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3 (화)

  • 맑음동두천 15.1℃
  • 맑음강릉 18.5℃
  • 맑음서울 16.3℃
  • 구름많음대전 18.2℃
  • 맑음대구 19.3℃
  • 맑음울산 18.2℃
  • 흐림광주 19.0℃
  • 맑음부산 19.4℃
  • 흐림고창 17.5℃
  • 맑음제주 21.3℃
  • 맑음강화 16.3℃
  • 맑음보은 15.6℃
  • 흐림금산 17.6℃
  • 흐림강진군 19.7℃
  • 맑음경주시 18.1℃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The Numbers] KB증권 "삼성전자 주주환원 600조원" 전망…범용 D램 줄이고, HBM 늘린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삼성전자의 차기 3개년 주주환원 규모가 60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증산이 범용 D램 생산 여력을 줄이고, 메모리 가격 상승이 현금 창출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계산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1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올해 368조원, 내년 555조원으로 예상했다. 올 하반기에는 분기 평균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넘을 것으로 봤다. 이를 바탕으로 차기 주주환원 정책에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돌려주는 현행 원칙이 적용된다면, 환원 규모가 2024~2026년 예상치인 최대 140조원에서 차기 3년간 600조원으로 4배 이상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 전망치와 주주환원 추정치는 모두 KB증권의 예측이다.

 

당장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곳은 올해 배당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이사회에서 2026년 주주환원 규모를 90조~110조원으로 예상하고, 3분기에 정규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과 2025년에 지급한 정규배당은 각각 9조8000억원이었다. 회사는 3분기 배당의 구체적인 내용을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하고, 나머지 재원의 규모와 환원 방식은 올해 실적이 확정된 뒤인 내년 1월 결정할 예정이다.

 

KB증권은 올해 주주환원 재원이 110조원에 이를 경우 3·4분기에 현금배당 70조원, 자사주 매입·소각 40조원이 가능하다고 봤다. 현금배당 전망치를 분기별로 나누면 3분기 30조원, 4분기 40조원이다. 그러나 4분기 배당 40조원과 자사주 매입·소각 40조원은 삼성전자가 의결한 집행안이 아니다. 회사가 현재 밝힌 것은 3분기 약 30조원의 배당 계획과 잔여 환원 방안의 결정 시점까지다.

 

이익 전망을 떠받치는 논리는 HBM의 생산능력 잠식이다. KB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D램에 배정되는 웨이퍼 생산능력 비중은 2025년 73%에서 올해 65%, 내년 59%로 낮아질 전망이다. HBM 제조에는 일반 D램보다 3배 이상 많은 웨이퍼가 필요하다는 게 KB증권의 설명이다. 내년 말 HBM에 투입하는 웨이퍼가 D램 전체의 30%에 달해도, 저장 용량 기준 HBM 공급 비중은 13%에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김 본부장은 삼성전자 HBM 매출에서 최신 제품인 HBM4가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40%에서 내년 80%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제품 구성 변화를 근거로 내년 HBM 평균 판매가격이 올해보다 100% 이상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개별 HBM 제품의 계약가격이 일률적으로 두 배가 된다는 뜻보다는, 고가 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를 반영한 평균 판매가격 추정으로 읽어야 한다.

 

해외 경쟁사의 실적도 당장의 공급 부족에는 무게를 싣는다. 마이크론이 9월 30일 발표한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542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13억2000만 달러의 약 4.8배였다. 비일반회계기준 주당순이익은 33.42달러였고, 다음 분기 매출 전망치는 615억 달러에 오차 범위 ±15억 달러로 제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산제이 메흐로트라 최고경영자는 메모리와 스토리지 수급이 2026회계연도보다 2027·2028회계연도에 더 빠듯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론도 있다. BNK투자증권은 지난달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렸다. 메모리 가격 급등이 고객사의 원가 부담을 키워 탑재 용량 축소와 수요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결국 600조원 전망의 관건은 메모리 부족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높아진 영업이익이 설비투자 등을 거친 뒤 실제 잉여현금흐름으로 얼마나 남는지다. 올해 남은 환원의 방식은 회사가 내년 1월 이사회에서 결정하지만, 차기 정책에 현행 FCF 50% 환원 원칙을 적용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디에이치 반포124’로 새 이름 확정…"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 완성할 것”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사업의 아파트 명칭이 ‘디에이치 반포124(THE H BANPO 124)’로 최종 확정됐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조합(조합장 김태호)은 지난 10월 9일 개최한 조합원 총회에서 기존 아파트 명칭인 ‘디에이치 클래스트’를 변경하고, 6개 후보 중 ‘디에이치 반포124’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 ‘디에이치 반포124’는 58.7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새로운 단지명으로 확정됐다. 이번 명칭 변경은 약 10년간 사용해 온 기존 이름을 대신해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디에이치 클래스트’라는 명칭의 어감과 지역적 상징성 등을 이유로 새로운 이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일반분양을 앞두고 아파트의 브랜드 경쟁력과 인지도, 지역적 상징성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조합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적으로 조합원 총회를 통해 명칭을 결정했다. ◆ ‘디에이치 반포124’, 브랜드·지역·역사를 담은 이름 새롭게 확정된 ‘디에이치 반포124’는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인 ‘디에

지역 내 강남에 살아야하는 이유, 가격 방어·시세 주도…청주·춘천·평택 알짜분양에 '눈길'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각 도시나 권역을 대표하는 핵심 주거지인 이른바 ‘지역 내 강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 간 옥석 가리기와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심화되면서 입지적 희소성을 갖춘 핵심지의 가치가 더욱 견고해지는 분위기다. 부동산 업계에서 통용되는 지역 내 강남은 단순히 지리적 남쪽을 뜻하는 것이 아닌, 서울 강남구처럼 명문 학군과 대형 상업·문화 인프라가 집약된 핵심 입지를 뜻한다. 뛰어난 주거 쾌적성과 직주근접성, 자산 가치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지역 내 주택시장을 주도하고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통칭한다. 특히 이러한 입지는 우수한 정주 여건을 기반으로 시장 침체기에는 하락 폭이 적고, 상승기에는 가격 상승을 이끄는 곳으로 평가받는다. 풍부한 대기수요도 뒷받침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자산 방어력을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역 내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신규 단지는 청약 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5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서 분양한 ‘더샵 송도그란테르’는 1순위 청약에서 1,03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1만8,288명이 접수하며 평균 17.7대 1

차트·잔고·ETF 정보를 한 화면에서…키움증권, 국내주식 신규 주문 화면 오픈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키움증권은 주식 거래 앱 영웅문S#에 국내주식 신규 주문 화면을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거래할 때 실시간 차트, 잔고, ETF 투자 정보를 주문 화면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신규 주문 화면은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한 화면에 모았다. 정보 확인부터 주문까지 과정이 한층 간단해졌다. 실시간 차트는 단일 차트와 멀티 차트 두 가지로 제공한다. 멀티 차트에서는 국내주식과 ETF, 국내·해외 지수, 해외주식 차트를 함께 띄워 비교할 수 있다. 시장 흐름과 개별 종목 움직임을 한눈에 살피며 주문할 수 있다. 보유 종목 실시간 잔고도 주문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별도 잔고 화면으로 이동할 필요가 없다. 평가손익과 보유 수량을 보면서 매수·매도를 결정할 수 있다. ETF 투자 정보도 강화했다. 올해 상반기 선보인 ‘ETF 탐색' 서비스와 연계했다. 투자자가 가장 많이 참고하는 ▲추적지수 ▲총보수 ▲실시간 추정 순자산가치(iNAV) ▲괴리율 등 핵심 정보를 주문 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다. 기간별 수익률, 분배금(배당), 구성종목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이번 신규 주문

[공간혁신] 삼성물산 '넥스트 리모델링' 첫 사업지 반포푸르지오에 입찰제안서 제출…벽식구조 한계 깬 'N.캔버스'에 84㎡ 특화평면까지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넥스트 리모델링'의 비전을 구체화해 반포푸르지오아파트 리모델링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넥스트 리모델링은 삼성물산이 지난해 제안한 새로운 도심재생 사업으로, 구축아파트의 골조를 활용하면서 설비 등 시설을 전면 교체해 주거성능을 고도화하고 내·외관 디자인을 전면 쇄신해 하이엔드 주거를 완성하는 사업이다. 이 방식은 재건축∙재개발∙증축형 리모델링과 비교했을 때, 인허가와 공사기간을 포함한 사업기간이 짧고 사업 안정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사업 완료 시 준공 일자가 새롭게 바뀌게 되는 신축 래미안 단지로 거듭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삼성물산은 이를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넥스트 리모델링 1호 사업지인 반포푸르지오아파트에 적용했다. 국민평형의 진화 'N.캔버스' 일명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는 지난 30여 년간 공동주택의 표준 평형으로 자리 잡아왔으나, 기능 중심의 획일적인 구조로 인해 입주민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수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N.캔버스'는 이러한 구축 아파트 평면을 진화시킨 단위세대 특화 모델이다. 삼성물산은 벽식구조 아파트 리모델링은 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