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추적당하지 않는 메신저’로 악명 높았던 텔레그램이 2024년 8월 창업자 파벨 두로프 체포 이후 정책을 전면 수정, 한국 경찰의 수사 요청에 95% 이상 응답하며 디지털 범죄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가입자 정보·IP 기록 등 핵심 자료가 제공되며, 딥페이크·마약·성착취 등 각종 범죄 검거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텔레그램, ‘범죄 안전지대’에서 ‘수사 협조’로 급선회 2024년 8월, 텔레그램 창업자 겸 CEO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아동 음란물 유포, 마약 밀매, 자금 세탁 방치 등 혐의로 체포된 것이 결정적 전환점이 됐다. 이후 텔레그램은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변경하고, 한국 경찰 등 수사기관의 자료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답하기 시작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4년 10월 이후 텔레그램은 한국 경찰의 자료 요청에 95% 이상 응답하고 있다. 실제로 2025년 6월 기준, 경찰이 제공받은 자료는 1000여 건에 달한다. 요청이 들어오면 텔레그램은 자사 정책 및 국제법 위반 여부를 검토한 뒤, 가입자 정보와 IP 기록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나머지 5%도 요청서를 보내고 기다리는 상태로, 사실상 거의 모든 요청이 받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히 추진 중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에 대해 또다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Times of India, BBC, CNN등의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6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엑스(X)에 “상원의 최신 법안 초안은 미국 내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파괴하고, 국가에 막대한 전략적 피해를 줄 것”이라며 “완전히 미친 짓이고 파괴적(utterly insane and destructive)”이라고 밝혔다. 과거 산업에 보조금, 미래산업엔 타격…재생에너지·첨단산업 직접 언급 머스크는 특히 이번 법안이 “과거의 산업에는 보조금을 주면서 미래의 산업에는 심각한 타격을 준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상원에 상정된 법안에는 아직 착공되지 않은 풍력·태양광 프로젝트에 대한 과세 강화, 전기차·청정에너지 세액공제 축소 등 친환경·첨단산업에 불리한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가 이처럼 강경하게 나선 배경에는 테슬라가 전기차뿐 아니라 태양광,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미래 에너지산업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6월 26일(현지시각) 낮 12시 25분, 미국 조지아주 상공에서 거대한 불덩이가 하늘을 가르며 폭발했다. CBS뉴스, FOX5 Atlanta 등 해외외신들은 보도를 통해 NASA는 이 현상이 직경 약 1미터(3피트), 무게 1톤이 넘는 소행성 조각(asteroidal fragment)이 시속 4만8000km(3만 마일)로 대기권에 진입해, 웨스트포레스트 상공 43km(27마일)에서 해체되며 TNT 20톤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방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폭발로 발생한 충격파는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등 남동부 전역에서 ‘지진’으로 오인될 정도의 굉음과 진동을 일으켰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해당 시간대에 지진은 없었다고 밝혀, 이 진동이 대기 중 초음속 충격파(sonic boom)임을 확인했다. “집 천장 뚫고 바닥까지” 직접 피해…헨리 카운티 주택서 ‘우주 암석’ 발견 특히 애틀랜타 남쪽 헨리 카운티 맥도너(McDonough) 지역의 한 주택에서는, 천장을 뚫고 바닥까지 파손을 일으킨 암석 파편이 발견됐다. 헨리 카운티 긴급관리국(EMA)은 “지붕과 천장을 관통해 바닥까지 깨진 파편이 집안에 흩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테슬라가 미국 자율주행 업계의 거물 헨리 콴(Henry Kuang)을 AI 및 딥러닝 자율주행 담당 디렉터로 영입했다. 콴은 GM의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Cruise)에서 자율주행 총책임자를 지낸 인물로, 테슬라의 로보택시(무인 자율주행 택시) 사업 확대와 기술력 강화의 핵심 인재로 주목받고 있다. 콴의 합류는 최근 테슬라 오토파일럿(Autopilot) 및 자율주행 부문에서 잇따른 고위 임원 이탈, 대규모 구조조정, 그리고 AI 기반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중심의 전략 전환이라는 격변의 한가운데 이루어졌다. 실제로 지난 6월 말, 오미드 애프샤(Omead Afshar) 등 핵심 임원들이 동반 퇴사하는 등 조직 불안정이 이어지고 있다. 헨리 콴의 자율주행 이력…페이스북에서 크루즈까지 헨리 콴은 메타(구 페이스북)에서 시니어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해, 2020년 크루즈로 이직해 '퍼셉션(Perception) 팀'을 이끌었고, 이후 자율주행 총괄(Senior Director, Head of Autonomy)로 승진했다. 크루즈에서 그는 센서 융합, AI 비전, 딥러닝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을 총괄하며, 2023년 크루즈의 대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LG그룹이 우주산업 진출을 공식 검토하며, 2032년 달 착륙이라는 중장기 목표와 함께 민간 주도 ‘뉴 스페이스’ 시대의 핵심 플레이어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한화, 현대차 등 국내 주요 대기업에 이어 LG까지 우주 인프라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향후 국내 우주항공산업 판도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한다. LG, 우주항공청과 간담회…민간 주도 우주산업 협력 강화 6월 2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우주항공청-LG 간담회’에는 윤영빈 우주항공청장과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 등 정부 측과, 정수헌 LG기술협의회 의장, 노승원 LG이노텍 CTO,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 등 LG 주요 계열사 기술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정부와 대기업 간 유기적 협력 구조를 모색하고, 민간 중심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LG는 이날 자체 우주기술 역량과 우주 스타트업 육성 현황을 공유했다. 특히 국내 유일 달 탐사 로봇 스타트업인 ‘무인탐사연구소’와 협력해 달 탐사 로버 주행 테스트에 성공한 사례와, 2032년 달 착륙선에 무인 로봇을 탑재하겠다는 구체적 목표를 공개했다. 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KAI는 26일 폴란드 공군 사령관 일행이 본사를 방문해 생산중인 FA-50PL 제작 현장을 시찰하고, 한국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KF-21에 직접 시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국 공군간 전략적 협력의 일정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폴란드 공군 대표단은 전자식 레이더, 최신 공대공 미사일, Targeting Pod 등이 장착된 FA-50PL의 제작 현장을 직접 둘러보았다. 또한, 폴란드 공군 사령관은 내년 하반기 한국 공군에 실전 배치될 KF –21을 시승하였다. KF-21은 스텔스 형상 설계가 적용된 최신 4.5 세대 전투기로 향후 유·무인복합의 6세대 전투기로 진화될 한국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이다. KF-21은 F-35와 더블어 한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운용될 예정이다. 특히, 레이더, TGP 등 주요 항전 장비를 국산화하고 유럽산 공대공 무장이 장착되어 있으며, 고고도 비행 능력이 우수하여 F-35와 상호 보완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AI는 KF-21에 대한 고객 시승 및 양산기 생산 현장 시찰을 통해서, KF-21이 개발 중인 전투기에서 실제 작전 운용 가능한 플랫폼이라는 고객인식 전환의 계기를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구글이 한국의 패션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에 약 1억 달러(한화 약 1450억원)를 투자하며 4% 지분을 확보한다는 소식이 국내외 주요 매체를 통해 잇따라 보도됐다. 이번 투자는 구글이 차세대 XR(확장현실) 스마트글라스 시장에서 메타(Meta), 애플(Apple)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구글의 투자 배경…실패에서 배운 패션-테크 전략 구글은 2013년 ‘구글 글라스’로 스마트글라스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으나, 투박한 디자인과 짧은 배터리, 높은 가격, 프라이버시 논란 등으로 시장에서 외면받았다. 이후 10여 년 만에 다시 XR 스마트글라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이번에는 기술 중심이 아닌 ‘패션 중심’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구글 CEO 순다 피차이(Sundar Pichai)는 “스마트글라스는 사용자가 착용 사실을 잊을 만큼 패션 아이템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젠틀몬스터의 글로벌 패션 파워와 시너지 젠틀몬스터는 2011년 김한국 대표가 설립한 이후, 실험적이고 대담한 디자인과 글로벌 셀럽(비욘세, 리한나, 블랙핑크 제니 등)의 착용으로 밀레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 아이들의 상상력, 국제우주정거장에 닿다.” 2025년 6월 26일(현지시간), 미국 민간 우주기업 액시엄스페이스(Axiom Space)의 네 번째 유인 우주비행 임무 ‘AX-4’가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Crew Dragon) 우주선을 통해 국제우주정거장(ISS) 하모니 모듈에 성공적으로 도킹했다. 이번 임무에는 한국 초등학생 20명의 그림이 탑재돼, 우리나라 청소년의 우주 과학 꿈이 실제 우주 공간에 펼쳐지는 역사적 순간을 맞았다. AX-4, 다국적 민간 우주비행의 새 이정표 AX-4 임무는 미국, 인도, 폴란드, 헝가리 등 4개국 우주인이 참여한 다국적 민간 유인 우주비행으로, 각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지원한 우주비행사가 40여 년 만에 ISS에 동승한 첫 사례다. 승무원은 전 NASA 우주비행사이자 미 우주비행 최장 기록 보유자인 페기 윗슨(Peggy Whitson) 지휘 아래, 인도 ISRO의 슈반슈 슈클라(Shubhanshu Shukla), 폴란드의 스와보스 우즈난스키(Sławosz Uznański), 헝가리의 티보르 카푸(Tibor Kapu)로 구성됐다. 이들은 6월 25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뉴저지에서 테슬라의 첨단 주행보조 기능(오토파일럿·FSD)이 탑재된 모델S 차량이 도로를 이탈해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 유족이 테슬라를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사건은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과 테슬라의 시스템 설계 결함, 그리고 소비자 경고의무 미흡 논란까지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완전자율’ 믿다 참변…모델S, 도로 이탈해 가족 3명 사망 2024년 9월, 데이비드 드라이어먼(54)과 아내 미셸(54), 딸 브룩(17)은 음악축제에서 귀가하던 중 자신들의 2024년형 테슬라 모델S를 타고 뉴저지 가든스테이트 파크웨이를 달리다 차량이 도로를 벗어나 표지판·가드레일·콘크리트 교량 지지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가족 3명 모두 사망했다. 사고 차량에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Autopilot)과 운전자 감독이 필요한 ‘완전자율주행’(FSD: Full Self-Driving)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었다. 유족 측은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차량의 결함 있는 설계로 차선 이탈과 긴급 제동 실패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 “테슬라, 위험성 제대로 경고하지 않았다” 원고 측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꿀잠’을 선사할 신개념 스마트 의류가 일본에서 등장했다. 일본 경제산업성과 디지털 컨설팅 기업 NTT DX 파트너스,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코넬(Konel) 등이 공동 개발한 ‘ZZZN 슬립 어패럴(ZZZN Sleep Apparel System)’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혁신적 수면복은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전시를 통해 일반에 첫선을 보이며,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과 수면 과학 분야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스마트 의류와 수면 과학의 융합 ZZZN 슬립 어패럴은 겉보기엔 두꺼운 패딩 재킷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광전자 섬유(photoelectric fiber)를 활용해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내부에는 일본 전통의 ‘요기(Yogi)’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적용돼, 현대적인 감각과 전통적 편안함을 동시에 잡았다. 이 의류의 핵심은 사용자의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개인맞춤형 수면 시스템’이다. SOXAI 스마트 반지로 심박수, 스트레스 지수, 수면 패턴 등 다양한 바이오 데이터를 측정하고, 이 정보가 재킷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