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LG유플러스가 KT, SK텔레콤과의 3파전을 벌인 '버스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 및 이용지원 사업'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조달청 나라장터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입찰가격점수와 기술평가점수를 합산한 종합평점에서 99.9868점을 받아 KT(96.9868점), SK텔레콤(94점)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됐다.
이번 사업의 총사업비는 약 599억 3,000만원이며, 서비스 대상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시내버스 3만 2,837대다. 서비스 운영 기간은 오는 9월부터 2030년 8월 말까지 4년간이며, LG유플러스가 이 사업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애초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3월 발주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기존에 1~3차로 분할 운영되던 버스 와이파이 사업을 단일 계약으로 통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요기관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버스당 월 데이터 제공량을 기존 200GB에서 300GB로 확대했고, 약정 기준을 초과해도 통신사 재량으로 최소 100Mbps 이상 속도를 유지하도록 품질보장(QoS) 조건을 강화했다. 업계에서는 사업자가 대당 월 3만 8,000원의 회선료를 지급받는 구조로, 초기 투자 이후 장기간 안정적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알짜 사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버스 수주는 LG유플러스가 이미 지난 5월 사내 무선망을 와이파이7으로 전환하며 쌓은 기술 경쟁력이 밑바탕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유플러스는 당시 용산·마곡·상암 사옥에 다중 주파수 동시 연결(MLO)과 320MHz 초광대역 채널 기술을 우선 적용하고 전사 단일 네트워크 체계로 전환했다. 이 같은 기업용 네트워크 고도화 경험이 이번 대규모 B2G 입찰에서 기술평가 점수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자체 차원의 공공 와이파이 확충도 별도로 이어지고 있어, 경북 안동·충북 청주·경기 성남·제주 등도 공원, 체육시설, 전통시장 등에 무료 인터넷망을 확대하는 추세다. 이는 이번 전국 버스망 고도화와 맞물려 국내 디지털 접근성 인프라가 도로 위와 생활공간 양쪽에서 동시에 강화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