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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SK네트웍스, 2분기 세전이익 371억원·전년비 44.1% 증가··· 업스테이지·피닉스랩 등 투자자산 평가차익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AI 중심 사업지주회사 SK네트웍스가 불안정한 대외 정세 속에서도 미래 성장을 도모하며 내실을 다지는 2분기를 보냈다.

 

SK네트웍스(대표이사 이호정)는 14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2026년 2분기 매출 1조 4,445억원, 영업이익 2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7% 감소, 영업이익은 42.4%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2분기 단통법 폐지로 하반기 시장 경쟁 본격화를 예상함에 따라 정보통신 마케팅 비용을 전략적으로 조율한 것이 역기저효과로 작용했고, SK인텔릭스의 신제품 광고비 집행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세전이익은 업스테이지, 피닉스랩 등 투자주식 평가이익 증가에 힘입어 371억원을 기록했다. 업스테이지의 경우 SK네트웍스가 2024년 초 시리즈 B 라운드의 리드투자자로서 25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 초 콜옵션으로 470억원과 시리즈 C 라운드로 500억원을 잇달아 투자하며 지분 11.7%를 보유하게 됐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1월 국가대표 AI를 가리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피닉스랩은 SK네트웍스의 초기 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설립된 AI 스타트업으로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이 2024년 당시 미국 현지에서 스탠포드대학교 출신 유망 인재들을 직접 발굴해 구성됐다. 국내 최초로 RAG(Retrieval Augmented Generation, 검색 증강 생성) 기반의 생성형 AI 신약 개발 솔루션 ‘케이론’을 개발해 서비스 중인 피닉스랩은 최근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벤처 캐피탈 기업인 ‘멘로 벤처스’가 리드투자자로 참여한 800만 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는 특히 SK네트웍스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설립된 스타트업 중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한 첫 사례로써 피닉스랩의 AI 역량을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과 함께 SK네트웍스의 사업 육성 역량을 증명해낸 것으로 풀이된다.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서 SK네트웍스가 보유 사업 및 자회사의 AI 접목을 통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각 부문에서 활약이 이어졌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70% 이상의 객실 점유율을 기반으로 식음료 매출이 호조를 보였으며, 적극적인 MICE 유치 등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SK스피드메이트의 경우 정비 방문고객 증가와 긴급출동 서비스 신규 거래처 발굴 등 노력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글로벌 트레이딩 자회사인 글로와이드는 미국 관세, 미·이란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재고 운영효율을 높이며 전년 동기 대비 두배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SK네트웍스에 합류한 인크로스는 마케팅 대행 사업 확대와 더불어 자회사인 마인드노크의 검색광고 부문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전 사업 영역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데이터·AI 전문 기업 엔코아는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바탕으로 컨설팅과 솔루션 사업부문 수익이 증가했다.

 

아울러 SK인텔릭스는 헬스 플랫폼 브랜드 SK매직의 정수기 광고모델로 배우 변우석을 기용하며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한층 높였다. 이와 연계해 미네랄·퓨어 워터 선택이 가능한 ‘투워터 정수기’와 일반 얼음보다 2배 크고 더 단단한 ‘MEGA ICE 얼음정수기’를 잇따라 출시하며 고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는 자율주행과 비전 AI 기술을 기반으로 AI가 스스로 침입자를 식별하고 위험상황을 감지하는 ‘세이프 케어’와 원격 제어 모니터링 서비스인 ‘라이브 뷰’를 정식 출시했다. 또한 AI 건강상담 서비스인 ‘마이 헬스케어’를 무료 제공함으로써 맞춤형 웰니스 기능을 더욱 확장했다. 인크로스는 AI 기반 콘텐츠 마케팅 플랫폼 ‘스텔라이즈’로 마케팅 성과를 극대화하고, 멀티 AI 에이전트 ‘아이노바’ 실무 도입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등 ‘AI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했다.

 

SK네트웍스는 불안정한 대내외 경영환경을 주시하며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AI 적용을 통한 효율 극대화와 사업별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같은 AI 중심의 혁신을 기반으로 사업모델을 정비하고 성과 창출을 이어감으로써 미래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금융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업 및 투자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확보와 함께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서 사업 및 자회사의 AI 전환을 지원해 AI와 함께하는 미래 혁신에 더욱 빠르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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