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2 (수)

  • 맑음동두천 30.1℃
  • 흐림강릉 22.3℃
  • 맑음서울 30.7℃
  • 구름많음대전 29.9℃
  • 흐림대구 27.6℃
  • 흐림울산 24.8℃
  • 맑음광주 30.8℃
  • 구름많음부산 30.7℃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8.2℃
  • 맑음강화 28.5℃
  • 구름많음보은 27.3℃
  • 구름많음금산 30.0℃
  • 맑음강진군 30.2℃
  • 흐림경주시 26.0℃
  • 구름많음거제 27.4℃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The Numbers] "나도 헤지펀드처럼"… AI가 만든 개미 퀀트 전성시대, 그 이면의 그림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공지능(AI) 도구가 개인 투자자들을 '나만의 헤지펀드' 운용자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블룸버그가 8월 2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과거 월가 퀀트펀드만의 전유물이었던 자동화 트레이딩 시스템 구축이 이제 코딩 지식이 거의 없는 개인에게도 열리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대중화의 속도만큼 위험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개인도 '퀀트'가 되는 시대


계량적 투자기법인 퀀트는 감정을 배제하고 수학·통계 모델로 시장을 예측하는 방식으로, 과거엔 막대한 자금과 전문 인력이 필요해 소수 기관의 영역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AI의 등장으로 어려운 금융공학 모델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게 되면서, 로보어드바이저를 넘어 개인이 직접 백테스트와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초개인화 투자가 가능해졌다.

 

실제 미국의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컴포저'는 출시 3년 차인 지난해 고객 수가 전년 대비 5배로 급증했으며, 코딩을 전혀 모르는 시인 출신 투자자가 연 수익률 33%를 기록한 사례도 보고됐다. 시장조사업체 eToro가 미국 소매투자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30%가 포트폴리오 조정에 AI 도구를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이는 1년 전보다 75% 증가한 수치다. 세대별로는 밀레니얼 세대의 AI 활용률이 88%까지 치솟아 Z세대(75%)를 앞질렀다.

 

확산 속도, 숫자로 보는 AI 투자 대중화


글로벌 자산관리 조사기관 BridgeWise가 19개국 2,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AI 자산관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투자자의 78.3%가 이미 투자 관련 질의에 AI 도구를 활용하고 있으며, 45.7%는 "항상 또는 자주" AI에 의존하는 파워유저로 분류됐다. 응답자의 65.1%는 향후 1년 내 수동 리서치 일부를 AI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가운데 Investing.com 조사에서는 AI 활용자의 65% 정도가 "AI가 투자 성과를 개선했다"고 답했지만, 33%는 "차이가 없었다"고, 2%는 "오히려 악화됐다"고 응답해 성과 편차가 뚜렷했다. 딜로이트는 생성형 AI 기반 투자자문 앱 사용률이 2028년까지 78%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정식 투자회사·라이선스 전문가를 이용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35%에서 31%로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대중화 이면의 시스템 리스크


시장 베테랑들은 AI 기반 트레이딩이 수익을 키우는 속도만큼 실수도 증폭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Seeking Alpha는 결함 있는 AI 추천이 특히 혼란스러운 장세에서 변동성 확대와 손실로 직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다수의 개인이 유사한 AI 모델과 신호에 동시에 반응할 경우 '군집 효과'로 시장 변동성이 가속화되는 시스템적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로 블룸버그가 올해 초 진행한 실험에서는 8개의 AI 트레이딩 시스템에 실제 자금을 투입해 2주간 운용한 결과 포트폴리오 자산의 3분의 1이 증발했다. 지난 7월 31일 블룸버그가 보도한 AI 전문 헤지펀드 붕괴 사례는 기관급 AI 전략조차 실적 발표 시즌의 변동성 앞에서 처참히 무너질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업계에서는 허위 정보 생성(할루시네이션), 오래된 데이터, 과도한 확신, 잘못된 패턴 인식, 과최적화된 백테스트를 AI 트레이딩의 5대 위험 요소로 지목하고 있다.

 

한 트레이딩 가이드의 말처럼 "AI 도구는 리서치를 보조할 수 있을 뿐, 수익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는 원칙은 개인 퀀트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경고로 남아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연구소] 상장사 10곳 중 7곳 수도권 소재…상장사 본점 지역 순위, 서울인천경기>충청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호남권>강원제주권>해외 順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역대 정부의 기업 지방 이전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장사 10곳 중 7곳은 본점이 수도권에 위치해 ‘수도권 쏠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3.7곳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경기도도 3곳이나 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충청권의 비중이 높아졌다. 최근 10년간 신규 상장한 기업의 약 12%는 충청권(충북·충남·대전·세종)에서 자리를 잡았다. 에코프로비엠과 HK이노엔은 충북에, 하나머티리얼즈는 충남에, 오름테라퓨틱은 대전에 각각 본점을 뒀다. 세종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레이크머티리얼즈 등이 위치해 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 지역의 상장사 비중은 감소세를 보였다. 8월 1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16년 말(1898곳)과 2026년 7월 말(2554곳)을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본점 소재지를 조사한 결과, 올해 7월 말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본점을 둔 상장사는 71.6%(1827곳)에 달했다. 이는 2016년보다 1.8%p(502곳) 증가한 수준이다. 그동안 역대 정부가 기업의 지방 이전 정책을 적극 추진했지만, 대다수 기업은 여전히 수도권을 선택한

[The Numbers] ‘두 배의 유혹', 증권사 수수료만 893억…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남긴 66일의 비용 구조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상장된 지 약 두 달 만에 증권사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893억5000만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자산운용사의 운용보수 수익 36억6500만원보다 약 24.4배 많은 규모다. 상품을 설계·운용하는 운용사보다 거래를 중개하는 증권사가 훨씬 큰 몫을 가져가는 구조가 초기 시장에서 뚜렷하게 나타난 셈이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아 11일 공개한 자료를 토대로 mbn 단독 보도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처음 상장된 5월 27일부터 7월 31일까지 증권사 36곳의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총 893억5000만원이었다. 증권사 한 곳당 평균 24억8194만원을 벌어들인 계산이다. 이 기간을 상장일 포함 66일로 단순 환산하면 증권사 전체가 하루 약 13억5000만원, 개별 증권사가 하루 평균 약 3750만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린 셈이다. 이번 상품군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의 일간 등락률을 대체로 두 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됐다. 5월 27일 국내 시장에 단일종목 기반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16종이 상장됐고, 운용사 8곳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출

[The Numbers] 채권시장의 ‘큰손’ SK하이닉스, 왜 발행 하루 전 멈췄나…주주 환원·운용 재정비·시장 마찰 가능성?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이미 매수를 확정했던 크레디트 채권 투자를 발행 하루 전에 철회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이 이 회사의 자금 운용 방향을 주시하고 있다. 다만 현시점에서 회사가 투자 중단의 이유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만큼, 이를 단순한 ‘현금 부족’이나 ‘주주환원 재원 전환’으로 단정하기보다는 초과 유동성의 운용 재편과 채권시장 내 거래 방식 논란이 동시에 작용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 하루 전 취소가 남긴 시장 충격 연합인포맥스 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10일, 기존에 매수하기로 했던 채권 발행물의 투자를 중단한다고 발행사들에 통보했다. 채권 발행일을 하루 앞둔 시점이었다. SK하이닉스 수요를 전제로 대규모 발행을 준비했던 한 공사는 발행 물량을 약 5000억원 수준으로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가 매수하려던 규모는 수천억원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단순히 한 기업이 투자 결정을 바꿨다는 데 있지 않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공사채·은행채·여전채·증권채·회사채 등 우량 크레디트물을 폭넓게 사들이며 사실상 발행시장의 핵심 수요자로 떠올랐다. 시장 추산 기준 올해 매입 규모는 약 20조원에 이른다. 수요예측이

유진그룹 계열 유진이엔티, K-인더스트리·K-컬처 알릴 ‘제2회 EUCON’ 개최…"제작부터 국내외 송출·유통까지 지원"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유진그룹(회장 유경선) 계열 유진이엔티(대표 강희석)가 영상 콘텐츠 제작·유통 지원 공모전 ‘EUCON’을 두 번째로 개최하고 신진 크리에이터 발굴에 나선다. 공모 주제는 최근 국내외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산업·경제 관점의 K-컬처’와 ‘K-인더스트리’ 두 가지다. K-컬처 분야는 음악·드라마·예능·웹툰·푸드 등 한국 문화가 지식재산(IP), 관광, 공연, 커머스 등 산업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다루는 영상 콘텐츠를 공모한다. K-인더스트리 분야는 반도체·조선·방산·소재·부품·장비 등 한국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조명한 영상 콘텐츠를 대상으로 한다. 유진이엔티는 두 분야를 주제로 한 우수 영상 콘텐츠를 선정해 제작과 유통을 지원할 예정이다. 접수 기간은 8월 10일부터 9월 4일 정오까지다. 지원자는 지원서와 기획서, 시나리오 또는 구성안, 콘티, 제작 타임라인, 예산서, 포트폴리오 등을 제출해야 한다. 외부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팀은 협약 체결 후 제작에 착수하며, 12월 중 중간 점검을 거쳐 2027년 1~2월 중 최종 결과물을 제출하게 된다. 제출된 결과물은 완성도와 기술 규격,

산업재해 피해·다문화 아동·청소년, 호찌민에서 글로벌 진로 탐색하다…우미희망재단, '우미드림파인더' 해외캠프 성료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우미희망재단(이사장 이석준)이 베트남 호찌민에서 '우미드림파인더' 2026 상반기 해외캠프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4박 5일간 이어진 이번 캠프에는 산업재해 피해가정과 다문화가정의 아동·청소년 22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 호찌민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현지 교육기관을 견학하며 세계를 무대로 한 진로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신한은행 호찌민 본점을 방문해 금융 산업의 해외 진출 과정을 배웠으며, 아웃도어 부품 제조기업 트리머스의 생산 현장을 견학하며 현지에서 활약 중인 한국 기업인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기회도 가졌다. 또한 교육부 산하 재외교육기관인 호찌민시 한국교육원에서는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 현장을 견학하고 베트남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호찌민 인문사회과학대학교를 방문해 현지 유학생과 캠퍼스를 둘러보며 대학 생활과 졸업 후 현지 진로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도 나눴다. 2018년부터 시작한 '우미드림파인더'는 해외캠프 외에도 1:1 멘토링, 진로 체험, 진로 장학금 등을 통해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우미희망재단 이춘석 사무국장은 "해외캠프를 통해 참가자들이

[The Numbers] KB증권 "삼성전자 연간 주주환원 최대 200조원" 전망…세 가지 변수와 현실화를 위한 조건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KB증권이 삼성전자의 연간 주주환원 규모가 최대 200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하며 목표주가 60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이는 삼성전자가 확정·공시한 정책이 아니라 향후 현금창출력과 이사회 결정에 기반한 증권가의 추정치인 만큼, 투자 판단에서는 실적 지속성·설비투자·환원 방식의 세 가지 변수를 분리해 볼 필요가 있다. KB증권은 10일 삼성전자의 차기 주주환원 정책이 연간 최소 100조원, 최대 200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기존 연간 정기배당 9조8000억원의 10배 이상에 해당하며,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7%를 웃돌 수 있다는 계산이다. KB증권은 이를 주가 재평가의 촉매로 제시하면서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그러나 ‘최대 200조원’은 회사의 공식 확정 수치와는 구분해야 한다. 삼성전자가 현재 운용하는 2024~2026년 주주환원 프로그램의 기본 원칙은 3년간 발생한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것이며, 정기배당은 연간 9조8000억원으로 정해져 있다. 정기배당 후 남는 FCF 환원분과 자본잉여 여부에 따라 추가 환원을 검토하는 구조다. 200조원이 가능하려면 2

[내궁내정] 미국 주식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SEC 공시의 모든 것…"숫자보다 시간, 제목보다 원문, 단일신호보다 맥락을 먼저 읽어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미국주식의 공시는 기업의 과거를 적은 문서이면서, 시장이 아직 충분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한 변화를 찾는 시간표다. 같은 ‘매수’라도 내부자의 거래는 이틀 뒤에, 경영권을 노리는 큰 주주의 움직임은 닷새 안에, 기관의 포트폴리오는 분기 종료 뒤 최대 45일 뒤에 시장에 나타난다. 미국주식 투자자가 공시의 이름보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바로 이 서로 다른 시계다. 미국주식 시장에서 실적발표 뉴스가 헤드라인이라면, SEC 공시는 그 헤드라인의 원본 파일에 가깝다. 실적 숫자가 좋다는 발표 한 줄은 10-Q의 현금흐름표와 주석에서 달리 보일 수 있고, “전략적 투자 유치”라는 보도자료는 8-K와 424B에서 발행 주식 수와 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