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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The Numbers] 고어코리아, 이익은 26% 줄었는데 160억원 美 본사 배당…현금 24억·관계사 대여금 159억 '유동성 착시'

순익 123억인데 중간배당 160억…고어코리아, 이익보다 큰 본사 배당
‘유동비율 315%’ 고어코리아의 속사정…유동자산 61%는 관계사 대여금
매출은 제자리·이익은 뒷걸음…당기순익의 130% 배당 ‘본사 현금창구’ 논란
배당 후 자본 21% 줄고 부채비율 114%…고어코리아 재무 완충력 시험대
수수료 매출 56%인 고어코리아…65.9% 매출총이익률의 해석법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고어코리아(대표이사 이정안)가 이익 감소 국면에서도 160억원의 중간배당을 집행했다. 당기순이익 123억원의 130.1%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보고기간 말 지분 100%를 보유한 지배회사인 미국 W.L. Gore & Associates Inc.에 배당 귀속이 집중되는 구조다.

 

동시에 유동자산의 61.1%인 158억5000만원은 관계사 자금통합관리 계정에 대한 단기대여금으로 잡혀 있어, 장부상 315.0%인 유동비율의 실질적 안전판은 관계사 자금 회수에 크게 기대고 있다. 매출은 사실상 제자리였지만 원가와 판매관리비가 늘면서 영업이익은 16.4%, 순이익은 26.1% 감소했다.

 

고어코리아는 미국 소재기술 기업 W. L. Gore & Associates의 한국 법인으로, 고기능성 소재와 산업용 솔루션을 공급하는 외국계 기업이다. 고어코리아를 대표하는 브랜드는 방수·방풍·투습 기능을 갖춘 GORE‑TEX(고어텍스)로, 이 소재는 아웃도어 의류와 등산화·러닝화·장갑 등 의류·신발·액세서리 제품에 적용되며 최종 제품은 다양한 글로벌 패션·스포츠 브랜드가 생산·판매한다. 소비재 브랜드·제품군과 함께 의료용 이식기기, 항공우주용 케이블 및 전자부품, 자동차·휴대용 전자기기용 방수·보호 벤트, 반도체 공정용 가스켓·필터·케이블 등을 공급한다.

 

이익보다 큰 배당, 줄어든 자본 완충력

 

고어코리아의 제35기(2025년 4월 1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 감사보고서(한영회계법인)에 따르면, 478억7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기 483억2000만원 대비 0.94%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74억8000만원에서 146억1000만원으로 16.40%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66억3000만원에서 123억원으로 26.06%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무려 30.5%에 달했다.

 

감사보고서의 자본변동표와 현금흐름표에는 제35기 중간배당 160억원이 기록돼 있다. 이는 전기 중간배당 180억원보다 11.10%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의 130.12%이자 영업활동 현금흐름 144억9000만원의 110.45%에 해당한다. 발행주식 8만7000주를 기준으로 한 주당 중간배당은 18만3908원이다. 

 

배당 집행 뒤 이익잉여금은 전기 말 170억1000만원에서 133억원으로 21.78% 감소했고, 자본총계도 178억8000만원에서 141억7000만원으로 20.72% 줄었다. 반면 부채총계는 143억4000만원에서 161억5000만원으로 12.62% 증가해 부채비율은 80.20%에서 113.92%로 33.7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배당 자체의 위법성이나 부당성을 뜻하지는 않지만, 이익과 영업현금흐름을 웃도는 현금환원이 이뤄진 만큼, 향후 실적·운전자금 변동에 대한 자본 완충력은 별도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315% 유동비율’의 이면…현금 23.7억원, 관계사 대여금 158.5억원

 

재무상태표상 유동비율은 315.03%로 전기 396.62%보다 81.60%포인트 낮아졌다. 유동자산 259억4000만원이 유동부채 82억4000만원을 크게 웃돈다는 의미다. 그러나 유동자산 가운데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3억7000만원에 그친 반면, 단기대여금은 158억5000만원으로 현금성자산의 6.68배, 유동자산의 61.11%를 차지한다.

 

이 단기대여금은 특수관계자인 GGR Capital Limited 와 체결한 자금통합관리 약정에 따라 잔여현금을 통합계좌에 대여한 잔액이다. 공시된 이자율은 SOFR+1.2%다. 단기대여금을 유동자산에서 제외해 단순 재산정하면 유동비율은 122.53%가 된다. 이는 회사의 단기 지급능력을 부정하는 수치가 아니라, 외형상 높은 유동성 지표가 관계사 자금 회수와 분리해서 읽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는 보조 지표다.

 

차입금 측면에서는 재무상태표에 별도 단기차입금 계정이 공시되지 않았다. 다만 유동부채는 82억4000만원으로 전기보다 14.15% 늘었고, 이 가운데 매입채무는 16억3000만원에서 34억2000만원으로 109.73% 증가했다. 퇴직급여충당부채도 68억4000만원에서 76억2000만원으로 11.53% 증가했다. 유동자산과 유동부채의 규모만으로 재무안정성을 판단하기보다, 관계사 대여금 회수 일정과 매입채무 증가 배경을 함께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매출총이익률 65.9%…상품 마진으로만 읽기 어려운 수익구조

 

매출총이익은 315억4000만원으로 전기보다 13억5000만원 감소했고, 매출총이익률은 68.06%에서 65.90%로 2.17%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은 0.94% 감소했지만 매출원가는 154억3000만원에서 163억2000만원으로 5.78% 늘어난 결과다. 따라서 이번 매출총이익률 하락은 상품 원가 부담이 증가한 신호로 볼 수 있다.

 

다만 이 수치를 일반적인 제품 판매 마진으로 곧바로 해석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 당기 매출 478억7000만원 중 상품매출은 208억8000만원, 수입수수료는 269억7000만원이었다. 손익계산서상 매출원가 163억2000만원은 전액 ‘상품매출원가’로 분류돼 있다.

 

특히 수입수수료 269억7000만원은 특수관계자 거래에서 발생한 금액으로 전체 매출의 56.34%에 달한다. 즉, 65.9%의 매출총이익률에는 관계회사 수수료 매출의 비중이 크게 반영돼 있어, 이를 순수한 상품 판매 마진으로 단정하기보다 수수료 중심의 매출 구성과 상품 원가 상승이 결합된 지표로 읽는 편이 타당하다.

 

관계회사 거래는 매출뿐 아니라 매입에서도 두드러진다. 특수관계자에 대한 수입수수료는 전기보다 3.99% 감소한 269억7000만원이었고, 상품매입은 15.94% 증가한 171억2000만원이었다. 기말 특수관계자 기타채권은 166억4000만원, 매입채무는 34억2000만원이다.

 

회사는 이들 거래가 독립된 당사자 간 거래조건에 따라 이뤄졌다고 주석에 기재했다. 다만 감사보고서는 가격 산정 근거나 이전가격 검증자료까지 제시하지 않으므로, 공시만으로 거래조건의 적정성을 독립적으로 확정할 수는 없다.

 

 

판관비 9.9% 늘고, 환율 변동에 흔들린 순익

 

수익성 저하에는 판매비와관리비 증가가 직접 작용했다. 판매비와관리비는 169억3000만원으로 전기보다 15억2000만원, 9.85% 늘었다. 급여는 75억1000만원으로 5.20% 증가했고, 광고선전비는 20억7000만원으로 11.83%, 지급수수료는 7억2000만원으로 10.66% 각각 늘었다. 퇴직급여는 14억5000만원으로 전기보다 75.64% 증가했다.

 

감사보고서는 이 급여·퇴직급여를 전 임직원 관련 판매비와관리비 계정으로 공시할 뿐, 대표이사나 주요 경영진 개인별 보수로 분리해 밝히지는 않았다.

 

순이익 감소 폭이 영업이익 감소 폭보다 큰 배경에는 영업외 환율 변동도 있다. 외화환산이익은 21억3000만원이었지만 외화환산손실은 28억원으로, 환산손실이 환산이익을 6억7000만원 웃돌았다. 전기에는 외화환산이익 27억5000만원이 환산손실 15억7000만원을 웃돌았다. 이자수익도 14억4000만원에서 8억3000만원으로 감소했다. 달러·유로·엔화 등 외화자산·부채 노출과 관계사 자금대여를 가진 구조에서, 환율 및 금리 환경이 당기순익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로열티·무형자산·소송·신사업은 ‘별도 확인 불가’

 

감사보고서에는 무형자산 계정이 별도로 나타나지 않는다. 비유동자산은 유형자산 5억5000만원, 보증금 4억9000만원, 이연법인세자산 33억3000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이는 회사가 지식재산이나 라이선스 권리를 전혀 보유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재무제표상 별도 인식된 무형자산이 없다는 사실로 한정해야 한다.

 

본사 또는 관계회사에 지급된 로열티도 별도 계정으로는 공시되지 않았다. 특수관계자 기타비용 6936만9000원이 존재하지만 세부 내역이 제시되지 않아 이를 로열티로 단정할 근거는 없다. 또한 감사보고서에는 대규모 투자, 신사업 진출, 구조조정에 관한 구체적 거래나 비용 항목이 확인되지 않는다.

 

기업재무분석 전문가는 “고어코리아의 핵심 페인포인트는 매출 정체보다 이익이 줄어드는 구간에서 큰 폭의 배당과 관계사 자금집중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이라며 "유동비율 315%만 보면 여유가 있어 보이지만, 유동자산의 61%가 관계사 대여금인 만큼 실질 유동성은 회수 조건과 시점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입수수료가 매출의 절반을 넘는 구조에서는 65.9%의 매출총이익률도 독립적인 상품 마진 지표로 오독하기 쉽다. 배당성향 130%가 반복될 경우 자본 완충력과 운전자금의 균형이 향후 재무 리스크의 핵심 점검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뉴스스페이스의 취재 및 질의요청에 대해 고어코리아는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
 

 

 

◆ 아래는 뉴스스페이스가 고어코리아에 발송한 질의서 전문


질의1. 이익 감소 국면에서의 배당 결정 근거

제35기 중간배당 160억원은 당기순이익 123억원의 130.12%, 영업활동 현금흐름 144억9000만원의 110.45%에 해당합니다. 전기에도 180억원의 중간배당이 있었고, 그 결과 이익잉여금은 170억1000만원에서 133억원으로, 자본총계는 178억8000만원에서 141억7000만원으로 감소했습니다. 귀사는 이번 배당을 결정할 때 당기 이익, 현금흐름, 운전자금, 관계사 대여금 회수 가능성 및 향후 투자계획을 각각 어떤 기준으로 검토했는지 설명해 주실 수 있습니까? 또한 한국 법인의 재무건전성보다 지배주주의 현금환원을 우선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신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질의2. 100% 지배주주 구조에서 배당 의사결정의 독립성

감사보고서상 미국 W.L. Gore & Associates Inc.는 고어코리아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에서 160억원 중간배당의 필요성과 규모를 한국 법인의 이사회 또는 대표이사가 독자적으로 검토·수정·반대할 수 있는 절차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배당안의 제안 주체, 최종 승인 절차, 한국 법인 경영진과 이사회의 검토 역할을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3. ‘유동비율 315%’와 관계사 자금대여의 실질적 관계

회사 유동비율은 315.03%이지만, 유동자산 259억4000만원 가운데 158억5000만원이 GGR Capital Limited에 대한 단기대여금으로 공시돼 있습니다. 이는 유동자산의 61.11%이며 현금및현금성자산 23억7000만원의 6.68배입니다. 단기대여금을 제외하면 유동비율은 122.53%로 계산됩니다. 귀사는 이 대여금의 만기·상환요구권·중도회수 조건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으며, 자금 회수가 지연될 경우 국내 법인의 급여·매입채무·세금 등 운영자금에 미칠 영향을 어떤 방식으로 점검하고 있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질의4. 자금통합관리의 이해상충 방지 장치

GGR Capital Limited와의 자금통합관리 약정에 따른 대여 잔액은 158억5000만원이고, 공시 이자율은 SOFR+1.2%입니다. 이 금리가 고어코리아가 독립 금융기관에 동일한 조건으로 자금을 예치·대여할 때의 조건과 비교해 적정하다고 판단한 근거는 무엇입니까? 금리 산정, 신용위험 평가, 대여 한도 설정, 회수 가능성 검토를 누가 어떤 주기로 승인·검토하는지, 그리고 한국 법인의 대표이사 또는 이사회가 이를 감독하는 범위를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5. 관계회사 매출·매입 집중에 대한 가격 검증

특수관계자 수입수수료는 269억70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56.34%이고, 특수관계자 상품매입은 171억2000만원입니다. 회사는 특수관계자 거래가 독립된 당사자 간 거래조건에 따라 이뤄졌다고 공시했습니다. 수입수수료율과 상품매입 가격은 외부 비교가능 거래, 시장가격, 원가가산 방식 등 어떤 기준으로 산정되는지, 그리고 한국 법인이 불리한 조건을 수용하지 않도록 어떤 독립적 검토·승인 절차를 두고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질의6. 수익성 하락의 책임과 비용 개선 계획

매출은 0.94% 감소하는 데 그쳤으나 매출원가는 5.78%, 판매비와관리비는 9.85% 증가했습니다. 이에 영업이익은 16.40%, 당기순이익은 26.06% 감소했습니다. 광고선전비는 20억7000만원으로 11.83%, 지급수수료는 7억2000만원으로 10.66%, 퇴직급여는 14억5000만원으로 75.64% 늘었습니다. 각 비용 증가의 핵심 원인과 일회성·구조적 요인 구분, 책임 있는 관리 주체, 향후 1년 내 수익성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비용관리·매출개선 계획을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7. 매출총이익률 해석과 수입수수료 매출의 지속가능성

매출총이익률은 68.06%에서 65.90%로 하락했습니다. 다만 전체 매출 중 수입수수료가 269억7000만원이고, 매출원가는 전액 상품매출원가로 분류돼 있어 65.90%의 매출총이익률이 일반 상품 판매 마진을 그대로 보여주는 지표는 아니라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귀사는 수입수수료 매출의 산정 구조와 지속가능성을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향후 관계회사 유통·수수료 정책이 바뀔 경우 한국 법인의 매출과 마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어떤 내부 시나리오 점검을 하고 있는지도 답변 부탁드립니다.

 

질의8. 매입채무 급증과 공급망·운전자금 관리

유동부채는 82억4000만원으로 전기보다 14.15% 증가했고, 매입채무는 16억3000만원에서 34억2000만원으로 109.73% 늘었습니다. 매입채무 증가가 재고 확보, 결제조건 변경, 특수관계자 매입 확대, 환율 또는 기타 일시적 요인 중 무엇에 주로 기인하는지 설명해 주실 수 있습니까? 아울러 거래처·관계회사와의 결제조건 변경 여부, 연체 발생 여부, 매입채무 증가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 관리 방안도 확인 부탁드립니다.

 

질의9. 국내 법인의 투자·신사업·구조조정 판단 권한

감사보고서에는 제35기 중 대규모 투자, 신사업 진출 또는 구조조정과 관련한 구체적인 공시가 확인되지 않습니다.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둔화한 상황에서 고어코리아가 국내 시장의 성장을 위해 검토 중인 설비·인력·유통채널·신사업 투자 방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본사 또는 관계회사의 전략 변화가 한국 법인의 투자 우선순위와 예산 집행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한국 법인 경영진이 현지 시장 상황에 맞춰 독자적으로 투자 결정을 제안하거나 집행할 수 있는 범위를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10. 로열티·무형자산·본사 서비스 비용의 투명성

재무제표에는 별도 무형자산 계정이 나타나지 않고, 특수관계자 기타비용 6936만9000원도 세부 성격이 공시되지 않아 본사·관계회사에 대한 로열티 또는 서비스 대가인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고어코리아가 본사 또는 관계회사에 상표·기술·라이선스·경영지원·IT·마케팅 서비스와 관련해 지급하는 대가가 있는지, 있다면 각 비용의 성격과 가격 산정 원칙을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비용이 별도 계정으로 분리 공시되지 않은 이유와 향후 투명성 제고 계획도 함께 답변 부탁드립니다.

 

질의11. 경영진 윤리·준법통제와 이해상충 관리

귀사는 보고기간 및 그 이후 현재까지 대표이사·주요 경영진 또는 한국 법인이 업무상 권한 남용, 금품수수·횡령·배임,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거래상 지위 남용 등과 관련해 정부기관의 공식 조사·제재, 법원의 확정판결 또는 회사의 중대한 내부 징계 대상이 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해 주실 수 있습니까? 해당 사실이 없다면, 경영진과 지배회사 관련 이해상충·윤리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한 신고채널, 독립 조사, 징계 및 이사회 보고 절차를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12. 과거 유통정책 사건 이후의 재발방지·거버넌스 개선

고어텍스 소재 완제품의 대형마트 판매 제한과 관련해 2017년 공정거래위원회 처분이 있었으나, 대법원은 2022년 원심을 확정해 고어사 측 승소로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이 사건은 현행 위법행위나 제재로 볼 수 없지만, 국내 유통정책이 관계회사·본사 전략과 연결되는 구조를 보여준 과거 사례라는 점에서 질문드립니다. 귀사는 이 사건 이후 국내 유통채널 정책을 결정할 때 거래상대방·소비자·한국 법인 경영진의 의견을 어떤 절차로 반영하고 있으며, 본사 정책이 국내 법규·시장 상황과 충돌할 가능성을 누가 최종 점검하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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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논란] 中자문컨설팅사에 10년간 자문료… 100억 손해 혐의 LG엔솔 前사장 압수수색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중국 공장 인허가를 위해 시작한 자문 계약이 10년 넘게 이어졌다. 계약 상대는 전직 경영자의 가족과 연계된 업체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 전 사장을 겨냥한 경찰 수사는 이 장기 계약의 실체를 따지는 사건이다. 실제 어떤 서비스를 제공했는지, 그 대가로 얼마를 받았는지, 계약을 유지할 필요가 있었는지가 핵심이다. 아직 배임이 입증된 것은 아니다. 당사자는 정상적인 계약이었고 인허가 성과도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동아일보는 10월 14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업무상 배임 혐의로 이모 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의 자택과 사무실,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전 사장은 가족과 연계된 중국 컨설팅 업체에 자문료를 지급하도록 해 LG 계열사에 약 10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월 자문료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100억원 동아일보와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자문료는 월 2만달러 수준이었다. 계약은 2010년 무렵 시작돼 이 전 사장이 퇴임한 2023년 전후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제시된 기간을 약 13년으로 잡으면 156개월이다. 월 2만달러를 단순 적용한 누적액은 312만달러다.

[랭킹연구소] 한국인, 네이버보다 크롬 더 많이 사용 "5개월 연속 1위"…구글 크롬>네이버>삼성>구글>브레이브>다음>웨일>네이트 順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국인의 스마트폰에서 구글 크롬이 네이버보다 오래 켜져 있었다. 지난 5월 처음 앞선 뒤 5개월째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것은 검색 횟수나 이용자 수가 아니라 앱에 머문 시간이다. 브라우저 경쟁과 검색 서비스 경쟁을 나눠 볼 필요가 있다. 와이즈앱·리테일이 14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9월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크롬 총사용시간은 2억6000만 시간이었다. 네이버는 2억4000만 시간으로 2위였다. 삼성 브라우저는 1억3000만 시간으로 뒤를 이었다.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 결과다. 크롬과 네이버의 격차는 약 2000만 시간이다. 공개된 반올림 수치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크롬의 사용시간이 네이버보다 약 8.3% 많았다. 삼성 브라우저와 비교하면 정확히 두 배다. 크롬이 5개월 연속 선두를 지켰다는 점은 눈에 띈다. 상위 3개 앱에 10위권 사용시간의 79.5% 집중 상위 10개 앱의 공개 사용시간을 합하면 약 7억9250만 시간이다. 이 가운데 크롬과 네이버, 삼성 브라우저가 6억3000만 시간을 차지했다. 비중은 약 79.5%다. 와이즈앱·리테일이 발표한 ‘약 80%’는 스마트폰 전체

[이슈&논란] 8320억 식약처, 다시 ‘식약청’으로?…제넨셀 의혹이 촉발한 복지부 산하 회귀론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다시 보건복지부 산하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돌리자는 주장이 나왔다.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과정에서 불거진 청탁 의혹이 규제기관의 지휘·감독 체계에 대한 논쟁으로 번졌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식약처의 복지부 산하 개편과 처장 임기 제한을 제안했다. 쟁점은 두 갈래다. 의약품 허가와 보건의료 정책을 더 긴밀하게 연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동시에 정치적 외압으로부터 심사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요구다. 두 목표가 반드시 같은 조직 개편으로 달성되는 것은 아니다. 해외 사례도 보건부 산하 규제기관이라는 형식만으로 심사의 독립성이 보장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예산 8320억원의 규제기관…커진 조직과 약한 감독은 다른 문제 식약처 공식 연혁에 따르면 처 설립의 기준이 된 직제 개정일은 2013년 3월 23일이다. 이번 회귀론은 처 출범 13년 만에 제기됐다. 다만 현재 확인된 것은 의원의 조직 개편 제안이다. 재정 규모는 커졌다. 식약처의 2026년 확정 예산은 8320억원이다. 전년 7502억원보다 818억원, 10.9% 늘었다. 국회 심사에서는 정부안 81

한국맥도날드, 태평로 부영태평빌딩으로 본사 이전…‘햄버거 대학 교육센터’에 ‘테스트 키친’까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서울시 중구 태평로 소재 부영태평빌딩으로 본사를 확장 이전, 지난 12일 김기원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전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임직원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임직원들은 새롭게 마련된 업무·교육·휴식 공간을 직접 둘러보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새로운 오피스에서의 첫 출발을 함께했다. 한국맥도날드 김기원 대표이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사옥 이전은 단순한 공간 이동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면서 "새로운 공간에서 또 한 번의 도약을 시작하자"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이전 종로타워에서 머문 7년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룬 한국맥도날드는 이번 확장 이전을 통해 ‘매출 2조원 달성, 500개 매장 운영’의 목표를 중심으로 한 ‘2030 비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규 사옥에 인재 육성을 위한 선진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메뉴 개발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연구 시설 또한 새롭게 들어선다. 직원들의 몰입과 원활한 협업을 위한 디자인과 구성에도 신경을 썼다. 이를 통해 생산성 극대화에 집중하는 한편, 재충전과 휴식을 위한 공

[이슈&논란] "직원 3명·거래 170억" GS리테일 '벤더 끼워넣기' 의혹…공정위 "법위반 살펴볼 것"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GS리테일은 제조사에서 직접 살 수 있는 상품을 왜 중간업체를 거쳐 샀을까. 중간업체가 어떤 일을 했고, 그 대가로 얼마를 가져갔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해야 한다. 국회에서 제기된 ‘벤더 끼워넣기’ 의혹은 결국 GS25의 구매 결정이 누구의 이익을 위한 것이었는지를 묻고 있다. 10월 12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GS리테일의 납품 거래에 대해 “대규모유통업법상 경영활동 방해 소지가 있는지 볼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상 지위를 남용해 납품업체의 경영활동에 개입했는지도 살펴보겠다고 했다. 위법 판단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회사 내부의 거래 관행이 공정위의 검토 대상으로 올라섰다는 점에서 사안은 가볍지 않다. 170억원은 이익이 아니다. 그래서 거래의 실체를 봐야 한다 논란의 중심에는 벤더업체 한별이 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한별의 직원은 3명이다. 2025년 매출은 74억원이다. 최근 5년간 GS리테일에 납품한 금액은 약 170억원으로 제시됐다. 적은 인력으로 상당한 거래를 확보한 셈이다. 한민수 의원은 한별이 제조사에서 상품을 직접 매입하고, 재고를 보유한 상태에서 물류 납품을 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