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0 (화)

  • 구름조금동두천 0.1℃
  • 맑음강릉 4.8℃
  • 맑음서울 1.7℃
  • 맑음대전 2.4℃
  • 맑음대구 5.6℃
  • 맑음울산 5.3℃
  • 맑음광주 5.8℃
  • 맑음부산 7.2℃
  • 맑음고창 3.8℃
  • 맑음제주 8.6℃
  • 구름조금강화 0.3℃
  • 맑음보은 2.3℃
  • 맑음금산 3.2℃
  • 맑음강진군 6.9℃
  • 맑음경주시 5.1℃
  • 맑음거제 6.1℃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尹대통령 "2027년까지 우주개발에 1.5조 이상 투입…5대 강국 진입"

윤석열 대통령, 사천서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 행사
사천·진주에 우주환경시험시설·위성개발혁신센터 구축
"우주항공청 중심으로 글로벌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
2027년 우주개발 예산 1.5조원 이상 확대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서 출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2027년까지 우주 5대 강국으로 키우기위한 화려한 청사진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1969년 미국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하던 모습을 봤던 기억을 언급하며 "경남·전남·대전을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로 구축,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5대 우주강국을 향한 위대한 여정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우주개발 예산을 1조5000억원 이상, 우주산업클러스터에 1조원 이상의 집중 투자와 각종 정책으로 강력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45년까지 100조원의 민간 투자를 끌어내 25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제1헬기동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행사에 참석해 "우주 기술이 안보 경쟁에 머무르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우주산업이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산업을 탄생시키는 미래 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찾은 사천은 올해 상반기 우주 항공청 설립 예정지로 KAI(한국항공우주산업)의 본사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2022년 11월 이후 두 번째로 사천을 찾아 우주산업 육성에 힘을 실었다.

 

이날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경남, 전남, 대전, 진주, 사천 등에서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윤석열 대통령, 이종호 과기부 장관,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하여 기업인, 연구자, 학생 등 450여 명이 참석해 우주산업 클러스터 비전 및 목표와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경남·전남·대전이 주축이 된 우주산업 클러스터 성공을 강력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우선 대전-경남-전남으로 이어지는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해 2045년까지 100조원 규모의 우주산업 창출, 100개 우주 기업 육성, 3만명의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발사체(전남), 위성(경남), 연구·인재(대전)로 이어지는 서로 다른 역할의 클러스터를 연계해 오는 5월27일 개청 예정인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지역과 민간 우주산업을 육성하고 기업의 투자, 관련 인력 육성을 유도할 방침이다.

 

한국의 '스페이스X'를 육성하기 위한 대안도 제시했다. 정부는 2045년까지 월드클래스 우주항공기업 10개를 배출한다는 목표로 2027년까지 우주펀드 규모를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펀드 투자 약정 총액의 20~30%는 클러스터 유망 입주기업에 중점 투자토록 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 축사 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우주산업 클러스터 미래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이어 클러스터 삼각 체제를 이루는 대전, 경남, 전남 지역의 단체장이 각 지역의 특구별 계획을 밝혔다.

 

경남도의 위성 특화지구는 오는 5월에 개청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총사업비 2572억 원을 투입하여 시험인증 핵심축이 될 ‘우주환경시험시설’을 진주에, 위성특구 거점센터인 ‘위성개발혁신센터’를 사천에 구축한다.

 

경남도는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최대 집적지이며, 국내 최대 우주항공기업인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한 104개 기업과, 우주항공분야 글로컬대학인 경상국립대학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을 포함한 13개 연구기관 등 산학연이 집적화된 우주산업 중심지다.

 

우주항공 제조산업의 약 70%가 집적되어 있는 경남의 강점을 살려, 민간 및 군용 항공기 엔진 국산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기체 개발(KAI) 등 글로벌 민수시장 진출로 미래 우주항공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우주항공청사 이주 직원 정주여건 개선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사천공항 국제공항 승격, KTX 노선 증편, 교육발전특구 추진 등으로 산·학·연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경남도는 대한민국 우주경제 비전의 중심이 되고, 위성특화지구는 우주 강국 도약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매력적인 글로벌 우주항공 복합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남도는 우주항공복합도시 교통 인프라 국가계획 반영, 경남항공국가산단 투자진흥지구 지정 등 4건을 대통령실 관계자를 통해 건의했다.

 

미국 케네디우주센터, 프랑스 툴루즈 등 해외 혁신 클러스터와 기술·인재 교류 등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올해는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착수되는 역사적인 해"라며 "우주항공청 개청에 박차를 가함과 동시에 오늘 발표한 우주산업 육성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우주경제 강국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한컴인스페이스, 공군사관학교와 차세대 우주 자산운용 인재양성 '맞손'…"누리호 6차 발사 부탑재 위성 확정"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컴그룹 계열 AI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한컴인스페이스(대표 최명진)가 공군사관학교에서 추진하는 위성 개발 및 교육 사업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군사관학교의 ‘항공우주비행체(인공위성: KAFASAT-2) 시험 실습교육과정’으로 오는 2027년 12월 29일까지 약 2년간 진행된다. 특히 이번에 개발되는 위성은 누리호 6차 발사의 부탑재 위성으로 확정되어, 실제 우주 궤도 진입을 목표로 한 고도의 실무 중심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위성은 광학 카메라를 활용한 지구 관측을 주 임무로 하며, 확보된 데이터는 지리정보 응용을 비롯해 재난 관측, 도시 계획, 국가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교육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 역시 실무 환경에 준하는 분석·활용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6U 큐브샛 비행모델(FM) 개발과 발사 서비스 전반을 지원한다. 주요 역할은 ▲초소형 위성 플랫폼 제시 ▲위성 체계 설계 및 임무·시스템 분석 ▲비행소프트웨어(FSW) 개발 ▲지상국 연계 활용 방안 등을 포함하며, 위성 개발의 전 과정을 아우른다. 또한, 위성의 제작 및 검증 단계에서 필수적인 환경

[이슈&논란] 아시아나 1만명 이어 대한항공 3만명 임직원 이름·계좌번호 다 털렸다 …"합병 부작용, 보안 시너지 실패"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항공의 기내식 협력업체 케이씨앤디서비스(KC&D)가 최근 외부 해커 공격을 받아 약 3만명의 대한항공 임직원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24일 아시아나항공에서 임직원 및 협력사 1만여명의 정보가 유출된 데 이은 항공업계 두 번째 보안 참사로, 공급망 보안 취약성이 부각되고 있다. 대한항공 현직 및 퇴직자의 성명·계좌번호 포함 3만건 노출 KC&D 서버에 저장된 대한항공 현직 및 퇴직 임직원들의 성명, 연락처, 계좌번호 등 약 3만건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KC&D는 2020년 12월 대한항공의 기내식 사업부가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약 1,000억원에 분리 매각된 후 독립 운영 중이었으나, 매각 당시 이전되지 않은 과거 데이터가 서버에 잔존해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됐다. 다만 고객 여객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으며, KC&D 측은 대한항공에 공식 사과와 함께 사고 경위를 전달했다. '메가캐리어' 출범 앞두고 대참사…대한-아시아나 합병, 보안 시너지 '완전 실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연쇄 해킹 사고는 합병 과정에서 약속된 보안 시너지가 오히려 취약성을 증폭시

[이슈&논란] NASA 신임 국장 "트럼프 임기 내 달 귀환" 자신감…'아르테미스Ⅱ' 2026년 2월 발사 선언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신임 국장 재러드 아이작먼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임기 안에 미국 우주비행사를 달에 다시 착륙시키겠다고 공언하며, '아르테미스Ⅱ' 유인 달 궤도 비행 임무를 2026년 2월로 확정했다. 이는 미국이 달 귀환과 궤도 경제 실현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본격화하는 신호로, 중국과의 우주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이 기술적·경제적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적 의지를 보여준다. ​ 아르테미스Ⅱ, 2026년 2월 발사로 확정 NASA는 아르테미스Ⅱ 임무를 2026년 2월 5일로 최종 확정했다. 이는 4명의 우주비행사가 오리온(Orion) 우주선을 타고 달 궤도를 돌고 돌아오는 10일간의 유인비행으로, 달 착륙을 위한 아르테미스Ⅲ 임무의 안전성과 시스템 검증을 목표로 한다. NASA는 아르테미스Ⅱ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인간이 달 근처를 방문하는 임무이며, 우주선과 발사체의 안전성, 재진입 경로 등에서 철저한 검토를 거쳤다. 발사 일정은 2월 5일에서 4월 26일 사이의 윈도우를 확보했으나, 2월 초 발사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 아이작먼 국장, 민간 우주기업과 협력 강조 아이작먼 신

[우주칼럼] 중국, 2026년 우주 강국 도약 위한 5대 주요 임무 본격화…달 탐사·소행성 샘플회수·유인 우주정거장·차세대 우주선·우주 망원경 발사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2026년을 중국 우주 탐사의 전환점으로 삼고, 달 탐사, 소행성 샘플 회수, 유인 우주정거장 운영, 차세대 우주선 시험, 그리고 최첨단 우주 망원경 발사 등 5대 핵심 임무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는 중국이 2030년까지 달 착륙 및 국제 달 연구 기지 건설이라는 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로드맵의 일환이다. ​ 달 남극 탐사: 창어 7호 2026년 8월 발사 예정인 창어 7호(Chang'e-7)는 중국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 임무는 궤도선, 착륙선, 탐사 로버, 그리고 소형 도약 탐사선(미니-호퍼) 등 4대 구성요소로 이루어진다. 창어 7호는 섀클턴 분화구 근처의 영구조명 봉우리에 착륙해 달 남극의 물 얼음, 휘발성 원소, 지형·지질 구조 등 다양한 과학적 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니-호퍼는 태양광이 닿는 지역에서 영구그늘 분화구로 이동하며, 활성 충격흡수 기술을 활용해 험난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으로 착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창어 7호는 중국의 심우주 탐사용 '랜드마크 이미지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처음으로 적용하며, 자율 분석 기능을 통해 50% 이상의 임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