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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칼럼] 개의 날(8월 26일), 진돗개의 모든 것…늑대의 피·141개의 특이유전자·털색의 유전암호·시간당 18.8번의 마킹·나침반 달리기·박진도 일화·고관절이형성·공격성의 이중구조·K-Dog·진돗개 리스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매년 8월 26일은 품종과 국경을 가리지 않고 인간의 가장 오랜 동반자인 개를 기리는 '세계 개의 날(International Dog Day)'이다. 2004년 미국의 반려동물 생활 전문가 콜린 페이지(Colleen Paige)가 처음 제정한 이 기념일은 반려견의 복지와 건강, 그리고 인간과 개 사이의 유대를 재조명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이후 2013년 미국 뉴욕주가 공식 기념일로 지정한 것을 계기로 전 세계로 확산됐다.

 

뉴스스페이스는 이 특별한 날을 맞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종견 진돗개를 정면으로 조명하는 심층 기획을 준비했다. 세계 개의 날이 강조하는 두 축, 즉 '품종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반려동물로서의 안전한 공존'이라는 문제의식은 유독 진돗개에 절실하게 적용된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유전적 순수성과 독자적 진화 경로를 지닌 존재로 재평가받고 있지만, 동시에 강한 야생성과 영역성으로 인해 반려동물로서는 신중한 이해와 훈련이 필요한 품종이라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우리는 개를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는가"에 대한 답을 진돗개라는 렌즈를 통해 짚어본다. 맹목적인 애국주의나 막연한 환상을 넘어, 있는 그대로의 과학적 사실과 통계를 마주할 때 비로소 진돗개는 우리 곁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반려견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전라남도 진도에서 3000년의 시간을 건너온 토종견 진돗개는 단순한 '충성스러운 개'라는 상식을 훌쩍 뛰어넘는 과학적·문화적 서사를 품고 있다. 국내외 유전학 연구와 행동학 논문을 종합하면, 진돗개는 세계 개 품종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유전적 순수성과 독자적 진화 경로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가 흔히 '백구'와 '황구'로 기억하는 진돗개는 순둥이 이미지 뒤에 늑대의 유전자와 지구 자기장을 읽는 초능력에 가까운 귀소 본능을 감춘 야생의 생존자다. 천연기념물 제53호라는 영예로운 타이틀 이면의 관리 현실부터 세계 무대에서의 위상, 그리고 과학으로 증명된 놀라운 수치들까지 진돗개의 진짜 모습을 들여다본다.

 

천연기념물 진돗개의 기본 프로필

 

진돗개는 1938년 5월 3일 조선총독부가 먼저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했고, 해방과 6·25전쟁을 거치며 관리가 느슨해졌다가 1962년 12월 3일(대통령기록관 기준) 또는 12월 7일(국가유산청 지정일 기준, 나무위키) 대한민국 정부가 문화재보호법 제정과 함께 재지정한 것이다. 

 

전남 진도군이 원산지이며 국가가 직접 사업소를 운영하며 관리한다. 표준 체형은 수컷 체고 50~55㎝·체중 18~23㎏, 암컷 체고 45~50㎝·체중 15~19㎏으로 국내 견종 분류상 중형견에 속하며, 평균 수명은 약 14년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자 연구에 따르면 시베리아 허스키와 공통 조상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진도 지역 내에서는 진도개심의위원회가 1998년 정한 표준체형에 따라 정기심사를 진행하고 60점 이상을 받은 개체에만 등록증과 전자칩을 부여하는 엄격한 혈통 관리체계를 운영 중이다.

 

 

늑대의 피가 흐르는 남방계 토종견


흔히 진돗개를 북방 기마민족과 함께 유입된 견종으로 막연히 추측해왔지만, 건국대 KU융합과학기술원 박찬규 교수 연구팀이 고대 개와 늑대, 아시아·유럽 개 등 211마리의 게놈을 분석한 결과 진돗개는 동경이와 함께 동남아시아 혈통에서 유래한 '남방계'로 확인됐다. 약 3000년 전 남방 농업인들을 따라 한반도에 도달한 이들은 뉴기니 싱잉독, 호주 딩고와 깊은 혈연적 연관을 맺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33품종 2258마리의 유전체를 2년에 걸쳐 분석한 결과에서도 진돗개와 풍산개 등 한국 토종개는 차우차우·시베리안 허스키 같은 고대 품종, 보더콜리 등 현대 품종보다 야생 늑대나 코요테의 유전자형을 더 많이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늑대의 유전적 특징은 풍산개가 가장 많았고 경주 동경이, 진돗개 순으로 나타나 인위적 개량을 덜 거친 진돗개의 야생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뉴기니 고산개와 이어진 혈통 지도


2012년 진돗개는 핵 유전체와 미토콘드리아 유전체를 모두 해독한 세계 두 번째 개 품종으로 기록됐다. 이는 독일의 복서에 이은 것으로, 국내 토종견 최초의 사례다. 

 

진돗개가 에스키모독·살루키 등 북방견 친조군을 형성한다는 기존 통설과 함께, 남방 벼농사 문화와 함께 한반도에 유입된 남방견의 후손이라는 학설도 병존한다. 즉 진돗개의 계통수는 북방과 남방, 심지어 남태평양 도서 지역까지 걸쳐 있는 복합적 퍼즐인 셈이다.

 

141개의 진돗개 특이적 발현유전자


농촌진흥청이 진돗개사업소와 공동으로 간과 뇌 조직으로부터 2만여개의 발현유전자 염기서열을 해독한 결과, 다른 견종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141개의 진돗개 특이적 발현유전자가 확인됐다. 이 중 상당수는 학계에도 알려지지 않은 신규 유전자로 추정되며, 충성심·귀소성·청결성 등 진돗개 특유의 품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독일셰퍼드와 비교한 대량유전자발현 칩 분석에서는 간에서 18개, 근육에서 71개의 차등발현 유전자가 탐색됐으며, 인슐린 신호전달 관련 단백질 카이네이즈 계열 유전자가 진돗개 간에서 유의적으로 더 많이 발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홍석 유전체자원센터 박사팀이 2012년 세계 79개 품종의 미토콘드리아 DNA를 비교분석한 연구에서는 더 놀라운 수치가 나왔다. 진돗개와 독일산 복서 품종 간 유전체 염기서열 변이는 약 0.2%로, 사람의 인종 간 변이(0.1%)보다도 두 배 큰 것으로 나타나 오랜 시간 유전적으로 격리된 순수 계통임이 입증됐다. 두 품종 간 전체 유전자 구조 차이는 0.84%에 불과했지만, 후각 기능 관련 유전자 변이는 무려 20%로 약 24배 차이를 보여 개의 후각 유전자가 유독 활발하게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25년 논문, 털색의 유전 암호를 풀다

 

여기에 2025년 농촌진흥청이 국제학술지 '지노믹스(Genomics)'에 발표한 연구는 진돗개 113마리의 유전체를 고해상도로 분석해 털색을 결정하는 CBD103, MC1R, ASIP 유전자에서 진돗개 고유의 변이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특히 이른바 '네눈박이(블랙탄)' 개체에서는 CBD103 변이가 나타났고, 이 개체군에서 서유라시아 고대 늑대와 유사한 유전자형까지 관찰돼 진돗개 조상견과의 연관 가능성을 새롭게 제기했다.

 

즉 진돗개의 모색은 황구·백구 외에도 재구, 네눈박이, 호구, 흑구 등 10여 종류에 달하는데, 이번 연구는 그 다채로운 색상 스펙트럼의 유전적 설계도를 세계 최초로 정밀하게 밝혀낸 것으로 평가된다.

 

시간당 18.8번의 마킹과 '나침반 달리기'


1993년 대전으로 팔려간 진돗개 백구가 7개월 만에 300km를 걸어 진도의 옛 주인에게 돌아온 일화는 유명하며, 2024년에도 대전에서 길을 잃은 진돗개가 41일 만에 20km를 걸어 귀가한 사례가 보고됐다. 경희대 동물생태학연구실 유정칠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진돗개 수컷은 시간당 무려 18.8차례나 오줌으로 영역을 표시하는데, 이는 야생 코요테 우두머리의 5.1차례를 훌쩍 뛰어넘는 국제 학계 최고 수준의 수치다.

 

체코 생명과학대 연구진이 사냥개 27마리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는 개들의 약 40%가 주변 지형과 무관하게 남북 방향으로 20m를 달린 뒤 방향을 트는 이른바 '나침반 달리기(Compass run)' 행동을 보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부 전문가는 진돗개 특유의 예민한 후각과 지구 자기장 감지 능력이 결합해 수백 킬로미터의 귀향 기적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한다.

 

 

뛰어난 사냥 본능과 '박진도' 일화


진돗개의 사냥 능력과 호전성은 상상을 초월해 작은 체구에도 야생 멧돼지 앞에서 물러서지 않으며, 쥐나 두더지 사냥에서는 발견 즉시 일대의 굴을 모두 찾아내 씨를 말릴 정도로 집요하다. 이런 호전성은 주인에 대한 절대적 충성심과 결합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기르던 진돗개 백구가 대통령 외 인물에게는 극도로 사나워 차지철 경호실장이 물릴 뻔하고 부속실 여직원이 실제 물리는 사건까지 벌어졌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이른바 박진도(대통령의 성(姓) '박'과 '진도개'를 합쳐 비서관들이 붙인 별명) 일화로 이어졌다. 강한 서열 의식과 배타성 탓에 진돗개는 안내견이나 군견으로는 활용되기 어렵다는 것이 정설이다.

 

고관절이형성 17%, 숨겨진 건강 리스크


품종 신화와 별개로 진돗개도 유전질환에서 자유롭지 않다. 국내 수의학 논문에 따르면 임상적으로 건강해 보이는 진돗개 47마리를 대상으로 고관절 방사선 검사를 실시한 결과 83.0%(39마리)는 정상 고관절이었지만, 나머지 17.0%(8마리)에서 다양한 정도의 고관절이형성이 확인됐다.

 

이 중 6.4%는 grade 4, 6.4%는 grade 5, 4.3%는 grade 6로 나타났다. 또 100두를 대상으로 30종의 초위성체마커를 분석한 결과 유전자 좌위별로 6~32개의 대립유전자가 관찰됐으며, 평균 대립유전자 수는 12.87개, 관찰 이형접합도는 0.25~0.87로 폭넓은 편차를 보였다. 한편 2026년 국내 동물암센터 보고서는 기존에 저먼셰퍼드에서만 보고되던 파종성 아스페르길루스증(전신 곰팡이 감염) 사례가 국내 진돗개에서도 발생할 수 있음을 최초로 확인했다.

 

 

공격성의 이중구조, 주인과 외부인은 다르다


전국 진도 지역 103개 농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 연구는 진돗개의 공격성이 대상에 따라 극명하게 갈린다는 점을 통계로 입증했다. 주인에 대한 공격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는 응답이 83%에 달했지만, 외부인과 다른 개에 대한 공격 가능성에는 '그럴 수도 있다'는 응답이 각각 32%, 49%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P<0.01)를 보였다.

 

195마리를 대상으로 한 체형 측정에서는 체장·체고·두개 지수 모두 수캐가 암캐보다 크게 나타났으며, 꼬리 형태에서는 말린꼬리가 가장 흔했고 그 길이도 장대꼬리보다 길었다.

 

습성과 성격, "충성심 뒤에 숨은 야생성"


진돗개의 가장 두드러진 습성은 강한 충성심과 결벽증에 가까운 청결 본능이다. 한 사람에게 유달리 애착을 보이며 주인이 바뀌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실종된 주인을 수년간 기다린 사례도 보고된다. 나무위키와 반려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진돗개는 자신과 주인이 사는 영역을 깨끗이 유지하려는 본능이 강해 집 안에서는 대소변을 보지 않고 일부러 멀리 나가서 배변하는 습성이 있으며, 이 때문에 실내에서는 냄새가 거의 나지 않고 얌전하다는 평가가 많다.

 

동시에 진돗개는 원래 토끼, 쥐 등 작은 동물을 사냥하던 수렵견 출신으로 사냥 본능과 영역성이 매우 강하다는 점이 반복적으로 지적된다. 애니멀 훈련 전문가는 "진돗개는 물을 싫어하고, 한 사람만 따르고, 영역 주장이 강하고, 접촉을 싫어한다"며 "어릴 때부터 발 닦기, 물에 닿기 등 둔감화 훈련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 올라온 한 반려인의 경험담은 "새끼때부터 애견카페와 애견 놀이터를 수도 없이 데리고 다녔지만 사냥 본능은 어쩔 수 없었다"며 다른 개를 만나면 공격하려 들고 산책 시 입마개와 매너벨트가 필수라고 토로했다.

 

 

세계로 뻗어가는 K-Dog…그러나 한때는 '믹서 도구'

 

진돗개는 2005년 7월 6일 아르헨티나 세계연맹(FCI) 총회에서 약 20년의 노력 끝에 국내 유일의 세계 공인견 334호로 정식 등록됐다. 그러나 이 등록 이전까지는 해외 수출 시 순종이 아닌 믹서(잡종) 개로 분류되는 수모를 겪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은 이면이다.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뒤 진돗개는 현재까지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진도군 및 진도섬 내에서만 사육이 허용되는 특수한 법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엄격한 반출 제한 속에서도 진돗개의 국제적 위상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후원으로 2005년 영국 켄넬 클럽과 국제애견연맹(FCI, 표준 번호 334)에 공식 품종으로 등록됐으며, 최근 미국 등 해외에서는 진돗개의 높은 지능과 청결함, 충성심이 재조명되며 입양 수요가 늘고 대규모 온라인 커뮤니티가 형성될 정도로 K-Dog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진돗개 키울 때 좋은 점 vs 나쁜 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돗개 양육에 대한 극단적으로 다른 두 목소리가 공존한다. 한 반려인은 "안 짖는다, 독립적이다, 똑똑하다, 집에서 배변을 안 해 냄새가 안 난다"며 적당한 훈련과 산책만 병행하면 매력적인 반려견이라고 호평했다.

 

반면 다른 반려인은 "귀소본능이 높다는 건 반대로 새로운 환경 적응력이 낮다는 뜻"이라며 "도심에서 키우다 보니 산책도 인적이 드문 시간과 장소를 택해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진돗개를 반려견으로 키웠을 때의 장점으로는 ▲유전병이 거의 없고 병치레가 적은 건강한 체질 ▲배변훈련이 빠르고 스스로 청결을 유지 ▲헛짖음이 적어 실내에서는 조용한 편 ▲지능이 높고 순발력이 뛰어나 명령 습득이 빠름 ▲산책·등산 등 야외활동에 매우 적극적인 체력을 꼽는다.

 

반면 단점으로는 ▲고집이 세고 독립적인 성향으로 초보자에게 훈련이 쉽지 않음 ▲사회화가 부족하면 낯선 사람·동물에 공격성을 보일 수 있음 ▲영역 밖을 탐색하려는 탈출 본능이 강함 ▲다른 반려동물과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큼 ▲연중 털이 많이 빠짐을 꼽는다.

 

이런 경험담들은 진돗개가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는 견종'이 아니라 충분한 시간과 훈련 역량을 갖춘 반려인에게 적합한 견종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숫자로 본 '진돗개 리스크', 맹견보다 사고 많다


가장 눈에 띄는 통계는 개물림 사고에서 진돗개가 차지하는 비중이다. 최근 5년간 국내 개물림 1심 판결문 30건을 분석한 결과 정부 지정 맹견 5종(도사견·핏불테리어·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스태퍼드셔 불 테리어·로트와일러)의 사고는 2건(6.7%)에 불과했지만 진돗개는 11건(36.7%)으로 전체 견종 중 최다를 기록했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2017~2024년 개물림 구급 이송 건수는 총 1만5,692건, 연평균 2,200여건에 달했고, 2025년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21% 늘어난 3,200건이 발생했다. 앞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도 5년간 개물림 사고가 총 1만292건, 하루 평균 5건 발생했지만 목줄·인식표 등 외출 준수사항을 지키는 비율은 62.9%에 그쳤고 반려동물보험 가입률은 0.25%에 불과했다.

 

진돗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지만 동물보호법상 맹견 5종에는 포함되지 않아 산책이나 외출 시 입마개 착용이나 보험가입이 법적으로 의무화되지 않은 것이 사고 반복의 구조적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강원 홍천의 사과농장 사건처럼 진돗개 물림 사고가 발생해도 벌금 300만원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국내 사고 다수는 가정 내(41%)와 산책 중(33%)에 발생하며 목줄·입마개 미착용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입양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


전문가들은 생후 3~4개월부터의 사회화 훈련을 진돗개 양육의 핵심 성공 요인으로 꼽는다. 한국애견연맹 1급 훈련사는 생후 6개월 이전 퍼피트레이닝을 통해 예절·서열관계·애착형성 교육을 마쳐야 한다고 조언하며, 하루 최소 30분~1시간, 가급적 2회 이상의 산책으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야 수명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애니멀피플 훈련 전문가는 더 적극적으로 "무조건 나가서 100명의 사람을 만나라"고 강조하며, 작은 동물에 대한 공격 본능을 낮추기 위해 어릴 때부터 소형 반려동물과의 접촉 경험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한 사람과의 유대가 강해 입양 이후 견주 변경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문제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 사회화가 안 된 경우 어린이·노약자 등 약자를 대상으로 공격 성향을 보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 목줄·울타리 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탈출 후 미귀환 위험, 다른 개나 소형 반려동물과 함께 키울 경우 초기부터 전문적인 사회화 트레이닝이 필수, 법적으로 맹견 지정이 안 돼 있어 입마개·보험 가입이 의무는 아니지만, 안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갖추는 것이 권장된다는 점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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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의 랜드마크 ‘63빌딩’ 새 단장 100일 만에 30만명이 다녀갔다. 한화생명 63빌딩이 9월 11일 개장 100일을 맞는다. 지난 6월에는 문화와 예술, 미식과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글로벌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번 리뉴얼은 「퐁피두센터 한화」 개관과 함께 전망대와 정원, 식음·라이프스타일 공간까지 63빌딩 전반을 새롭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뿐 아니라 전망과 미식, 카페와 쇼핑까지 63빌딩을 찾고 즐기는 방식도 한층 다양해졌다. 하루 7000명 찾은 「퐁피두센터 한화」… 여의도 문화명소로 「퐁피두센터 한화」는 개관 이후 하루 최대 7,000명의 관람객을 기록했다. 주요 시간대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고, 도슨트 프로그램도 매회 조기 마감되는 등 관람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개관과 함께 선보인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은 10월 4일까지 이어진다. 전시 기간 매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운영해 관람료를 50% 할인한다. 전시 외에도 하프와 클래식 기타, 스윙댄스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키즈 프로그램과 아트 살롱도 운영한다. 문화예술 경험은 미술관

[지구칼럼] "불꽃놀이는 생태계 교란행위"…10분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새 1007마리의 죽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불꽃놀이가 인간에게 축제, 환호의 신호지만, 잠든 새들에게는 예고 없이 닥친 공습 경보와 다를 수 있다. 불가리아에서 불꽃놀이 직후 1000마리가 넘는 야생조류가 폐사한 사례가 정밀 부검을 통해 처음으로 구체화되면서, 불꽃놀이를 인간들만의 ‘짧은 오락’이 아니라 소음·빛·대기오염·화학물질을 동시에 배출하는 생태 교란 행위로 재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불꽃 아래 1007마리 2025년 1월 1일 오전, 불가리아 스레드나고라 산맥 인근의 한 소도시 등산로. 등산객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연구진은 약 0.5㎢의 숲 구역에서 무더기로 죽은 새들을 발견했다. 수거된 사체는 모두 1007마리, 생존 개체는 31마리였다. 생존 개체 중 6마리는 이후 폐사했고, 나머지는 며칠 뒤 방사됐다. 불가리아 트라키아대 수의과대학의 루스코 페트로프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Diversity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집단 폐사의 가장 유력한 원인을 새해맞이 불꽃놀이로 결론지었다. 폐사 개체의 대다수는 유럽에서 보호받는 철새인 되새류(brambling·Fringilla montifringilla)였고, 일부는 되새와 가까운 되새류인 되새목 핀

[공간사회학] '한강변 권력의 최후' 한명회 ‘압구정’의 첫 주소는 여의도?…부관참시 522년, 갈매기는 어디서 권력이 되었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에서 가장 비싼 주거지의 상징이 된 압구정동은 한명회(1415~1487)의 정자 이름을 물려받았다. 그러나 오늘의 동호대교 남단에 자리했던 그 정자는 처음부터 강남에 있지 않았다. 조선 전기 기록과 서울역사박물관의 여의도 조사에 따르면, 한명회의 첫 압구정은 마포 서쪽·양화진 북쪽의 ‘화도(火島)’, 곧 지금의 여의도 일대에 있었다. 이후 1476년 한명회는 정자를 동호(東湖)가 내려다보이는 강남 언덕으로 옮겼다. 한명회가 왜 여의도에서 동호로 정자를 옮겼는지를 직접 밝힌 동시대 기록은 확인하기 어렵다. 다만 동호 남쪽 언덕은 한강 물길과 저자도, 도성 주변 산세를 폭넓게 바라볼 수 있는 곳이었다. 풍광과 접근성, 그리고 당대 권문세가의 한강변 별서 문화가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을 생각하게 한다. 이동의 경로는 단순한 별장 이전이 아니다. 여의도에서 동호로, 조선의 권력 중심 가까이에서 한강 동부의 명승으로, 그리고 ‘갈매기와 친한다’는 은거의 언어에서 외국 사신을 접대하는 권력의 무대로 옮겨간 이야기다. 압구정은 자연 속에 숨으려 했던 정자가 아니라, 한명회가 자신의 퇴장과 영향력을 동시에 연출한 정치적 공간에 가까웠다. “여

[The Numbers] 잠실MICE·여의도 공작 설계한 나우동인건축…영업익 85% 증발·66억 소송·67억 지급보증 ‘삼중 뇌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이하 나우동인건축, 대표이사 박병욱, 김수훤, 안대호)가 지난해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수익성은 곤두박질치는 전형적인 '외화내빈(外華內貧)'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출원가 급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5% 이상 증발한 가운데, 66억원대에 달하는 법적 소송과 타사 지급보증 등 잠재적 부실(우발채무) 리스크가 재무건전성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광고선전비는 3배 가까이 늘리는 등 방만한 비용 집행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의 최대 주주는 박병욱으로, 2025년 12월 31일 기준 지분 36.00%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훤 주주도 31.14%를 보유해 두 사람의 합산 지분율은 67.14%에 달한다. 재무제표상 발행주식 총수는 10만주다. 박병욱은 3만6000주, 김수훤은 3만1140주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양대 주주가 전체 지분의 3분의 2 이상을 확보하면서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과 경영권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배구조로 해석된다. 법인 주주인 나우씨엠건축사사무소는 2만3000주(23.00%)를 보유해 세 번째로 큰 주주에 올랐다. 이어 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