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7 (수)

  • 흐림동두천 -0.7℃
  • 구름조금강릉 4.1℃
  • 박무서울 2.0℃
  • 맑음대전 0.5℃
  • 맑음대구 -2.1℃
  • 맑음울산 1.1℃
  • 구름많음광주 -0.8℃
  • 맑음부산 2.9℃
  • 흐림고창 -1.1℃
  • 구름조금제주 7.8℃
  • 구름조금강화 2.0℃
  • 맑음보은 -3.1℃
  • 흐림금산 -1.7℃
  • 맑음강진군 -3.3℃
  • 맑음경주시 -4.2℃
  • 맑음거제 -0.5℃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공간사회학] 불가리·펜디·베르사체 호텔?···명품브랜드의 호텔 운영 이유

불가리 리조트 발리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불가리, 베르사체, 디올 같은 럭셔리 명품 브랜드들이 연이어 호텔을 오픈하며 공간 비즈니스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호텔 사업을 가장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다. 보석과 세공등 주얼리 분야에서 출발해 시계, 뷰티, 패션을 넘어 호텔 비즈니스까지 차별화된 이미지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2004년 첫 번째 호텔을 밀라노에 오픈한 이후 발리, 런던, 두바이, 베이징, 상하이, 파리, 최근 도쿄까지 전 세계 유명 도시 8곳에 호텔을 오픈했다. 불가리는 2024년 미국 마이애미 비치에, 2025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불가리호텔을 오픈예정이다.

 

불가리호텔의 건축과 인테리어는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안토니오 치테리오가 맡았다.

 

특히 불가리의 두 번째 호텔인 불가리 리조트 발리는 허니문 여행지 인기 1위로 떠오른 발리에 위치해 있다. 불가리 호텔 발리는 가장 성공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모든 객실이 독채 풀빌라 타입이라 휴식을 취하기 좋고, 높이 150m의 울루와투 절벽 꼭대기에 세워진 외관만으로 눈을 사로잡는다.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배경이 된 빠당빠당 해변을 모든 객실에서 볼 수 있는 데다, 투숙객만을 위한 전용 해변도 있어 매년 허니문 여행을 온 커플들로 북적인다. 절벽에서 해변까지 데려다주는 전용 케이블카는 불가리호텔 발리의 트레이드 마크.

 

국내에서는 장동건, 고소영 커플이 신혼여행을 다녀오면서 더 유명해졌다. 리조트의 인테리어와 외관 이미지는 발리 지역의 자연적 이미지와 이탈리아의 명품 불가리 이미지의 결합이다. 객실 안은 적갈색 원목인 마오가니를 사용해 세련된 이탈리아 디자인을 느낄 수 있다. 욕실 어메니티는 당연히 모두 불가리 제품이다.

 

불가리 호텔 런던

 

이탈리아 패치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 역시 발빠르게 호텔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0년 두바이의 랜드마크 부르즈 칼리파에 첫 번째 호텔을 오픈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에 오픈한 호텔이니 그 전망이 얼마나 멋질 지는 두말하면 잔소리. 

 

세련된 미감을 자랑하는 아르마니와 두바이 시내의 화려한 고층 야경은 최고의 궁합인 셈. 어떤 방에 투숙해도 매일 저녁 6시부터 30분 단위로 열리는 두바이 분수쇼와 레이저쇼를 침대에 누워서 관람할 수 있다.

 

이 호텔의 하이라이트는 123층의 ‘아르마니 라운지’다. 두바이의 모든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세계 각국의 커피, 차, 와인 등을 마련해 놓고 어떤 국가의 손님이 오더라도 취향에 맞춰 서비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가장 유명한 메뉴는 ‘골든 카푸치노’다. 이름 그대로 커피 위에 순금을 얇게 썰어 올렸다.

 

게다가 수석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작은 소품 하나하나까지 신경 썼다는 사실은 아르마니 감성 그 자체를 그대로 보여준다. 호텔을 가득 채운 가구와 소품은 아르마니의 가구 브랜드 아르마니 까사의 제품이 주를 이룬다. 아르마니 특유의 럭셔리 스타일을 살렸고, 절제되고 정제된 이탈리아의 미학의 고급스러움을 보여준다. 2012년 이탈리아 밀라노에 오픈한 두 번째 호텔도 아르마니 만의 세련되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잘 담고 있다. 

 

펜디 로마 호텔 겸 본사

 

다음은 펜디 호텔. 펜디는 2016년 로마 시내에 위치한 본사 건물 팔라초 펜디 안에 호텔을 오픈했다. 본사 건물만큼 브랜드 감성을 충실히 보여줄 수 있는 곳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1층은 세계 최대 규모의 팬디 매장인 부티크, 2층은 VIP 고객을 맞는 팔라초 프리베, 3층이 바로 호텔 '펜디 프라이빗 스위트'다.

 

총 7개의 스위트룸만 있는데 이름처럼 프라이빗하게 운영된다. 7개의 객실은 아주 작은 것 하나도 똑같은 게 없다. 이불과 베개 커버, 침대 매트리스 등은 모두 펜디의 가구 브랜드 ‘펜디 까사’ 제품으로 채워졌고, 가구는 펜디가 세계 각국 디자이너들에게 각 방의 콘셉트에 맞게 의뢰한 작품들이다. 레드벨벳 포인트의 벽, 모노톤의 가죽 소파, 짙은 우드등  곳곳에서 펜디 특유의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이 흐른다.

 

팔라초 베르사체 두바이 호텔

 

베르사체 호텔은 화려함 그 자체다. 명품 브랜드 중 과감한 디자인, 강렬한 컬러로 유명한 베르사체는 2000년 팔라초 베르사체 호텔 코스트, 2015년 팔라초 베르사체 호텔 두바이를 오픈해 2개의 호텔을 운영 중이다. 

 

특히 팔라초 베르사체 두바이는 BTS(방탄소년단)가 묵어 더 화제가 됐다. 유럽의 궁전을 연상시키는 외관, 고급진 상들리에와 대리석으로 장식된 로비, 브랜드 특유의 패턴과 색감으로 채색된 객실. 고풍스러우면서 화려한 아름다움 역시 베르사체답다는 찬사가 이어진다. 

 

조만간 마카오에 아시아 최초의 베르사체 호텔이 오픈할 예정이다.

 

​뉴욕 맨해튼의 심장, 뉴욕현대미술관(MoMA) 바로 앞에는 프랑스의 명품 크리스털 브랜드 바카라가 2015년 꾸민 화려한 호텔이 있다. 바카라는 1764년 프랑스 국왕인 루이 15세가 왕실 공예품을 만들기 위해 프랑스의 마을 ‘바카라’에 유리 공장을 지으며 시작한 브랜드다. ‘왕의 크리스털’이란 브랜드 별칭에 걸맞게 호텔 내부의 모든 공간은 바카라 크리스털로만 꾸몄다.

 

바카라호텔 시그니처는 ‘애프터눈 티 세트’ 즐기기다. 1인당 1800달러(약 244만원)의 초고가인데도 예약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이런 인기의 이유는 맛보다 담겨 나오는 ‘접시’에 있다. 이 메뉴를 위해 특별히 주문 제작한 크리스털 3단 트레이에 모든 음식이 올려져 나온다.

 

프랑스 파리의 센강 바로 옆에 있어 모든 객실이 ‘센강 뷰’를 자랑하는 슈발블랑 파리. 이곳은 ‘명품 공화국’을 이룬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2년 전 야심차게 내놓은 첫 5성급 숙박 시설이다.

 

단 72개의 객실과 스위트룸만을 갖춘 최고급 럭셔리 호텔이다. 슈발블랑은 프랑스 파리의 역사가 그대로 담긴 사마리텐백화점을 16년에 걸쳐 복원해 지어졌다. 거장 건축가 피터 마리노가 디자인을 맡아 모든 객실에 금을 입힌 화이트톤으로 꾸몄다. 호텔과 이어진 곳에 다시 문을 연 사마리텐백화점엔 LVMH가 소유한 브랜드뿐만 아니라 보테가베네타, 프라다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자리를 잡았다.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인 퐁뇌프 다리를 내려다보는 구조도 매력적이다. 호텔 가장 위층에 자리한 최고급 객실인 ‘퀸테슨스 스위트룸’은 2층 구조로 만들어졌다. 650㎡ 크기의 이 객실은 방 안에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호텔 투숙객들은 몽마르트르의 숨겨진 명소 투어, 파리 보석과 액세서리 세공업 프라이빗 견학 등의 럭셔리 이벤트도 체험할 수 있다.

 

슈발블랑 파리 지하에 있는 '디올 스파'

 

지하에는 디올 스파가 자리잡고 있다. 파란색 모자이크 타일을 소용돌이 웨이브 무늬로 시공한 수영장이다.

 

그렇다면 고급 의류와 주얼리, 액세서리, 패션 등으로 유명한 명품 브랜드들이 호텔을 운영하는 이유는 뭘까. 럭셔리로 대표되는 명품 브랜드들은 확고한 아이덴티티와 고급스러운 감각이 녹아있는 호텔과 그 궤를 같이한다.

 

갖고 싶은 욕망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소유의 가치, 그리고 럭셔리하고 생경한 공간 자체를 탐닉하는 것만으로 미적이고 지적인 럭셔리 무한 경험의 극대화라는 공통점을 갖기 때문이다. 

 

아울러 명품 브랜드가 호텔을 운영하는 이유는 바로 고객에게 더욱 완벽한 럭셔리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그 끝에는 바로 호텔과 같은 '호스피탈리티(환대) 서비스가 있다.

 

럭셔리 브랜드들은 자신들의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고 고객에게 더욱 강력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것. 각 브랜드의 호텔은 고유한 스타일과 정신을 반영해 고객에게 독특하고 기억에 남는 경험과 로열티를 제공한다.

 

명품 브랜드들이 호텔을 운영하면서 추구하는 것은 바로 '브랜드 경험의 극대화' 나아가 브랜드 로열티 제고' 인 것이다.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경험을 넘어, 호텔에서 묵으며 하루의 모든 것이 브랜드의 감각이 반영된 제품, 서비스를 경험해보는 것이기에 어떤 로열티보다 더욱 강력한 힘을 가지는 것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공간혁신] 현대차 삼성동 GBC, 105층 꿈 접고 ‘49층 삼둥이 타워’로 재시동…공공기여만 2조원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강남 삼성동 옛 한전부지에 들어서는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가 초고층 105층 단일 타워 구상을 공식 접고, 최고 49층·높이 242m 규모의 3개 동(일명 ‘삼둥이 타워’) 복합단지로 방향을 틀었다. 6일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은 장기간 표류했던 추가 협상을 마무리하고 공공기여금 규모를 1조7491억원에서 1조9827억원으로 2336억원 늘리며, 2031년 준공이라는 새 이정표를 제시했다. ​ 105층 랜드마크에서 49층 3개동으로 서울시는 2016년 사전협상 당시 현대차그룹이 제출한 ‘지상 105층 초고층 단일 타워’ 안을 승인했지만, 이후 군 작전 제한(항공·레이더·비행안전)과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 공사비 급등 등으로 사업성이 흔들리자 현대차 측이 2025년 2월 ‘복수동·중층화’ 변경안을 제출하며 재협상에 들어갔다. 협상 결과 GBC는 지하 8층~지상 49층, 높이 약 242m 규모의 3개 동 복합 타워로 확정됐다. 각 동에는 업무시설(현대차그룹 통합 신사옥을 포함한 오피스), 고급 호텔, 판매시설과 함께 전시장·공연장 등 문화시설이 집적되는 구조로, 기존 ‘하나의 상징 타워’에서 ‘복수의 기능형 타

[공간사회학] 한강 결빙 기준점은 어디? 서울 강수량 기준 장소는?…120년 역사 속 '기후 경고등'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속된 강추위 속에 2026년 1월 3일 한강이 올겨울 처음 결빙되면서 평년보다 7일, 작년보다 37일 이른 기록을 세웠다. 1970년대까지 겨울에 한강이 꽁꽁 얼면 그 위에서 다양한 놀이를 즐겼다. 한강다리를 걸어서 건넌 것은 기본이고, 많은 사람들이 한강얼음위를 뛰어다녀도 끄떡 없을 정도로 완전히 결빙됐다. 당시 그 얼음의 두께가 무려 성인 무릎 높이에 이를 정도였다고 전해진다. 지금은 상상도 안되는 일이지만 그때는 그랬다. ‘한강’은 표준국어 대사전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부를 흐르는 강으로 태백산맥에서 시작해서 서해로 흘러 들어가는 강을 말한다.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물줄기가 남양주시에서 합류해 총 길이는 494.44km다. 역대 가장 추운 겨울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올해도 어김없이 한강은 얼었다. 그렇다면 한강의 어디가 얼어야 공식적으로 한강이 얼었다고 발표하는 것일까? 그냥 한강 아무 곳이나 얼면 무조건 결빙된 것일까? 살얼음도 얼음으로 봐야할까? 얼음두께도 기준이 있을까? 아니면 494.44km 전체가 얼어야 한강이 얼었다고 볼까? 노들섬을 걷다보면 강가에 '한강결빙 관측 지점'이란 표지석이 있는 것을 발견할

[공간사회학] 세계 산유국 1위 베네수엘라, 막대한 매장량에도 '생산 지옥'…산유국 순위, 베네수엘라>사우디>이란>캐나다>이라크>UAE>쿠웨이트>러시아>미국>리비아 順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지상 공격을 감행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압송한 가운데 세계 산유국 석유 매장량 순위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 최신 국제에너지기구(OPEC)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세계 입증 석유 매장량 1위는 베네수엘라로 3032억 배럴을 기록하며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 불안과 제재로 생산량은 100만 배럴/일 수준에 그쳐 자원 부국 역설을 드러내고 있다. ​ 최신 TOP10 순위, 베네수엘라·사우디 독주 OPEC 연례통계보고서(2025)에 따르면, 2024년 세계 입증 원유 매장량은 1조5670억 배럴로 전년 대비 20억 배럴 증가했다. 회원국들이 전체의 79%인 1조2410억 배럴을 보유하며 여전히 석유 패권을 쥐고 있다. 매장량에 따른 세계 산유국 순위는 1위는 베네수엘라, 2위는 사우디아라비아, 3위는 이란, 4위는 캐나다로 파악됐다. 5~7위는 이라크, UAE, 쿠웨이트 중동국가가 차지했다. 8위~10위는 러시아, 미국, 리비아 순으로 나타났다. ​ 이 순위는 OPEC 및 에너지연구소(Energy Institute) 데이터를 종합한 것으로, 캐나다의 오일샌드 포

[지구칼럼] 한파 칼날에 한강 얼음 덮개 "작년보다 37일 이른 기록"…120년 역사 속 '기후 경고등' 깜빡인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속된 강추위 속에 2026년 1월 3일 한강이 올겨울 처음 결빙되면서 평년보다 7일, 작년보다 37일 이른 기록을 세웠다. 기상청은 서울 동작구와 용산구를 잇는 한강대교 노량진 방향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지점의 가상 직사각형 구역이 완전히 얼음으로 뒤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 결빙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관측 지점은 1906년 노들나루터에서 시작된 이래 120년간 한 장소에서 지속되며 겨울철 기후 변화를 상징하는 지표로 자리 잡았다. ​ 결빙 관측 지점의 정밀 기준 한강 결빙 관측은 기상청 '계절관측지침'에 따라 한강대교 아래 노들섬 부근에서 육안으로 확인되며, 노량진 방향 두 번째 교각부터 네 번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범위의 남북 띠 모양 영역이 기준이다. 이 가상 직사각형 구역이 얼음으로 완전히 가려 강물이 투명하게 보이지 않을 때 공식 결빙으로 기록된다. 서울시 미디어허브 자료에 따르면 이 지점은 한강 유속과 수심 변화에도 불구하고 1906년 이후 변함없는 고정 관측소로 기능한다. ​ 결빙의 기상학적·사회적 의미 한강 결빙은 서울 최저기온이 5일 이상 영하 10도 이하로 유지되고 최고기온도

[지구칼럼] "수컷코알라, 고백 거절하면 조용히 자러간다"…코알라에 관한 재미·흥미·의미있는 사실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수컷코알라가 고백 거절 이후 조용히 자러 가는 행동은 단순한 유머가 아니라, 진화적 생존 전략에서 비롯된 현실적 행동이다. 수컷 코알라가 암컷에게 짝짓기 시도를 거절당하면, 화를 내거나 더 들이대는 대신 곧장 잠을 청하는 모습은 온라인 밈으로 퍼져 인기를 끌었지만, 이는 코알라의 생태학적 특성과 깊은 연관이 있다.​ 코알라의 행동: 에너지 효율의 극치…일생 중 12년은 잠만 자는 셈 코알라의 하루 활동량과 수면 시간은 매우 특이한 편이다. 코알라는 하루에 평균 20시간, 많게는 22시간까지 잠을 잔다. 활동 시간은 단 4~5시간에 불과하다. 이는 유칼립투스 잎이라는 낮은 영양가의 먹이를 섭취하기 때문에 게다가 소화에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이다. 즉 코알라의 수명이 약 15년일 때, 12년 이상은 잠을 자는 셈이다. 코알라의 이런 생활 방식은 낮은 영양가의 먹이를 소화하고, 독성 물질을 해독하며, 에너지를 최대한 절약하기 위한 진화적 전략이다.​ 코알라의 먹이, 유칼립투스 잎이 뭐길래 유칼립투스 잎은 코알라의 대사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 식단이 코알라의 생리적·행동적 특성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유칼립투스 잎은 페놀, 테르펜

[공간사회학] 서울 지하철 338역 '無장애 완성'…까치산역 지하5층 극경암 뚫다·코레일 운영 제외 '아쉬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시는 2025년 12월 29일 지하철 5호선 까치산역에서 '전역사 1역사 1동선 확보 기념식'을 열고 서울교통공사 운영 338개 전 역사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휠체어 이용자나 유모차 동반 부모 등 교통약자가 지상 입구에서 승강장까지 타인 도움 없이 이동할 수 있는 보편적 접근성이 서울 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전역에서 실현됐다. ​ 18년 마라톤, 1751억 투입한 엘리베이터 혁명 2006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개정 이후 서울시는 2007년 '지하철 이동편의시설 확충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2008년부터 79개 노후 역사 대상으로 엘리베이터 설치를 추진해왔다. 총 1751억원을 투입한 이 사업은 2023년 봉화산·새절·광명사거리역 3곳, 2024년 마천·청담·상월곡 등 10곳, 2025년 신설동·고속터미널·까치산역 3곳 순으로 마무리됐다. 당초 2015년 서울시 선언으로 2022년 완료를 목표로 했으나 사유지 저촉, 지반 문제, 지장물 처리 등으로 3년 지연됐다. ​ 까치산역, 'ㄷ'자 특수공법으로 출입구 폐쇄 없이 공사 완수 공사 난이도가 가장 높았던 까치산역은 사유지 인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