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AI 분야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언론사 국장님들과 나눈 대화를 정리했습니다.
1. 리멤버 커넥트, 링크드인 넘어설까
리멤버가 명함 서비스를 넘어, 업계 전문가들이 인사이트를 지속 발신하는 전문 SNS로 무섭게 진화중 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내부적으로도 꾸준히 콘텐츠를 생산할 전문가와 인플루언서를 선별하는 움직임이 있고요. 이런 구조가 자리 잡으면 국내에서 링크드인보다 강한 영향력을 가진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죠. 플랫폼 경쟁은 기능이 아니라, '누가 더 좋은 지식과 사람을 모으느냐'의 경쟁입니다.
2. AI 강의 청강보다, 중요한 건 행동
AI 강의 대부분은 프롬프트를 복사해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수준에 머뭅니다. 강사의 역량 문제라기보다, 수강생 다수가 부딪혀 배우기보다 정답을 전달받기를 원하는 구조 때문이죠. AI는 강의 몇 시간으로 익히는 기술이 아니라, 업무 중 질문하고 실패하고 수정하며 자기만의 활용법을 만드는 과정인데요. 경쟁력은 프롬프트를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AI를 가장 많이 써본 사람에게서 나오죠.
3. AI 시대 홍보의 핵심은 원석 발굴 능력
보도자료, 칼럼, 카드뉴스, 쇼츠, SNS, 링크드인 콘텐츠는 AI로 다양한 형태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습니다. 홍보 담당자 역할도 글을 쓰는 것보다 좋은 소재를 발굴하고, 현장에서 의미 있는 이야기를 찾아내며,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하는 능력으로 옮겨가고 있죠. "홍보팀은 원석을 발굴하는 능력이 중요하지 않느냐"는 의미와 가깝습니다. AI는 생산성을 높이지만, 무엇을 생산할지는 사람이 결정합니다.
4. AI를 잘 쓸수록 보이지 않는 노동이 많다
AI로 만든 결과물을 공유하면 "AI로 작성했네요"라는 말 한마디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자료를 찾고, 영상을 분석하고, 질문을 설계하고, 수차례 수정하며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이 사람의 몫입니다. 결과물의 수준은 활용자 경험과 판단력에 따라 출렁입니다. AI를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그 과정이 과소평가되는 현실은 조직이 고민해야 할 부분입니다.
5. AI 시대일수록 오히려 원하는 건 빨간펜 첨삭
젊은 실무자가 AI로 작성한 인터뷰 초안을 출력해 와서 선배에게 빨간펜으로 직접 첨삭해 달라고 요청한 사례가 소개됐습니다. 의외로 요즘 세대는 "AI 돌려서 가져와"보다, 왜 이 표현을 고쳐야 하는지, 기사의 야마는 어떻게 잡는지, 문장은 어떻게 다듬는지를 배우고 싶어 해요. AI가 초안을 만들어주는 시대일수록 사람에게 배우는 기본기와 피드백의 가치는 커지고 있습니다.
6. 디지털 시대가 만드는 아날로그의 귀환
카세트테이프, 턴테이블, 종이책, 서울국제도서전 열풍이 화제에 올랐습니다.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세대일수록 오히려 음악과 책의 원래 형태를 경험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커지고 있어요. 오디오북과 전자책이 종이책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책과 출판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오는 마중물이 되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람은 손으로 만지고 직접 경험하는 물성을 다시 찾습니다.























































