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연구소] 2020년 이후 신규 주식부호 100명 22.5조 ‘돈방석’…TOP10, 방시혁·김병훈·장병규·박동석·김현태·김형태·김성운·반성연·오준호·이슬기

  • 등록 2025.10.15 09: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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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후 신규 상장 주식부호 100인 보유 주식가치 22조4836억원
방시혁 하이브 의장 3조4983억원…2위 에이피알 김병훈·3위 크래프톤 장병규
출신 대학, 서울대 15명 최다…삼성 출신 기업인 15명
CEO스코어, 2020년 이후 상장기업 창업자 주식가치 조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0년 이후 상장된 기업의 창업자 100인의 주식가치 규모가 총 22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BTS를 보유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3조5000억원을 보유해 주식부호로 1위에 올랐고,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와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도 주식가치 2조원 이상으로 ‘슈퍼 리치’ 반열에 등극했다.

 

또 신규 주식부호의 출신 기업은 삼성그룹이 15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공은 70% 이상이 이공계 출신이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AI(인공지능), 화장품, 로봇, 이차전지 등 신성장 사업분야가 많았다. 또한 최연소 주식부호는 1989년생이었으며, 여성 주식부호는 2명에 불과했다.

 

10월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올해 9월말 기준 상장사 중 2020년 이후 신규 상장한 창업자의 올해 9월말 종가 기준 주식가치를 조사한 결과, 이들 신규 상장 주식부호 상위 100인이 보유한 주식가치가 총 22조4836억원에 달했다.

 

이들 중 주식부호 1위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차지했다.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 주식 31.6%를 보유중인데, 해당 주식 가치는 3조4983억원이나 됐다. 이는 신규 주식부호 100인의 전체 주식가치 중 15.6%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2020년 10월 상장한 하이브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말 종가 기준으로 11조795억원이다.

 

2위는 에이피알 창업자 김병훈 대표로, 지난 9월 말 기준 주식가치가 2조9884억원에 달했다. 2014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창업한 에이피알은 올해 9월 말 기준 시총 9조3577억원으로, 10여년 만에 10조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전 세계적으로 ‘배틀그라운드’ 열풍을 일으킨 크래프톤의 장병규 의장도 주식가치 2조866억원을 기록하며 3위에 랭크됐다. 이어 ▲4위 박동석 산일전기 대표(1조2073억원) ▲5위 김현태 보로노이 대표(1조777억원) 등도 주식가치가 1조원을 넘었고, ▲6위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9302억원) ▲7위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8738억원) ▲8위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3182억원) ▲9위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공동창업자(2979억원) ▲10위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2842억원) 등도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신규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이력을 살펴보면, 삼성그룹 계열사 출신이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표적 인물로는 ▲엔켐 오정강(삼성SDI 책임연구원)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정호(삼성중공업 책임연구원) ▲솔루엠 전성호(삼성전자 부사장) 등이 있다.

 

 

 

학력 확인이 가능한 92명의 대학과 전공(학사 기준)을 살펴보면, 서울대 출신이 15명(16.3%)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이어 연세대(8명, 8.7%), 카이스트(6명, 6.5%), 한양대(5명, 5.4%), 고려대·경희대(4명, 4.3%) 등의 순이었다. 전공학과의 경우, 이공계가 66명(71.7%)으로 가장 많았고, 상경계(14명, 15.2%), 인문계(5명, 5.4%), 의약계(4명, 4.3%), 기타(3명, 3.3%) 순이었다.

 

신규 주식부호 100인이 보유한 기업을 사업별로 보면 반도체가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AI 8명 ▲화장품 8명 ▲로봇 7명 ▲이차전지 6명 등의 순이었다.

 

신규 주식부호 상위 10명의 사업은 화장품과 서비스가 각 3명으로 가장 많았다. 화장품은 K뷰티 대장주인 에이피알(김병훈)을 포함해 달바글로벌(반성연)과 화장품 유통사인 실리콘투(김성운) 등이며, 서비스는 하이브(엔터, 방시혁), 크래프톤(게임, 장병규), 시프트업(게임, 김형태) 등이다.

 

제약·바이오는 김현태(보로노이), 이슬기(디앤디파마텍) 등 2명, IT전기전자와 조선·기계·설비는 박동석(산일전기)과 오준호(레인보우로보틱스) 각 1명이었다.

 

또한 신진 주식부호 100인 중 최연소는 1989년생인 김영준 노머스 대표였다. 이어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1988년생), 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1988년생)가 30대였다.

 

조사 대상 100인 중 여성은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과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로, 단 2명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은 2025년 9월말 기준 상장사 중 2020년 이후 신규 상장한 기업의 창업자로, 부모로부터 지분 또는 회사를 승계 받은 경우와 2020년 이전 상장 기업 창업자는 제외됐다.

이종화 기자 macgufin@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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