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3 (화)

  • 맑음동두천 17.8℃
  • 맑음강릉 17.3℃
  • 맑음서울 18.2℃
  • 구름많음대전 18.7℃
  • 맑음대구 19.8℃
  • 맑음울산 20.1℃
  • 맑음광주 19.4℃
  • 맑음부산 20.4℃
  • 맑음고창 18.1℃
  • 맑음제주 21.2℃
  • 맑음강화 17.4℃
  • 맑음보은 17.2℃
  • 구름많음금산 18.3℃
  • 맑음강진군 20.1℃
  • 맑음경주시 19.4℃
  • 맑음거제 20.9℃
기상청 제공

월드

[이슈&논란] 아디다스, 이스라엘 군인 광고 '불매운동' 확산…“절단장애인 신발 한 짝의 포용성과 전쟁의 그림자”

반값 한 짝의 역설…아디다스, 전직 이스라엘 군인 기용에 브랜드 리스크
‘장애 포용’ 내건 아디다스, 가자 절단 위기 속 모델 선정 역풍
6000건 넘는 가자 절단 피해…아디다스 ‘싱글 슈’ 광고가 부른 상징 충돌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아디다스가 한쪽 신발만 필요한 하지 장애인을 위한 ‘싱글 슈 서비스(Single Shoe Service)’의 이스라엘 홍보 모델로 전직 이스라엘 군인 샬레브 비톤(Shalev Biton)을 기용하면서 불매운동 요구에 직면했다.

 

madhyamamonline, newarab, siasat, timesofpalestine, israelpalestinenews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 자체는 장애 소비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접근성 정책이지만,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절단 피해와 의지·재활 인프라 붕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군 경력이 있는 인물을 전면에 내세운 선택이 브랜드의 ‘포용성’ 메시지를 훼손했다는 비판이다.

 

한 짝을 반값에…서비스 취지는 ‘접근성’


아디다스의 싱글 슈 서비스는 하지 장애나 절단 등으로 신발 한 짝만 필요한 소비자가 정가의 50%에 단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스라엘 경제지 칼칼리스트(Calcalist)는 이 서비스가 하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며, 이스라엘 전역의 아디다스 매장과 아울렛에서 제공된다고 보도했다.

 

서비스의 기본 취지는 명확하다. 절단 장애인이나 서로 다른 신발 사이즈가 필요한 소비자가 실제 필요량보다 많은 두 짝을 사야 하는 구조적 불편을 줄이고, 스포츠·일상 소비에서 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칼칼리스트는 이 프로그램이 올해 초 유럽 22개국에서 먼저 도입됐으며, 장애인 커뮤니티 및 관련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논란의 중심, ‘모델 선정’


논란은 서비스의 내용보다 이스라엘 현지 캠페인 모델 선정에서 불거졌다. 아랍권 매체 더뉴아랍(The New Arab)과 로야뉴스(Roya News) 등은 비톤이 2021년 가자지구 군사작전 중 다리를 잃은 이스라엘 군인 출신이며, 아디다스가 그를 싱글 슈 서비스 홍보에 활용했다고 보도했다.

 

비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디다스와의 협업을 공개하면서, 한 짝의 신발이 단순한 제품 이상이며 사회가 장애인을 향해 조정돼야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은 비톤의 군 복무 이력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된 군 관련 사진·영상 등을 들어, 그가 포용성과 장애 접근성을 대표하는 캠페인의 얼굴로 적합하지 않다고 반발하고 있다. 더뉴아랍은 비톤의 SNS 계정에 가자지구에서 다른 군인들과 촬영한 사진·영상, 무기를 든 이미지 등이 게시돼 있다고 보도했다. 

 

가자 절단 피해가 만든 상징 충돌


이번 사안이 국제적 반발로 번진 배경에는 가자지구의 심각한 절단·재활 위기가 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은 2024년 1월 가자지구에서 약 1,000명의 아동이 한쪽 또는 양쪽 다리를 잃었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당시 이는 폭격이 지속되던 기간 하루 약 10명의 아동이 사지를 잃는 수준이라는 의미로 해석됐다.

 

최근 수치는 더 악화된 상황을 시사한다. 아나돌루통신은 2026년 8월 가자지구 의지·마비 재활센터 관계자를 인용해,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와 연계된 ‘세하티(Sehhaty)’ 시스템에 기록된 절단 사례가 6,000건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24년 9월부터 2026년 5월 사이 평가한 가자지구 절단 장애인 2,277명 가운데 18%는 아동이었고, 76%는 하지 절단을 겪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아디다스가 홍보한 서비스의 핵심 대상인 ‘하지 절단 또는 하지 차이가 있는 소비자’가 가자지구에서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특히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2025년 12월 이후 유엔과 협력기관이 가자지구에 반입할 수 있었던 의족이 약 300개에 그쳤다고 밝혔다. 6,000건 이상으로 보도된 절단 사례와 비교하면, 단순 수량 기준으로도 공급량은 등록 피해 규모의 약 5% 수준에 불과하다. 

 

브랜드 리스크, ‘서비스’보다 ‘맥락’이 문제


아디다스 사례는 ESG와 다양성·포용성(DEI) 마케팅에서 제품의 선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소비자는 캠페인의 기능적 효용뿐 아니라 모델의 상징성, 전쟁·인권 이슈와의 연결성, 기업이 갈등 지역에서 선택하는 서사까지 함께 평가한다.

 

이번 논란에서 핵심은 아디다스가 절단 장애인의 소비자 권익을 개선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는 사실과, 그 캠페인의 얼굴로 군사 분쟁과 연결된 인물을 기용했다는 사실이 충돌한다는 데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비톤 역시 전쟁으로 장애를 입은 당사자라는 점에서 서비스의 수혜자·홍보대사가 될 수 있다는 논리를 제시할 수 있다.

 

반면 비판론자들은 가자지구의 절단 피해자들이 의족조차 구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이스라엘 군 경력자를 앞세운 광고가 피해의 비대칭성과 전쟁의 맥락을 지운다고 본다.

 

향후 아디다스가 캠페인을 유지·수정·중단할지, 또는 서비스의 글로벌 운영 원칙과 모델 선정 기준을 공개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배너
배너
배너



[이슈&논란] 호랑이 우리로 직접 뛰어든 영국 남성, 결국…도대체 왜?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호랑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달라던 남성이 얼마 뒤 우리 안에서 목숨을 잃었다. 영국 요크셔 야생동물공원에서 발생한 사고다. 남성이 스스로 우리에 들어갔다는 사실은 확인됐다. 그러나 왜 들어갔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는 현지시간 10월 10일 영국 동커스터 인근 요크셔 야생동물공원에서 발생했다. CNN과 BBC, AP통신 보도를 종합하면 요크셔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35분 남성이 호랑이 우리에 들어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남성은 호랑이의 공격으로 중상을 입었고, 응급의료진의 처치에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번 사건에서 구분해야 할 것은 동기와 행동이다. 우리에 들어간 행동은 경찰 발표로 확인됐다. 반면 남성의 의도와 당시 상태는 공개된 자료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구급차 2대·헬기 출동…호랑이는 우리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영국 데일리익스프레스가 인용한 구급당국의 설명에 따르면 최초 신고 접수 시각은 오후 1시 33분이었다. 구급차 2대와 요크셔 항공구급대, 의사가 현장에 투입됐다. 공원은 사고 직후 비상 대응 절차를 가동했다. 관람객을 대피시킨 뒤 운영을 중단했다. 11일에도 문을 열지 않았다. 공원 측은 사고로 큰 충

[이슈&논란] “8개 전쟁 끝냈다. 남북한 전쟁도 예방” 노벨상 불발 비판한 트럼프…노벨상은 ‘평화의 숫자’ 대신 ‘법의 힘’ 택했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9일 현지시간 뉴욕주 시러큐스에서 열린 공화당 지원 유세에서 자신이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한 것을 “노르웨이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이라고 비난했다. 올해 수상자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법률가 나비 필라이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도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자신은 8개 전쟁을 끝냈다며 전쟁마다 하나씩, 노벨평화상 8개를 받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AP통신과 businesstoday, timesofindia.indiatimes, cnn, nypost 등은 이 발언을 나란히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끝냈다는 전쟁의 숫자를 앞세웠다. 노벨위원회는 전쟁의 책임을 묻는 국제법의 역할에 주목했다. 올해 노벨평화상을 둘러싼 충돌은 수상자 선정에 대한 불만을 넘어섰다. 무엇을 평화의 성과로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간극을 드러냈다. 트럼프의 주장은 정상 간 협상과 자신의 영향력에 집중됐다. 위원회의 선택은 법과 제도를 통한 폭력 억제였다. ‘8개 전쟁’은 독립적으로 확인된 종전 실적이 아니다 논란의 핵심은 종전이라는 말에 있다. 전투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휴전, 외교적 긴장 완화, 장기 분쟁의 최종 해결은 서로

[이슈&논란] 복면 쓴 도둑들, 3시간만에 와인 3만병 훔쳐... 75억 상당 고급와인이 '순식간에'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이탈리아의 와인 명가 마르케지 안티노리의 창고에서 고급 와인 약 3만 병이 사라졌다. 피해 추정액은 500만 유로, 약 580만 달러(한화 75억원 가량)다. AP통신·로이터·안사통신과 BBC·CNN·포춘 보도에 따르면, 복면을 쓴 일당은 경보와 감시카메라를 무력화한 뒤 회사 지게차로 와인을 트럭 두 대에 실었다. 범행에는 약 세 시간이 걸렸다. 안티노리 측은 이탈리아 와인 절도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서 눈에 띄는 것은 도난 물량보다 출하 시점이다. 와인은 해외 고객에게 보내기 위해 이미 포장된 상태였다. 도둑들은 병을 하나씩 꺼낼 필요 없이 수출용 화물을 통째로 옮겼다. 포춘에 따르면 안티노리 홍보 담당 로렌초 비볼리는 “마치 모든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고가 와인이 한곳에 모여 있고, 운반 준비까지 끝난 순간을 노린 셈이다. 경보는 울리지 않았다…정교했던 범행, 엇갈리는 세부 정황 사건 장소는 토스카나주 아레초 지역의 코르토나 인근 저장시설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최소 7명이 범행에 가담했다. 직원들이 도난을 발견한 것은 10월 5일 월요일 아침이었다. 회사는 수사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

[이슈&논란] 김정은,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참관 "사거리 1000km"…한·미는 700km 이상 ‘비행거리 공방’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이른바 ‘극초음속 전략무기체계’ 훈련을 참관했다고 북한 관영매체가 주장했다. 북한은 비행거리 1,000km와 지정 표적 명중을 내세웠지만, 우리 군은 원산 일대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700km 이상 추적했다고 발표해 실제 비행거리와 종말단계 기동 여부를 둘러싼 검증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의 ‘1,000km 명중’ 주장 Reuters, bloomberg, abcnews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KCNA)은 4일 김 위원장이 전날 새벽 동부 지역에서 실시된 중거리 전략미사일 발사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KCNA는 미사일이 북동 방향으로 날아가 동해상의 약 1,000km 떨어진 ‘지정 수역 목표’를 정확히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해당 무기를 ‘극초음속 전략무기체계’로 규정하고, 운용부대의 장비 조작 숙련도와 함께 전쟁억제력의 신뢰성·효율성·기동성을 검증하는 데 훈련 목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략공격수단의 “믿음성과 치명성”을 적대국이 계속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며 핵전쟁억제력 고도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번 보도에서 북한은 통상보다 구체적인 탄착 관련 정보를 제시

[이슈&논란] "스타벅스 당장 폐쇄하라” 또 정치리스크? …'신장 2호점’發 중국 8000개 매장 확장과 인권 리스크의 충돌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스타벅스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처음으로 매장 문을 열자 미국 정치권이 즉각 폐점을 요구하고 나섰다. 중국 내 외형 확장이라는 사업 판단이 위구르족 인권 문제와 맞물리면서, ‘사회적 책임’을 핵심 브랜드 가치로 내세워 온 글로벌 커피기업의 ESG 경영도 정면 시험대에 올랐다. 로이터통신은 10월 2일(현지시간) 스타벅스가 신장위구르자치구 수도인 우루무치에 첫 매장 2곳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한 곳은 도심 관광지인 그랜드바자르, 다른 한 곳은 우루무치 톈산 국제공항에 들어섰다. 로이터가 확인한 스타벅스 중국 공식 위챗 계정의 사진에는 영어와 중국어 로고가 보였지만, 위구르어 표기는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위구르어는 중국어와 함께 신장 지역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언어다. 미국 하원 미·중 전략경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존 물레나르 공화당 의원은 스타벅스의 신장 진출 직후 “즉시 결정을 되돌리고 매장을 폐쇄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성명에서 “사회적 책임을 자랑하는 기업의 충격적이고 도덕적으로 파산한 결정”이라며 중국 공산당이 위구르족 100만명 이상을 구금하고 신앙·언어·문화를 빼앗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박했다.

[이슈&논란] WSJ “시진핑 휴식 5시간이 남긴 공백”…방미 일정 축소설, 건강 변수와 미중 권력 리스크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근 미국 국빈 방문을 둘러싸고 건강 이상설과 중국 권력 승계 불확실성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중국 측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에서 시 주석의 휴식 시간을 넉넉히 확보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정상 외교의 핵심 일정 일부가 축소·조정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월 2일(현지시간) 방문 준비 과정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측이 백악관 웨스트윙 내부에 시 주석 전용 휴식 공간인 이른바 ‘홀드 룸(hold room)’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공간에는 부인 펑리위안 여사만 동행할 수 있었고, 시 주석의 최측근이자 비서실장 격인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도 출입할 수 없었다고 WSJ는 전했다. WSJ에 따르면 중국 측은 미국 측에 시 주석의 휴식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 달라고 요청했고, 그 결과 실제 체류 기간이 이틀을 조금 넘는 방미 일정에 약 5시간의 비는 시간이 생겼다. 시 주석은 도착 첫날 저녁에 별도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고, 방문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찾은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 약 10분간만 머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