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 사전예약이 한창인 가운데, 벌써 2027년형 폴더블 라인업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유출 정보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네덜란드 매체 갤럭시클럽(GalaxyClub)이 처음 포착한 내부 코드명 5종(B9·H9·Q9A·Q9B·Z9)은 삼성전자가 플립, 폴드, 트라이폴드에 이어 심지어 롤러블 디스플레이까지 아우르는 다형태 폼팩터 전략을 준비 중임을 시사한다.
코드명 5종, 어떤 기기로 이어지나
갤럭시클럽 보도를 종합하면 B9은 갤럭시 Z 플립9, H9은 갤럭시 Z 폴드9, Q9A는 갤럭시 Z 폴드9 울트라, Q9B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2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B9의 존재 확인은 의미가 크다. 올 초 삼성이 플립8을 끝으로 클램셸 라인을 정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번 유출로 후속 개발이 이어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트라이폴드2의 개발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삼성이 이미 협력사들과 차세대 트라이폴드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으며, 최종 사양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목표 화면 크기는 초대 모델과 유사한 수준으로 잡혀 있다고 알려졌다. 출시 시점은 2027년 7월경, 갤럭시 Z9 라인업과 함께가 될 가능성이 언급됐다.
다섯 번째 코드명 'Z9'을 둘러싼 논쟁
가장 주목받는 대상은 다섯 번째 코드명 Z9이다. 갤럭시클럽은 이 기기를 "스마트폰보다 태블릿에 가까운" 형태로 묘사했고, 안드로이드 오소리티(Android Authority)는 이를 화면을 옆으로 펼쳐 면적을 확장하는 '롤러블 플렉스(Rollable Flex)' 태블릿으로 추정한다. 다만 안드로이드폴리스(Android Police)는 Z9이라는 코드명에 검증된 명명 규칙이 없어 트라이폴드 변형 모델이거나 폴드 울트라 라인의 확장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기술적 근거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축적된 특허와 시제품에서 찾을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 화면을 최대 3배까지 가로로 늘리는 롤러블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출원했고, 2021년에는 태블릿처럼 화면을 끌어내는 '듀얼 슬라이드형 전자장치' 특허를 공개했다.
2026년 3월 스페인 MWC 2026 현장에서는 화면이 위로 늘어나는 슬라이더블 시제품이 실물로 공개되며 상용화 시점이 상당히 무르익었다는 업계 해석이 나왔고,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롤러블 플렉스' 기술은 최대 5배까지 패널을 확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3년 이미 슬라이더블 OLED를 2~3년 내 스마트폰·태블릿에 실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출시 시점과 사업 배경
정보기술(IT) 매체 폰아레나(PhoneArena) 계열 보도를 인용한 복수 매체는 플립9·폴드9·폴드9 울트라·트라이폴드2가 삼성의 연례 출시 주기에 맞춰 2027년 여름 공개될 것으로 내다봤고, 롤러블 기기는 실제 출시된다면 2027년 말 또는 2028년으로 늦춰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로드맵은 삼성이 준비 중이라는 '4+4 전략'과도 맞물린다. 삼성은 아이폰 출시 20주년에 해당하는 2027년, 갤럭시 S27 시리즈 4종과 폴더블 4종을 합쳐 총 8개의 플래그십 모델로 애플과 정면 승부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 4종에는 갤럭시 Z 폴드9, 폴드9 울트라, 플립9, 그리고 3단 폴딩 방식의 트라이폴드2가 포함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