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8 (화)

  • 맑음동두천 27.0℃
  • 맑음강릉 28.5℃
  • 구름많음서울 26.0℃
  • 맑음대전 27.4℃
  • 구름많음대구 27.1℃
  • 흐림울산 24.4℃
  • 맑음광주 26.7℃
  • 흐림부산 25.7℃
  • 맑음고창 26.5℃
  • 구름많음제주 27.1℃
  • 맑음강화 26.6℃
  • 맑음보은 25.7℃
  • 맑음금산 26.5℃
  • 맑음강진군 28.0℃
  • 흐림경주시 25.7℃
  • 흐림거제 25.9℃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LG이노텍, AI 기판 슈퍼사이클 타고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전년比 이익 20배 급증·상반기 매출 11조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LG이노텍이 인공지능(AI) 서버용 반도체 기판 수요 폭증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0배 이상 끌어올리며, 통상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 실적임에도 시장 전망을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회사 측 공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은 2458억원으로 전년 동기 114억원보다 2057% 급증했고, 매출은 40.5% 늘어난 5조5300억원으로 2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KB증권(2028억원)과 iM증권(2008억원) 등 증권가 전망치를 20%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11조 621억원, 영업이익 5411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4.1%, 영업이익은 4046억원 늘었다. LG이노텍의 상반기 매출이 1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0.2%에서 올해 상반기 4.9%로 개선됐다.

 

비수기에도 가동률 100%, FC-BGA가 견인차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이번 실적 서프라이즈의 핵심은 AI 서버·데이터센터에 쓰이는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기판 사업이다. KB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통상 기판 사업 최대 비수기인 2분기에도 LG이노텍의 FC-BGA 가동률이 1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장기 물량 확보를 위해 생산라인 증설비를 선수금 형태로 지원하고, 계약 위반 시 위약금을 무는 조건으로 2030년까지의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이 안정적 고가동률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KB증권은 LG이노텍의 FC-BGA 매출이 올해 1400억원 수준에서 2028년 1조1000억원, 2030년에는 2조3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년 만에 약 8배, 4년 만에 약 16배 성장하는 규모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KB증권은 하반기 영업이익을 8066억원으로 예상하며, 이는 2021년 이후 최대치라고 분석했다.

 

삼성전기와 동반 훈풍, 산업 전반 재평가


이번 실적 급등은 LG이노텍만의 현상이 아니다. 경쟁사 삼성전기 역시 같은 AI 기판 수요 확대 흐름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3개월 전 3458억원에서 최근 4015억원까지 상향됐다. 두 회사의 올해 연간 합산 영업이익은 2조82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AI 반도체가 일반 PC·스마트폰용보다 입출력(I/O)이 많고 발열·전력 소모가 커 고성능 FC-BGA 채택을 늘리는 산업 구조적 변화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KB증권은 "AI 기판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판매단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으며, LG이노텍 주가가 향후 메모리 반도체 업종과 동조화되며 '성장주'로 재평가받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로 LG이노텍 주가는 최근 6개월 사이 26만원대에서 140만원대로 수직 상승하며 '카메라 부품사'라는 기존 낙인을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베트남 증설과 '영업이익 1조' 청사진


LG이노텍은 이 같은 구조적 공급 부족에 대응해 베트남 하이퐁에 10억달러 규모 반도체 기판 공장을 짓기로 하고, 이번 분기 착공해 2028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진서 LG이노텍 패키지솔루션사업부장은 지난 6월 미디어데이에서 "모바일 사업의 안정적 수익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등 신시장에서 고수익을 창출해 2031년까지 패키지솔루션 사업의 영업이익을 1조원으로 키우겠다"며, "이 사업부 매출은 2030년까지 3조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패키지솔루션 사업부는 지난해 1조7200억원 매출과 12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어, 목표 달성 시 매출은 약 2배, 영업이익은 약 8배 성장하게 된다.

 

KB증권은 "현재 AI 인프라 구축에서 가장 극심한 공급 병목이 발생하는 부품은 메모리와 기판"이라며 향후 2년간 LG이노텍이 AI 기판에 2조원 이상 신규 투자를 집행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다수의 AI 데이터센터 업체와 메모리 반도체 3사가 LG이노텍에 신규 투자와 조기 증설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실적 서프라이즈가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성장 국면의 초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KT·농협경제지주·한국MS, 유통 AX 협력으로 농산물 거래 활성화 '맞손'…AX역량·현업데이터·AI 기술 결합해 '新사업모델 발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KT(대표이사 박윤영)가 농협경제지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West 사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클라우드 기반 유통 AX 혁신을 위해 협력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KT가 수행한 농산물 전문 온라인몰 ‘NH싱씽몰(농협몰)’의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계기로 추진됐다. KT는 NH싱씽몰의 온프레미스(On-premises) 기반 시스템과 인프라, 네트워크, 보안 환경 등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기반으로 전환했다. 리뉴얼된 NH싱씽몰은 지난 7월 대고객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개시했으며, 현재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국내 e커머스 분야의 대규모 애저 전환 프로젝트로, 클라우드 기반의 유연한 IT 환경을 구축해 서비스 확장성과 운영 효율, 고객 대응 역량을 높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3사는 클라우드 전환 성과를 넘어 AI를 활용한 고객 경험 혁신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유통·e커머스 분야 신규 AX 사업기회 공동 발굴 ▲AI 기반 고객 서비스 혁신 ▲데이터 기반 마케팅 고도화 ▲현업 중심 AI 활용 역량 내재화 및 성공사례 확산을 함께 추진한다.

“카누와 함께 완벽한 커피 한 잔”…동서식품, ‘2026 카누 바리스타 챔피언십’ 브랜드 캠페인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2026 카누 바리스타 챔피언십’ 결선을 앞두고 카누의 전문성을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카누 바리스타 챔피언십’은 국내 커피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동서식품이 개최하는 원두커피 바리스타 경연대회로, 오는 9월 19일과 20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결선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커피를 소비자들이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결선 참가자들이 사용하는 원두를 비롯해 동일한 산지의 원두로 만든 스틱 커피, 대회 디자인을 적용한 캡슐커피 머신 등을 한정판으로 선보이며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전달한다. ‘카누 원두커피 과테말라 안티구아 카페티요 버번 내추럴 Micro Lot’은 9월 결선 시연에 사용되는 프리미엄 원두로, 과테말라 안티구아 고지대의 카페티요 농장에서 수확한 원두이다. 서늘한 기후와 풍부한 화산재 토양에서 재배한 버번 품종의 커피를 내추럴 방식으로 가공해 산뜻한 과일 향미와 부드러운 단맛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대회 원두와 동일 산지에서 수확한 커피를 보다 간

HD현대-테라파워-현대건설, 美 SMR 시장공략 '잰걸음'…MOU 체결 후 정기선·빌 게이츠 회동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HD현대가 테라파워, 현대건설과 손잡고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 HD현대는 정기선 회장과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 겸 회장,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14일 서울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HD현대와 테라파워, 현대건설이 ‘차세대 나트륨 원자로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각 사의 최고경영진이 만난 첫 자리이다. 이 자리에서 정기선 회장 등은 현재까지 진전된 사항을 바탕으로, 육상 원자로의 상용화를 위한 다각도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정기선 회장은 “기술, 제조, EPC를 아우르는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차세대 원자로의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체적인 기술 개발과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SMR 발전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D현대는 그간 공급망 협력 범위를 구체화해 왔으며, 추후 원자로 용기를 연간 2~3기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상용화에 앞서 선제적으로 생산 설비 투자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미국은 약 95GW 규모의 세계 최대 원전 시장으로, 전 세계의 약

SK네트웍스, 2분기 세전이익 371억원·전년비 44.1% 증가··· 업스테이지·피닉스랩 등 투자자산 평가차익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AI 중심 사업지주회사 SK네트웍스가 불안정한 대외 정세 속에서도 미래 성장을 도모하며 내실을 다지는 2분기를 보냈다. SK네트웍스(대표이사 이호정)는 14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2026년 2분기 매출 1조 4,445억원, 영업이익 2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7% 감소, 영업이익은 42.4%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2분기 단통법 폐지로 하반기 시장 경쟁 본격화를 예상함에 따라 정보통신 마케팅 비용을 전략적으로 조율한 것이 역기저효과로 작용했고, SK인텔릭스의 신제품 광고비 집행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세전이익은 업스테이지, 피닉스랩 등 투자주식 평가이익 증가에 힘입어 371억원을 기록했다. 업스테이지의 경우 SK네트웍스가 2024년 초 시리즈 B 라운드의 리드투자자로서 25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 초 콜옵션으로 470억원과 시리즈 C 라운드로 500억원을 잇달아 투자하며 지분 11.7%를 보유하게 됐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1월 국가대표 AI를 가리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피닉스랩은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