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인사이트] 다가올 미래를 알 수 있다면 좋은 걸까, 나쁜 걸까?

  • 등록 2025.12.1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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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의 콘텐츠코치 ②

 

이번 칼럼은 질문으로 시작해 봅니다.

 

만약 우리가 미래를 미리 알 수 있다면, 그것은 과연 좋은 일일까요? 반대로 짐이 될까요?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상상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최근 넷플릭스에 공개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을 보며 이 질문을 다시 떠올렸습니다. 작품에 대한 호불호와 별개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관찰자’라는 설정은 코칭에서 다루는 ‘시점 전환’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 ‘시점’이 바뀌면 질문도, 해답도 달라진다

 

챗GPT의 설명에 따르면 ‘전지적 독자 시점’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독자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바라보는 방식입니다.

 

우리는 신이 아니기에 실제로 미래를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코칭에서는 현재의 나를 잠시 미래의 나로 이동시키는 시점의 전환을 자주 활용합니다.

 

고객은 ‘미래의 나’로부터 들려오는 조언을 상상하면서 위로를 받기도 하고,
지금의 삶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며 용기를 얻기도 합니다.
단순한 역할극처럼 보일지 몰라도, 이는 자기 자신을 다른 위치에서 바라보게 하는 강력한 방법입니다.

 

비슷한 기법으로 ‘빈 의자’ 코칭이 있습니다.
눈앞의 빈 의자에 누군가가 앉아 있다고 가정하고, 그 사람이 되어 말해본 뒤 다시 나로 돌아오면 미움이 이해로 바뀌고, 오해가 대화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만큼 시점은 감정의 위치를 옮기는 기술이며,
내가 서 있는 ‘see점’, 즉 바라보는 지점이 달라지면 마음이 움직입니다.

 

◆ 타인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비로소 달라지는 것들

 

하루를 돌아보면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감정의 파편을 주고받습니다.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순간적으로 오해하거나, 화를 내기도 하죠.

 

그런데 하루가 지나 마음의 온도가 조금 내려가면 어제의 그 마음이 의외로 이해되기도 합니다.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한마디 건네는 상상을 해보면 마치 뽀빠이가 시금치를 먹은 것처럼 힘이 나기도 합니다.

 

우리는 성인군자는 아니지만, 그래서 더더욱 타인의 이야기를 새겨 듣고, 비워내고, 조금씩 다시 채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작은 시점 이동이 우리가 또 살아갈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미 넷플 구독하고 계시다면, 비록 흥행작은 아니지만 이 영화 한 편을 ‘시점’이라는 관점으로 보시는 건 어떨까요…(to be continued)

 

* 칼럼니스트 ‘올림’은 건설,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식음료, 소재·화학, IT, 패션 등 다양한 업계를 거쳐온 홍보전문가입니다. 인증코치이기도 한 그는 ‘영원한 현역’을 꿈꾸는 미생입니다.

김문균 기자 newsspac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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