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중국 드론 선도기업 DJI는 12월 4일, 최대 100kg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고중량 운반용 드론 ‘플라이카트 100(FlyCart 100)’을 공식 출시하며, 재해 지역, 고산지대 등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최신형 배송 드론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DJI FlyCart 100 공식 스펙 페이지, Yahoo Finance, Aerotime, Highways Today, UAV Coach, DroneII, TechSci Research에 따르면, 이번 모델은 올해 초 에베레스트 산 1캠프에 물자를 운반하며 주목을 받은 플라이카트 30(FlyCart 30)의 후속작으로, 화물 적재 능력과 비행 성능, 안전성에서 한층 진보된 사양을 갖췄다.
100kg 화물, 12km 비행…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성 확보
플라이카트 100은 동축 4축 8개 로터, 62인치 카본 파이버 프로펠러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듀얼 배터리 구성 시 최대 85kg의 화물을 12km까지, 단일 배터리 비상 구성 시 100kg을 6km까지 운반할 수 있다. 이 드론은 최대 이륙 중량 149.9kg, 최대 비행 고도 6,000m, 최대 풍속 저항 12m/s, -20°C에서 40°C까지의 온도에서 작동이 가능하며, IP55 등급의 방수·방진 성능을 갖춰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하다.
첨단 안전 시스템 및 고급 윈치 시스템 탑재
플라이카트 100은 초당 30만 포인트를 수집하는 LiDAR, 밀리미터파 레이더, 펜타 비전 카메라 시스템 등 다중 센서를 통해 전방위 장애물 감지를 지원하며, 비상 상황에서는 공장 장착형 낙하산을 통해 하강 속도를 초당 7m로 줄여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한, 30m 길이의 케이블, 전기 후크, 자동·수동 해제 옵션을 갖춘 플래그십 윈치 시스템을 탑재해, 좁거나 위험한 지역에도 착륙 없이 화물을 배송할 수 있다.
통합 소프트웨어, 초고속 충전 및 지속 운용 가능
운영자는 DJI Delivery App과 DJI DeliveryHub를 통해 경로 계획,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 등 통합 인터페이스를 활용할 수 있다. 드론은 C12000 충전기 또는 D14000iE 발전기를 통해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며, 41Ah의 핫스왑 가능한 배터리를 지원해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미국 시장, 연방 규제로 판매 제한
전 세계 시장에서 출시된 플라이카트 100은 미국에서는 판매가 제한된다. DJI는 현재 미국 국방부의 중국 군사 기업 목록과 상무부의 엔티티 목록에 포함되어 있으며, 2025년 12월 23일까지 국가안보기관의 공식 감사를 받지 않으면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대상 목록에 자동으로 추가돼, 미국 내 신규 제품의 수입 및 판매가 사실상 금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상업용 드론 시장은 다른 제조사 제품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드론 배송 시장, 2035년 160억 달러 전망
글로벌 드론 배송 서비스 시장은 2025년 약 7.4억 달러에서 2035년 약 160억7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라스트마일 배송 솔루션 수요 증가와 드론 기술 발전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플라이카트 100과 같은 고중량 운반 드론은 재해 대응, 산업물류,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