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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The Numbers] 무신사, 2026년 상반기 매출 8217억원…전년비 22.5%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

별도 기준 매출 7847억원(30%↑)·영업이익 657억원(13.1%↑)으로 본업 수익성 증명
2Q 연결 매출 4581억원 비수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 지속…상반기 수출 9배 이상 증가
“오프라인 스토어 안착 및 글로벌 확장 바탕으로 하반기도 온·오프라인 시너지 가속화”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무신사가 올해 상반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본업에서의 안정적인 수익성 확대를 바탕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점을 비롯하여 국내 주요 지역에서의 오프라인 거점 확장과 더불어 중국, 일본 등 동남아 권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성장세가 맞물려 온·오프라인 시너지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무신사는 2026년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총매출액이 8217억원을 기록했다고 8월 31일 밝혔다. 이는 2025년 상반기(6705억원)보다 22.5% 증가한 것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온·오프라인 핵심 플랫폼 기반의 무신사 본업 비즈니스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별도 기준 실적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무신사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여 30.0% 증가한 784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6년 2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연결 및 별도 기준 매출액은 각각 4581억원(21.3% ↑), 4497억원(34% ↑)에 달하는데 패션 업계 비수기인 여름철에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

 

수익성 관점에서 무신사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6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하며, 견조한 흑자 흐름과 함께 뚜렷한 수익성 개선 흐름을 확인했다.

 

다만 연결 기준으로 상반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1.2% 줄어든 523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부자재·공임비 등 원가 상승에 따른 영향과 더불어 거래 규모 확대로 인한 운반비, 지급수수료 등의 판매관리비 증가에 기인한 것이다. 아울러 무신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K-패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하여 ▲AI 네이티브 테크 인재 선제적 채용 ▲대형 물류 효율화를 위한 투자 ▲일본과 중국 등 주요 지역에서의 마케팅 확대 등의 제반 투자를 선제적으로 진행했는데 내년부터 수익성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6년 상반기 당기순손실 규모는 약 156억원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부채로 인식하는 회계정책의 영향으로 발생한 이자비용을 장부에만 반영한 것이며, 실제 현금의 유출과는 무관하다.

 

무신사는 올 2분기 국내에서 10곳, 해외에서 2곳 등 총 12곳의 오프라인 스토어를 신규 출점하며 옴니채널 경쟁력을 강화했다. 2026년 2분기 국내 신규 오픈 매장으로는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무신사 스탠다드 신세계백화점 광주점 ▲이구키즈 서울숲 등을 꼽을 수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지난 4월 중국 내에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신육백YOUNG점 ▲무신사 스탠다드 항저우 항륭광장점을 새롭게 선보였다.

 

주요 사업 성과를 살펴보면 올 2분기 국내 41개 무신사 스탠다드 점포에서의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에 오프라인 스토어를 다녀간 방문객도 66% 이상 늘었는데, 처음으로 분기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4월 24일에 패션·슈즈·뷰티·F&B 등을 결합한 형태로 문을 연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는 오픈한 지 불과 68일만에 누적 판매액 약 100억원을 달성하며 성수 지역을 대표하는 쇼핑 랜드마크로서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 지난 2분기 메가스토어 성수의 전체 판매액 중에서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4%에 달했다. 아울러 올해 첫 오픈한 스니커즈 전문 편집숍 ‘무신사 킥스’의 경우 홍대·성수점 2개 매장에서 8개월만에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고, 해외 관광객 판매액 비중이 70%에 달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539 세대 여성 브랜드 패션과 홈·리빙 등 라이프스타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셀렉트샵 ‘29CM(이십구센티미터)’도 고감도 신진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 큐레이션을 강화하고 홈·리빙·키즈 등으로 카테고리를 넓히며, 이달 중순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일본, 미국, 태국 등 13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2분기 거래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43% 이상 늘었다. 대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지역에서도 2배 이상 성장하며 세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무신사 매출 중에서 수출액은 약 372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9배 이상 늘었다. 무신사는 해외 시장에서의 돌풍을 현지에서 이어가기 위해 오프라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분기부터 동남아시아 중심의 패션 유통 전문 인력 채용을 비롯하여 재고 확대와 현지 유통망 구축 등 제반 투자를 늘린 덕분에 지난 7월부터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과 잇따라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다.

 

무신사는 남은 하반기에도 패션 및 뷰티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브랜드 큐레이션을 앞세워 외형 확장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 기준으로는 오는 9월과 11월에 각각 서울 홍대, 성수 지역에 400평 규모의 대형 ‘무신사 뷰티’ 단독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 제주 지역 최초의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뷰티를 올 4분기에 동시 오픈함으로써 대세감을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

 

해외에서는 올 10월 일본과 중국을 동시 공략한다. 먼저 일본 오사카에서는 10월 하순에 2주간 80여개 K패션·K뷰티 브랜드를 망라하여 대형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 최대 1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오사카 팝업을 기반으로 무신사는 2027년에 정식으로 일본에 상설 오프라인 스토어도 구축한다.

 

중국에서는 오는 10월쯤 광둥성 남부에 자리잡은 경제 대도시 선전(Shenzhen)에 K패션 브랜드를 한데 모은 무신사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를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새롭게 선보인 오프라인 공간들이 고객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 확대가 실질적인 실적 확대로 직결된 매우 의미 있는 기간"이라며, "하반기에도 입점 브랜드들의 글로벌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패션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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