사업구조 재편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항공 분야에 집중하며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지상과 해양, 우주 등 전 영역을 아우르는 방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한화비전(인공지능·보안 솔루션)과 한화정밀기계(차세대 반도체 전·후 공정 장비)는 독자 경영을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세움으로써 경영 효율성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왼쪽)이 18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 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Seoul ADEX 2023)를 참관해 한화그룹 부스에서 KF21의 심장인 F414 엔진을 살펴보고 있다. [한화그룹]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도 날아오르고 있다. 방산 부문의 호실적이 예상될 뿐만 아니라 비주력 사업을 인적 분할해 떼어낸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주가가 고공행진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인적분할이 결정된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올해 초 12만4500원에서 22만8000원으로 83.13% 급등했다. 연초 6조3034억원이던 시가총액은 11조5436억원으로 불어났다. 코스피 시총 순위도 57위에서 32위로 끌어올렸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눈에 띄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을 352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19억원, 1617억원 순매도했다.

 

높은 수익률을 낸 배경엔 호실적이 있다. 천무 다연장로켓, K9 자주포, 레드백 장갑차 등 대규모 수출 계약에 기반해 수주잔고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2021년 35조7000억원이던 수주잔고는 작년 64조3000억원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7047억원으로 1년 사이 76%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32.7% 늘어난 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인적분할 이슈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적분할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는 하루 만에 15%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간 방산, 신재생에너지, 항공우주 등 핵심 사업을 도맡아왔던 김동관 부회장의 영향력도 커질 전망이다.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은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이란·우크라·걸프전의 디코이 전술…‘가짜 무기’가 수백만달러 미사일을 잡아먹는 전장 경제학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이란의 풍선 탱크와 전투기 그림, 우크라이나 전선의 ‘가짜 하이마스’와 이케아식 조립 디코이(decoy·기만체), 걸프전 이라크의 모조 포대까지, 값싼 허상이 고가 무기를 소진시키는 디코이 전술이 현대전의 숨은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AP·로이터·더타임스 등의 보도와 해외 군사 블로그, SNS 기반 OSINT 자료에 따르면, 이란이 중국산 공기주입식 군용장비(디코이)를 대량 도입해 방공포대·전차·전투기 모양의 모형을 배치하고, 활주로에 전투기 실물이 아닌 그림을 그려 정찰과 표적 선정에 혼선을 주고 있다는 정황은 다수의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반복적으로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런 디코이들은 개당 수백~수천달러 수준으로 제작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미군과 이스라엘이 운용하는 정밀유도무기, 예컨대 ‘토마호크’급 순항미사일이나 공대지 미사일은 한 발 가격이 수백만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이 미국 국방예산 자료와 군사 분석 보고서에서 제시돼, ‘단가 비대칭’이 극단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이란 전장에서는 “몇 발이 실제로 디코이에 낚였는지”를 보여주는 서방 측 공식 수치가 아직 공개되지 않아, 구체적 무기 소모량을 단정하는 것

[이슈&논란] “산소는 없었고 골든타임은 날아갔다”…대한항공, 美 국방부 직원 기내사망 소송에 '로키 모드'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대한항공 KE94편(비행시간 약 15시간 30분 예정)에서 30대 미국인 승객이 숨진 사건이 뒤늦게 국제적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사망자는 미 국방부 소속 민간 직원 포르샤 티니샤 브라운(당시 33세)으로, 그의 유족이 대한항공을 상대로 미국 연방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기내 응급의료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브라운은 친구 3명과 함께 휴가차 한국을 방문하기 위해 2024년 3월 29일, 워싱턴 D.C. 덜레스 공항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KE94편에 탑승했다. 소장에 따르면 비행 약 12시간이 지난 시점, 그는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과 함께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하며 좌석에서 쓰러졌다. 항공기는 이후 일본 오사카로 긴급 회항했고, 현지 병원으로 이송된 브라운은 급성 심부전 진단을 받고 사망 판정을 받았다. 외형상으로는 ‘기내 돌발 의료사고’지만, 유족이 제기한 구체적 주장들을 들여다보면 단순한 의료 불운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대목이 적지 않다. 유족이 가장 강하게 문제 삼는 지점은 기내에서의 초기 대응, 특히 산소마스크와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과정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미국·

[우주칼럼] 아르테미스 II, MS 아웃룩 에러에 ‘IT 헬프데스크’ 열다…"우주에서도 지구 직장인 문제 발생"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인류가 달을 향한 유인 비행을 시작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아르테미스 II 사령관 리드 와이즈먼은 전 세계 직장인들에게 익숙한 문제에 직면했다. 첫 난제는 로켓이 아니라 이메일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이 작동을 거부한 것이다. 4월 2일 이른 시간, 와이즈먼은 오리온 우주선에서 관제센터에 무전을 보내 인터넷 연결 문제를 겪고 있는 자신의 개인용 컴퓨팅 장치인 마이크로소프트 Surface Pro 태블릿에 대한 기술 지원을 요청했다. 그 뒤에 이어진 것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좌절의 순간이었다. 이번 사건은 고도로 자동화된 첨단 우주비행에서도 결국 인간과 상용 소프트웨어, 특히 지구의 사무실에서 매일 쓰는 협업 도구가 얼마나 깊이 임무에 통합돼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엔가젯·테크크런치·Mashable 등 미국 IT·과학 매체들이 연달아 이 장면을 기사화했고, 블루스카이(Bluesky)에서는 우주 저널리스트 니키 그레이슨이 라이브 스트림을 클립으로 올리며 “지금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선 컴퓨터에서 두 개의 아웃룩이 돌아가는 문제로 휴스턴에 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와이즈먼은 문제제기 전 이미 전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