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사이버 범죄 포럼에 게시된 40GB 규모 데이터셋을 두고 나이키(Nike Inc.)가 또다시 침해 의혹에 휩싸였다.
Cybernews와 GBHackers는 7월 9일(현지시간) 한 위협 행위자가 2026년에 한정된 고객 가입·주문 정보를 담은 40GB 데이터셋을 다크웹 포럼에 게시했으며, 압축 해제 시 수백만 건의 고객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행위자는 침해 시점을 2026년 6월로 명시했으며, 같은 포럼에서 스위스 안과 기업 알콘(Alcon)도 별도로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올해 초 발생한 침해와는 성격이 다르다. 랜섬웨어 조직 월드리크스(World Leaks)는 지난 1월 22일 나이키를 다크웹 유출 사이트에 게시한 뒤 25일 약 1.4테라바이트(파일 18만8,347개) 규모의 내부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유출 데이터에는 조던 브랜드 SP27 컬렉션 디자인 프로토타입, 공급망 정보, 2020~2026년 전략 문서 등 기업 운영 자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업계는 48만1,183명 사용자 계정과 직원 220명 정보가 노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나이키는 로이터통신에 "소비자 프라이버시와 데이터 보호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며 "잠재적 사이버 보안 사고를 조사 중이다. 고객·직원 개인정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반면 이번 7월 주장은 기업 내부 문서가 아닌 고객 데이터 자체를 정면으로 겨냥한다는 점에서 파장이 더 클 수 있다. Cybernews 연구진은 유효성 확인을 위해 샘플을 검토했으나, 나이키는 아직 공식 확인을 하지 않은 상태다.
이는 올해 럭셔리·유통업계를 잇달아 강타한 대규모 침해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지난해 9월 샤이니 헌터스(Shiny Hunters)는 케링 그룹 산하 구찌·발렌시아가·티파니 등에서 740만건의 고객 정보(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지출액)를 탈취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 법무부는 3월 세계 최대 도난 데이터 거래 포럼으로 알려진 LeakBase를 압수했다고 발표했지만, 사이버 범죄 포럼은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 나이키가 이번 40GB 고객 데이터 유출 주장의 진위를 어떻게 확인·대응할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