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8 (화)

  • 맑음동두천 28.4℃
  • 맑음강릉 32.2℃
  • 맑음서울 29.9℃
  • 맑음대전 31.6℃
  • 맑음대구 30.9℃
  • 맑음울산 29.4℃
  • 맑음광주 31.7℃
  • 구름많음부산 27.7℃
  • 맑음고창 29.4℃
  • 구름많음제주 28.5℃
  • 구름많음강화 27.0℃
  • 맑음보은 29.6℃
  • 맑음금산 30.6℃
  • 맑음강진군 29.6℃
  • 맑음경주시 30.3℃
  • 맑음거제 27.3℃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이슈&논란] "경영진 도덕적 해이, 회사 잘될 턱이 있나"…소니 임원진, 디스크 폐지 발표 직후 '먹튀' 매도 논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소니가 2028년 실물 디스크 전면 폐지를 발표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최고경영진이 대규모 자사주를 매도한 사실이 SEC 공시로 드러나면서, 소비자 반발을 촉발한 정책 발표와 임원들의 주식 매도 타이밍을 둘러싼 도덕적 해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발표 직후 이틀 만에 CEO 지분 56.5% 매각


히로키 토토키 소니그룹 사장 겸 CEO는 지난 7월 3일 보유 주식 22만 5,000주를 주당 21.02달러에 매도해 약 472만 9,500달러(약 65억~71억원)를 확보했으며, 이는 그가 보유하던 해당 종류 주식의 약 56.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같은 날 토시모토 미토모 최고전략책임자(CSO)도 2만 5,000주를 같은 가격에 매도해 약 52만 5,500달러(약 7억 9,600만원)를 회수했다. 두 거래 모두 공개시장에서 이뤄진 것으로 정상 신고됐으나, 소비자 권리 축소로 비판받는 정책 발표와 시점이 겹치면서 내부 정보 이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퀴버 퀀트 집계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소니 내부자의 공개시장 거래는 총 4건이었고, 모두 매도 거래로만 확인됐다. 앞서 5월에도 요시다 켄이치로 이사가 보통주 40만 주를 주당 22.61달러에 매도해 약 904만 4,000달러를 회수한 사실이 SEC 공시를 통해 드러난 바 있다.

 

디지털 100% 마진 노린 결정이라는 지적


시장분석기관 니코 파트너스의 게임 전문 분석가 다니엘 아흐마드는 자신의 X를 통해 이번 결정이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중고 게임 디스크 거래를 억제하고,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를 통한 수익 100%화를 노린 플랫폼 주도적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소니그룹이 지난 5월 발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판매의 85%가 이미 디지털 다운로드 방식이었으며, 이는 전년 동기 80% 대비 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일부 IT매체는 이번 조치가 락스타 게임즈의 'GTA 6'가 다운로드 전용으로 출시되는 것과 맞물려 전 세계 오프라인 게임 소매점의 생존 위기를 가속화할 것으로 진단했다. 반독점 전문 법률가들은 실물 패키지 폐지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의 독점적 지위를 강화해 향후 가격 담합·집단소송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고 경고한다.

 

소비자 반발, 청원 11만명 넘어


소니의 방침에 대한 소비자 반발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글로벌 청원은 발표 나흘 만에 11만명 이상의 서명을 모았으며, 게임 보존 단체들은 디지털 전용 전환이 게임 문화유산 접근성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지적한다. 최근 해외에서 확산 중인 'Stop Killing Games' 운동 역시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소비자가 이미 구매한 게임을 계속 이용할 권리를 요구하며 이 논쟁과 맞닿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임원들의 개별 매도가 법적으로는 정상적인 공개시장 거래로 신고됐다는 점에서 위법성 입증은 쉽지 않지만, 소비자 권리를 축소하는 발표 직후 최고경영진이 보유 지분의 절반 이상을 처분한 타이밍은 기업 윤리 차원의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런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 행태를 보였다. 

 

소니코리아(대표이사 키타지마 유키히로)가 한국에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1,600억원대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을 일본 본사로 송금하며 '국부 유출' 논란에 휩싸였다. 당기순이익의 절반을 배당금으로 책정해 본사 배불리기에 급급한 반면, 국내에서는 740억원 규모의 소송에 휘말리며 경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 수익성 악화와 부채비율 상승 속에서도 오너 기업의 이익 챙기기에만 집중하는 기형적 지배구조가 소니코리아의 뇌관으로 지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소니코리아가 매출 감소와 막대한 소송 리스크라는 위기 상황에서도 본사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송금하고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는 것은 전형적인 외국계 기업의 '먹튀' 행태"라며 "지분 100%를 보유한 본사의 철저한 통제 아래 한국 법인이 현금 인출기 역할만 하고 있는 기형적 지배구조가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2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KT·농협경제지주·한국MS, 유통 AX 협력으로 농산물 거래 활성화 '맞손'…AX역량·현업데이터·AI 기술 결합해 '新사업모델 발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KT(대표이사 박윤영)가 농협경제지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West 사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클라우드 기반 유통 AX 혁신을 위해 협력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KT가 수행한 농산물 전문 온라인몰 ‘NH싱씽몰(농협몰)’의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계기로 추진됐다. KT는 NH싱씽몰의 온프레미스(On-premises) 기반 시스템과 인프라, 네트워크, 보안 환경 등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기반으로 전환했다. 리뉴얼된 NH싱씽몰은 지난 7월 대고객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개시했으며, 현재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국내 e커머스 분야의 대규모 애저 전환 프로젝트로, 클라우드 기반의 유연한 IT 환경을 구축해 서비스 확장성과 운영 효율, 고객 대응 역량을 높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3사는 클라우드 전환 성과를 넘어 AI를 활용한 고객 경험 혁신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유통·e커머스 분야 신규 AX 사업기회 공동 발굴 ▲AI 기반 고객 서비스 혁신 ▲데이터 기반 마케팅 고도화 ▲현업 중심 AI 활용 역량 내재화 및 성공사례 확산을 함께 추진한다.

“카누와 함께 완벽한 커피 한 잔”…동서식품, ‘2026 카누 바리스타 챔피언십’ 브랜드 캠페인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2026 카누 바리스타 챔피언십’ 결선을 앞두고 카누의 전문성을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카누 바리스타 챔피언십’은 국내 커피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동서식품이 개최하는 원두커피 바리스타 경연대회로, 오는 9월 19일과 20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결선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커피를 소비자들이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결선 참가자들이 사용하는 원두를 비롯해 동일한 산지의 원두로 만든 스틱 커피, 대회 디자인을 적용한 캡슐커피 머신 등을 한정판으로 선보이며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전달한다. ‘카누 원두커피 과테말라 안티구아 카페티요 버번 내추럴 Micro Lot’은 9월 결선 시연에 사용되는 프리미엄 원두로, 과테말라 안티구아 고지대의 카페티요 농장에서 수확한 원두이다. 서늘한 기후와 풍부한 화산재 토양에서 재배한 버번 품종의 커피를 내추럴 방식으로 가공해 산뜻한 과일 향미와 부드러운 단맛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대회 원두와 동일 산지에서 수확한 커피를 보다 간

HD현대-테라파워-현대건설, 美 SMR 시장공략 '잰걸음'…MOU 체결 후 정기선·빌 게이츠 회동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HD현대가 테라파워, 현대건설과 손잡고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 HD현대는 정기선 회장과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 겸 회장,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14일 서울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HD현대와 테라파워, 현대건설이 ‘차세대 나트륨 원자로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각 사의 최고경영진이 만난 첫 자리이다. 이 자리에서 정기선 회장 등은 현재까지 진전된 사항을 바탕으로, 육상 원자로의 상용화를 위한 다각도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정기선 회장은 “기술, 제조, EPC를 아우르는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차세대 원자로의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체적인 기술 개발과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SMR 발전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D현대는 그간 공급망 협력 범위를 구체화해 왔으며, 추후 원자로 용기를 연간 2~3기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상용화에 앞서 선제적으로 생산 설비 투자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미국은 약 95GW 규모의 세계 최대 원전 시장으로, 전 세계의 약

SK네트웍스, 2분기 세전이익 371억원·전년비 44.1% 증가··· 업스테이지·피닉스랩 등 투자자산 평가차익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AI 중심 사업지주회사 SK네트웍스가 불안정한 대외 정세 속에서도 미래 성장을 도모하며 내실을 다지는 2분기를 보냈다. SK네트웍스(대표이사 이호정)는 14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2026년 2분기 매출 1조 4,445억원, 영업이익 2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7% 감소, 영업이익은 42.4%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2분기 단통법 폐지로 하반기 시장 경쟁 본격화를 예상함에 따라 정보통신 마케팅 비용을 전략적으로 조율한 것이 역기저효과로 작용했고, SK인텔릭스의 신제품 광고비 집행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세전이익은 업스테이지, 피닉스랩 등 투자주식 평가이익 증가에 힘입어 371억원을 기록했다. 업스테이지의 경우 SK네트웍스가 2024년 초 시리즈 B 라운드의 리드투자자로서 25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 초 콜옵션으로 470억원과 시리즈 C 라운드로 500억원을 잇달아 투자하며 지분 11.7%를 보유하게 됐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1월 국가대표 AI를 가리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피닉스랩은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