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5 (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공간사회학] 불가리·펜디·베르사체 호텔?···명품브랜드의 호텔 운영 이유

불가리 리조트 발리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불가리, 베르사체, 디올 같은 럭셔리 명품 브랜드들이 연이어 호텔을 오픈하며 공간 비즈니스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호텔 사업을 가장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다. 보석과 세공등 주얼리 분야에서 출발해 시계, 뷰티, 패션을 넘어 호텔 비즈니스까지 차별화된 이미지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2004년 첫 번째 호텔을 밀라노에 오픈한 이후 발리, 런던, 두바이, 베이징, 상하이, 파리, 최근 도쿄까지 전 세계 유명 도시 8곳에 호텔을 오픈했다. 불가리는 2024년 미국 마이애미 비치에, 2025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불가리호텔을 오픈예정이다.

 

불가리호텔의 건축과 인테리어는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안토니오 치테리오가 맡았다.

 

특히 불가리의 두 번째 호텔인 불가리 리조트 발리는 허니문 여행지 인기 1위로 떠오른 발리에 위치해 있다. 불가리 호텔 발리는 가장 성공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모든 객실이 독채 풀빌라 타입이라 휴식을 취하기 좋고, 높이 150m의 울루와투 절벽 꼭대기에 세워진 외관만으로 눈을 사로잡는다.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배경이 된 빠당빠당 해변을 모든 객실에서 볼 수 있는 데다, 투숙객만을 위한 전용 해변도 있어 매년 허니문 여행을 온 커플들로 북적인다. 절벽에서 해변까지 데려다주는 전용 케이블카는 불가리호텔 발리의 트레이드 마크.

 

국내에서는 장동건, 고소영 커플이 신혼여행을 다녀오면서 더 유명해졌다. 리조트의 인테리어와 외관 이미지는 발리 지역의 자연적 이미지와 이탈리아의 명품 불가리 이미지의 결합이다. 객실 안은 적갈색 원목인 마오가니를 사용해 세련된 이탈리아 디자인을 느낄 수 있다. 욕실 어메니티는 당연히 모두 불가리 제품이다.

 

불가리 호텔 런던

 

이탈리아 패치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 역시 발빠르게 호텔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0년 두바이의 랜드마크 부르즈 칼리파에 첫 번째 호텔을 오픈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에 오픈한 호텔이니 그 전망이 얼마나 멋질 지는 두말하면 잔소리. 

 

세련된 미감을 자랑하는 아르마니와 두바이 시내의 화려한 고층 야경은 최고의 궁합인 셈. 어떤 방에 투숙해도 매일 저녁 6시부터 30분 단위로 열리는 두바이 분수쇼와 레이저쇼를 침대에 누워서 관람할 수 있다.

 

이 호텔의 하이라이트는 123층의 ‘아르마니 라운지’다. 두바이의 모든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세계 각국의 커피, 차, 와인 등을 마련해 놓고 어떤 국가의 손님이 오더라도 취향에 맞춰 서비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가장 유명한 메뉴는 ‘골든 카푸치노’다. 이름 그대로 커피 위에 순금을 얇게 썰어 올렸다.

 

게다가 수석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작은 소품 하나하나까지 신경 썼다는 사실은 아르마니 감성 그 자체를 그대로 보여준다. 호텔을 가득 채운 가구와 소품은 아르마니의 가구 브랜드 아르마니 까사의 제품이 주를 이룬다. 아르마니 특유의 럭셔리 스타일을 살렸고, 절제되고 정제된 이탈리아의 미학의 고급스러움을 보여준다. 2012년 이탈리아 밀라노에 오픈한 두 번째 호텔도 아르마니 만의 세련되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잘 담고 있다. 

 

펜디 로마 호텔 겸 본사

 

다음은 펜디 호텔. 펜디는 2016년 로마 시내에 위치한 본사 건물 팔라초 펜디 안에 호텔을 오픈했다. 본사 건물만큼 브랜드 감성을 충실히 보여줄 수 있는 곳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1층은 세계 최대 규모의 팬디 매장인 부티크, 2층은 VIP 고객을 맞는 팔라초 프리베, 3층이 바로 호텔 '펜디 프라이빗 스위트'다.

 

총 7개의 스위트룸만 있는데 이름처럼 프라이빗하게 운영된다. 7개의 객실은 아주 작은 것 하나도 똑같은 게 없다. 이불과 베개 커버, 침대 매트리스 등은 모두 펜디의 가구 브랜드 ‘펜디 까사’ 제품으로 채워졌고, 가구는 펜디가 세계 각국 디자이너들에게 각 방의 콘셉트에 맞게 의뢰한 작품들이다. 레드벨벳 포인트의 벽, 모노톤의 가죽 소파, 짙은 우드등  곳곳에서 펜디 특유의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이 흐른다.

 

팔라초 베르사체 두바이 호텔

 

베르사체 호텔은 화려함 그 자체다. 명품 브랜드 중 과감한 디자인, 강렬한 컬러로 유명한 베르사체는 2000년 팔라초 베르사체 호텔 코스트, 2015년 팔라초 베르사체 호텔 두바이를 오픈해 2개의 호텔을 운영 중이다. 

 

특히 팔라초 베르사체 두바이는 BTS(방탄소년단)가 묵어 더 화제가 됐다. 유럽의 궁전을 연상시키는 외관, 고급진 상들리에와 대리석으로 장식된 로비, 브랜드 특유의 패턴과 색감으로 채색된 객실. 고풍스러우면서 화려한 아름다움 역시 베르사체답다는 찬사가 이어진다. 

 

조만간 마카오에 아시아 최초의 베르사체 호텔이 오픈할 예정이다.

 

​뉴욕 맨해튼의 심장, 뉴욕현대미술관(MoMA) 바로 앞에는 프랑스의 명품 크리스털 브랜드 바카라가 2015년 꾸민 화려한 호텔이 있다. 바카라는 1764년 프랑스 국왕인 루이 15세가 왕실 공예품을 만들기 위해 프랑스의 마을 ‘바카라’에 유리 공장을 지으며 시작한 브랜드다. ‘왕의 크리스털’이란 브랜드 별칭에 걸맞게 호텔 내부의 모든 공간은 바카라 크리스털로만 꾸몄다.

 

바카라호텔 시그니처는 ‘애프터눈 티 세트’ 즐기기다. 1인당 1800달러(약 244만원)의 초고가인데도 예약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이런 인기의 이유는 맛보다 담겨 나오는 ‘접시’에 있다. 이 메뉴를 위해 특별히 주문 제작한 크리스털 3단 트레이에 모든 음식이 올려져 나온다.

 

프랑스 파리의 센강 바로 옆에 있어 모든 객실이 ‘센강 뷰’를 자랑하는 슈발블랑 파리. 이곳은 ‘명품 공화국’을 이룬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2년 전 야심차게 내놓은 첫 5성급 숙박 시설이다.

 

단 72개의 객실과 스위트룸만을 갖춘 최고급 럭셔리 호텔이다. 슈발블랑은 프랑스 파리의 역사가 그대로 담긴 사마리텐백화점을 16년에 걸쳐 복원해 지어졌다. 거장 건축가 피터 마리노가 디자인을 맡아 모든 객실에 금을 입힌 화이트톤으로 꾸몄다. 호텔과 이어진 곳에 다시 문을 연 사마리텐백화점엔 LVMH가 소유한 브랜드뿐만 아니라 보테가베네타, 프라다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자리를 잡았다.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인 퐁뇌프 다리를 내려다보는 구조도 매력적이다. 호텔 가장 위층에 자리한 최고급 객실인 ‘퀸테슨스 스위트룸’은 2층 구조로 만들어졌다. 650㎡ 크기의 이 객실은 방 안에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호텔 투숙객들은 몽마르트르의 숨겨진 명소 투어, 파리 보석과 액세서리 세공업 프라이빗 견학 등의 럭셔리 이벤트도 체험할 수 있다.

 

슈발블랑 파리 지하에 있는 '디올 스파'

 

지하에는 디올 스파가 자리잡고 있다. 파란색 모자이크 타일을 소용돌이 웨이브 무늬로 시공한 수영장이다.

 

그렇다면 고급 의류와 주얼리, 액세서리, 패션 등으로 유명한 명품 브랜드들이 호텔을 운영하는 이유는 뭘까. 럭셔리로 대표되는 명품 브랜드들은 확고한 아이덴티티와 고급스러운 감각이 녹아있는 호텔과 그 궤를 같이한다.

 

갖고 싶은 욕망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소유의 가치, 그리고 럭셔리하고 생경한 공간 자체를 탐닉하는 것만으로 미적이고 지적인 럭셔리 무한 경험의 극대화라는 공통점을 갖기 때문이다. 

 

아울러 명품 브랜드가 호텔을 운영하는 이유는 바로 고객에게 더욱 완벽한 럭셔리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그 끝에는 바로 호텔과 같은 '호스피탈리티(환대) 서비스가 있다.

 

럭셔리 브랜드들은 자신들의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고 고객에게 더욱 강력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것. 각 브랜드의 호텔은 고유한 스타일과 정신을 반영해 고객에게 독특하고 기억에 남는 경험과 로열티를 제공한다.

 

명품 브랜드들이 호텔을 운영하면서 추구하는 것은 바로 '브랜드 경험의 극대화' 나아가 브랜드 로열티 제고' 인 것이다.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경험을 넘어, 호텔에서 묵으며 하루의 모든 것이 브랜드의 감각이 반영된 제품, 서비스를 경험해보는 것이기에 어떤 로열티보다 더욱 강력한 힘을 가지는 것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공간사회학] 샤워공간의 사회학·심리학적 의미 "은밀·사색·창의적 공간"…외로울수록 더 자주, 더 오래, 더 뜨거운 물로 샤워한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샤워공간은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가장 잘 보장되는 은밀한 공간일 뿐 아니라, 사색과 감정적 공감을 위한 심리적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다양한 사회학적·심리학적 연구와 매체 보도, 커뮤니티 논의를 근거로 관련 분석 내용을 정리했다. 샤워공간은 현대인에게 단순한 위생 행위를 넘어 신체적·심리적 안정을 추구하는 장소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 UCLA 연구진의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고립감이나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따뜻한 물로 샤워나 목욕하는 빈도와 시간, 더 높은 수온 선호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일대 심리학자 John Bargh 등의 연구(The Substitutability of Physical and Social Warmth in Daily Life, 2011년)에서도 "만성적 외로움이 높은 사람들이 더 자주, 더 오래, 그리고 더 뜨거운 물로 샤워하거나 목욕하는 경향이 있음"을 실증적으로 밝혔다. 이 연구에서 외로움 정도와 샤워 빈도, 지속 시간, 선호 수온 간의 상관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며, 외로움이 클수록 따뜻한 물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내며 물리적 온기를 통해 사회적 차가움을 보상하려는 심

[공간사회학] 칠레 학교의 스마트폰 신호 차단 “디지털 디톡스, 교실을 바꾸다"…집중력 상승과 ‘실생활’ 회복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칠레 산티아고에 위치한 한 학교가 수업 시간 동안 스마트폰 신호를 차단하는 선구적인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는 학교 내 휴대폰 사용을 제한하려는 전 세계적 움직임의 일환으로, 칠레 최초의 시도다. 산티아고의 로 바르네체아 비센테나리오(Bicentenario) 학교의 이 프로그램 덕분에 학생들은 소셜 미디어를 스크롤하는 대신 스포츠를 하거나 친구들과 교류하고 전통적인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즉 스마트폰 사용을 못하자 자연스럽게 학생들이 실생활 교류와 전통적 활동에 눈을 돌리는 현상이 뚜렷이 관찰되고 있는 것. BBC News, 인디아투데이, Houston Chronicle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2025년 8월부터 시행됐으며, 13~14세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신호차단 자석 케이스에 스마트폰을 보관해 직접 소지하지만 전화, 문자, 인터넷 등 모든 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 케이스는 교직원만 수업 끝에 열어준다. 학교 측은 "쉬는 시간이 매우 활기차다"고 평가하며, 학생들은 배구·농구·탁구·도서관·카페 공간에서 교류하는 모습이 늘었다고 밝혔다. 도서관 보드게임, 운동장 전통놀이, 스포츠 토너먼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공간혁신] 호텔객실 일회용 생수병∙어메니티 등 플라스틱 퇴출…반얀트리 서울, 전객실에 정수기 도입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에이블현대호텔앤리조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하 반얀트리 서울)이ESG 경영의 일환으로 모든 객실에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 대신 정수기를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정수기 설치는 플라스틱 배출을 줄여 연간 플라스틱 폐기물 약 3.6톤, 탄소 배출량 약 1.2톤을 감축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동시에 고객들은 더 이상 추가 생수를 요청할 필요 없이 언제든 위생적으로 냉수와 온수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환경적 가치와 고객 편의성을 동시에 강화한 사례로 평가된다. 반얀트리 서울은 2010년 개관 이래 친환경 경영을 실천해왔다. 플라스틱 포장지의 일회용 어메니티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자체 제작한 다회용 세라믹 디스펜서에 샴푸, 컨디셔너, 로션 등을 제공하여 제로 플라스틱 운동을 주도했다. 이러한 노력이 이어지며 국제 친환경 관광 인증인 ‘어스 체크(Earth Check)’ 실버등급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실제로 반얀 그룹은 전 세계 각 호텔에 대해 에너지 감축 목표를 KPI와 연계해 실질적인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2025년도 전력, 수도 사용량은 2024년 대비 5%, 일반쓰레기 배출량은

[공간혁신] "신라호텔의 제주사랑 선한영향력"…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28호점 선정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호텔신라는 제주특별자치도청 주관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맛있는 제주만들기(이하 ‘맛제주’)’의 28번째 식당으로 ‘한림돼지국밥’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맛제주’ 프로젝트는 호텔신라가 12년째 이어오고 있는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제주특별자치도 및 지역 방송사 JIBS와 협력해 영세 자영업자의 재기를 지원하고, 제주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는 지역 상생 프로그램이다. 28호점으로 선정된 ‘한림돼지국밥’은 60대 부부가 운영하는 22평 규모의 영세 식당으로 제주시 한림읍 한림중앙로에 위치하고 있다. 협재해수욕장과 한림공원 등 주요 관광지가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지만, 실제 고객층은 대부분 지역 주민으로 관광객 유입이 적어 식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호텔신라는 올해 12월 재개장을 목표로 ▲상권 및 고객층 분석, ▲시설 개보수, ▲메뉴 개발, ▲마케팅 홍보 지원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관광지 인근 입지를 살려 지역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까지 사로잡을 시그니처 메뉴 개발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한편, 호텔신라의 ‘맛제주’ 프로젝트를 통해 지금까지 총 27개의 식당의 재기를 지원했으며, 대통령 표창을 비

[공간사회학] 골프장과 노스텔지어 마케팅…추억은 마음을 열고, 지갑까지 연다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어릴 적 즐겨보던 만화, 즐겨보던 먹거리를 다시 만난다면 어떨까? 마치 그 시절의 나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추억을 소환하여 사람들에게 재미와 의미를 선사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이른바 추억을 파는 비즈니스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지만, 마케팅은 오히려 과거를 소환하는 ‘노스텔지어 마케팅(Nostalgia Marketing)’이 각광받고 있는 것. 추억 소환과 관련된 사례를 살펴본다. 골프장에서 정다운 추억을 만난다 마이다스레이크 이천 골프앤리조트는 지난 6월 한시적으로 ‘새참’ 프로 모션을 선보였다. 새참은 일을 하다가 잠깐 쉬면서 먹는 사이참을 말한 다. 논두렁에 둘러앉아 작은 잔치를 벌이던 농촌의 새참 풍경은 많은 사람의 추억 속에 남아 있다. 마이다스레이크 이천은 새참의 추억을 골프장으로 끌어들였다. 예약 고객에 한해 9홀 라운드 후 스타트 하우스에서 전과 비빔국수, 순살치킨으로 구성된 새참 메뉴를 제공한 것이다. 광주리에 푸짐하게 담긴 모둠전, 그릇에 소복하게 담아낸 비빔국수는 기성세대 골퍼의 감성을 자극했다. 어린 시절, 직접 새참을 경험하지 않았더라도, 그 시절 그 풍경을 재현했다는 것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